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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21 20:48:39
Name Morpheus
Subject 그는 스스로 괴물이라 불리길 택하는가.

오늘 질레트 스타리그 16강 A조 4경기 최연성 프로 대 이병민 프로의 경기가 지금 막 끝났습니다.

경기가 이병민 선수의 GG로 끝나는 순간 기분이 영 이상하네요
몇해동안의 스타크래프트 경기들에선 다른 스포츠 경기에서 볼수 있었고 또는 볼수 없었던 역전과 명승부. 손에 땀을 쥐게하는 교전의 순간. 환상이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극강의 콘트롤. 팀원간의 스터일 교류. 자신만의 스타일을 갈고 닦아 만들어는는 영광과 승리의 순간들이 가득했습니다.

그중 치터테란 최연성 프로의 플레이는 새로운 흐름과 바람이 가득했습니다.
MBC 삼보배 결승에서 홍진호프로를 향한 물량의 향연
MBC IBM팀리그에서의 올킬 신화
KTF EVER 프로리그 신개마고원 이윤열프로와의 경기에서의 힘의 경합
MBC Cen게임배 4강에서 엔터더 드래곤 김정민프로의 베틀, 발키리에 맞선 레이스 쑈
그의 플레이엔 강하다는건, 힘이라는건,  탄식과 전율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의 경기를 기대하고 기다리는 팬이라 자쳐했습니다.

어제 iTV랭킹전에서의 경기(대 변은종프로, 대 박상익프로)와 MBC(대 주진철 프로)
3경기를 연속으로 승리하고 저그유저분들의 절규를 들을 때도 강하니까하는 느낌이었지만
오늘의 경기를 보고난 후 과연 최연성 프로에게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보이길 원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괴물이란 자신의 닉네임에 스스로 침착하는건 아닌지요
프로의 경기는 그날의 컨디션, 맵의 특성, 컨디션, 교전에서의 순간적 판단, 체제의 전환
위치, 유닛 콘트롤, 상성, 등 수많은 변수에 따라 달라집니다.
누구나 영원한 강자일수는 없고 영원한 승리도 없을 겁니다.

자신의 강함을 초반 빌드의 승리로 인해 얻어진 자원의 우위로 생겨난 유닛의 물량으로
보여주려했던 것이라면
혹여나 세간의 라이벌이라는 평가에 대한 종식을 바라는 것이라면
남들이 종이비행기라 폄하하는 레이쓰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여겨지길 바라는 것이라면
유리한 상황에서 팬들에게 종래에게 보지 못하던 유닛의 향연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면
최프로가 경기종반 사이언쓰퍼실리티를 날려서 자신이 33업을 지향하고 있음과
배틀로 갈 의사가 없음을 말하려했던 거라면

스스로 자신의 어떤 의미에서 강하다는 것은 인정받기에 충분하겠지만
당신을 두려워하는 주변의 시선과 팀 경기 오더에 들어있다는 것만으로 상대팀을 위축시킬 플레이어는 되겠지만
최연성 프로와 같은 게이머가 되고 싶다. 최연성 프로를 존경한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플레이어가 되지는 못할지도 모릅니다.
아니 적어도 저 자신은 그런 플레이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만약  이글을 보시게 된다면 주변에 의해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된다면
이것만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완벽한 승리란 싸웠던 상대가 자신을 향해 존경을 보낼 때 입니다.

"트로이" 란 영화에서 그리스 연방의 제왕 아가맴논이 늘 아킬레스를 두려워 했던것은
모든이 들이 그를 존경했었기 때문입니다.

