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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23 03:25:49
Name 이명준
Subject 엄재경해설자
엄재경님.

이분 빼놓고 스타해설을 논할수는 없지요.

투니버스때부터 엄정김 트리오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땐 엄정김 트리오 모두가 오버액

션은 커녕 바둑해설을 하는듯한 분위기였지요.

그 후의 변천사는 모두 아실거고요.

갈수록 엄재경님의 비중이 커지더군요. 재경님 농담도 재미있고, 데이터설명도 좋죠.

그런데  게임에서의 중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끊임없이 말 이어가기가 좀 아쉽더군요

특히 챌린지리그에서요.

그리고 요즘들어서 느끼는 거지만

'거~~누구죠~~음~~예전에~~거~~패러독스였나요?'

처음이야 기억이 안날수도 있는거지 라고 넘겼는데 요즘은 이럴때가 많아서 맥이

끊길때가 많습니다. 딴 해설이나 캐스터가 얘기도 못하고요. 물론 그때도 게임상황은

진행되고 있는데도요. vod를 보면 그런 상황이 자주 나옵니다. 조금이라도 미리 생각을

해 놓고 말을 하면 그런 상황이 줄어들겠죠.


해설자끼리의 말싸움은 상관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설끼리 생각이 당연히 다를수

있으니까요. 그게 오히려 재밌기도 하고요. 하지만 도가 지나치면 보는 시청자가

불편할수도 있다는걸 생각하는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또한 말끊어먹기도 좀 아쉬울때가 있습니다. 캐스터가 해설자의 말을 자르는것은

게임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 당연하다고 볼수 있지만(특히 축구에서 그럴때가 많죠)

해설자가 다른 해설의 말을 끊어먹는것은 말이 안되죠. 시청자는 이 해설자의 생각도 듣

고 싶고 저 해설자의 생각도 듣고 싶거든요.

해설 도중에 틀린 예측이 최근들어 증가한 것은 재경님이 게이머 출신이 아니라서

오는 한계가 아닐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그래도 예전엔 요즘같지는 않았거든요.

아마도 너무 많은 게임을 해설하고 있거나 바빠서 리플을 보거나 연구하는 시간이 줄어서

그런 걸까요?


너무 단점만 썼는데 그래도 엄재경 해설을 가장 좋아합니다. 대다수가 공감하듯

그가 해설을 안하면 재미가 반감되죠.

