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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04 13:31:24
Name 왕만두
Subject 처음으로 프로게이머를 만났습니다
글쓰기 전에 참고로 제 소개를 하자면 스타를 좋아하고 메가 스튜디오는 한 번도 안 가봤고,

pgr에서는 눈팅을 즐겨라 하고… 박정석선수팬입니다...

어제는 날씨가 무척 더웠지요. 여자친구가 맛있는 음식을 해주겠다기에 놀러갔습니다.

근데 더위를 먹었는지 머리가 어지럽고 움직이기 힘들더라고요-_-

갑자기 재료 좀 사러 이마트를 가자고 하길래 가기 싫다고 계속 버텼습니다.

그래도 끈질긴 여친의 노력 때문에 안 갈수가 없더군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이마트(수서점)를 가서 재료들을 사고 있는데.. 저어기 약 10미터 떨어

진 곳에서

낯익은 얼굴이 하품을 하면서 등장하는거 아니겠습니까ㅡ.ㅡ

자세히 보니 -_-페이스 변길섭선수였습니다-0-;;

믿기 힘들어 좀더 가까이 가보니 맞더군요-0-;; 켜켜.. 그래서 여친한테 말했죠..

'' 야! 프로게이머야 , 프로게이머-0-!! ''

홍진호 선수 팬이면서 스타에도 약간 관심 있는데 제 여친은 놀란 나머지 ''어디? 어디?''

이러더군요.. 근데.. 보니깐 옆에는 최진우 선수도 같이 쇼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 그 옆에는 어머니 같은 분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여친에게 말했져..

''KTF팀원 몇 명이 먹을 거 사러나왔나보다-_- 근데 박정석이랑 홍진호도 같은 팀인데..

어디 있진 않을까? '' 기대 반으로 그냥 했던말이었는데..

갑자기 근처에서 박정석선수가  천진난만한 얼굴로 어린애처럼 카트를 타고다니는 모습

이 보였습니다-_- 제 눈이 이상한줄 알고 다시금 확인해봤지만  정말 '박정석'맞습니다-0-

우선 주위만 어슬렁어슬렁거리다.. 여친에게 부탁했습니다.. 싸인좀 받아다 달라고 ㅡ,.ㅡ

제가 좀 쑥 기가 없거든요 ㅠ.ㅠ 그리고 여친은 잽싸게 사인을 받으러 가더군요..

보니깐 정석 선수가 싸인을 해주려는 듯 했습니다.. 용기내어 그쪽으로 갔죠..

사인을 해주고 있더군요.. 그래서 진짜 용기내어 한마디 하고 왔습니다..

''내일 경기 잘하세요 !!'' 그러니 박정석선수가 저를 보고 웃으면서 ''네'' 이러더군요

짧고 굵었습니다.. 정석선수가 가고... 여친과 계속 그 얘기를 했죠..

여친은 계속 박정석 실물이 훨씬 낫다, 실물 얼굴이 TV보다 반은 작다 ,실제로 보니 무지 잘생겼네(평소 TV에선 별로라고 했거든요) 사투리 재밌다,

염색 잘됐다.. 뭐 이런 소리 하더라구요.. 저도 동감이었고요.. 뭐 다른 선수들은..

