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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24 12:58:51
Name 희상이아빠
Subject Old Boy들을 기다리며...
안녕하세요. 전 3년째 눈팅만 하고 있는 30대 중반의 애아빠입니다.
늘 PGR 글을 읽는 일을 즐거움으로 삼아오면서 (덕분에 일도 많이 빼먹었죠^^;)
스타에 대한 안목과 커뮤니케이션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지내왔습니다.

그런 제가 요즘 PGR에서 그리운 것이 있습니다.
뭐... 예의가 사라졌다느니, 건전한 비판이 실종되었다느니 그런 말을 하고자 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건 이나이가 들어서도 선악 여부를 잘 모르기도 하려니와 다른 식견이 뛰어난 분들이 다 언급하셨기도 하구요.
제가 그리운 것은 PGR 운영진 들을 포함한
예전 Old Boy들의 정 넘치는 코멘트 들입니다.
항즐이 님은 게시판 붙박이로서 게시판 글 쓸 때, 정감넘치고 유머러스한 코멘트를 달아주셔서 미소짓게 했었구요, 나는날고싶다 님(보고싶습니다 이분) 초창기 프로게이머들에 대해 정말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 주셨구요.
Homy님은 중심잡히고 밸런스 있는 언급들을 툭툭 올려주셨고,
캐노피님, 공룡님, P.P 등 많은 분들이 애정 넘치는 코멘트, 글들을 올려주셨었습니다.

물론 그분들이 글을 거의 올리시지 않게된 과정까지도 (마음아픕니다만)지켜봐왔었지만
오늘은 그분들의 글이, PGR에 대한 애정이 철철 넘치던, 그분들의 글이 문득 보고싶습니다. 에구. 신파조의 글이 되어버렸군요. 역시 변화란건 익숙한 사람에게는 반가운 것이지만 익숙치 않은 사람에겐 참 견디기 힘든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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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로스
04/05/24 13:12
수정 아이콘
역시 변화란건 익숙한 사람에게는 반가운 것이지만 익숙치 않은 사람에겐 참 견디기 힘든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도저히 로그인 하지 않을 수 없는 말이네요...적극 동감합니다. 그리고 마음이 아픕니다..
04/05/24 13:2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왜 다른 분들껜 모두 '님'자 붙이면서 저한텐 그냥 p.p라고 그러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너무 오랫만에 희상이아빠님 닉을 보니 반가움에 투정부려 보았습니다. ^^;;
희상이아빠님이야 말로 좀 자주 들어 오십시오. 희상이아빠님 글이 안 보이니까 저도 댓글 달 일이 없잖습니까?
캐노피님은 결혼식장에서 뵙고 그 이후 못 봤는데, 뭐 응원하던 강민선수도 잘 하고 있고 이젠 하시는 일에 매진하시느라 바쁜것 같아서 귀찮게 하지 않으려고 부러 연락은 안하지만, 공룡님과는 자주 연락하면서 지냅니다. 오늘도 문자 주고 받았구요. 항즐이 양반도 바쁘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자주 글 올려 주시는거지요?
희상이아빠
04/05/24 13:31
수정 아이콘
아. 네 ^^
근데 P.P님. 제가 아드님하고 지금 한 층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O^:
저번에 화장실에서 악수까지 했구요. 물론 아드님은 절 잘 모르시겠지만.
달라몬드
04/05/24 13:49
수정 아이콘
저는 PgR에선 Young Boy입니다만(인간세상에선 Middle Boy입니다.)
희상이아빠님께서 글 올리시면 최대한 썰렁함을 줄여서 댓글 달아 드리겠습니다. (요즘 유게에서 한 참 내공을 쌓는 중이라서) 그러니 힘 내시고요.
p.p님 지난번 제 어줍잖은 관전기(중계기) 때 댓글 달아 주셨더랬는데 사실 그때 인터넷이 너무 늦게 돌아가는 바람에 자작댓글의 내용이 좀 어색했었지요. 다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요.
Return Of The N.ex.T
04/05/24 14:03
수정 아이콘
.......
20대는 어디에.....쿨-_-럭;;
정말 예전에 활발히 활동 하시던 분들이 그립네요..^^
언젠가는 돌아 오실거라 믿고 있습니다..^^
04/05/24 14:44
수정 아이콘
Return Of The N.ex.T님, 희상이아빠님께서 말씀하신 올드보이는 정확히 어떤 분들을 말씀하신건지 모르겠지만, 저와 꾸준히 연락 주고 받거나 시간내서 만나는 '올드보이' 중에는 20대 중반의 자드 양반이나, 얼마전 군입대한 재석군, 요즘은 잘 보이지 않는 인천의 인하대생 레루군도 있답니다. ^^

희상이아빠님 그러세요? @,@;; (__) 잘 부탁 드립니다~ 때때로 음료 캔 하나 사 주세요. ^^

달라몬드님, 지난 꽁트 [토요일 아침일기] 찾아 읽다가 많이 웃었습니다. 쿡쿡
정말 사십대십니까? 글 보면 전혀 아닌데... 20대 같습니다. ^^

칸에서도 올드보이 알아 주던데, 언제 체육관 결승 때 피좔의 올드보이들 모여서 함께 응원 한번 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파란무테
04/05/24 14:47
수정 아이콘
해원님의 글과 아파님의 글도 보고싶습니다. ^^
달라몬드
04/05/24 15:42
수정 아이콘
p.p님, 꽁트[토요일 아침일기]는 제가 올린 글 중에는 제법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뭐 반응은... 세상이 그렇죠?

네 물에 빠진 파리학번입니다. PgR에 와서 젊어지고 있습니다. 좋은 글많이 읽어서 더 좋구요... 앞으로 좋을 분 만날 수 있다면 더 더욱 좋겠죠. 이십대 같다는 말씀은 칭찬이 아닌 것 같아 음 긴장됩니다.

영화 올드보이, 이 영화 봤는데 꽤 잘 되었더군요. 원작자가 일본인이라서 다소 서운하지만...

피좔 올드보이들 모이실 때 불러주시면 가겠습니다.
Return Of The N.ex.T
04/05/24 19:11
수정 아이콘
자드님은.. 20대 후반을 향해 달려 가므로.. 무효! -_-;
전 20대 초반인데요..
군대가기 싫어요.. 흑..ㅠㅠ(뭔소리냐!!)
04/05/24 22:15
수정 아이콘
자주 글을 쓰진 않지만 가끔 제 이름으로 검색을 해서 본문에 제 이름이 언급되면 답글을 달곤 합니다^^ 잘 지내시나보군요. 김동수 선수와 한층이라니 부럽습니다^^ 세상은 참 좁고도 넓은 것 같습니다^^
안전제일
04/05/25 00:29
수정 아이콘
상큼한 뉴페이스도 이뻐해주세요~>_<
(쓰고나니..순간 할말이 사라진...쿨럭.-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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