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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27 02:59
꼭 "사랑합니다" 라고 말할 필요는 없어요. 부모님 등뒤로 가서 어깨라도 주물러 드리세요. 부모님께서는 틀림없이 당신 자식의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듣고 계실겁니다.
04/05/27 07:52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 어머니께 식사 대접이라도 해드리세요.
큰돈도 필요없고 별다른 이야기도 필요없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은 내 자식이 이제 다 컷구나 하시며 좋아하실겁니다. 물론 표현은 잘 안하시지만^^
04/05/27 11:10
아니면........문득 어느날인가 아버지께 얘기해보세요.
"아버지, 목욕탕이나 가죠?" 좋아하실겁니다..틀림없이..허허허 아버지들은 아들 등밀어주던 어린시절을 그리워하시더라구요..
04/05/27 16:10
그럼요. 늘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죠.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늘 부모님과 대화하고, 끊임없이 사랑하고, 항상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표현에 인색해지는 것은 왜 인지... 그래도 가끔은 아빠와 소주 한 잔 하기도 하고, 엄마가 인터넷으로 고스톱 칠 때 훈수를 두기도 하고... 일상에서 소소하게 감정을 나누는 것. 그것만으로도 행복할 때가 있습니다.
04/05/27 21:40
로그인하게 만드시는 군요.
네. 그렇습니다. 저도 언제나 느끼는 거죠. 저역시 제가 중학교 다닐때만 해도 정말 갖고 싶었던 컴퓨터, cd player, mp3 player, 핸드폰, 디지털 카메라 등등등. 정말 처음엔 너무나 갖고 싶었고 또 갖고 나서 그 기쁨이란.. ^^ 그러나 이젠 하나 하나 쌓여갈수록 웬지 모르게 허전함이 느껴지네요. 정말 저역시 집에선 불효자일수밖에 없네요. 언제부터인가 대화도 자주 안하고. ㅠㅠ 그래도 저희 어머니께서 자주 방에 들어오셔서 말을 건네곤 하시죠. 그럴때마다 잘해드리지도 못하고. 정말 효도해야겠단 마음은 누구나 다 갖고 있는데 그걸 실천에 옮기는 것이 정말 힘든것 같습니다. 사람 사는게 이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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