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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23 04:39
오 saeroni햄; 저도 BoxeR가 제3세대의 물량스타일이 아닌, 자신의
테크니컬한 스타일을 업그레이드 시키길 바랍니다..^^; 시대의 흐름인 물량을 따라가지 못하면 못이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뭐.. 3년전에 oov같은 물량을 보유할 수 있다는것도 생각하기 힘든 것이였고, 박서가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자신만의 운영법으로 이 슬럼프를극복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04/05/23 07:20
슬럼프라.. 어찌보면 슬럼프가 아닐지도.. 정말로 실력이 안되는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요즘엔.. 그 독기품은 눈빛도 안보이고.. 임요환선수가 언제나 이기거나 쇼맵쉽을 발휘할땐 여유가 있었는데 이젠 그럴 여유조차 없어보입니다.. 게다가 요즘엔 아무리 컨트롤을 잘해도 예전과같은 이익을 보며 하긴 힘들어졌고.. 하아 하여간 요즘 정말 임요환선수 경기 볼맛이 안나는군요.. 맨날 질껄 예상하고 보게되니;; 그래도 재미는 있습니다;; 그리고 테크니컬한 스타일을 업그레이드라.. 이젠 임요환선수가 하는 컨트롤을 타 프로게이머들이 대부분 할 수 있게 되어서..
컨트롤도 컨트롤이지만.. 적어도 물량이 뒷받침 되야 이젠 이길 수 있을듯 합니다..;; 예전엔 박서타이밍이라고 정말 기막힌 타이밍을 갖고있던 사람이었는데.. 요즘엔 그게 빠진것 같더군요.. 도대체 제가 뭘 말하고 있죠?-_-;;;;;;;;;;;;;;;;;;
04/05/23 07:27
음.. 조금 아쉽더군요..리버드랍 으로 인해 게릴라 타이밍을 놓친듯 ...
센터 진출할때 부디 scv몇기 만이라도 동행한다면 좋을텐데... -_-;
04/05/23 08:45
복서 메카닉의 최대약점은 허둥지둥 시즈모드에 있죠. 그냥 퉁퉁포로 싸우는게 더 이익인데 괜히 적병력 보자마자 모두 시즈모드... 그리고 셔틀플레이에 안당해도될 병력손실... 그런게 쌓이다 보니까 어찌어찌 막히더라. 거의 이런식인듯.
04/05/23 09:14
임요환 선수는 물량이 약한점을 보완하기 위해 팩토리를 엄청 늘려서
한번 승부를 보려했지만 패배했지요..하지만 이번엔 허둥지둥 시즈모드때문에 졌다기 보다는 피터선수의 성향을 잘 파악하지 못한것도 있었고 드랍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드랍쉽을 사용해서 섬멀티를 파괴하고 피터선수가 그쪽으로 병력을 투입했을때 천천히 전진했으면 전 임요환 선수가 이길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피터선수가 캐리어를 준비하는 바람에 물량이 굉장히 적었었거든요..
04/05/23 09:16
그리고 제가 한가지 의아해 했던것은 어제 경기에 진출했던 타이밍이 아닌 11시 앞마당 까지만 활성화 될라는 타이밍 쯤에 분명 피터선수의
병력이 정말 적었었는데 왜 진출을 않했는지 하는 점입니다.. 김도형 해설님도 분명 진출 해도 될꺼같다고 한거 같은데 말입니다;;
04/05/23 09:34
이길수 있는경기를 판단미스로 그르친 경기로 보입니다.