승리에 찬사를 보냅니다. 더불어 앞으로의 승리에 대해 찬사를  





PGR 첫글입니다. 문제의 소지가 있는 글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 자신의 느낌을 통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승자의 편에서 생각할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승자의 모든 것이 진리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 합니다. "이라크 파병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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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21 20:51
수정 아이콘
승자의 모든 것이 진리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면에 있어서 최연성선수가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이정도의 경기가 비난을 덜 받을 수 있는 다원화 사회가 된 것에 박수를..
이라크 파병 반대
04/05/21 20:51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 화이팅~! 전승으로 결승까지~^^ OOV라면 가능하라 생각합니다. 테란의 극을 보여주는 우브의 승리와 8강진출을 축하합니다~!
04/05/21 20:52
수정 아이콘
완벽한 승리란 싸웠던 상대가 자신을 향해 존경을 보낼 때 입니다. <-- 정말 공감가는 글이네요. 오늘 최연성 선수 약간 심했죠. ^^a 자신의 강함의 어필도 좋지만...상대방을 배려하는 플레이도 보여주셨음 합니다.
크로마
04/05/21 20:56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의 인터뷰를 보기길
어떤점이 심했죠? 오히려 저는 이병민 선수가 gg타이밍을 놓친것처럼 보였는데요
04/05/21 20:57
수정 아이콘
연성선수 스스로 많이 이번 경기에 대해 실망하고 있습니다. 더이상의 비난은 어리고 이제 최강자 자리로 올라가려 노력하는 한 선수의 힘을 빼놓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성선수 온게임넷 기사 인터뷰처럼 뭐에 홀린 듯이 게임하였다고 합니다. 연성선수도 오늘 경기에 대해 자신 스스로가 만족 못하고 실망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더이상의 비난or비판은 조금 자제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탁드립니다. ㅜ.ㅜ
04/05/21 20:58
수정 아이콘
애초에 이병민 선수가 gg를 첬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엄재경 해설께서 그러셨죠. 다 이긴 게임 안끝내고 질질 끄는 것이 노매너라면 다 진 게임 지지 안치고 질질 끄는 것도 노매너라고.......
낭만드랍쉽
04/05/21 20:58
수정 아이콘
중요한 승부에서, 진검승부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프로입니까?

승부가 시작되면 상대방을 짓눌러야 하는 것이 프로입니다.
elusivedream
04/05/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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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머라고 할 수가 있을까요. 자기 맘에 안든다는데..
두 선수 다 수고하셨습니다.
04/05/21 20:59
수정 아이콘
daisy님//잘잘못과 승리를 떠나서 칭찬만 받고 살 수는 없는 것이 아닐까요? 격려와 질책 역시 자라나는 선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류연
04/05/21 21:02
수정 아이콘
낭만드랍쉽님// 낭만드랍쉽님의 생각은 충분히 알겠지만 그런 댓글은 역효과를 불러올 것 같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점점 이윤열 선수의 길을 따라가는 것 같군요. 다른 점이 있다면 어마어마한 지지세력이 있다는 점 정도겠죠.
lilkim80
04/05/21 21:03
수정 아이콘
fineday님// 격려와 질책은 선수에개 도움이 되지만 비난는 아니지요 오늘 경기는 선수의 의도와 상관없이 여러가지 비난이 너무 많이 나오는 거 같은데요
파르네제
04/05/21 21:04
수정 아이콘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는 것도 프로에겐 중요한 심리전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냉엄한 프로세계에서 강한자로 살아남기 위해선 계산된 선택이 아니었을까요~ㅡㅡ
앜플러
04/05/21 21:04
수정 아이콘
오늘은 해설이 분위기를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항상 누가 유리하다 불리하다 만 보려고 애쓰기 때문에 극단적인 표현만
주로 하고.. 또, 경기를 애초에 루즈한 경기로 만들어 버렸죠
그리고 이건 온겜넷 뉴스에서 퍼온겁니다.

질레트 스타리그 4주차. 최연성과 이병민의 경기에서 잠시 논란이 됐던 '선수의 경기 일시정지'는 규정 위반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최연성은 경기 중 윈도우로 팅겨져 나가는 현상때문에 화면에 'p'를 연타하고 손으로 거수를 들어 이상있음을 알렸다.


논란은 '최연성이 경기를 직접 멈춘 것'에서 지적됐다. 경기중 엄재경 해설이 "저 것(경기 일시정지)은 규정에 어긋난다"고 말한 것.


