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본진으로 들어가면 그땐 어떻게 해요?』
『...터렛이 있으면 병력을 잡고, 터렛이 없으면 컴셋을 일점사. 그리고 최대한 럴커를 많이 뽑아서 병력을 다 잡으면 된다.』
그의 럴커는 승혁의 본진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미 상대는 원햇을 짐작하고 언덕위에 벙커를 박아둔 상태였다. 마린의 포격이 시작되었다.
『벙커가 있으면?』
『...무시해라. 그냥 들어가서 컴셋 일점사.』
“럴커!! 럴커가 본진으로 들어갑니다!! 럴커 2기... 잡히나요?”
저글링과 럴커가 달려갔다. 다 살아야만 해... 살야아만...
[퍼응!]
“아...!! 럴커 한기가, 잡혔습니다!!”
환호하던 관중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봉신은 ‘어, 어... 럴커 Go go go!!’라고 했고, 많은 사람들도 그 짧은 순간의 액션 하나 하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남은 럴커 한기는 살아남았거든요! 이거 컴셋 깨지면 경기 모릅니다!”
“아!! 그런데~~ 지금 한지훈선수의 본진! 지금 벙커깨기에 시도하죠?”
본진에서 어느새 럴커 한기가 추가되었고, 그 럴커와 저글링, 드론까지 가세해서 벙커 깨기를 시도, 결국, 깨는데 성공했다.
“마린은 벙커 깨지기 전에 미리 빼줘서 살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제 이승혁선수의 본진! 양 선수 정말 숨막히는 결투를 하고 있습니다! 컴셋!! 컴셋이 위험해요!!”
럴커와 저글링이 컴셋에게 다가갔고, 럴커는 버로우를 시작했다. 클릭, 클릭... 그는 하나하나에 그는 온 힘을 다 쏟아 붓고 있었다.
-106-
........
어느 날이였다. PC방에서 태석은 지훈과 함께 라면을 먹으며 TV에서 야구 경기를 보고 있었다. 9회말 2사 만루라는 정말 드라마 같은 상황이 연출되어 있었고, 이 한경기로 순위가 뒤집어 질수 있기에 더욱 더 긴장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투수가 공 하나 하나에 모든 힘을 다 쏟아야 합니다.』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자가 이 상황의 중요성을 얘기하면서 말했다. 태석도 고개를 끄덕 거렸다.
『... 그렇지. 이건 스타크래프트에도 적용되는 법칙이야.』태석이 말했다.
『무슨 말이에요?』 지훈이 물었다.
『너의 클릭 하나하나에 니 모든 힘을 쏟아 부어라. 단 하나의 선택이 너의 승리를 가져오게 할 수도 있고, 패배를 줄수도 있다.』
『아우 그건 또 무슨 감상적인 말이에요』
『감상적인 말? 허허...』
『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경기 끝납니다!!』
TV에서 아나운서가 크게 소리쳤다. 카메라에 잡힌 투수는 환호하고 있었고, 주먹을 발끈 쥐며 큰 소리를 쳤다.
태석은 경기가 끝난뒤 무언가 모를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그래... 감상적인 얘기지’ 라고 하면서 자책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지훈에게 말했다.
『만약에 말이야, 니가 그렇게 해서 무언가를 이룰 수만 있다면... 그 감상적인 행동 하나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다면 말이야... 한번 내말을 들을 가치도 있지 않을까?』
지훈은 그런 그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뭔가 말은 하고 싶지만 나오지가 않았다. 다만 그가 할 수 있는거는 라면을 한젓가락 더 먹는 것 뿐이였다.
-107-
그리고 버로우.
“컴셋!! 컴세에엣~ 컴셋이!! 체력...!!!”
“지금 이거 이승혁 선수 scv 붙어야죠!!”
승혁의 scv가 계속해서 컴셋을 고치고 있었다. 럴커한기와 저글링 10기가 계속해서 두드렸고, 그것이 깨진다면 지훈에게는 다시 시간이 주어진 것이다. 이것만 깬다면... 이것만 깬다면...
