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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04 12:00:05
Name 막군
Subject [잡담]잠시만 안녕~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마음만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해운대 해수욕장에 몸을 담그고 싶은데 부산에 살면서도 3년동안 해운대 한번도 안갔던게 정말 후회되는 여름입니다. 올해도 갈수 없을테니까요.



다른분들처럼 입대하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왠지 안녕~ 이라고 말하는게 '저 자식 뭐야?' 라고 많은분들이 태클걸것 같고 '결국 결론은 잘난척이다?' 라고 말씀하실분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곳에서 쌓아온 정이 있기에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에 갑니다. 공부하러 갑니다. 많은것을 배우러 가고, 깨우치러 가고, 느끼러 가고, 성공하고 싶어서 갑니다. 사실 결정적인 계기가 몇번있었고 그걸 여기서 한 10줄분량으로 적었습니다만, 거두절미 해서 그냥 갑니다.



'그런데 너 이 shake it shake it, 미국은 인터넷 없는줄 아셈? 왜 영영떠나는것처럼 말하는 거셈?' 이라고 물으실것만 같습니다. 할수야 있죠. 다만 제가 끊고싶을 뿐.  친구한테 '나 공부하러 간다 안녕~' 이라고 말해놓고 10분뒤에 전화로 '야 스타크래프트하자' 라고 하는게 좀 이상한것 처럼, 저도 미리 작별인사를 드렸습니다. 이제 제가 여기서 모습을 드러내면 쪽팔리는 짓이요, 아무런 소식도 없다면 희소식이 되겠죠. 이렇게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제 꿈은 좀 허황됩니다. 아버지의 영향도 큽니다만, 어쨌든 대한민국이라는 곳을 좀 크게 변화시켜보고 싶습니다. 어느 분야이던 간에요. 힘든줄 압니다. 책에서 보이던 '아메리칸 드림'은 진짜 꿈이고, 아이비리그에 입학해서 큰 사람이 되겠다는 것은 제가 최연성선수를 이기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라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그 만큼 힘든일이라고 봅니다. 저는 그래도 그것을 위해서 한번 부딪혀 볼렵니다.



가기전에 PGR21에 대해서 예전부터 한마디만 하고 싶었습니다. pgr은 좋은곳일수도, 나쁜곳일수도 있습니다. 사람들 눈에는 상대의 허물이 많이 보인다고들 합니다. pgr은 절대 허물이 없는 사이트가 아닙니다. 다만, 이곳의 장점은 이곳의 허물을 가려줄만큼 크고 좋습니다. 조금만 더 긍정적으로 이곳을 봐주세요. 그리고 이곳을 긍정적으로 만들어주세요. pgr은 좋은 곳입니다. 제가 뒤에서는 이곳의 허물에 대해서 친한분들과 몇번 풍자한적은 있었지만, 아직도 저는 이곳의 결과정리 및 추천게시물의 글들은 다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쪽으로 봐주세요. 그리고 그런 쪽으로 만들어 주시구요. 그게 이 사이트가 지향하는거니까요.




헛소리가 심한것 같습니다. 아무튼 잘 다녀 오겠습니다... 시간이 되면 눈팅이라도 하겠습니다. Good Bye!

















==============================

여기서부터는 100% 잡담입니다. 안 읽으셔도 좋고 읽으셔도 좋습니다.(이건, 언뜻님을 따라한 스페샬 땡스 투... 정도입니다 oo;;)



PGR운영진분들, 특히 항즐이님 감사합니다. 전에 그 쪽지를 분명 맛있게 씹으실수도 있었을텐데, 이곳에서 이야기 할수 있겠금 허락해주신거 정말 감사합니다.