하지만 규정에는 '특정인이 일시정지를 하여야 한다'는 조항은 없다. 규정에는 '선수가 이상징후를 느꼈을 때 p를 연타하고 거수로 알려야 한다'고 쓰여있다. 규정에 의한다면 최연성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 해설진부터 규정에 대해 확실히 알아야겠군요.
강나라
04/05/21 21:05
수정 아이콘
비류연님// 이윤열선수와 비교할건 아니라고 봅니다만..
04/05/21 21:0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최연성 선수 인터뷰기사가 도대체 어딨는지 - -a
elusivedream
04/05/21 21:05
수정 아이콘
비류연// 그만하시죠..어마어마한 지지세력? 또 무슨 논쟁을 하고 싶으신지요..?
04/05/21 21:05
수정 아이콘
그렇죠. 모든 선수들이 항상 비난, 비판을 받으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온것이죠.....잘잘못 따지면서 계속 비난, 비판 하세요. 제가 뭐라 해서 될 것도 아닐테고.....그냥 그 수위를 조금 낮춰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비호랑이
04/05/21 21:06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가 그 엄청난 레이스에 잘 버텼기때문에 결과적으로 질질 끈 승부가 된거 같습니다. 최연성선수의 의도도 다수의 레이스로 한번에 gg를 받아낼 목적같이 보였는데 전투에서 승리했지만 레이스도 몇기 안남은 상태로 gg를 받아내기엔 무리였죠. 처음부터 일부러 농락하려고 한것은 아니리라 봅니다. ^^
낭만드랍쉽
04/05/21 21:09
수정 아이콘
비류연 님 / 앗.. 저는 연성 선수 팬은 아니거든요. 역효과-_-;; 그냥 제 생각을 말한 것 뿐입니다. 김성제 선수 화이팅-_-
그랬나벼
04/05/21 21:10
수정 아이콘
저도 앜플러님 생각과 같습니다.
최연성 선수의 잘못도 이병민 선수의 잘못도 아닙니다
최연성 선수는 자신이 준비한 전략을 보여준다는 입장에서
이병민 선수는 불리한 상황을 타개해보고자하는 입장에서 그런 플레이를
했던 것인데 유독 말이 많은 것 같군요 이번 경기에 대해서..
이런 경기가 없었던 것도 아닌 것 같고..-_-; 잘은 기억은 안나지만..
아무튼 문제는 해설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해설진들이 해설하는 걸 보면
선수들이 들었을 때 무슨 생각을 할까..하는 느낌도 들기도 합니다..
04/05/21 21:11
수정 아이콘
저는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기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렇게 말들이 많은것도 최연성선수가 gg를 받는 과정이 깔끔하지 못했기 떄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있겠지만요^^;
Return Of The N.ex.T
04/05/21 21:18
수정 아이콘
경기를 못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간의 최연성 선수의 스타일로 볼때 분명히 레이스로 끝을 내려 했을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04/05/21 21:19
수정 아이콘
이런 택도 아닌글이 저를 절이 싫은 중이 되게합니다.
감정적으로만 쓰지말고 글 쓰기전에 1초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Return Of The N.ex.T
04/05/21 21:19
수정 아이콘
두 선수 모두.. 열심히 한 결과일뿐..
그것이 공교롭게 이런결과를 초래한.. 그런 것이라 생각 합니다..
lilkim80
04/05/21 21:20
수정 아이콘
ssaul님// 파이널포럼이라고 새로생긴 사이트에 가시면 있습니다.
04/05/21 21:24
수정 아이콘
하늘님// 절이 싫기 전에 1초만 더 생각해 보신다면...
제게 있어 절은 온게임넷 이군요...
아르제논
04/05/21 21:24
수정 아이콘
게임안에서의 플레이 맵헥이나 미묘한 버그왜엔 노매너란 없다고 생각합니다..레이스가 나와서 골리앗과 싸워 이길 정도의 게임 내용이었습니다.
그 정도의 흐름이었을뿐....솔직히 레이스 나오기전에 gg칠 타이밍이 있었기도 하고...여러모로 재미없는 경기였습니다..
비류연
04/05/21 21:25
수정 아이콘
경기를 못보신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최연성선수가 멀티 5개정도 확보했을때에 이병민선수는 가스멀티 하나와 미네랄멀티 하나였습니다.
제가 보기에 최연성 선수가 일부러 질질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만 문제가 되는 점은 벌쳐 2기씩 나눠서 간 이병민 선수의 게릴라 병력이 에스시비 몰살을 했다는 점에서 시작되죠. 최연성 선수는 별로 막으려는 의사가 없는듯 그냥 그대로 밀리구요-_-;; 하지만 최연성 선수가 이병민 선수의 기를 죽이기 위해 그런거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Morpheus
04/05/21 21:27
수정 아이콘
글을 쓴다는게 선호와 비선호로 이어지는 논쟁은 참 언제까지 계속될지요
앞으로의 최연성 프로의 경기를 더욱 기대하겠습니다.
인터뷰에서 말했듯 불만족의 경기라면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스스로 자랑스런 그런 경기를 보여주시길.
04/05/21 21:28
수정 아이콘
할튼 재미있는 경기였는데요 생각보다는 골리앗수가 많이 나왔습니다 이선수도 확실히 자원 활용하는 능력은 탁월한듯합니다
하이메
04/05/21 21:29
수정 아이콘
무엇이 매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연성선수와 병민선수경기끝나고 유쾌한 기분은 들지 않더군요..
04/05/21 21:30
수정 아이콘
덧붙히자면, 이병민선수가 9시 가스멀티 성공하기 이전에 이병민 선수 진영인 7시 다리 앞에는 일명 최연성표 3단 조이기를 온니탱크 2부대 가량으로 조이고, 터렛을 두르고(초반 벌쳐 실패한 이병민 선수 상황에서 당시 상황이라면 퉁퉁포로도 밀릴 수 있었고, 만약 이병민선수가 극악의 최연성표 방어로 방어성공 하였다고 해도 멀티는 5:3 상황..
이병민선수가 드랍쉽으로 벌쳐 게릴라와 동시 멀티를 하려고 했고, 투스타가 갑자기 8스타인가 10스타가 되어 온리 레이스 체제로 들어갔습니다.
Untamed Heart
04/05/21 21:32
수정 아이콘
무슨.. 말들이 그리 많은지.. 솔직히 좀 그렇네요. 게임 하나하나 이렇게 말들이 많으면 프로게이머들이 원하는데로 게임을 할 수 나 있을런지..
그냥 게임 자체로 보고 즐기셨으면 합니다.. 설사 최연성선수가 자기 힘을 과시하려고 했다해도 프로로서 그 점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다음에 다시 만날때 상대방이 위축되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 아닐까요?! 이길 수 있을때 자기의 확실한 힘을 보여줘서 꺽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길 수 있을때 상대방을 배려해서 빨리 끝내줘라?! 프로의 세계는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죠.. 좀더 그들을 프로로서 봐주길.. 바랍니다.
Miracle-Aozora
04/05/21 21:40
수정 아이콘
대체 최연성선수의 그엄청난 물량의 끝이 어디인지 궁금하네여. 그러게 레이스가 많이 죽었는데 금방 그만큼의 물량이 충원되니 최연성선수는 진정한 괴물입니다.
04/05/21 22:02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는 한선수의 "상성을 뒤엎겠어"...다른 선수의 "그렇게 당하기는 싫어"..란 고집싸움이였다고만 보고 싶습니다......매너 비매너를 끌어들이고 싶진않군요....
The Pure
04/05/21 22:06
수정 아이콘
-8강 진출 소감은?
▶기분이 이상하다. 경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 게임하면서 무척 화가 났다. 후반에는 귀신에 홀린 것 처럼 (경기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경기중단의 영향은 없었는 데 생각없이 기계적으로 게임을 했던 것 같다. 게임하면서 이렇게 나 자신에게 화난 것은 처음이다. 일부런 한게 아닌데. 빨리 끝낼려고 했다. 왜 그랬는지 아직도이유를 모르겠다.
-어려운 경기는 없었나.
▶우선 8강은 진출했으니 목표를 향해 잘 달리는 중이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기는 없다. 사실 레퀴엠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데 계속 테란이 이기니까 할말이 없다.
-오늘 경기 승부처는 어디였나.
▶준비해온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다소 비밀스러운 전략인데 말할 수 없다. 프로게이머라면 어느정도 연습만 하면 스스로 터득할 수 있는 전략이다(웃음).
-경기 준비는 누구와 했나.
▶임요환, 김현진, 고인규 선수가 도와줬다. 실제 연습은 한 20경기 정도. 개막전을 준비할 때보다 생각하는, 머릿속으로 경기 전반을 그리는 연습을 많이 했다. 잠자기 전 하루도 거른 적이 없다.
-이병민과의 악연을 끊었다고 생각하나.
▶아직 멀었다. 오늘처럼 나한테 실망스러운 적이 없었다.
-팬들에게 한마디.
▶오늘 경기는 절대 질질 끌었던 게 아니다. 오늘 게임 후반부는 내가 아니다. 경기가 끝난 뒤 표정이 안좋아 걱정해주시는 팬들이 있는 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치터 테란'을 믿어달라.