일단 첫번째 진출병력이 너무 늦었습니다. 그리고 손해를 보긴했지만 첫번째 한타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고 바로 본진에 욕심을 두기보단 맵전체를 장악해가면서 상대의 멀티를 치는게 옳았다고 봅니다. 어차피 본진이야 곧있으면 떨어지게 될테고, 제3,4,5멀티만 내주지 않으면서 자신은 멀티하고... 이런식으로 했으면 지고싶어도 질 수가 없었을텐데... 그리고 벌쳐게릴라도 한두번의 게릴라후 거의 하지 않더군요. 또, 미니맵 체킹능력은 아직도 수준급이라 하더라도 맵체킹능력은 잘나가는 테란들과 비교할때 떨어져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피터선수가 마음놓고 멀티를 했다는거 자체가 그를 반증하는거라고 보기도 하구요. 여하튼 예전 경기에서 느껴졌던 다이나믹함이 없어서 많이 아쉽더군요. (배럭스로 피터선수에게 장난(?)걸면서 귀찮게 할때는 임요환다운 플레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말이죠 -_-)
04/05/23 09:50
박서가 추구해야할 스타일은 우브 스타일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제 경기를 보면서 우브의 중반 플레이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죠... 그리고 마음 한구석에 불안한 마음이 퍽~~하고 들더군요.. 역시, 그 불안감은 현실로 다가왔었고요.... 전 박서가 자신의 색깔을 너무나 잃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 추세인 물량을 어느정도는 가미 해야 겠지만, 우브 스타일을 따라가고 있는 박서의 경우 else님 말씀대로 평범한 테란 플레이가 되는 거라 생각이 들더군요... 차라리, 박서는 우브보다 나다의 플레이를 본다면 어쩔지..... 물론, 나다는 물량이면 물량, 게릴라면 게릴라 다 잘하죠 -_-;;; 나다의 경우, 자신이 상대방과의 대전에서 경기를 대부분 지배합니다.. 요즘의 나다는 예전처럼 헉 소리나게 물량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요.. 전, 가끔 나다의 플레이를 보면서 전성기때의 박서를 보는듯 했습니다.. 아~ 박서도 저렇게 했었지... 전성기때의 박서의 플레이는 현재 트랜드와는 분명 틀리지만, 분명 지금에도 정상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것을 나다가 증명을 해주고 있고요.. 지금의 박서..... 제가 그의 열렬한 팬이지만, 솔직히, 이도 저도 아닌 테란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어여.... 그런다고 그에게 나의 희망을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온겜....(엠겜은 이제 결제를 다시 않기로 마음을 먹었고, 무료도 엄청 끊기더군요..) 요즘 온겜에서 쉬는 시간에 하는 일은 -_- 코크배와 한빛배때의 경기를 많이 본답니다... 전, 박서가 자신이 이겼던 경기를 매일 봤으면 좋겠네요.. 덧, 예전 박서의 최고중에 하나가 미니맵 쳇킹 능력이었죠, 그리고 또하나는 멀티태스킹 능력이었답니다..(현재의 그는 그것이 사라졌지만요)
04/05/23 09:52
한숨만 쉬면서 게임을 지켜본 경기의 촛점 몇가지.
1. 대체 왜 터렛을 지어가면서 중앙장악을 하려들질 않는것일까? 강민선수에게 저러다가 셔틀 2기에 망가져서 짐레이너스 메모리에서의 자원 5:2의 승부에서 진것을 잊어버렸는가? 그리고 예전1.07 이전처럼 한번에 치고나가서 적진 앞에 자리잡아 밀수있는 프토는 요즘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직도 지금이 엄청난 괴물 프로토스가 양산된 상황이라는것을 깨닫지 못하는가.. 2. 전진시 왜 저그랑 할때같이 탱크 다수를 한번에 시즈박아서 셔틀질럿이나 발럽질럿에 큰 병력손해를 자초하는것인가? 이윤열선수나 최연성선수의 경기를 옆에서 지켜봤으면서 깨달은 메카닉 병력의 배치와 운용의 묘는 없는것인가.. 3. 피터선수의 본진에 벌쳐가 난입해서 전군이 회군을 했다는 것을 알았을때 진출을 해서 유리한 진형을 짤 생각은 왜 하지 못했을까? 나중에 치고나가는것보다 훨씬 경제적인 시점이었다.. 4. 저렇게 퉁퉁이로만 탱크를 사용하려거든 다른 유닛이 낫지 않았을까? 탱크는 비싼유닛이다.. 게다가 적의 본진까지 제노스카이의 먼거리를 퉁퉁이로만 건물청소하고 오면 그동안 프로가 놀 줄아는가.. 5. 아직도 제노스카이가 레가시오브차인줄 알았을까? 본진가 삼룡이를 패트롤시키면 세컨은 체킹이 안된다는것을 알지도 못하고 게임에 임했을까? 또 예전의 임요환선수였다면 저런식의 경기운영을 할거면 섬멀티를 견제하기 위해 배럭스나 엔베를 12시 섬멀티에 두었을텐데. 아쉬울따름. - 아직도 아쉬운 그의 메카닉. 부디 부활 해주길 바라면서. 한 골수팬이. -