컴셋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뚜르르르... 뚜뚜뚜뚜르]
그때, 럴커가 위치한 곳에 절묘하게 스캔이 퍼졌다. 승혁은 이제 그의 럴커를 볼수 있었고, 배럭스에서 생산한 마린 6기가...
“마린!! 지금 부채꼴형태로 펴서 일점사! 럴커 일점사! 럴커어어어어~ 잡힙니다!”
그러나 남은 저글링 10기는 제 몫을 하고 있었다.
‘펑!’
“동시에 컴셋도 파괴됩니다!!”
“지금 scv가 수리를 하다 말고 미네랄을 채취해서... 아 하지만... 컴셋은 다시 달면 되는거거든요.”
지훈은 자신이 불리하다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하지만 이대로 포기하긴 너무 싫었다.
왜냐하면... 여기서 gg를 친다면...
나와, 나를 응원해준 모든 사람과, 그리고... ‘희망을 주었던’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그는 앞마당에 해처리를 펴기 시작했다.
-108-
다음 날, 경기는 기록만으로 남게 되었다. 승자와 패자가 뚜렷하게 갈렸지만, 사람들의 뇌리속에는 그 경기가 너무나도 인상적으로 남게 되었다. 심심해서 채널을 돌리다가 그 경기를 본 사람이나, 일부러 거기를 찾아간 사람이나, 아니면 나중에 재방송이라도 본 사람이나. 경기시작 6분만에 컴셋을 깨던 럴커가 잡혔을 때 경기를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은 이걸로 게임은 끝날것이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지훈 까지도. 그 부분까지만 보고 나중에 누군가에게 경기에 진행을 물어봤을때, ‘한 30분넘게 갔어. 디파일러나오고 울트라 나오고. 그 저그유저 참 그 상황에서 잘하더라고.’ 라고 말한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그건 사실이였다. 그는 믿기지도 않은 저글링과 럴커 컨트롤로 방심한채 ‘버스 태우려던’ 상대의 진출병력을 잡아버렸다. 이후 울링+럴커 체재로 상대방의 병력을 여러 번 잡았고, 많은 사람들은 그의 플레이에 경악했다. 하지만, 하지만 지훈이하기엔 너무나도 어려웠던 것은 첫째, 상대가 가지고 있던 실력을 떨어트리게 할 수 없었고, 둘째는 그는 이미 기울어진 결과를 바꾸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했다. 그렇게 그의 첫 커리지 매치는 막을 내렸다.
하지만 그가 거기서 얻은 것은 너무나도 많았다. 흔히들 말하는 경험, 실력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단 하루만에 유명인이 되버렸고(덕분에 그날 스타를 하자고 신청한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지훈은 감당하기 힘들어 그냥 씨익 웃고 ‘한판당 1000원!’ 이라고 했다. 결국 그가 받은 것은 천원이 아니라 빠따찜질이였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굳이 PC방까지 가서 게임을 할 필요도 없었고, 집에서 편안하게 연습할 수 있었다.
그리고는 아버지는 지난 몇 개월동안 지훈에게 PC방에서 사용한 3개월간의 돈을 아저씨에게 드려라고 말했다. 지훈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생각으로 학교를 마치고 그곳으로 갔다.
“아우, I'm Ok라고. 너한테 money 받아서 where에 쓰겠냐.” 아저씨는 괜찮다는 듯 말했다.
“뭐가 오케이에요. 이건 진짜 제가 감사해서 드리는거니까 받아요.”
“그래? 그렇다면... 흐흐... Thank You.” 아저씨는 결국 마지 못해 받는다는 표정으로(하지만 조금은 기대했다는 듯한 웃음을 띄며) 고맙게 받아드렸다. 지훈도 그렇게 하니 조금은 은혜를 갚은 듯 했다.
“아, 근데 태석이형은 오늘도 안왔어요? 어제 못봤는데...”
