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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29 17:51:23
Name sweety
Subject 나도현 그의 비상을 꿈꾸며
제가 처음 나도현 이라는 선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것은 프로리그에서의
이윤열 선수와의 테테전 이었습니다. 누구나 기억하는 그 경기.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하며 막판의 탱크전진은 전율을 느끼기에 충분했죠.

그를 보고 있자면 충분한 스타성을 갖춘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깔끔한 외모에 화려한 플레이 스타일.

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것은 한게임 스타리그에서의 벙커링이었지만,
그가 만들어온 지난 경기들을 보자면, 그는 벙커링으로 저평가 받을 선수는 절대 아닙니다.

기억에 남는 경기를 열거해 보자면

먼저 한게임배 16강 재경기에서의 전태규선수와의 경기.
그는 지금껏 본중 최고의 벌처 컨트롤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둡니다.
8강 부산투어에서의 변은종 선수를 상대로 보여준 '예고벙커링'
역시 8강에서 멀티없이 마린위주의 병력으로 박태민 선수에게 거둔 역전승.

그리고 온게임넷 프로리그에서 베르트랑 선수에게 당했던 핵을 그대로 되돌려준
삼보TG배 MSL 16강 경기.

MBC게임 팀리그에서 준우승 당시, 준결승에서 소울팀을 상대로 매번 다른 빌드를
선보이며 3킬.

메카닉과 바이오닉 컨트롤도 최상급이며 생산력도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는 분명 승리를 거두는 경기에서 종종 화려한 경기들을 보여주곤 합니다.
하지만 그에게 무언가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은 역시나 마인드 컨트롤 쪽이라고 봅니다.
흔히 벼랑끝에 몰린 상황에서 그는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입니다.

온게임넷의 첫번째 프로리그 결승에서 박용욱선수의 심리전에 그대로 걸려들며 패배.
전태규선수와의 4강에서 2:0으로 몰린 상황에서 빨리 발견했음에도 포토캐논 러쉬에 무너지는 모습.

그는 분명 정상에 서기엔 아직 불안합니다.
하지만 어제 스타리그 경기를 보며 전 다시금 그의 도약을 희망해 봅니다.
엄재경 해설의 말처럼 '풍운아' 나도현.
하지만 그는 저에게 다시한번 감동을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의 비상을 기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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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Baby
04/05/29 18:57
수정 아이콘
한빛의 희망 나도현 화이팅,,
ArchonMania
04/05/29 19:26
수정 아이콘
최소한 저도 '잠재가능성'은 확실히 갖고 있는 선수라고 느꼈습니다.
근데 왜인지 모의고사 때는 좋은 성적 거두면서도 수능만 보면 죽쑤는 느낌 같은 걸 꼭 받네요.
김현진 선수와 함께 굉장히 아쉽다고 생각하는 선수.
04/05/29 19:37
수정 아이콘
다른 선수와는 뭔가 다른 포쓰를 느낍니다.
질 것 같은 경기는 쉽게 이기기도 하고, 이길 것 같은 경기는 쉽게 지기도 하고.
참 신비하고도 알 수 없는 선수지요.
메이져리그에 참가하는 유일한 한빛 선수로써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Lenaparkzzang
04/05/29 20:55
수정 아이콘
테테전 강자 나도현
성환이당
04/05/29 21:07
수정 아이콘
한빛은 팀자체가 신기신기
한빛 팬으로서...한빛은 프로리그 지금 무적상태...
저그대마왕 강도경선수랑 팀플하면 80%는 이기고 들어가는건가?
(물론 실력이 있어야지...)
04/05/29 21:28
수정 아이콘
그는 신비한 선수입니다.
단지 몇몇 안좋은 사건들로 저평가받기도 하였지만
그 일들로 나도현선수의 인지도는 급상승했지요.
귀엽고 깔끔한 이미지로 엄청난 소녀팬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만,
한쪽에선 아직도 그를 향해 비난의 눈초리를 뜨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자타공인 한빛의 에이스입니다.
부디 이번 질레트배 스타리그를 기준으로. 그의 진면목이 발휘되길 기원합니다.
아직도 그에게 불신의 눈초리를 뜬 그들에게 실력으로 답하길.