파이터포럼에 올라온 최연성 선수의 인터뷰입니다.
04/05/21 22:07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는 끝까지 2팩이었습니다. (맞나요?)
최연성 선수 스타일대로 유리하고 멀티가 확실히 많다고 판단했기에 스타포트를 막 늘렸습니다.
이정도면 끝나겠지하고 들어간 러쉬가 이병민 선수에게 막혔습니다.
최연성 선수는 투팩. 스타포트는 굉장히 많은 상태...
언제나 하던대로 레이스를 막 뽑았습니다.
(여기서 조금 문제가 된 점은 팩토리에서 탱크가 아닌 벌처가 나왔다는 것이죠.)

분명히 저도 게임을 보면서 유쾌하진 않았습니다. (전 최연성 선수의 왕팬입니다.)
하지만 게임이 끝나고 찬찬히 생각해보니 그럴만도 하다라고 이해가 갔습니다.
대단한건 최연성 선수가 완전히 끝일거라 판단하고 들어갔던
어택땅 대부대를 막아내고 입구를 뚫고 진출에 성공한 이병민 선수였죠.

조금 찝찝하긴 하지만(경기 내용보다도 그 후의 파장들이...) 최연성 선수의 스타일을
확실 보여준 경기였고, 이병민 선수도 잘 하셨습니다.