04/05/23 10:10
오랜만에 요환 선수의 경기를 보았지만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그 동안 물량전에 치중해서 연습을 해서 그런 건지 팩토리 늘리는 건 정말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조금 오버한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팩토리 수에 비해서는 물량이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 말이죠. 팩토리에 치중하다 보니 첫째로 타이밍을 놓쳤고 (생산에 집중하다가 그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둘때로 테크가 늦었으며 (스타포트가 게임 끝날 때까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결국 섬멀티 견제를 전혀 못했죠), 그런 것들의 조합으로 인해 멀티 태스킹이 현저하게 저하되었습니다. 요즘의 트렌드가 물량인지라 임요환 선수도 뭔가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고 있겠지만, 임요환 선수에게는 변화보다 진화가 더 어울리고 자신에게 맞을 것 같습니다. 임요환 선수만의 스타일을 진화시킨 무언가 말이죠. 음.. 너무 물량 쪽에 치중하기보다는 적당한 팩토리 수에서 지속적으로만 뽑아 주는.. 뭐 그런 거겠죠. (역시 초보라 더 좋은 비유는 생각하기가 어렵군요 -_-) 다른 사람이 옆에서 뭐라뭐라 그래봐야 결국 요환 선수가 감내해야 하고 이겨내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럴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싶군요. 아직 노병(?)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04/05/23 11:10
박서가 운영하는 메카닉의 최대단점은 공간을 장악하지 못하는데에 있습니다. 센터에 엎어지면서 서서히 조이고 들어가는 이른바 "김정민류 3만년 조이기"를 박서는 제대로 보여준적이 없는듯 합니다. 그냥 퉁퉁포로 밀어부치는(나다류..) 정도의 물량차가 나지 않는 상황이라면 결국 테란의 해답은 "조이기" 혹은 "센터에 진치기"입니다. 그런데 박서는 언제나 모아서 우르르 몰려가선 한번에 싸잡히고 말죠. 메카닉을 바이오닉 처럼 운영한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지금 박서가 배워야할 대토스전 운영은 나다나 우브식 메카닉보다는 더마린식 메카닉이 아닐까 합니다.
04/05/23 11:35
그래도 저는 그 경기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예전과는 다른 맵분석과 무엇인가 부족한 자신감 그 2가지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보는데요.
조금만 더 자신감을 찾으면 플토전도 강해지겠더군요. 다이나믹한 바이오닉 컨트롤과는 달리 메카닉은 공간 장악 능력이 가장 중요한 듯 싶습니다. 박서는 그게 부족한 듯 보이네요. 지는 경기의 리플을 보지 말고 이기는 경기의 리플만을 보고 자신감을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04/05/23 11:43
임요환 스타일바꾸려고 하는게 잘 안되는것 같군.. 최연성 따라하지 말고 고유의 스타일을 발전시키는게 날듯.. 솔직히 공방의 잘한다는 테란들보다 메카닉유닛들의 자리잡는 위치나 타이밍이 떨어졌음.. 팩토리도 다 돌리지 못하던걸
04/05/23 13:12
저도 그렇습니다 박서가 자신만의 색깔을 버리지 않았음 합니다
자신의 색에다 조금더 부족한것을 가미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할듯하네요 자신의 것을 아예 깡그리 무시하고 완전 다른 스타일로의 변화는 그만이 가진 매력을 반감시키다는...ㅠ.ㅠ
04/05/23 13:20
제가 보기에 지금 박서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물량부족, 컨트롤부족 뭐 이런 것들이 아니라 지금 박서에게는 나는 승리 할 수 있어, 패배는 두렵지 않아....하는 자신감이 아닐지......박서의 팬인 제가 oov에게 가장 부러운 점도 물량이 아니라 그의 자신감 입니다. 박서가 어서 빨리 자신감을 찾길 바랍니다.
