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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08 17:33
상당히 소름이 돋는 영화죠 영화를 보는 내내 아찔하다는 생각을 지을수가 없었습니다.
아직도 지구에는 공룡이 멸망할때 생긴 빙하가 존재한다더군요 그런데 그 빙하가 지금 엄청난 속도로 녹아내리고 있답니다. 지금 대비하지 않으면 언제 어떻게 다시 빙하기가 우리를 덮칠지 모르죠. 스토리는 부실하지만 우리에게 뭔가를 생가가하게끔 만드는 그런영화입니다.
04/06/08 17:40
저기... 상당히 심한 스포일러성 글인 듯 한데요;;; 다행히 오늘 아침에 봤네요; 글 제목에 '내용 있음' 정도는 추가해주심이 좋을 것 같네요^^
04/06/08 17:53
저는 영화를 아직 안봤습니다만.. 뭐, 장르자체가 스토리 중시의 영화는 아니니...
문제는 정말로 영화의 현상이 사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거죠. NASA에서 환경위기수치를 계산하여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 한 것이 이 영화의 재난들이라고 합니다. 빙하기.. 사실 별거 아닙니다.. 지구 평균온도가 4도 내려가면 빙하기 온다고 합니다. 지금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지구 평균온도가 1도정도 내려갔다고 하더군요(최근 100년사이에..) 그냥 영화로만 치부해버리기는 너무 위험은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딥임펙트는 차라리 소설이랄까요.. 그런데 웃기는 것은 이 영화 원제는 The day afrer Tomorrow... 직역하면 모레..입니다만.. 국내 제목은 투모로우.. 하루를 당겨서 개봉해서 그런가요..? -_-;
04/06/08 18:26
안녕하세요, 난토입니다.(_ _)
먼저 스토리 소개에 오타도 좀 많으셨구요(이 지적 때문에 기분상하진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지명이나 스토리도 뒤엉키고 있습니다. 다른분들은 어차피 영화 보시면 아시게 될테니 패쓰~ 저는 이 영화를 무척이나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난영화를 굉장히 좋아하고(볼케이노, 딥 임팩트, 아마겟돈, 코어, 퍼펙트 스톰등등) 또 관심있어 합니다. 물론, 헐리웃 재난영화는 미국영웅주의가 판을 친다는 안좋은 결말을 들고 있긴 하지만 그건 그냥 비판적으로 봐주고 씹으면 되니.. 재난영화에 대하여 많은 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 재난영화의 의미를 '경고' 로 해석합니다. 그렇기에 그 스토리라인 보다는 얼마나 그 재난에 대해 사실적으로 묘사했는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번 투모로우도 보는내내 상당히 긴장했었습니다. 정말, 가능할법한 이야기이지요. 평소에도 지금이 간빙기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이런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대기과학에 대해선 문외한이라 막연한 생각만을 했지요. 뭐 홍적세 이후로도 인류의 조상은 살아 남았고, 그때보다 비약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지금은 어렵지 않게 이겨 나갈 수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그러나, 자연은 위대하더군요. 인간이 아무리 발버둥 치며 온갖 기술을 발전시켜봐야 지구가 한번 용트림을 해버리면 말짱 황이더군요. 영화 코어에서의 성층권 공황은 한방에 인간을 포함한 모든 유기물을 파괴해 버리고, 위에 묘사되었던 토네이도 3방은 튼튼하다고 여겨지던 콘크리트 빌딩을 무참히 짓밟아 버렸습니다. 빙하기의 무서움은 단순히 추위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더군요. 빙하의 해동에 이은 해수면 상승, 해수의 담수화를 통한 해류의 변화, 그에따르는 기후변화와 이상기후 현상(매미따위는 발끝에도 미치지 못할 태풍과 같은 파괴적인 바람과 우박, 폭우와 해일, 그리고 대기권의 변화는 정말 어떤 기술이라도 그저 '바라만 봐야하는 상황' 으로 만들더군요. 그리고 충분히 인간이 이겨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막연한 추위가 아니더군요. 영화 데몰리션 맨이던가요? 한방울의 농축액체질소가 떨어지니 주위의 모든 사물이 냉동되는... 그 이상의 추위가 오더군요. 사람의 힘으론 그저 얼어죽을 수 밖에 없는 말도 안되는 추위... 눈앞에서 자신의 다리부터 어는것을 볼때의 인간은, 자연앞에선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에 대통령(대통령이 얼어 죽고나서 직위를 물려 받았죠. 주인공 박사를 씹던 사람은 원래 부통령 이었습니다.)이 보내는 메세지는 바로 진정 반성해야할 우리 자신의 모습 그 자체란 것을 보여주는것 같았습니다. 정말, 지금까지 보이는 기상이변만으로도 10년이내에 빙하기가 온다는데에 저는. 이견을 달 수 없습니다. 풍족한 초원의 나라 소말리아가 처음부터 사막으로 뒤덮힌 가난한 나라였을까요? 그 주범들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은체 오늘도 지구의 다른 부분을 파괴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지금 부터라도 국제사회의 뒤틀린 질서에 대해 비판적인 의식을 가지고, 이번 투모로우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지구와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전 그런의미에서 투모로우에 별 4개반은 주고 싶습니다.(반은...사실 스토리가 너무 -_-하죠...)
