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5/25 13:50:55
Name skzl
Subject 비연..
옛날에는 비오는 날이면 방에 배를 깔고 누워 하루종일 만화책을 봤던 적이 많았습니다..
과자도 사서 옆에 쌓아두고, 출출하면 라면도 하나 끓여먹고..
그때 즐겨보았던 만화 중에 유유백서라는 것이 있었는데 아마 다섯 번은 넘게 본거같네요..

전 그 만화에서 주인공이었던 진진보다는 조연이었던 초홍과 비연이 마음에 들더군요..
그 중에서 특히 깊은 심계가 번뜩이는 초홍이 참 좋았습니다..
섬뜩할 정도로 잔혹해지는 모습들이 그랬구요,
죽어갈 때까지 살아남을 계략을 품고 있는 모습..
거기다가 왠지 모르게 슬퍼보이는 인간애까지..
은빛 여우로 변신해 (초홍의 표현을 빌리면) 마음에 들지 않는 놈을 한방에 무너뜨릴 때면 왠지 전율이 흐르더군요..

임요환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왠지 모르게 초홍과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순간에 번뜩이는 계략들, 섬세한 컨트롤과 칼날 같이 계산된 플레이..
도진광 선수와 패러독스의 경기는 거의 전율적이었지요..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걸 보면 참 차갑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예전에 초홍은 마계에서 상급 요괴였지만, 그 힘을 잃고 인간계로 내려오지요..
거기서 다시 친구들을 만나고 힘을 키워 마계로 되돌아갔을 때는 마계의 지배자급 요괴가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 임요환 선수가 조금 부진한 듯 하지만, 다시 돌아왔을 때는 지배자급 요괴가 되어있겠지요..
꼭 그렇게 되리라 믿습니다.. ^^

ps1. pgr에 처음 글을 씁니다.. 자세한 분석은 아니구,  그냥 이런 느낌을 받았다는 것 뿐인데 가입인사가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
ps2. 원래는 초홍-임요환, 비연- 홍진호 라는 글을 썼는데, 글이 날아가버렸습니다.. 힘이 좌악 빠지더군요.. 정말..
ps3. 최연성 선수는 '구로형제'의 부하로 나온 도끼 휘두르는 남자 (이름이 생각이 안나요.. ^^;)같아요.. 도끼로 그냥 한방에 찍어버리는.. -_-;;
ps4. 이병민 선수는 마철반!! (헤어 스타일이랑 플레이가 왠지 영감이 좋아보임.. -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turn Of The N.ex.T
04/05/25 14:05
수정 아이콘
으음..
어서빨리 돌아 오시길..ㅜㅠ
하지만 성급히 돌아 오시진 말기를...
04/05/25 14:18
수정 아이콘
전 아직도 가입인사글 못썼는데...
아주 멋진 가입인사 글이네요.....
근데 만화를 안봐서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네여...
04/05/25 14:43
수정 아이콘
아까 그냥 가입 인사 썼다가 쪽지로 경고 먹었어요..
두번이나.. ㅜㅡ
최근에 '헌터헌터' 작가가 10년 즈음 전에 연재한 건데 강추입니다.. ^^
세인트리버
04/05/25 15:41
수정 아이콘
비영일텐데요.. 일본식 발음은 히에이..(飛影)
전 최연성 선수가 구로 동생으로 보입니다.. 압도적인 파워가 장난 아니죠
개인적으로 유유백서에서 가장 좋아하는 케릭터는 젊은 시절의 사범님..
04/05/25 18:14
수정 아이콘
유유백서 최고... 젊은시절의 사부님 이쁘죠 -_-;; 가끔씩 힘쓸때마다 젊어지는데;; 아 만화 최고오~!! 또 유유백서 같은걸 보고싶다는.. 헌터헌터도 재밌지만 유유백서의 포스엔 못다다르는듯...
미츠하시
04/05/25 22:27
수정 아이콘
유유백서가 재밌긴 하지만 헌터헌터가 더 나은데 전 ;;;
04/05/26 13:39
수정 아이콘
세인트리버/비영이 맞네요.. 지적 감사.. ^^ 전 아무래도 유유백서가 헌터헌터보다는 낫더라구요.. 막판에 스토리 전개가 좀 허술해지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750 이제 저그암울론이 사라질꺼같나요? [12] Playi3559 04/05/26 3559 0
4749 MBC 게임 홈페이지 정말 황당하네요. [17] The_Pro]T[osS5547 04/05/26 5547 0
4748 [석가탄신일기념] 無에 관한 짧은 생각 [10] 총알이 모자라.3007 04/05/26 3007 0
4746 [잡담] 문득 생각난 옛 고등학교 친구 이야기 [6] 파란무테2927 04/05/26 2927 0
4745 오늘 온겜 챌린저 리그 승자전을 보고...(스포일러 만땅) [15] 킬리란셀로4392 04/05/26 4392 0
4742 리플레이 자동 저장프로그램 [18] 테리아5757 04/05/25 5757 0
4741 2004 Gillette Starleaugue 16강 남은 경기 경우수 분석 [22] BaekGomToss5087 04/05/25 5087 0
4740 BoxeR, 예전의 눈빛을 되찾다!! & 잃어버린 시계까지!!! [57] 바카스8069 04/05/25 8069 0
4739 오늘 챌린지리그 승자전의 해설 [26] WalWal5985 04/05/25 5985 0
4738 황제. 예전으로 돌아가나??? [23] 임정현6491 04/05/25 6491 0
4737 [잡담]여러분의 가장 친한 친구는 누구입니까? [21] 피그베어3395 04/05/25 3395 0
4736 스카우팅 리포트(KTF) [15] 피플스_스터너6920 04/05/25 6920 0
4735 MBC GAME에 바라는 점!!!! [15] AceTJAce3391 04/05/25 3391 0
4734 챌린지 리그, 전상욱 선수 [16] Lazche4246 04/05/25 4246 0
4733 스카우팅 리포트(T1) [29] 피플스_스터너7495 04/05/25 7495 0
4731 비연.. [7] skzl3494 04/05/25 3494 0
4729 [장편] 희망을 받는 사나이 Vol. #18 [8] 막군3425 04/05/25 3425 0
4728 [응원]당신에게 배팅을! [16] pailan2811 04/05/25 2811 0
4727 [이른응원글] 나의 희망...YelloW...힘내세요^^ [28] 기억의 습작...3182 04/05/25 3182 0
4726 매니아가 되고 싶었습니다... [8] 이호산2852 04/05/25 2852 0
4725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10] 포켓토이5534 04/05/25 5534 0
4724 드디어.......드디어.........ㅠ.ㅠ [37] 박정훈5021 04/05/25 5021 0
4722 [잡담] 영화같은 사랑이야기. [16] 사랑이란3312 04/05/24 331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