변길섭선수는 생각보다 살이 좀 붙으셨고 쇼핑 내내 -_- 이 얼굴이더군요.. 제 여친이

변선수와 눈 마주치고 쫄아서 ㅡ,.ㅡ 그쪽 못봤더랬져.. 글구 최진우선수는 그냥 평범한

모습이었구요.. 마지막 계산할 때까지 옆쪽으로 다녔는데.. 계산할 때 보니 카트 4대 분량

꽉차게 사더라구요.. 단체 생활이라 그런지 정말 많이 사더군요...돈도 대략 50만원은

더 써보였습니다 ㅡ.ㅡ 어제 PGR와서 당장 글 올리려고 했는데 피곤해서 바로 잠들고

이제서야 올리네요.. 아직까지 전 떨린답니다 ㅠ.ㅠ  여러분들도 좋아하는 선수

또는 프로게이머 처음봤을때도 저처럼 떨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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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erion
04/06/04 13:33
수정 아이콘
하핫 순쉽간에 늘어나는 조회수 지금많은분들 계시는군요..뭐얏 본문이랑 상관없는 리플이잖아..;;후다닥..
04/06/04 13:35
수정 아이콘
대략 상상이 갑니다. 저두 심형래 아저씨 봤을때 그랬거든요.
04/06/04 13:38
수정 아이콘
우웃.. 상당히 부럽습니다.. ㅠㅠ
제 사촌동생이 예전에 동네에서 - 대전 타임월드쪽 - 홍진호 선수를 봤다고 어찌나 자랑을 하던지.. 흑 ;
04/06/04 13:38
수정 아이콘
우하하 글쓴 분의 인상이 저의 상상 만화를 통해서 생생하게 그려지네요...^^;;;
그냥살자
04/06/04 13:45
수정 아이콘
와~~!!무지 좋으셨겠네요...저는 사는 곳이 지방이고 뭐 여기저기 누구 온다고 해도 잘 다니지 않는 성격이다 보니 티비에 나오는 사람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아~~그러고 보니 한명 봤군요. 방수현씨라고 다들 아시나요??예전에 배드민턴 하시던 분인데...그날은 밥 먹기도 싫고 해서 뭐 먹을거나 사러 가는 길이었는데 저희 동네에 있는 동아백화점 앞에서 싸인회를 하고 있더군요. 사람이 너무 없어서 전 그냥 무심히 지나치다가 얼굴보고 알았다는...티비에서나 보던 사람을 직접 눈앞에서 보니 정말 신기하던데...그거 가만히 생각해보니 군에 가기도 훨씬 전이었던 거 같으니 지나도 한참이 지났네요...제가 아는 후배는 술집에서 박경락선수를 봤다고 하던데...언제쯤 나에게도 그런 행운이 주어질까요...ㅠㅠ
A_Terran
04/06/04 13:46
수정 아이콘
코엑스 들어가는 길에서 박정석 선수를 본 적이 있지요..남자가 보기에도 멋있더군요.
전체화면을 보
04/06/04 14:03
수정 아이콘
여보세요!!
어느 동네의 어느 마트이며 무슨 요일, 몇 시쯤이었는지는 밝혀주시는 것이 예의 아닌가요?(버럭버럭!!)

너무 부럽네요...ㅜ.ㅜ
**정말 박정석 선수가 카트 타는 모습을 보고 싶군요..자전거가 아니라 카트를 타실 줄은....
전체화면을 보
04/06/04 14:04
수정 아이콘
아..수서점 이마트군요...(죄송)....그런데 거기까지 갈 일은 없을텐데...큰일이네요....ㅠ.ㅠ
뉴[SuhmT]
04/06/04 14:05
수정 아이콘
-_-;음..; 전 부산경성대에서 박경락 선수를 만났었습니다. 바로 옆에
낮익은 누군가가 지나가던데-_-; 헉 싶어서 봤더니 박경락 선수더군요.
(온게임넷 부산1차 투어때)
테란뷁!
04/06/04 14:07
수정 아이콘
2년전에 지하철안에서 김성제선수가 여자 두분과 얘기하면서 가는걸 봤고 지오팀도 예전에 구로동쪽에서 알바할때 자주 봤고요. 임요환선수에게는 싸인을~ 싸인하다 실수하셨는데 난처해하던 모습이..그것보다 손이 두텁더군요.
WinForHer★승주
04/06/04 14:13
수정 아이콘
저랑 같은 경험을 ^^
저도 지방에서 메가웹으로 경기를 보러 갔는데, 연예인을 봐도 안 떨리던 가슴이 프로게이머가 옆에 지나가니까 어찌나 떨리던지 ^^
김동준 해설에게 같이 사진한장 찍고 싶다는 말을 할려고 몇번이나 주위를 서성이던 제 모습에 저 혼자 웃곤 합니다.
04/06/04 14:20
수정 아이콘
작년 크리스마스날 현대백화점이던가? 어쨌든 백화점입구에서 전태규선수와 여자친구(맞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여자!)를 목격했었죠.
.
.
.
.
어쨌든 전태규선수도...☆☆☆커.플.길.드.☆☆☆ 후후후...
GARIMTO MANIA
04/06/04 14:41
수정 아이콘
저도 김동수와 박정석선수를 만났을때의 떨림이란ㅠ.ㅠ
immortal
04/06/04 14:45
수정 아이콘
언제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사당역 환승 도중 '최연성선수' 목격.
아직도 아쉬운 건 싸인을 받았어야 했다는ㅠ.ㅠ
04/06/04 14:54
수정 아이콘
작년 프리미어 리그 광주 경기때 선수들 숙소가 저희집 근처여서 당시 KTF소속 선수들(이윤열 선수, 홍진호 선수 등)을 봤었답니다.
이윤열 선수 키 크더군요.