04/06/08 18:40
난폭토끼,This-Plus// 뭐..지적해주셔도 괜찮습니다..저도 저 스토리가 뒤죽박죽이라는것을 쓰면서도 알았고 이미 지적에관해서는 정신적인몸빵이 상당히 단련되있어서 뭐 지적하면 저도 인정합니다.
그리고 제목에 내용있다고 수정했습니다...지적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__)
04/06/08 19:01
전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친구커플에게 추천해줬는데 둘은 아주 재미없어하더군요. 개인취향이겠지요. 남자 주인공이라고 해야할지 남자주인공 아들이라고 해야할지 아무튼 그분이 김정민 선수 닮았더군요. ^^
04/06/08 19:03
주인공의 말을 안들은 사람은 대통령이 아니라 부통령이었죠.마지막에
부통령이 대통령이 되긴 했지만요..그리고 맨처음 폭풍이 몰아친곳은 LA였고 주인공의 아들이 갇힌 곳은 뉴욕이었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허무하다고 생각한적이 없습니다.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담은 영화지요. 그리고 마지막에 눈보라가 어이없이 그친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예견한 그대로였죠. 옹박보려다가 투모로우 봤는데 꽤나 괜찮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 영화 보실분들 있을텐데 내용을 다 쓰시면 어떡하나요-_-;지금도 빙하가 녹고있다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참 걱정이 되더군요. 5년안에 물도 다 떨어질거라던데..
04/06/08 20:19
방금 보고 왔습니다^^
처음엔 괜찮은 영화이겠지...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걸작이었습니다. 눈요기도 재미있었고, 나름대로 시사하는 바도 컸습니다. 그런데...제가 재미있게 봤던 부분은 미국과 멕시코가 입장이 뒤바뀐 엄청난 현상-_-; 그리고 루드골~ 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TV..맨체스터를 사랑하는 영국인^^; 웬지..쓸때없는 곳에서 인상깊었군요-_-;;
04/06/08 20:23
강은희님 /// 주인공이 뭐라고 예견했었어요?
솔직히 저도 빙하기가 다시 오는 그런 영화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멈춰서 황당했었는데...-_- 대사에 그런 내용이 나왔나요? 우우. 궁금해요오. 그리고.. 만약에 그냥 눈보라가 온거라면...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긴.. 한가요? -_-
04/06/08 20:33
재미있고 없고는 일단 논외로 두고.....환경 파괴에 대한 메시지 하나만큼은 정말 확실하게 전달했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는 저도 별 4개 이상은 주고 싶습니다.