04/05/23 13:22
전 임요환 선수의 어제 플레이를 보며 서지훈 선수가 떠오르더군요..!!!
상대 선수가 뭘 하던 거의 신경 안쓰고 초반엔 방어적으로 하다가 한방 병력으로 치고 나가는.....전 솔직히 이길 줄 알았습니다!! 객관적으로 보기가 힘들었거든요!! 임요환 선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프로게이머고 상대 선수는 완전 신인에 가까운 외국인 선수.....절대 질꺼란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근데 졌습니다!!!한동안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이제 이 정도 까지 내려온건가.....저는 나다의 왕 팬인지라 그동안 박서가 그렇게 이뻐 보이지만은 않았지만 우리나라 스타계의 한 축을 담당 하고 있고 나다의 가장 오래된 라이벌이고 명실상부 최고의 아이콘인 임요환 선수가 이런 식으로 무너지는건 싫습니다!! 전 절대 피터선수를 무시하고 싶지 않고 그가 먼 이국땅에서 노력하는것도 압니다 오히려 어제 그 경기보고 김치가 생각나게 하는 이 윙크토스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전 정말이지 당연히 박서가 이길꺼라 생각했거든요 어제의 경기는 저번 도진광 선수와의 경기와 맞먹는 (성격은 다르지만) 충격을 주었습니다 박서가 스타일을 바꿨습니다 바꾼지 어느덧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다시 또 예전으로 돌아가라고 하는건 무리입니다 아직 덜 다듬었지만 이 스타계의 최고 스타가 어떻게 해법을 만드는지 조용히 ~아주 조용히 지켜봐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외국인 선수 1위 베르트랑을 제 가슴속에서 밀어버리고 차지할지도 모르는 윙크토스 피터선수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04/05/23 13:41
확실히 어제 경기는 진출 타이밍이 너무 늦었습니다. 견제 플레이도 없이 나도 물량 모을테니 너도 물량 모아라 이런식이었는지....초반 배럭스 플레이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 좋았었는데 ..쩝...아무리생각해도 극강토스들이 많이 생겨나서인지...아니면 ..모르겠습니다..박서...
04/05/23 14:00
임요환선수를 싫어하는(?)입장에서 봤을때 (전 홍진호선수의 팬입니다. 코크배에서 홍진호선수를 이겨버린 임요환선수 미워요~~~ㅜㅜ)
예전의 컨트롤로 상대방의 다수 병력을 잡아내는 그때의 스타일이 훨씬 강력한 것 같습니다. 임요환선수라면 딱! 생각나는 것이 컨트롤, 그리고 타이밍러쉬입니다. 누구도 생각못할 타이밍에 치고들어가서 경기를 이기거나 승기를 잡아오는 그의 플레이가 그만의 스타일이입니다. 물량이 현재 트렌드, 대세라고 하지만 어느시대나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며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서 결국에는 이겨버리는, 결국에는 승리하는 타입의 인간이 있습니다. 저는 임요환선수가 예전의 자신의 스타일을 더욱 갈고 닦아서 원래의 모습에 물량을 더했으면 합니다. 지금의 모습은 물량을 주로하여 컨트롤을 더하려고 하는 과정중에 일어난 부작용같습니다. 그의 건승을 빕니다. 임진록을 위해서
04/05/23 14:07
피터 선수와의 경기는 충분히 이길 경기였습니다. 첫 진출이 너무 늦었는데 평소의 임요환 선수 타이밍 감각을 봤을 때 이건 심리적 압박감 말고는 해석이 안 됩니다. 자신있게 나오는 타이밍러시를 뺴면 박서가 아닌데..그걸 잃어버리는 거 같아서 답답합니다.. 그렇다고 박서만의 스타일을 지켜라 그런건 아니구요. 대 프로토스전의 성격 자체가 물량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거라서 임선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 뭐라 하고 싶진 않아요.. 슬럼프라기보다는 임요환 선수 스타일에 대프로토스전이 상당히 안 맞는 듯 그러니까 스타일 변화를 꾀하는 거겠죠. 메카닉 전진 방식과 자신감만 확실히 얻으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04/05/23 15:12
임요환선수의 스타관은 "나는 가난 해도 잘하니까 너도 같이 가난하자"
"멀티 나도 안먹어 너도 먹지마" 이런 스타일이었는데 로해서 서로 가난하게 가는 스타일이었는데 어제는 피터선수가 뭐 하던 신경도 안쓰고 자기 병력모으기에만 집착하시는 모습이 아쉽더군요 마스코트인 드랍쉽도 안보이고
04/05/23 17:09
박서..어제 너무 아쉬웠죠. 그 경기 끝난후 계속 티비 끄고 있었습니다..