두 선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박대영
04/05/21 22:10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의 마지막의 레이스는 승리를 위해 굳이기 전략이였습니다.
그가 만약 지상병력으로 굳이기를 했다면 역전패가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경기 끝날 때 까지 최연성선수의 팩토리2개 밖에 없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만약 팩토리 다수 늘리고 지상군으로 했다면 6시까지 확보한
병민선수에게 역전패를 당할 가능성이 충분이 있었습니다.
최연성선수가 업그레이드 충분히 되있는 레이스를 쓰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였습니다. 저번 센게임MSL에서 김정민선수와의 경기후
인터뷰에서 온니레이스 대 테란전 최고의 전략이라 하였습니다.
물탄푹설
04/05/21 22:14
수정 아이콘
결국 최연성선수를 질타하는 글이군요 완곡한 표현을 집어넣어 논쟁을 최소화 하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입니다. 되지말라 하면서 승리의 찬사는 또 뭔지..?
최연성선수의 호불호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나 경기가 루즈한것하고 질책을 들어야 하는것하고 무슨 관계인지 이해가 잘 안가는군요 경기가 재미없었다면 동감하지만 결과적으로 플레이가 어쩧다 저쩧다 헌데 정작 선수는 비매너나 불성실한 경기를 하지 않고 내가 보여줄수있는 최고의 능력을 만천하에 과시하겠다는 의지로 압도적 실력차를 표출한것정도인데 거기서 보기에 인격수양을 갖춰야 되지 않는냐 로 인식되는 글을 써서 승리한 선수를 사실상 신나게 폄하하면 그건 무슨 매너일까요
최연성선수는 실력을 다해 승리한것이고 이병민선수는 다시한번 분기할수있는 자극을 받은겁니다. 도전과 자극이 어떤상호작용을 하는지는 명백한것..게임의 박진감이 결여되 묘미가 덜했다는감 밖에 없는 시합에 존경이 왜나오고 승자의 진리는 무슨 말입니까 그마음에 최연성선수의 호불호가 있었다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04/05/21 22:24
수정 아이콘
이기되 존경은 받지못하는 게이머아...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최연성 선수 본인이 극복해야할 겁니다.

과거 드랍실을 자주 사용하다가 언젠가부터 스타일을 바꾼 임요환 선수나
머신이라 불리지만 지더라도 전략을 도입한 이윤열 선수처럼요.

비슷한 고민을 하지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검정색
04/05/21 22:24
수정 아이콘
파이팅포럼엔 이런 기사도 있네요.

[질레트] 최연성 경기중단 "결정적인 사항이 아니다", 구두 경고 처리

작성[2004-05-21 21:29], 한줄답변[1], 조회[92]