그랜드슬램님!
저 갑니다.(아마 제일 좋아하실듯...) 수학여행가셔서 요즘 연락을 많이 못했네요. 슬램님은 분명 많은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메신져에서 하도록 하죠.) 어느날 제가 이곳에 다시 왔을때, 그때 님의 그 유명한(--;) 이름 석자를 볼수 있도록 해주세요. 너무 벙커링만 하지 마시구요... -.-


도톨아, 찬요, 그리고 Nell. 그리고 눈팅회원 디플까지.
저 가요(이사람들도 좋아하겠지...). 잘 모르던 사이였는데 허물없이 놀아준거 정말 고마워요. 특히 찬요는 저보다 3살이나 많은데 친구처럼 대해준거 정말 ㄳㄳ... 도토리는 저그 실력좀 키우자... (다음에 내가 7드론 3성큰러쉬 와도 막을수 있도록 ㅁㄴㅇ) 넬은 4드론좀 막지 마요. 그건 져주는게 매너... (-_-) 클랜 홈페이지 다루는 법은 찬요에게 알려드리겠음... ㅁㄴㅇ



kimera님
오늘 새벽의 충고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이야기 나눠서 저에겐 큰 도움이 된듯 합니다. 미국에 도착해서 시간나면 정말 연락드리겠습니다.



피지알의 시니어 분들 - 적적님, 치이님, 메이져님, 메트님, 공룡님, 이 감독님, 등등 많은 분들(이름 빠진분들도 포함. 정말 죄송해요 ㅡ.ㅜ).
가끔가다가 채널 방문했을때 나이제한 걸린다고 안쫒아 보내시고 환영으로 대해주신거 감사해요. 요즘은 일부러 제가 방문을 자제하고 있습니다만, 금일 내로 꼭 앞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 (_ _) 그리고 적적님께는 사진 여유가 있다면 보내드리겠음... ^^



풀메탈테란형님
까먹을뻔 했군요. 온라인의 인연은 참 질긴것 같아요. 다음에는 진짜 꼭꼭꼭 페이스 투 페이스로 만날수 있기를 ^^/



성모팀분들
친해지고 싶었는데 많이 못 친해지고 가네요. 홈페이지나 채널에서 가끔가다가 깐돌거리고 친한척 한거 정말 죄송 죄송... O_Q



지금 총잡고 계실 언뜻 유재석님!
편지 잘 받으셨나요? 나라 제대로 지켜주세요. 다음에 휴가나오시고 저 스타할수 있을때는 제가 진짜로 이겨드리겠음... (막군표 땡 히드라로말이죠... A_A)



아케미님
제 글에 항상 댓글달아주신거 감사했구요. 앞으로도 매사에 열심히 하세요. 아마 뭐든지 잘 할수 있을겁니다.



하수스21분들께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항상 채널찾아오면 '소설 업로드 됐어요 댓글남기러 고고 ㅇㅇ/' 라던가 '게임하실분~' 이라는 말 밖에 안했으니... ㅡ.ㅜ 이기회를 빌어서 죄송, 또 죄송...





그리고 아무튼 이땅에 저를 아시는 모든 사람들 감사합니다. 짧지만 길것 같은 시간동안 저 영원히 잊으면 안되요. 끝으로 진호선수! 제가 안봐도 좋으니 제발 우승 한번만 부탁 ㅠ.ㅠ