저도 위엣분들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구요 덧붙여 물량에 신경을 쓰다 보니 물량과 컨트롤 둘다 놓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전의 박서는 초반 그 정도의 벌처가 들어가면 프루브가 살아남질 못했죠. 하지만 어제의 박서는 벌처가 들어가서 프루브는 잡지 않고 이 건물 때렸다 프루브 때렸다 유닛 때렸다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마도 생산을 위해 그 화면을 안 봤었던 것 같은데요... 박서를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그의 멀티태스킹 능력입니다. 이쪽으로 공격을 가면서도 다른쪽도 완벽하게 컨트롤 해주는... 어제의 박서는 컨트롤의 실수도 많이 보였고 반응속도도 예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고 결정적으로 자신감이 너무나도 없어보였습니다. 박서.. 요새 지고난후 보이는 그의 눈빛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젠 그런 모습 더이상 보고 싶지 않은데요... 다른 선수들이 오랜 슬럼프에 빠졌을때 그 선수의 팬분들이 어떻게 견뎠을지 궁금해요..이렇게 마음이 아픈데요.. 가끔 박서가 재기 할수 있을까 의심이 생길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몇년간 그만을 편애해온 저는 다시 한번 믿고 기다려보렵니다. 박서가 우승컵을 다시 차지하는 날을 보기 전엔 눈 못 감을것 같습니다. ㅠㅠ
04/05/23 17:47
BOxer 어제의 경기는 한타이밍 늦은 러쉬였지만 병력에서 우위를 보여서 병력 싸움에선 어택땅으로 이겼습니다.하지만 그건 전투에서의 승리였죠.전쟁에서의 승리는 예감할수 없었죠.왜냐하면 11시 12시 12시 섬멀티등 피터 선수의 병력은 산화되었지만 자원과 멀티가 남아있는거죠.