주인공과 함께 뉴욕까지 함께했던 그 듬직한 배우.....반지의 제왕에서의 샘인것 같더군요. 판타지의 세계에서도 그렇게 고생하고 이번엔 눈보라까지 ....올란도 블룸이 양궁 전문 배우라면 이 배우는 고생사서하는 주연 지킴이 전문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
04/06/08 21:02
이번주 일요일날 -_ - 7시간 동안 영화를 보려고 합니다 // ㅋ 트로이(2시간 45분) --> 여친소 (2시간3분) --> 투모로우(2시간3) 이 순으로 볼껀데 - _- 후후//투모로우 평이 너무좋아가지고// 스토리는 조금 그렇다던데 그래픽이 乃라서;;
04/06/08 21:12
저바다에누워님// 북반구는 눈으로 뒤덮히고 남반구는 괜찮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래서 남쪽으로 내려가는것이 살길이라고 그랬잖아요-_-a 아닌가 ㅠ.ㅠ..
04/06/08 21:19
참고로 감독이 선언했듯이 정치적으로는 반 부시 영화랍니다.
(환경 파괴적인 부시정권에 대한 반기) 이번에 화씨 9.11과 양날의 어택으로 부시를 찍어내릴 영화죠..
04/06/08 21:36
이 영화 괜찮죠 스토리는 엉성할지 몰라도 재난 영화에 그렇게 엄청나게 스토리를 부각시킬 필요는 없구 얼마나 잘 표현 했냐는 사실성이죠 그리고 처음 폭풍은 LA 이구요 아들이 갇힌 곳은 뉴욕이었죠 결국은 사람들은 다 남쪽으로 가는데 아버지가 북쪽으로 갔죠
04/06/08 23:24
저도 이영화 보면서.. 아.. 가능성 있는 이야기 로구나.. 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래픽면도.. 환경생각 하자는 면도.. 저도 별 4개 정도 주고 싶네요.
04/06/08 23:59
눈보라가 멈췄다고 빙하기가 물러간게 아니에용..
이제부터 제대로 된 빙하기의 시작이죠.. 눈덮인 북반구는 사람이 살 수 없는 불모지일 뿐.. 오늘 이글 읽고나서 친구꼬셔서 공부때려치고 방금 보고왔어요 하하 에머리히 감독이 여러모로 반성을 많이 한듯? 한 느낌이 들었지만.. 재난영화중 최고로 치는 딥임팩트 만한 충격은 못주는듯 ㅠ.,ㅠ 연출을 조금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욕심을 부려봅니당 쩝
04/06/09 00:31
오늘 보고 왔습니다- 원래는 볼 계획이 아니었는데 기대도 않고 봤습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재난 영화가 다들 그렇듯이 또 미국인 중 누군가가 그 재난을 정말 기적같이 해결하는 그런 류의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전혀 아니더군요..;;; 뭐- 사실 끝이 가족애(?)로 끝나는 듯한 헐리우드식 엔딩은 못버린 것 같았지만...;;; 지구 온난화 현상에 대한 경고만큼은 확실했다고 봅니다. 사실 보는 내내 상당히 씁쓸했던 영화입니다.
04/06/09 03:20
저도.. 월요일날 이영화를 봤습니다.. 상당히.. 섬뜩한 영화였습니다..
더군다나 나올때 날씨가 잔뜩 찌뿌려져 있어서 더욱 놀랬구요. 내용에 관해서는 위에 많은 답글이 달려있으니 생략하구요. 저는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마지막에.. 뉴욕 고층빌딩 옥상에 살아남은 사람들을 봤을때 입니다. 역시.. 사람의 생존력은 참 강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었죠.
