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5/30 12:43:01
Name 억울하면강해
Subject 선택의 순간들..

안녕하세요^^
역시 pgr의 글씨기 버튼을 누르기란 쉬운일이 아니네요..^^
한 6개월쯤 눈팅하고(네, 사실 회원가입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지난 3월에서야 가입신청을 한후에 5월초에 글쓰기 권한이 생겼지만,
이제야 댓글이 아닌 글을 써보네요..

며칠전 제가 개인 홈피에 남겼던 글을 옮겨 와볼까 합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조금이마나 도움이 될까 하구요^^

--------------------------------------------------------------------------------
1.선택

사람은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는것같다.
크게는 직업,미래 등등에서부터 심지어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을것인지까지,,
살아간다는것은 항상 선택의 연속이다.

나는 언제나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져 있고,
늘 그 선택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한다.
하지만 내가 꼭 좋은 선택을 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언제나 선택은 지금 내가 놓인 환경에 대한 최선책일 뿐이다.

요즘들어 나는 자꾸만 선택을 강요받는기분이다.
어쩌면, 서서히 내가 해야만하는일 들이 늘어가는 것일것이다.
해야만하는 일들이 늘어난다는것.
그만큼 책임져야 할일이 늘어난다는것이기에,
나의 선택을 어쩔수 없이 폭이 좁아지기 마련이다.


2.후회하지말자

이 말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말이면서도,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다.
어떠한 선택에도 후회가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난 항상 좋은쪽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해왔다.

다만, 요즘들어 후회하는 시간이 부쩍 길어졌다.
예전 같으면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갔을 일들도,
요즘은 잠자리에 누으면 두세시간은 잡아먹기 마련이다.
자꾸자꾸 나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가는것 때문 일수도 있을것이며,
헤이해진 정신상태 때문인지도 모른다.
허나 한가지 확실한것은, 요즘의 나는 예전의 내가 아니라는것이다.


3.억울하면 강해져라

자꾸만 자꾸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진다.
나의 선택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는것, 어쩌면 누군가가 필요한것일지도 모른다.
그사람이 친구라도 좋고 애인이라도 좋고, 혹은 전혀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좋다.
다만, 나의 선택에 자신감을 줄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억울하면 강해져라" 이말은
후회하지 말자라는 말처럼, 내가 참 좋아하고 늘 되새기는 말이다.
강해진다는걸 많은 의미로 받아들일수 있겠지만,
난 강함은 곧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나에 대한 자신감..
후회없는 선택을 할수 있다면, 그건 곧 강함이 아닐까라고..
누군가에게 내가 약해서 억울한 일을 당했을때,
저 말 한마디를 되새기며 살아왔지만,
그땐 알지못했던 저 말의 뜻을,
이젠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4.그리고 이젠..

위에서 말한것처럼,
이젠 책임져야할 선택들이 많아졌다.
당장 여행은 어디로 가지? 라는 사소한 문제에서부터,
내 인생을 어떻게 설계할것인지,
또 그것을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
혹은, 선택하지 않으면 후회할것같은 일들도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
생각의 폭이 좁은 선택이 아니라면,
좋던 싫던 선택은 빠를수록 좋다..
지금 나에겐 예전같은 빠른 선택이 필요한 상황이다.
--------------------------------------------------------------------------------

그냥 잠도안오고 해서 며칠전 썼던 글입니다.
선거때 들었던 이런말이 생각나네요.
"우린 언제나 최악의 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차선의 선택을 할뿐이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ark..★
04/05/30 16:01
수정 아이콘
모리아의 심연 속에서 간달프 더 그레이와 프로도 배긴스는 이런 얘기를 하죠..
"이 반지가 내게 오지 않았다면.. 그래서 이 모든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좋았을 텐데.."
"많은 사람들은 그 자신이 원치 않는 일을 겪지. 그러나 그것은 우리 자신이 결정할 문제는 아니야. 그런 순간들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순간 순간에 어떻게 하느냐를 결정하는 것 뿐이지. 세상에는 사악한 의지 외에도 다른 힘들이 있단다. 빌보는 반지를 발견할 운명이었어. 그리고 너는 그것을 지닐 운명이었던 거지. 그렇게 생각하면 용기가난단다."
쉽게 말해서 지 할 일 알아서 잘 하기만 하면 된다-_-쯤 되는 얘기지만.. 참.. 정말 멋지긴 하죠^^;
자기 자신이 믿는 것을 그대로 실천하면 되는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Return Of The N.ex.T
04/05/30 18:17
수정 아이콘
전 항상 후회 합니다.
다만 그 후회가 미련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죠..
가슴에묻으며
04/05/30 18:33
수정 아이콘
문과냐 이과냐 선택의 기로-_-+
발업질럿의인
04/05/30 21:05
수정 아이콘
억울하면 강해져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888 [야구이야기]꾀돌이의....은퇴? [23] KilleR3161 04/05/31 3161 0
4887 [100% 실화]경상도 남자와 전라도 여자의 2:2팀플이야기(1) [27] AmaranthJH4924 04/05/31 4924 0
4886 황당한 일을 당해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분들을 위하여... [14] lovehis6395 04/05/31 6395 0
4885 neogame-i 상위랭커 종족분포. [53] Debugging...6290 04/05/31 6290 0
4884 [장편] 희망을 받는 사나이 Vol. #23 [16] 막군3468 04/05/31 3468 0
4883 [잡담] 가끔 이유없이 가슴이 두근거릴때..? [18] 안전제일3771 04/05/31 3771 0
4881 왠지모를 불안감에 사로잡힙니다. [19] 탱크교향곡3207 04/05/31 3207 0
4880 고장난 모래시계 [11] 미츠하시3031 04/05/31 3031 0
4879 [잡담]퇴물,먹튀 [27] 전장의안개4470 04/05/31 4470 0
4878 [장편] 희망을 받는 사나이 Vol. #22 [12] 막군3286 04/05/31 3286 0
4876 무엇인가를 만든다는것은........... [6] estrolls3553 04/05/31 3553 0
4874 themarine..fly high..! [4] 귀족테란김정3383 04/05/30 3383 0
4873 화창한 여름을 기다리는 분들을 위하여... [15] lovehis4936 04/05/30 4936 0
4872 임기응변에 가장 능한 프로게이머를 꼽으라면? [84] 마인드컨트롤8307 04/05/30 8307 0
4871 스타와 관련없는 넉두리.... [4] 아름다운안티3005 04/05/30 3005 0
4869 [글] 토막 (4) [8] Bar Sur3272 04/05/30 3272 0
4868 [장편] 희망을 받는 사나이 Vol. #21 [21] 막군3482 04/05/30 3482 0
4867 이제 빌드에 이름을 주자!!! [16] 하늘사랑4409 04/05/30 4409 0
4866 선택의 순간들.. [4] 억울하면강해3039 04/05/30 3039 0
4865 주간 PGR 리뷰 - 2004년 5월 30일 [24] 주간 PGR 리뷰3483 04/05/30 3483 0
4864 지금 Daum에서는 [15] 유이6506 04/05/30 6506 0
4862 [은전한닢 패러디] 탱크 한 대 [18] SEIJI5193 04/05/30 5193 0
4861 비슷한 음악 시리즈 5.上京物語 대 넌남이아냐! [11] 공공의마사지5657 04/05/30 565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