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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07 22:40
턴테이블의 바늘 끝에서 노래하는 1967 제니스 조플린과 교실에서 본의 아니게 시와 소설을 읽어내려가는 1985 제니스 조플린은 많은 혼란을 가져 올 수 밖에 없겠죠. 아무리 예술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더라도 그 꽉 짜여진 구조와 부조리한 상황들이 현실에 등장하다면 낯설어 할 것처럼. 더구나 1985의 '나'라면 더욱 그럴지도 모릅니다. 결국 어긋나 있던건 1985의 '나'와 그 '나'들이 모인 '우리'였을지 모르겠네요. 1985 제니스 조플린이 노래를 했다면 오히려 더 많은 것들이 어긋났을지 모르겠다는 이상한 생각도 해 봅니다. "돈츄노"라고 놀려대는 1985의 '나'에게, 그리고 진지하게 "돈츄노"라고 묻는 지금의 '나'에게 1985 제니스 조플린은 1967 제니스 조플린의 입을 빌어 그 질문을 조용히 되돌려 주고 있는지도 모르지요."돈츄노".(음... 이 허접한 댓글이란...--;)
04/06/08 12:31
85년에 친구를 '조플린'이라고 놀렸다니, 특이한 반이였군요.
음악을 찾아듣는 사람들만 모였어야 가능할 것 같은데, 그런 학생들이라면 '조플린'을 조롱이 아니라 찬사로 생각했을 것 같은데요. 목소리 이야기를 하니 문득 박경림양이 생각나는군요. 박경림양이 음악을 하지 않고 방송인으로 사는 건, 대한민국 익스트림 음악계의 손실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타고난 데쓰 보컬리스트 박경림양이 더이상 자신의 소질을 낭비하지 말기를...
04/06/08 12:42
언제나 그렇듯이 제 글을 실화로 받아들이시면 곤란합니다.... 라고 해도 별로 관계없기는 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굳이 덧붙이자면 어떤 훌륭한 것도 잘 알지 못하면 불현듯 어디선간 튀어나온 조롱의 매개가 되기도 하는 법이죠. 특히나 학교에는 그런 것을 부각시키는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 있습니다. 서투른 지식만으로도 말입니다. 한 반에 한 두명 정도는 반드시 있죠. 그렇다고 제가 별로 그런 아이들을 싫어하는 건 또 아닙니다만. (후략) 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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