이병민(투나SG)과의 경기 도중 임의적으로 일시정지 조치를 취해 규정을 위반한 최연성(SK텔레콤)에게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스타리그 운영위원회는 "최연성 스스로 'F10→p' 키를 눌러 경기를 중단시킨 것은 명백한 규정 위반이나, 경기 상황을 뒤바꿀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확실한데다 상대방인 투나SG측도 이에 지장을 받았다고 항의하지 않아 일단 구두로 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
최연성은 경기 시작 5분경 윈도 에러 메시지가 떠서 화면을 가리는 등 경기에 지장을 받았다며 채팅창에 'p'를 입력, 경기 중단 요청을 했다.
여기까지는 규정에 나와있는 그대로,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최연성은 이어 F10을 누른 뒤 p를 다시 누르는 등 스스로 경기를 중단시킨 것. 이는 질레트 스타리그 경기 규정 가운데 2조 '선수의 요청으로 인한 경기 일시 중단'(경기 일시 요청은 선수가 채팅창에 P를 연타하는 것으로 가능해진다. 선수는 직접 경기를 중단 해서는 안 되며 요청만 할 수 있다. 경기의 중단은 옵저버 석에서만 가능하다)에 위배되는 사항이다.
이같은 경우 규정의 4조4항에는 "선수의 요청에 인한 경기 일시 정지는 상대방 선수의 경기에 지장이 없는 상황에서 진행해야 하며, 요청 선수가 경기결과에 인위적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으로 경기 일시 정지 요청을 했을 경우 운영위원회는 자체 심사를 통해 요청선수에게 최고 해당경기 몰수패까지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명기돼 있다.
그러나 운영위는 당시 상황은 교전이 한번도 이뤄지지 않은 경기 초반으로, 최연성이 경기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판정했다.
여기에 투나SG측도 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역시 규정 4조1항의 '상대방선수가 비 신사적인 행위로 경기진행에 지장을 받을 경우(상대선수가 규정에서 금지된 부정행위를 행하였을 경우)에는 선수는 일시 중단을 요청한 뒤 운영위원회에 대한 판정을 의뢰할 수 있다'고 돼 있다.
그러나 당시 이병민과 송호창 감독 등 투나SG측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해도 큰 문제가 없다"며 따로 판정을 의뢰하지 않은 것.
최연성은 "경기 중단을 요청한 당시 뒤에서 누군가 '퍼즈를 걸어'라고 말해서 아무런 의심없이 경기를 스스로 중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당시 뒤에서 이같은 말을 한 사람이 있는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 직후 주관사인 게임앤컴퍼니는 최연성과 주 훈 감독을 불러 규정을 재확인해준 뒤 같은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구두로 경고를 전달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앞에 앜플러님께서 올리신 온게임넷 뉴스와 내용이 달라서 올려봅니다. "명백한 규정 위반이나... 구두경고조치했다."와 "규정 위반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어느쪽이 맞는 걸까요?
검정색
04/05/21 22:25
수정 아이콘
앗, 파이팅포럼이 아니고 파이터포럼이군요. 죄송합니다.
04/05/21 22:35
수정 아이콘
온겜에서 규정위반이 아니다라는 기사는 삭제되었습니다.
거참... 온겜 속보는 왜 이렇게 틀리는게 많은건지..
04/05/21 22:43
수정 아이콘
뭐..포즈 문제는 모르겠고..경기내용 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느꼇습니다. 레이스를 뽑던 뭘 뽑던 선수 마음이니깐요. 오래만에 수십대의 레이스를 봐서 나름대로 신선하더군요. 오리지날 보는 기분...
겨울사랑^^
04/05/21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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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영님//전 우브 왕팬입니다....
지상으로 밀고 나갔으면 더 빨리 끝낼 상황이었습니다..-_-;;
스타포트는 확실하게 끝내려고, 더 많이 지은거구요....
이병민 선수가 6시 공략했을때를 제외하고, 다른 경우는 한 곳 이상의
멀티가 돌아가고 있었을 때입니다...
저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는 것 인정 하네요^^
하지만, 두 선수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생각합니다....
(-_- 이병민이 우브의 라이벌이라다고 말들을 하니 무언의 시위를
하지 않았나....)
ssulTPZ_Go
04/05/2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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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만 몇 부대 모아서 나가는 이윤열 선수
베슬만 무진장 모아서 이레디에잇만 걸고 빠지는 플레이를 잘 보여줬던 주한진, 임요환 선수

뭐가 문제죠? 레이스는 많이 모으면 안되나...

대체 선수들 어찌살라는 말인지...
모든면에 있어서 그렇게 태클 걸리면 정말 부담스러워서라도 겜 못하겠네요...무조건 정석대로... 상성에 맞는 대로만...
04/05/2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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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 선수 입장에선 분명이 이겼다 라고 생각했지만
자신의 생각대로 이병민 선수가 GG를 안치고 계속
벌처로 SCV잡으니까 약간 꼬였던게 아닐까 합니다.
최연성 선수 인터뷰 보니까 확실히 그렇게 느껴지더군요.
20th Century Baby
04/05/2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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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퍼즈를 걸어' 라는 말이 들리나요? ;;;;
new[lovestory]
04/05/2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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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겜의 규정이 요즘 좀 모호한 부분이 없잖아 있군요.
그리고 프로는 결과가 중요하다고 할지라도 내용과 과정도 무시할순 없다고 봅니다.............그리고 팬들의 목소리도 무시할 수 없는게 프로이기도 하지요.......최연성 선수가 좀 더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왔으면 좋으련만......그런점이 많이 아쉽네요...
종합백과
04/05/2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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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번 글을 읽으면서도 느낀 점이긴 합니다만...

과연 존경받는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 말이죠.

임요환 선수가 지금은 legend 급의 선수가 되었지만, 초기, 혹은 그의 전성기 때도, 플레이 스타일이 #아치 스럽다는 둥,

정석은 못하고 변칙밖에 모른다 등의 비난을 받았었습니다. 중앙힘싸움, 한타를 위한 병력 생산력을 정석이라

생각해 왔던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컨트롤 중심의 플레이는 종종 비난을 받고는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그의 모습은?

프로게이머들이 가장 존경하는 프로게이머. 회원수 단연 1위의 우상. 그리고 그의 컨트롤은 조잡함이 아니라, 테란 유저들이

프로가 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지녀야 할 페시브 스킬로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신인 테란 유저가 프로리그에 나오면,

'컨트롤 한번 보죠' 라는 멘트, 해설위원 분들께서 거의 필수적으로 하시는 것을 볼때, 조금 오버 보태서 격세지감을 느꼈습니다.