다들 주변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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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04 12:09
수정 아이콘
음...막군님의 "희,받,사" 광팬이었는데...너무 아쉽네요.T^T
그래도 "회자정리(會者定離) 거자필반(去者必反)"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멋진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04/06/04 12:12
수정 아이콘
몸 건강히...많은것을 얻고 돌아오세요~^^
04/06/04 12:16
수정 아이콘
좋은 시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_ _);;;
-rookie-
04/06/04 12:25
수정 아이콘
꿈이 현실이 되길 바라며...
GoodLuck!
세인트리버
04/06/04 12:31
수정 아이콘
큰 뜻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기억의 습작...
04/06/04 13:28
수정 아이콘
처음 그 발걸음이 나중에는 위대한 발자취가 되리라...
어디서 보았던 문구인데, 막군님에게 꼭 하고픈 말인듯 합니다^^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마음 잊지 마시기를..
Hey~ Cheer up! Boy~^^ Good luck to U~
AmaranthJH
04/06/04 14:41
수정 아이콘
열심히 공부해서 꼭 큰 뜻 이루세요^^
테란도리~
04/06/04 14:51
수정 아이콘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래요^^
그리고...처음 그 발걸음이 나중에는 위대한 발자취가 되리라...
이 말 멋지네요
라바셋,,,
04/06/04 15:08
수정 아이콘
막군....잘 다녀오니라
미륵도토리
04/06/04 16:13
수정 아이콘
막았거든?....리플을 공개하겠습니다;;
어쨌든 잘가게
In.Nocturne
04/06/04 16:53
수정 아이콘
저도 데리고 가요~ㅠㅠ
Reminiscence
04/06/04 17:39
수정 아이콘
잘 다녀 오세요.^^
피그베어
04/06/04 18:13
수정 아이콘
제가 처음 피지알에 들어왔을때 반응은 "뭐야 이거~" 였습니다.
게시판 분위기에 압도되고 성적이 부진한 선수가 꽤 높은 랭킹에 있었기 때문이죠..그런 저를 잡은(?)게 항즐이님의 공지,총알님의 명언 그리고 막군님이였습니다. 아..아쉽습니다...하지만 어쩔수 없군요...
약속하십시오.
지금 가지신 생각,열정,꿈 모두 있지 않겠다고...
안전제일
04/06/04 18:43
수정 아이콘
잘다녀오세요.^^;
님께서 변화시킬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살면서 돈모으고(?) 있겠습니다! 충성!

(요새 돈독 오른 궁상맞은 인간이었습니다.ㅠ.ㅠ)
04/06/04 19:09
수정 아이콘
키야 멌있네
포부가 큰만큼 큰사람 되길
BoxeR'fan'
04/06/04 19:42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시고 다짐은 꼭 실현시키시길 바랍니다.
Return Of The N.ex.T
04/06/05 02:25
수정 아이콘
건강하세요.
그것만 성공하시면 됩니다..^^
미츠하시
04/06/05 02:44
수정 아이콘
희받사 연재를 마치고 떠나시는군요. ㅠ_ㅠ 흑.. 그래도 가끔 글 남겨주세요... 공부 열씸히 하는것도 좋지만 여기서 알게 된 인연들을 확 끊어버리시는건 너무 하십니다... ㅠ_ㅠ 하시는 일 꼭 이루어내시리라 믿겠습니다. 정말 화이팅입니다!!!
아케미
04/06/05 07:37
수정 아이콘
아침부터 가슴이 쿵쾅쿵쾅(이윤열 선수 버전)거리잖아요…ㅠㅠ 저 같은 사람을 저기다 넣어주시면 어떡합니까.
저는 막군님의 글을 좋아했습니다. "나랑 나이차이도 별로 안 나는데 이렇게 글을 잘 쓰셔?"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나는 대체 뭐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동시에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감사드립니다.
미국 가셔도 건강하게 지내시고, 반드시 꿈을 이루셔서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실 것 믿겠습니다^^
RED-thief[CH]
04/06/05 08:27
수정 아이콘
어제도 말했지요? 오지말아요 그냥. 한국 돌아오실 생각말고 거기서 나름대로의 해법을 찾아 명성과 부를 얻고 나중에 돌아오세요.
이건 진심입니다.
ps:사진은 어떻게 보내주시려고? 내 이멜주소도 모르자나 당신!!!!!!!!
RED-thief[CH]
04/06/05 08:28
수정 아이콘
아참 제이멜주소입니다 chboy6606@hotmail,com
어제도 말했다시피 사진보낼땐 막군님사진만 보내진 마세용.....알지 내가 말한거? 주소랑 같이 푸하하하하하.........
04/06/05 09:29
수정 아이콘
축하합니다 ^^; 미국에도 몇분이 계시죠? ^^;;;; 언젠가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전 외국에 와도 인터넷은 아직.. ^^;;;]
04/06/05 10:18
수정 아이콘
좋은 경험 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미국에도 피지알 회원분들이 많으니 서로 만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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