더 나은 엄재경님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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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디스
04/05/23 03:31
수정 아이콘
저도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깜빡깜빡하시는게 너무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다가 헷갈린게 있으신듯^^;; 그리고 해설'자' 보다는 해설'가'가 어감상 좋지 않을까 합니다.;;
미네랄은행
04/05/23 03:49
수정 아이콘
엄재경해설...요즘들어 순발력도 많이 떨어지시고...상황예측도 자주 틀리시고...그렇죠...
여기 pgr에 오시는 분들은 대체로 게임경력도 오래되고 수준급의 실력을 지니신 전문적인 시각을 지니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그러한 점들이 거슬리지만...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아직도 엄재경위원의 해설이 가장 듣기 편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중계보다...이미 방송된 주요경기들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다시 이야기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엄재경 위원께서 해주시면 재미날것 같아요. 위클리 베스트게임같은거 할때 대본 읽는 성우말고 엄재경 위원이 다양한 관점에서 이런얘기 저런 얘기 주저리주저리 해주면 잼날것 같다눈....
이누야사
04/05/23 03:49
수정 아이콘
엄위원의 해설은 낭만이 있습니다. '음-그러니까-저기-음-뭐랄까-음-';; 의 압박만 살짝....
Return Of The N.ex.T
04/05/23 05:00
수정 아이콘
이런 말씀이 심심찮게 나오는건.. 이제 엄재경 해설위원님도 바짝 긴장하셔야 한다는 걸 반증하는듯..
앞으로도 계속 좋은 해설 보여 주시길 바래 봅니다.
길버그
04/05/23 05:27
수정 아이콘
해설자끼리의 말 끊기는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순간인거니까요;
나와주면생큐
04/05/23 07:35
수정 아이콘
역시 엄해설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저역시 근래 엄해설에게 이상기류를 느꼈습니다. 엄해설을 바둑으로 비유하자면 집중해서 수읽기를 하지않고 그냥 감으로 기분으로 성급하게 손이나가서 엉뚱한 수를 두는 그런 경우가 눈에 뜨게 많아졌습니다. 성급해서 수읽기를 못했다기 보단 아예 수읽기 딸려 감에 의존한다는 느낌입니다. 엄재경류의 유유자적한 농담분위기 재밌습니다. 하지만 그런게 맛이날려면 상황분석을 선수입장에서 할 수 있는 실전감각이 우선되야 된다고 봅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박용욱 김정민전에서의 프로브를 하템과 드랍했을때 엄해설은 뭐 박용욱 선수 프로브가 자기 상징이니까 함 드랍했나 보네요 껄껄껄 이런 식으로 넘겼는데 그건 아니죠 그리고 최연성 이병민 선수경기에서도 사이언트 퍼실리트 날리는거에 대해서도 쇼맨쉽쪽으로 해석하는 느낌이였는데 분명 선수들이 쇼맨쉽을 보여줄때가 있지만 위 두경우는 그런건 아니였죠. 베네뜨랑선수의 핵을 제외한 타 선수들의 쇼맨쉽은 스타커뮤니티 여론에서 도마위에 오르는 경우가 많고 인신비방으로 이어지기 쉽상입니다. 해설로서 어 왜저러지 그런상황에서 일단 쇼맨쉽쪽으로 생각하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화면 집중력이 떨어지는것도 좀 그렇습니다. 조병호 선수가 더블포지할때 초반 프로브에 대한 해설은 해설과 케스터가 바뀐거 아닌가 했습니다. 첫 멀티임에도 앞마당 미네날멀티인지 가스멀티인지도 했갈리고
강민 박정석 선수 경기땐 서로 다른 테크트리를 올렸음에도 서로 같은 진행을 하고 있다고 하고 한마디로 타성에 젖어 풀어진 느낌이 강합니다.
박재근
04/05/23 07:47
수정 아이콘
어쩌면 요즘 다른게시판에 욕이 많이 나오면서부터 엄해설님이 말을 좀 너무 조심하는 것 같았어요.덩치에 비해서 마음이 좀 여리신듯하네요.너무 뭐라고만 하지맙시다.PGR에서 까지 이런 글이 나온것을보면 엄해설님도 자기가 고칠건 고치겠죠.
아다치 미츠루
04/05/23 08:36
수정 아이콘
더 나은 엄재경님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
저도 99부터 스타를 봐서 ,, 낭만을 좋아하지만,,요즘 엄해설님은 쪼끔 변해야 한다는 느낌을 봤는 것도 사실,,,, 여하튼 좋은 해설 고맙고,, 부탁드림니다,,
질럿파워
04/05/23 09:03
수정 아이콘
엄아모 카폐에 가보시면 이런류의 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말씀하신 글들이 꽤있습니다. 엄재경님은 김희제님같이 감정이 흥분해서 비관적으로만 생각하여 글쓴분과는 틀리신 분입니다. 엄재경 화이팅!
최실장
04/05/23 10:40
수정 아이콘
최근 비교적 어린(?) 그리고 프로게이머 출신의 해설자들이 많아서 분석력이나 감각에서 확실히 뒤쳐지지만...그 특유의 입담과 시청자로 하여금 경기에 몰입하게 해주는 능력은 제일 탁월합니다. 모두가 개성을 살려야죠. 온게임넷 지금 세명의 트리오가 제일 잘 어울립니다.
BackStep
04/05/23 10:47
수정 아이콘
질럿파워님// 여기서 김희제님이 왜 나오는 거죠 그것도 그냥 나쁜놈으로 모는것 같군요..
04/05/23 11:05
수정 아이콘
전 위급-_-한 상황이 되었는데도 엄재경 해설이 늘어놓는 말;로 인해 중계되지 못할 때 답답하답니다T_T 데이터적인 면도 좋지만 일단 "해설"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 요즘 자주 드러나는 듯 하는 문제가 "음~그 뭐죠?;; 기억이 안나네요- 아무튼간 그 선수가" 말입니다. 물론 가끔씩 기억이 안날 수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은 좀 지나쳐보인다고나 할까요;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sometimes
04/05/23 12:27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다 공감이 가네요.
정말 예전엔 안그러셨던거 같은데 요즘 들어 기억안난다는 말씀을 자주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겜 수가 많아지다 보니 기억력의 db도 한계가 있겠죠.. 어쨌든 아쉬운 부분이나 당위성 주장등.. 본문 글에 공감합니다^^
덧붙여 요즘 엄재경 해설 보면서 참 '연륜이 장난이 아니다' 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도 5년 이상 게임 방송을 보고 있지만 역시 연륜과 경험이라는건 무시할 수 없는거 같아요^-^
sometimes
04/05/23 12:29
수정 아이콘
앗 그리고 혹시 엄재경 해설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당부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지난번 SK와 KTF의 이의제기 상황이나 엊그제 최연성 선수의 포즈 상황 등.. 그런 순간에 시청자와 마찬가지로 '이게 무슨 상황인가?' 아무 정보 없이 앉아만 있는 해설진이 조금 답답했거든요.. 제작진과의 신속한 교류도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예요~~ 그럼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며 엄재경 해설님 화이팅~!!^^
지피지기백전
04/05/23 12:34
수정 아이콘
"아... 그 예전에 그맵에서 누가 이런식의 전략을 쓰지 않았나요? 그 누구더라... 아하하하하하 아무튼 그런게 있죠~"