그럼 임요환 선수가 존경받는 선수가 된데에는 컨트롤이나 게임 스타일, 수상경력 만이 작용했는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많은 게이머들이 인정하다 시피, 임요환 선수는 굉장한 연습벌레 입니다. 최고의 자리에 있지만, 이제 은퇴해도 그를

뛰어넘는 선수가 나올수 있을지 궁금한 상황이지만, 그는 군입대도 미뤄가면서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스타이기 때문에 겪는 고통, 얼굴마담, 각종 이벤트, 부족한 시간을 쪼개서 한 연습, 팀의 맏형, 그 이전을 거슬러 올라가면

홀로 팀을 나와서 준비하던 wcg, 기존의 강팀이 아니라 신규 팀을 만든 결단력...

그가 많은 게이머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는 것은 그의 게임에의 진지함 때문인 듯 합니다. 잘생긴 외모도 한 몫을 했겠죠?
( 인기 많은 걸 싫어할 사람 있나요? ^^; )

최연성 선수의 오늘 경기를 보았습니다. 부정적으로 보자면 자신이 위다라는 것을 증명하거나, 물량의 최연성을 입증하기

위해서 쇼했다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만...

그냥, 골수 저그 팬이라서 조금 무덤덤하게 보아서 그런것일지도 모르지만...

재밌지 않았나요? 프로간의 경기에서, 벌쳐 + 레이스 물량으로 골리앗을 압도하는 모습.

저는 오히려 해설진 분들에게 문제를 제기해 보고자 합니다. 너무 시야가 온게임넷으로 한정되어 있지는 않은걸까?

최연성 선수와 이병민 선수를 라이벌로 표현하는 것은, 김성제 선수를 이윤열 선수와 라이벌로 표현하는 것으로 보아서

결코 T1 선수에 대한 억하심정에 의한 것은 아닙니다만, 전적이 4:4 라고 해서 그 선수들이 막상막하의 성적을 구가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첼린지와 메이저 본선은 차이가 있는데 말이죠? 2연속 우승을 해도 인정해 주지 않는

온게임넷 해설진 분들에 대한 무언의 항의 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타 대회에서는 우승자지만 온게임넷 안에서는~~~

이란 표현을 자주 듣게 되는데, 일리가 있지만, 최연성 선수의 자존심에 상처가 되지는 않는지 ^^;

제가 생각해도 참 요구 사항도 많습니다. ^^;
04/05/2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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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선수가 뭘 딱히 잘못하거나 한건 없습니다만,

pgr에서 이런말을 쓰면 욕먹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플레이는 확실한 강간이고 농락이였습니다.
사이언스 퍼실리티를 굳이 띄워서 이병민선수에게 보여줄 필요도 없었을뿐더러
벌쳐 두세기에 계속 일꾼을 잃어줄 필요도 없었습니다.
스타포트가 올라간후 레이스를 대량생산한거는 그렇다 쳐도,
끝낼수 있는타이밍에 끝내지 않고 계속 스타포트를 늘리며 레이스를
꼬라박을 필요까지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잔인하고 처절하게 이병민선수를 뭉겐뒤에도 뭔가 화난듯한 모습으로
생수를 들이키는 모습을보니 정말 무서운선수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최연성선수가 잘못한점은 없었습니다.
없었습니다.
없었습니다.
없었습니다.


그런데 눈쌀이 찌푸려지는건 어쩔 수 없군요.
어쩔 수 없는겁니다.
없는겁니다.
없는겁니다.
물탄푹설
04/05/2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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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ride님의 댓글 왠지 주온을 연상시킵니다. 깁어가는 한밤중.......무섭네요
새로운start
04/05/2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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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정말 이런 논쟁보기싫군요..
강민선수가 팀플에서 캐리어 뽑았다고 노매너, 나도현선수의 벙커링이 노매너, 매너 파일런이 노매너등등..이런논쟁들 너무 많이 봐왔지 않나요?-_-;;;(사실 위엣것들을 노매너라는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중에 한명 입니다..) 이제 그만 하죠.....
종합백과
04/05/2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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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ride/

이병민 선수의 팬분들께서는 눈살을 찌푸리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테란이 유리할때 디팬시브 놀이하면 하루종일

기분이 나빠지곤 하거든요. ^^;

다만 테란 대 테란 전에서 이번 경기는 최연성 선수 다운 맵에 대한 해석이 나왔다고 굉장히 흥미롭게 지켜봤습니다.
( 앞서 무덤덤이라고 표현한 것은, 누가 이기나... 저그가 아니기에.. --; )