지훈은 어제 태석이 자신을 보러 온 줄 모르고 있었다. 게임이 끝나고 곧장 돌아갔기 때문에, 거기에다가 태석이 사람들보고 ‘내가 여기 왔다하지 마라’ 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몰랐다. 아저씨는 ‘음... 그래’ 라고 하더니, 갑자기 ‘아!’ 라고 탄성을 지르며 말했다.
“보여줄게 있다.”
그는 그러면서 접혀있던 A4용지를 건내줬다. 지훈은 무언가 하고 읽기 시작했다.
-109-
꼬맹아, (너무 진부한 표현이지만) 이 편지를 본다면 나는 그 주변에 없을꺼다. 어제 너의 경기는 정말 나로 하여금 너와 나를 다시 생각하게끔 해줬다. 3개월이라는 짧은시간동안 너는 나라는 인간을 너무나도 많이 바꿔 놓았다.
넌 알지 모르겠지만, 넌 나와 너무 닮았다. 그것도 너무 심하게 닮았다. 열정하나로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을거라고 새각했고, 재능 하나만 믿고 있었던 것도 너무 닯았다. 내가 처음부터 너에게 다가간것도 그런 점이 신기해서였다.
일전에 너의 멱살을 잡았을때, 그건 절대 너에게 무엇을 가르쳐주기 위함이 아니였다. 너무 닮아서, 니가 너무 닮아서 스스로 화가 난거였다. 예전에 내가 너희 아버지에게 한 대답과 같았기 때문에, 크게 소리치고 싶었다. ‘넌 왜 그렇게 나를 닮은거야?’ 라고. 그렇게 하면 결국 남는건 실패와 좌절밖에 없다고. 하지만 너는 3개월만에 큰 성과를 거뒀고, 나랑 차이가 있었다. 어제 경기를 보며 곰곰이 생각해봤다. 그리고 알아냈다. 너와 나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었다.
그건 니가 절대 포기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계속해서 내가 너에게 이기고, 때로는 구박을 해도, 팀배틀에서 막대했어도, 그리고 자신의 게임이 풀리지 않을때도. 그리고는 내가 너에게 퀴즈를 냈을때도.(내 생각에는 너는 그걸 혹시나 무시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본다.) 지금이라도 묻고 싶은건 넌 그것을 어떻게 무엇으로 이겨낼수 있었냐는 것이다.
...내 얘기로 넘어가자면,
나는 너희 아버지와 긴 상의 끝에 다시 야구를 계속하기로 했다. 26살에 다시 데뷔한다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나도 다시 던져보고 싶다. 너의 성장을 보며 나도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곧 TV든 구장이든 나를 만날 수 있을거다. 그러니 너도 내가 니 모습을 볼수있도록 해다오. (왠만하면 1년뒤 이맘때쯤 타임머신에서 볼 수 있게 해다오.) 넌 아직 골인지점에서 10분의 1도 안온건 알겠지?
많은 사람들이 너의 게임을 보고 희망을 가지고 넌 그 사람들의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게이거가 됐으면 한다. 항상 마우스 클릭 하나하나에 니 모든 것을 불어넣어라. 그 모습은 너의 현재이자 미래가 될테니까.
Good Game/Good Luck
강태석.
지훈은 자신의 코끝이 찡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고마운 사람, 그의 새로운 무대에서의 승리를 기원했다.
그리고, 그도 잘해야겠지.
그는 씨익 웃고는 피시방을 쭈욱 돌아보았다. 3개월간의 땀이 있었던 곳...
“아저씨, 언젠가 제가 진짜 게이머가 되면...”
지훈은 쑥쓰러운 듯 코끝을 만지며 말했다.
“다시 한번 꼭 찾아오겠습니다.”
봉신은 특유의 콩글리쉬를 하지 않은채 그저 끄덕였다.
-110-
한 엄마와 아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어디론가 급하게 가고 있었다. 아들은 새로 맞춘듯한 (어울리지 않는) 양복을 입고 있었고, 어머니는 곱게 화장을 했다. 그들은 지하철에서 나와서 뛰어가기 시작했다.