그의 비상을 꿈꿉니다!! 나도현 화이팅!!
ForeverJunwi
04/05/29 21:40
수정 아이콘
처음 프로리그 나와서 그 수줍움 많이 타던 나도현선수가 벌써 이렇케 컸군요... 나도현 선수 앞으로 좋은 경기 결과가 있기를,,,^ ^ / 개인전으로 박경락 선수 팬인데.. 박경락 선수 요즘 슬럼프 인것 같아요.. 빨리 부활하세요!
Grateful Days~
04/05/29 23:20
수정 아이콘
정말 신기한 선수라는 생각밖에는.. -_-;;
ⓢⓦⓔⓐⓡ
04/05/29 23:34
수정 아이콘
저역시 박경락선수 팬인데..한빛을 좋아하다보니 이번리그는 나도현선수가 우승했음하네요..
이번엔 벙커링을 안보여주실려나~ㅋ(은근히 기대중..-0-)
RaiNwith
04/05/30 00:11
수정 아이콘
이런글만 보면 꼬릿말 다는것을 주저할수가 없네요^^
벙커링의 인상이 너무 강렬한것인지 그의 실력에 대해 의심을 품는 분들
이 많은것 같더군요.(그리고 이상한 편견을 가진분들도 있구요)
제가 기억하는 나도현선수는 한게임배 이전에는 지금보다도 더 많은
기대를 받고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이건만,
벙커링이미지란 참 무섭습니다-_-
그리고 이길때와 질때의 경기의 차이가 좀 큰것도 거기에 일조를 하는듯
싶네요^^; 어쨋든 요즘보면 나도현선수도 온갖 화제는 다 만들어 내고
인기프로게이머로 올라선듯 보이는데 계속 좋은 모습 보여주셨으면
좋겠네요..^^
04/05/30 00:25
수정 아이콘
ForeverJunwi님 말씀대로, 프로리그에서 그렇게 수줍음을 많이 타던 나도현 선수가 벌써 이만큼 컸네요. 이번 리그에서 그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나도현 화이팅 !!
안전제일
04/05/30 00:34
수정 아이콘
굉장히 행운이 따르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화제성은 충분하고 시선과 관심도 충분하니 이제는 조금더 보여주는 일만 남은 것이지요.
정말 대형스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니까요.^^;
여튼! 화이팅!
04/05/30 00:44
수정 아이콘
제가 -_- 다음으로 좋아하는 테란유저입니다.^^;
안전제일님//행운이 따르는 선수기도 하지만 불운한 경우도 많이 당했죠.^^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재주가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아무튼 이번 시즌 박정석 선수와 함께 좋은 성적 기대합니다. 화이팅!
사오정
04/05/30 00:51
수정 아이콘
나도현 선수...
저한테는 강도경선수 이후로 강렬한 포스와 카리스마를 느끼게 만들었던 선수인데요,
제가 나도현 선수를 주목하기 시작한것은 겜티비 3차리그 부터 였었습니다.
위 본문에서 열거하신 기억에 남는 경기도 재밌었지만 저같은 경우 겜티비 3차리그 경기중 8강때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도 기억이 남네요.
그때 상황을 설명하자면 이윤열 선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 직전 명실상부한 최강자로 군림하면서 3차리그에서 무난하게 4강 진출확정 상태에서 8강에서 마지막 나도현전을 준비하고 있었고, 나도현선수는 예선에서 홍진호선수를 꺾으면서 파란을 일으키며 주목받는 신예로 불리면서 본선에선 16강 3승, 8강에서 아쉽게 2패로 4강 탈락확정상태에서 마지막 이윤열전을 준비하고 있었더랬죠.
진출과는 상관없는 경기였지만 두 선수 다 최선을 다한 경기였고 경기내용도 정말 치열하고 밀고 당기는 공방전이 대단했습니다.
경기 내용은 지금은 잘 기억은 안나지만 경기초반부터 이윤열 선수를 상대로 나도현선수가 주도권을 잡으면서 시종일관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이윤열 선수를 압박하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갔었고, 하지만 역시 이윤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렇게 불리한 상황에서도 어떻게 꾸역꾸역 막아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저항하는 이윤열 선수도 만만치 않았고 그 기세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이때 나도현선수 얼굴 화면을 비춰줬었는데요 유리했을 때의 그냥 평온한 모습과는 달리 땀을 비오듯 쏟아내면서(솔직히 좀 놀랬답니다. 무슨 땀을 그렇게 많이 흘리는지;;;) 집중하는 모습이 '안돼!!! 이 경기는 절대 져선 안돼~'라는 마음가짐이 엿보인 눈빛이었고 그 경기는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나도현선수가 가져가게 됩니다. 그 경기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나도현선수 같은 경우는 아마추어시절부터 프로고수들을 종종 잡아오면서 실력을 입증하면서 주목받은 선수더군요.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나도현 선수, 전 그런 나도현 선수의 땀 흘리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땀을 흘린다는게 사람마다의 체질이겠고 건강이 안좋다는 증거도 될수 있겠지만 그런 모습을 보면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땀과 결단과 노력만이 꿈을 현실로 만든다'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나도현선수가 흘리는 땀이 나중에 좋은 결과가 본인에게 돌아올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앞으로도 소신있고 과감한 플레이 기대합니다. 나도봉선수 화이팅~~~!!!