여기서 한가지 말하고 싶은 테란유저들의 전쟁을 위한 자원 관리 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oov,Nada,Boxer의 애기를 하고 싶네요. 우선 요즘 가장 최강 괴물 치터 테란인 oov 이 선수의 가장 큰 특징은 끊없는 물량이죠. 정말 토할만큼 나온다는게 보는 입장입니다.oov의 건물에는 예약되어 있는 유닛은 한 두 개 정도로 극히 자원관리를 잘합니다.그리고 이상하리 만치 한번 엄청난 유닛으로 러쉬갈때마다 전투에서 어느정도의 타격을 당한 상태로 돌아온다해도 멀티하나는 늘어나 있습니다.그 멀티 위치 역시 자기 본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삼룡이 바로 다음 멀티죠.그런식으로 멀티를 계속 가져 나가는 올 멀티형 플레이어 입니다.이 것은 정말 엄청 큰 싸움에서 진다고 해도 계속 적인 소모전을 위한 일종의 저축혹은 재테크 시스템입니다.이런것이 여타의 테란유저와 다른 점입니다.뭐 베르트랑 선수도 이러지 않냐 하지만 뜨랑 선수와는 개념이 틀린겁니다.. 이에 반해 역시 물량을 엄청 뽑아 내는 Nada가 있습니다..하지만 Nada의 멀티론은 쥐어 짜서 뽑아낼수 있는 병력까지 라고 생각합니다.그러니 기본적인 테란의 삼룡멀티 까지 먹는 한도내에서 그 상황에 맞는 유닛과 컨트롤로 자원의 한도를 최대화 시키는 스타일입니다.그리고 그 삼룡이 만 자원을 캐고 있을즈음 또 다시 다른쪽 멀티를 시도 합니다.여기서 가끔 NaDa가 고전하는 게임이 이런 최대한 집중해서 짜놓은 병력으로 상대를 완전히 못 밀때 삼룡이 이후 제 3의 멀티를 가져갈때 상대방으로 하여금 반격의 빌미를 제공한다는 거죠.이런 면에선 분명 oov의 다른 점이 있죠.같은 물량전을 잘하는 선수라 해도요. 마지막으로 말하는 boXER....전 가끔 왜!!! BOxer는 상대방 멀티 할 곳에 스파이더 마인을 심지 않지 라는 생각을 합니다..위 언급한 두 선수들을 본다 해도 전 맵 상대방 멀티할곳에 스파이더 마인을 심어서 상당히 멀티 타이밍을 늦추는것을 보곤 합니다..이런 것에서도 전 좀더 생각을 하게 됩니다.그정도로 노련한 선수가 왜 이러냐고요..또한 언제나 Boxer는 삼룡이 멀티까지 입니다..장기전에 약한지 방심을 하는지 너무나 멀티력에서 위 두 선수와는 다르게 치밀한 약점을 보여줍니다.어제의 경기도 가장 먹기 쉬운 위 미네랄 멀티를 남겨둔채 엄청 거리가 먼 7시쪽에 해서 커맨드 몇번 깨지는거 봤습니다. 그거도 한부대도 안되는 병력에요.Boxer는 제3의 멀티 제4의 멀티를 관리하는 멀티관리 멀티테스킹을 해야합니다.안그럼 어제와 같은 전투에선 백변이겨도 전쟁에 지는 수모를 당할거니깐요.
04/05/23 21:48
간만에 스타방송(재방송)을 보았습니다. 박서는 손이 느린거 같습니다. 엠겜에서는 초반에 각 선수의 개인화면을 보여주던데, 박서..역시 느리더군요. 피터선수에겐 죄송하지만.. 박서가 이길 줄 알았습니다. 무명인 피터선수정도는 이길 줄 알았는데.. 또 멋지게 이겨주길 바랬는데..-_- 손이 느리다보니 물량과 컨트롤를 동시에 해결하지 못한 면이 있는거같습니다. 어느 면을 봐도 박서의 장점인 컨트롤은 전혀 느껴지지 않더군요. 예전엔 리플레이만 봐도 박서의 게임인줄 알았었지만 오늘 경기를 보여준다면 못맞출거같군요. 손이 빠른 나다의 스타일이 있다면 손이 느리지만 탄탄한 우브의 스타일이 있을 것이고, 나름대로의 박서의 스타일을 어서 찾길 바랍니다. 또한 자신감도......
04/05/24 00:38
NADA나 OOV의 경우는 다릅니다.
컨트롤은 어떻게든 습득하면 그것으로 자신의 것이 되지만 NADA나 OOV같은 플레이 스타일은 습득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굉장히 힘듭니다. 컨트롤은 전투에 국한되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경기 전체를 지배합니다. 이 선수 저 선수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아도 다들 다르고, 같은 전략을 구사해도 다 다릅니다. 요는... 박서가 팀내의 최연성 선수나 김현진 선수에게 뭔가 배우기 보다는 박용욱 선수나 김성제 선수와 죽어라 프로토스전만 연습해야 된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예로 '전태규' 선수 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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