“빨리 빨리 가자, 늦겠다.”
“네네네... 알았다구요.”
그 아들은 시간이 늦었다는듯 타다다닥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도착한 곳은 한 호텔이였다.
“근데, 몇 지명 될 것 같아?”
“...글쎄요. 저도 열심히 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겠죠.”
그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어딘가에 도착했다. 그곳은 ‘2004년도 제 1회 E-Sports 드래프트’ 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었고,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눈에 보였다. 게임단의 감독들과 선수들, 해설자와 캐스터, 그리고 각종 게임관계자들...
그는 테이블에 ‘한지훈’ 이라고 적혀있는 자리에 앉았다. 그의 어머니도 그 옆에 ‘모’ 라고 적혀있는 곳에 합석했다.
“그럼 지금부터 2004년 제 1회 E-Sports 드래프트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번 드래프트의 개요를 말씀드리자면...”
스타리그에서 많이 본 전용준 캐스터가 소개를 하고 있었다. 지훈에게는 참으로 벅찬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어느새 자신이 진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다. 노력해서 결국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하지만 이건 끝이 아니다.
순간 지훈의 머릿속에는 많은 생각들이 오고갔다. 처음 되겠다는 얘기, 아버지의 조건, 첫 연습상대였던 승주, 태석과의 만남, 멱살 잡혔던일, 그리고 재도전, 정모, 커리지 매치...
“다음은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선수들 명단을 불러드리겠습니다. 4월 커리지매치 입상자 박명수, 5월 커리지 매치 입상자 이건휘, 신제호, 6월 커리지매치 입상자 홍남봉, 이승혁...”
계속해서 사람들의 이름이 호명됐다. 그리고,
“9월 커리지매치 입상자... 한지훈.”
그곳에는 지훈의 이름도 있었다. 자신의 이름이 나온순간, 지훈은 씨익 웃은채 앞만 바라보고 있었다.
드디어 이곳까지 온 것이다.
“이렇게 커리지매치 출전자 및 E-Sports 공인 아마추어 대회에서 입상한 총 38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11개팀이 3라운드까지 드래프트를 하게 됩니다. 지명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드래프트에 대한 설명이 계속되었다. 지훈을 비롯한 많은 게이머들은 자신이 먼저 뽑히기를 고대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래, 그럴지도 모른다. 빨리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경기를 보여주고 싶기에...
“그렇다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2004 제 1회 E-Sports 드래프트의 본격적인 드래프트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나도 길게만 느껴졌던 소개가 끝났다. 지훈은 그의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잘할수 있을거라고 손을 꼬옥 잡아주었다. 지훈은 그저 감사하다는 듯 씨익 웃음을 보였다. 그때의 웃음보다 더 멋있어 보인 적이 없었을거다.
-111-
지훈이 기대에 부풀어 오르는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자,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야.”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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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마지막 횡설수설
끝났습니다. 드디어 끝났습니다! ㅠ_ㅠ 그저 감동의 물결이 좌르륵~
원래는 내일 업로드 할 예정이였으나, 현재 제 상황이 점잔빼고 개봉박두~ 할 상황이 아닌걸 깨달았습니다. 그냥 적어두고 수정작업을 거치는 대로 바로 업로드해버렸습니다. (주변에 압박하는사람들도 있어서... 이제 압박 안받아도 되네요 ^^)
이 소설에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거는 대부분의 분들이 아실겁니다. '프로게이머' 라는 직업에 대해서 재조명 해보고 싶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나이또래의 청소년들이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너무나 쉽게 알고, 그저 게임만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서 뭐라고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렇게 돼었구요. 그들도 엄연한 프로인데 말이죠.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꼭 따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희받사는 끝났지만 아직 끝나진 않았습니다.(뭔 소리? -_-) 외전과 등장인물을 소개한 '희받사-Another Story' 가 공개될것입니다. 물론 그 공개일은 보장못합니다. 내일이 될수도, 아니면 1년뒤의 일이 될지도 모르죠.