04/06/09 06:53
이 신문의 기사가 흘러가는 기사로만 생각했었습니다 영화로 보고나니
실감이 나더군요.. 영국 빙하기로 뉴스검색하시면 찾으실수있습니다. "英, 수십년내 빙하기 온다" [세계일보 2004-01-27 19:24] 지구 온난화로 수십년 안에 영국이 제2의 빙하기를 맞게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미국 우즈 홀 오션그래픽 연구소(WHOI) 등 3개 연구기관 과학자들은 최근 연구를 통해 선사시대 빙하기를 초래한 것과 같은 북대서양 조류의 변화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WHOI는 “현대 문명사회에서 측정한 가장 광범위하고 극적인 대양의 변화”라고 묘사하며 이것이 유럽의 온화한 기후를 유지시켜 주는 멕시코 만류를 밀어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경우 영국과 북유럽은 같은 위도상에 위치한 래브라도(북아메리카 북동부 허드슨만과 대서양 사이의 반도)의 기후로 급격히 바뀌어 겨울철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게 될 것으로 연구팀은 예상했다. 1만2700년 전 멕시코 만류의 흐름이 갑자기 차단됐을 때도 혹한이 1300년간 계속됐다. 당시 영국은 영구동토층으로 변했으며 여름 기온이 섭씨 10도 이하로, 겨울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갔다. 노벨상 수상자 폴 크루첸 교수 등이 설립한 스웨덴의 ‘인터내셔널 지오스피어·바이오스피어 프로그램’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공해가 이런 파국적인 결말을 불러오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고 경고했다. 지금까지 이 같은 분석이 제기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런 시기는 적어도 1세기 이후에나 도래할 것으로 여겨졌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WHOI와 영국 동부 로우스토프트의 환경·어업·양식과학센터, 캐나다의 베드퍼드 해양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이런 현상이 이미 시작됐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해양학계의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WHOI의 로버트 가고시언 소장은 “멕시코 만류가 차단되고 갑작스런 기후변화가 일어날 턱밑까지 와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미 국립과학원은 이런 혹한이 한 번 닥치면 수십년에서 길게는 수세기까지 지속된다고 밝혔다. 연합
04/06/09 11:44
저도 주인공 그 박사가 영웅이 되어 재난을 해결할 걸로 기대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주인공이 영웅시되는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이게 뭐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풍이 그냥 사라져버리니... 이 점에서 많은 분들이 스토리의 취약성을 지적하시는것 같군요. 암튼 스토리는 좀 엉성하지만 볼만한 영화입니다. 특수효과도 좋고 안 보신 분 함 보세요.
04/06/10 02:13
좀 뜬금없는 소리지만.. 투모러우의 원제는 더 데이 애프터 투머로우지요.. 우리나라로 따지만 "모레"라는 영화제목은 "내일"로 바꿔버린 셈...
비단 영화뿐의 문제는 아니지만, 정말 다른 나라의 언어를 우리언어로 바꾸는 건 쉬게 아닌가 봅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오죽하면 우리나라에서 노벨 문학상이 나오지 않는 것은 영어로의 번안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라는 소리가 있겠습니까,, 근데 생각해보면 영화제목을 '더 데이 애프터 투모러우"로 하기엔 너무 긴 감이 있네요.. 그렇다고 우리말로 "모레"라고 하기도 쫌 그렇고..ㅋ
04/06/10 13:06
저도 며칠전에 서울가서 친구녀석과 투모로우를 보았는데요.
가장 뇌리에 박혔던 장면은 영화전개상 재난이 시작되기전에 주인공 아들 일행이 퀴즈대회에 참가하기위해 뉴욕에 갔다가 박물관에 들리게 되지요. 그 박물관에 박제되어있는 '맘모스'를 바라보면서 아들 친구중 하나가 하는 대사입니다. "저 맘모스가 동사한채로 발견되었을때 위와 식도에서 풀이 발견되었어. 그러니까 한마디로 풀을 뜯다가 갑자기 얼어죽었단 말이야." ...저도 빙하기란것은 서서히 기후가 낮아지면서 폭설이 내리고 시베리 아 지역같은 기후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심하면 남극정도라 생각했죠--; 그런데 영화를 보니 태풍이 대륙을 지나갈때 태풍의 눈에 해당하는 지점은 초당 온도가 수십도씩 내려가는 '급냉동'효과를 보이더군요. 연료조차도 얼어버리는-_-; 노출시 바로 그자리에서 얼어버리는 장면이 묘사가 되는데.. 정말 끔직하더라구요. 전 주로 영화를 보면서 상상을 많이 하고 감정이입을 많이 하면서 보는 편인데.. 일본에 주먹만한 얼음 우박이 떨어지고 또 도시에 해일이 불어 닥치고 .. 그러한것들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다 생각하니 너무 오싹하 던데요--; 아무튼 스토리를 떠나서 화면가득히 펼쳐지는 '지구의 분노'는 영화를 보는 내내 저에게 공포를 주기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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