귀엽지 않나요 @_@;

아하하하하 의 호탕함이 부러울때도...

아무튼 모든 경기와 경기내용, 전적등이 입에서 술술 나올때보면 신기합니다.

많은 선수들의 별명도 마찬가지구요.
저그만쉐이
04/05/23 12:45
수정 아이콘
엄아모에서는 몇주전에 이런얘기가 나온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엄아모에 가입한지라;;
그리고 나서 수일후에 답글을 다셨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실거라 믿습니다. 이런 질책들이 엄해설의 실력을 더 단단하게 했으면 좋겠군요.
04/05/23 13:54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서 말이 좀 늘어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고싶은 말씀은 짧고 간단명료하게 해 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
04/05/23 13:55
수정 아이콘
동감하는 글입니다. 뭐 저는 말 끊고 의견이 다르고 그런건 문제 안된다고 보는데, 말 너무 길게 끌어서 게임 상황 놓치는 거랑 틀린 해설이 나오는 빈도가 높아지는 건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 말솜씨야 원래부터 최고였으니 뭐 말할 건 없구요..저 두 가지만 고쳐주셨으면 합니다..
Trick_kkk
04/05/23 21:11
수정 아이콘
엄재경 해설님은 해설계(?)에선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말수가 많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전혀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만담형 해설이 엄해설님의 고유한 스타일이라 생각하면 별 문제 될게 없죠. 아쉬운 점은 해설
스타일이 아니라 해설력 자체입니다. 요즘 부쩍 빗나가시는 듯 해서 아쉽습니다. 갠적으로 엄해설님이 게임 해설가로서 장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힝~^..^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바랍니다.
정지연
04/05/23 22:43
수정 아이콘
마린매독님//김희제님은 지금 스타리그 옵저버이시고 예전에 에이지 오브 미솔로지 해설을 엄재경님과 함께 하셨던 분입니다.
마린매독
04/05/23 22:58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잘 몰랐습니다. 자삭하겠습니다.
선풍기저그
04/05/24 03:59
수정 아이콘
말잘하시구.. 경험 풍부하시고.. 친근하시구.. 그리고 말많은것도 다좋으시지만.. 가끔 썰렁한 상황을 연출하고.. 지나치게 데이터설명에 집착하시는것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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