아무튼 작가가 되면서 개인적인 욕심은 '이왕 해보는거, 스타크 소설의 슬램덩크라고 불리울 만큼 크게 임팩트 내보자 ㅁㄴㅇ'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슬램덩크가 아니라.. 흑흑 ㅠ.ㅠ 아무튼 열심히 썼습니다.
이대로 끝나기 섭섭하지만, 지훈군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세요. 지훈군의 미래는 여러분에게 맡기겠습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을수도, 아니면 연습생만되고 결국 '좌절을 받는 사나이' 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
연재도 끝났으니, 희받사의 메인 테마가 담긴 곡을 옴팡지게 소개해볼까 합니다.
'SES 5집 - 달리기'
지겨운가요 힘겨운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할 수 없죠 어차피 시작해 버린 것을
쏟아지는 햇살 속에 입이 바싹 말라와도
할 수 없죠 창피하게 멈춰 설 순 없으니
단 한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에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
지겨운 가요 힘든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할 수 없죠
어차피 시작 해 버린 것을 쏟아지는 햇살 속에 입이
바싹 말라와도 할 수 없죠 창피하게 멈춰 설순 없으니
이유도 없이 가끔은 눈물나게 억울하겠죠 일등 아닌
보통들에겐 박수조차 남의 일인걸 단 한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에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
It's good enough for me bye bye bye bye...
It's good enough for me bye bye bye bye...
It's good enough for me bye bye bye bye...
It's good enough for me bye bye bye bye...
Special Thx To...
댓글을 달아주신 모든 분들 (총 92분 - 제 계산이 맞다면;;)
estrolls
꾹참고한방
Nell
미츠하시
그녀가 나를 보네
슬픈비
달라몬드
민아`열심이지?
마술사
Bellona
최현빈
프토 of 낭만
Bullet Mark
질럿은 나의힘!!
아케미
trmey
이호산
프리지아
어버_재밥
ee-3
지피지기백전백승
그랜드슬램
그래도너를
내사랑루시아
세상을 담는 눈
박병하
annapark
eternity..
상록수
햇살담은 햇살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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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egel
단하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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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Gh
불꽃남자
TupGay
zulzin
ㅡㅡa
몸빵테란자두
연봉 120만원
푸른별빛
그리고...
Very Special Thx to..
그랜드슬램 (슬램 화이팅 벙커링만 하지 마시구 -_-)
kimera님 (연재도중 충고 감사합니다 ^^)
(다시한번)미륵도토리 (도톨아 망가지게 출연하게 해서 미안해 ㅠ.ㅠ)
p.p님 (격려의 말씀 감사했습니다 ^_^)
공부클랜 멤버들 (이제 곧 못볼텐데 흑흑 ㅠ_ㅠ)
언뜻 유재석님 (나라 지키고 계실껀데 힘내세욤 ㅇㅇ/)
그리고 희받사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Ending Credit... (엔딩송과 함께 좌악 올라온다 --;;)
한지훈 - 차태현(출연시키기 전에 키를 5cm만 줄이고 나와야... ^_^)
강태석 - 장동건(특수분장 - 폐인수염과 약간은 정리안된 머리, 다크서클 필수 ㅁㄴㅇ)
최은주 - 문근영(역시 여학생 캐릭터는 이분이 ㅇㅇ/)
피시방 아저씨 봉신 - 지상열(가장 예상하기 쉬웠던 캐릭터 -_-;)
김석(LPG_Suk) - 유재석(유재석씨 오버연기 200% 필수!)
김기명(LPG_Sonic) - 문천식 (노브레인 가발은 No! 진지연기 부탁... asd)
지훈의 누나 - 한가인 (말이 필요없음... 원츄! ㅠ.ㅠ)
지훈 모 - 문소리 , 지훈 부 - 설경구 (오아시스의 커플이 come back)
이승혁 - 박해일
최승주(은주의 오빠) - 김래원
다시한번 희받사를 사랑해주셨던 모든분들, 감사드립니다!!!
Good Luck/Good 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