MBC게임 해설진들도 계셨는데, 김동준 해설은 너무 키가 크고 화면과는 다른 인상이어서 못알아볼 뻔 했지요. 제가 쑥스러워서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점도 있지만.... 용기를 내서 다가가자 이승원 해설은 제가 다가가자 민망하셨는지 한 쪽으로 피하시고 김철민 캐스터께 방송 잘 보고 있다고 간단한 인사만 건넸답니다. 더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왠지 방해가 되는 것 같아서 꺼려지더군요.

그 날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답니다. 물론 경기도 관람하러 갔지요. 그 때 직접 본 임요환 선수의 물량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04/06/04 15:30
수정 아이콘
전.. 주위의 사람들을 통해서 슈마지오 전 선수들과 강민선수 또한 여러 여성 게이머분들과 같은식당에서 밥을 먹은적이 있습니다..^-^; 슈마의 팬은 아니지만.. 아무튼 이은경 선수가 너무 이뻐서 밥도 제대로 못먹었었죠..;; 나도현선수와는 베넷상에서 보고 같이 유즈맵을 했던 적도있고..
주위에 프로게이머 팬클럽 운영진 하던분들이 매우 많아서.. (서지훈 강민 나도현 이재훈 김정민 등등등등등..) -0-;; 아쉬운건 T1팀 선수들은 못만나 봤네요..;; 주위에 티원팀 운영진들만 없군요..-0-;;;
아트레유
04/06/04 16:01
수정 아이콘
아 정말 부럽네요!!저도 박정석 선수 제일 좋아하는데ㅠ_ㅠ저에게는 언제쯤 그런 행운이 올까요..;;
+:Sakura:+
04/06/04 16:07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 정말 좋아 하는데 ( ㅠ_-)!

온게임넷 처음 볼때 박정석 선수 보고 너무 좋아해서 프로필 뒤지다가

중학교가 저희 학교 출신이시더군요 ^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서지훈 선수랑 박태민 선수랑 이재훈 선수랑 김근백 선수랑 강민

선수랑 악수 한 그 기분 아직 잊혀지지 않네요 ..;
공부를정복하
04/06/04 19:26
수정 아이콘
저는 맨처음본선수는 김현진선수 그다음은 그시절 오리온팀을 다봤고
나도현선수..박정석선수를 한번에~~
04/06/04 19:54
수정 아이콘
제가 좋아하는 선수 임요환 선수를 처음봤을떄는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죠^^ 그떄가... 강민선수가 우승하신 OSL 이.. 잘 기억이 안나네요 하여튼 16강 재경기 할떄 메가웹에 갔었습니다. 그떄 임요환 선수가 변은종 선수와의 경기에 늦으셔서 달려오셔서 머리가 올라가셨죠 ^^ 그후 메이크업을 하시고 오셔서 scv돌리기를 보여주셨죠.. ^^..
전그때 ~_~;; 떨렸습니다.
Return Of The N.ex.T
04/06/05 02:33
수정 아이콘
아아.. 수원에 사는 프로게이머 분들은 없나요..ㅠㅠ

부럽습니다...ㅠㅠ
김보령
04/06/05 21:16
수정 아이콘
저희 담당 과학선생님히 진호선수 중3담임이시라던데;;[과학책에 붙어있는 진호선수 이름표<-본인제작)보시더니;;]_-_ 않오실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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