ps. 어제 엄재경 해설위원께서 나도현 선수를 '풍운아'라고 하셨는데 정말 나도현선수한테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풍운아' 나도현 선수^^
04/05/30 00:58
수정 아이콘
사오정님//저도 나도현 선수에게 풍운아란 별칭이 딱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RaiNwith
04/05/30 01:54
수정 아이콘
제 기억에 남는 나도현선수의 경기는 mbc1차 팀리그 때(라이프존 리그였나요;) 플레인즈 투힐에서 조용호선수와의 경기인데요, 그경기에서 멋진 드랍쉽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하고 마지막엔 자기 멀티돌릴 겨를이 없었는지 아님 그 러쉬로 경기를 끝낼수 있다는 판단이었는지 그냥 조금은 무모하게도 올인러쉬를 떠나는 모습이 딱 나도현선수 스타일을 보여주는 경기였다는 생각이 나름대로(?) 들었습니다^^;;
그외에도 저에겐 인상적인 경기를 많이 보여준 선수인데
이번리그에서 쭈욱~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어쩌다보니 꼬릿말을 2개나 쓰게 되었네요^^;)
04/05/30 02:27
수정 아이콘
사오정님//저도 나도현선수가 흘리는 땀을 보고 놀란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눈물인줄 알았어요. 어찌 땀을 그리 흘리는지...
그리고 엄재경해설님의 풍운아. 는 나도현선수에게 정말 딱- 인것 같습니다.
질럿의꿈 ★
04/05/30 02:38
수정 아이콘
3차챌린지리그....임균태선수에게 '도망자저그'라는 별명을 만들게해준 희생양 나도현선수.....비록 도현선수가 졌던 경기였지만 전 그 아방가르드에서의 처절햇던 경기가 납니다....그때 직접가서 밧엇는데 경기지고 나서 땀을 온몸에 다 뒤집어쓰고 진게 너무 아쉬워서 계속 얼굴을찡그린채 고개를 연거푸 심하게 흔들던 그 모습...그때보고 참 엄청난 승부욕을 가진선수다라고 생각햇죠..어쨋든 사일런트컨트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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