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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08 15:55:27
Name PiroMania
Subject 사랑과 기회비용..
안녕하세요..

전 가입한지 두 달이 되어 드디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글을 쓰고 싶었는지.. 근데 막상 쓰려고 보니 할 말이 없네요..

그래서 전 제 고민을 털어놓고 싶습니다..
전 우선 제대한지 2달 가까이 되어갑니다.. 군대에서 상병 때까지는 여자친구가 있어 그래도 잘 버티면서 지냈는데.. 상병 때쯤 헤어져서 그 이후로는 상당히 괴로운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근데 제대하고 보니.. 또 다시 여자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정말 운명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특이한 만남이더군요.. 근데 만난 지 열흘 정도밖에 안 되었는데.. 지금은 이 아이 없으면 안될 정도가 되어버렸군요..

여기서 고민이 생기더군요.. 전 복학을 위해 서울로 올라가야 되는데 아무래도 서울로 가면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될 거 같아서 말이죠.. 복학보다도 더 중요한 건 제 앞 길이 공부와 관련이 있어서.. 공부를 오래 동안 해야될 거 같다는 것입니다..

우선 이 친구 때문에 서울 올라가는 건 한달 정도 연기했지만.. 무척이나 고민이 됩니다..
역시나 어린 나이에 사랑을 하기 위해선 기회비용이 필요한 건가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 다면 선물을 드릴게요..

선물은..














100원..
한번 dcinside흉내 내봤습니다.. 글이 넘 딱딱한 거 같아서요..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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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킹온헤븐스
04/06/08 15:59
수정 아이콘
사랑의 힘은 거리의 제곱에 비례합니다.
절대검절대자
04/06/08 16:01
수정 아이콘
설마 피지알에서 100원 개그를 보게될줄이야.. 속절없이 속았네요
슬픈비
04/06/08 16:08
수정 아이콘
이런.....피지알 자게에서 100원개그라..유게로 가심이.....
하지만..속아버린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총알이 모자라.
04/06/08 16:20
수정 아이콘
사랑은 계산을 필요치 않습니다.
PiroMania
04/06/08 16:21
수정 아이콘
만약에 그 녀도 제가 성공해서 돌아오길 원한다면요?
슬픈비
04/06/08 16:52
수정 아이콘
믿어야죠.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믿으시란말뿐이네요.
한가지 더 해드린다면..
항상 사랑받고 있다는걸 여자친구분에게 느끼게 해주시는라는겁니다.

행복하세요^^
04/06/08 17:03
수정 아이콘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는 것을 경험한 사람 있습니다..ㅜㅜ
아무쪼록 현명하게 대처하셔서 오래오래가시길...
04/06/08 17:21
수정 아이콘
자신의 인생을 충실하게 사는 사람이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합니다.
사랑을 위해서란 핑게대고 공부게을리하지 마시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 죽을 힘 다해 공부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특이한 인연이라면, 거리 따위는 무시하셔야죠.
또 그 거리를 무시할 만큼의 노력을 하셔야죠.
그런 노력을 하고도 되지 않으면 인연이 아닌 것이죠.
왜 사랑이 쉽게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지 모르겠어요.
가까이 있는 커플은 자주 만나니까 많이 싸우고 그러겠죠.
먼데 있는 커플은 가끔 만나니 애틋하고 즐거울 수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제 주변엔 KTX를 타고 연애하는 친구들 널렸습니다.
LowTemplar
04/06/08 18:58
수정 아이콘
거리제곱에 비례하면..
접촉하는 순간 사라져버리나요 ^^;;;
04/06/08 19:03
수정 아이콘
로우템플러님//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상적인 의미든 비정상적인 의미든...)
04/06/08 19:15
수정 아이콘
저의 기본적인 생각은... 사랑에 바친 자신의 자원에 대한 대가는 자신의 행복감/자신의 인생에 대한 충실감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외의 일에 자원을 배분하지 못하는 대가를 감수해야합니다...
헌데 사랑이란 건, 나 혼자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니... 갑자기 그 사랑이 떠나버리게 될 경우도 생각해서, 가능한한 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많이 투입이 필요한 인연이라면 저는 '후에 인연이 된다면'이라고 생각하고 밀어둘 것 같습니다... 저라면 말이죠... 각자 자신의 인생에서 추구하는 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다르니까요...
04/06/08 22:36
수정 아이콘
그럼 서울로 데리고 올라가시죠..-_-;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게 정설이지만, 그렇지 않은 케이스도 많습니다. 멀리 떨어져서 사귀는 커플이 얼마나 많은데요. 제 친구는 여친이 3년동안 러시아로 유학 갔지만 두사람은 이메일과 화상챗으로 변함없는 닭살애정을 과시하더군요.-_-^ 애정이 있다면 거리는 문제 없습니다. 한달에 한두번 만나면서 사귀는 커플도 꽤 많아요. 사실 여자는 오는 남자중에서 하나 골라잡는 경우가 많고, 남자는 한 여자에 '올인' 해야 하는 경우가 많죠. 님이 현재 여친에게 올인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그녀를 위해 님의 미래를 희생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한쪽이 다른 한쪽을 위해 자꾸 양보나 희생을 하기 시작하면 연인이라는 대등한 관계는 조금씩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다보면 다툼이 많이지고 결국 나쁜결과를 초래하게 되지요. 여친분과 잘 상의하셔서 좋은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세츠나
04/06/09 00:08
수정 아이콘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힘은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합니다. (거짓말)
Thanatos.OIOF7I
04/06/10 14:40
수정 아이콘
몸이 멀어지면 자연스레 마음도 멀어집니다.
군대에 복역하고 계시면서 많이 느끼셨으리라 생각하네요.
(님보다 여성분이 많이 느끼셨겠죠..)

저도 휴학문제와 여자친구의 일문제로.. 서울과 대전 원거리 연애를 하게
됐습니다.. 1년동안 사귄 친구였는데.. 원거리 연애의 힘듬을 몸소 느끼게
되고.. 결국 5개월만에 헤어지게 되더군요-_-;

저로써 원거리 연애는 서로에게 할 게 못된다고 생각해요.
정말 그만큼 힘들거든요.

만약 하시게 된다면.. 두분중 한분이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시고 잦은
만남을 가지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으.. 왠지 남일 같지 않아서 저도 걱정
이 되네요=_= 부디 좋은 결과 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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