앞마당에 가스가 없는 맵, 어떤 조합을 해야 할지... 보통, 노스텔지어를 바라보는 테란 대 테란 전에서의 게이머들의 시선은

벌쳐 싸움 이후의 탱크 자리잡기, 가스 멀티 먹기 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연성 선수는 물론 초반의 유리함이 있었지만,

다른 해법을 들고 나온듯 했습니다. 탱크는 여전히 엄청나게 나왔지만, 그건 유리함을 점하기 위한 수단일 뿐 ( 팩토리는

끝까지 2개 였다는 점 ) 박빙이였다고 하더라도, 레이스는 오늘의 경기에서 다수가 등장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입니다.

노스텔지어의 특징은 중앙의 광장과 구조물, 그리고 앞마당의 노개스, 중립 지역의 가스 멀티 4개, 그리고 다리입니다.

시작과 함께 일정 시간은 남는 미네랄을 소비하기 위해서 벌쳐가 필요하지만, 저그 전에서 노배슬 투팩 탱크를 하듯이,

테란전에서는 가스를 쥐어짜서 레이스를 뽑는 것이 지형지물 상의 이점을 잘 이용하는 포인트가 된다고 분석하고

온듯 합니다. 그래서 유리하다고 생각됬을때에, 스타포트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린 것이구요. 다만, 이병민 선수의 방어가

너무 좋았기에, 지상군을 다 잃은 상황에서는 최연성 선수도 당황한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그게 약간 거만해 보이는

벌쳐 몇기에 scv 흘리기 같은 플레이로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제가 최연성 선수 입장에서의 변명을 한가지 하자면, 최연성 선수가 매크로가 뛰어나고, 물량이 매그넘 급이지만,

손빠르기는 이병민 선수가 아마 더 빠를 겁니다. 또한 마음먹고 들어가는 공격이 방어보다 심리적으로 쉽습니다.

동시 몇군데를 벌쳐로 게릴라 할때에는 shift 우클릭 해주면 일점사가 되서 잠시 한눈을 팔아도 되지만,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scv가 싸워야 할지, 탱크가 오다 마인에 잡힐지, 레이스를 얼마나 나누어야 할지, 그러다 조이기가 풀리면 어떨지 등에

대한 판단을 그 짧은 순간에 내려야 합니다. 그래서 최연성 선수가 scv를 그렇게 많이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병민 선수가 최선을 다했지만 초반에 차이가 너무 컸고, 최연성 선수가 정말 잘했지만 자신이 의도한 시나리오대로

게임이 끝나지 않아서, 소위 강물 모드가 나온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비호랑이
04/05/2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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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ride 님// 강간이란 표현 심히 보기에 안좋습니다. 농락이라는 표현으로도 그렇게 부족하신지요?
04/05/2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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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경기한 두 선수가 고마울 뿐입니다.
무슨 경기 하나 할때마다 노매너니 무슨모드니 하는것.. 선수들 정말 피곤하겠네요.
앞으로도 지금만큼만 좋은 경기 쭉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팬입장으로 선수들에게 바라는 점은 그것밖에 없습니다.
두 선수 오늘 수고하셨고 이병민 선수에겐 위로를 최연성 선수에겐 아무런 비난 없는 축하를 보내고 싶네요^^
04/05/2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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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백과//제가 본 오늘의 최연성선수는 당황이나 긴장을 모르는 자신감에 넘쳐서 훨훨 날아다니는 선수이던걸요?

보통 그런게릴라는 배틀넷 중수들도 잘 안당하는 게릴라입니다.
벌쳐 다수도 아니고 띄엄띄엄 소수벌쳐에 SCV를 그렇게 꼬라박아 주었습니다.
자원상황이 넉넉했다고는 하지만, 그냥 보기에도 SCV수십기는 그냥 내줬을거 같습니다.
물론 판세에 영향을 주진 못했지만 말이죠. 뭐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만 보는이에 따라선
농락플레이로 보일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더욱이 당황했다는 선수가 레이스가 모이는 족족 꼬라박아 준거와 상대는 골리앗체제인데
지상군은 탱크가 아닌 골리앗의 밥이라 불리는 벌쳐와 레이스 순수 물량으로
제압하는 모습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죄송한말이지만 님의 말씀에
전혀 동의할수가 없습니다.

최선수를 험담하는것 같은 뉘앙스가 풍기는글을 연달아 쓰게됐는데, 전혀 감정이 없고
그냥 오늘 경기를 보고 느낀바를 쓴거뿐입니다.
04/05/2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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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에 있는 최연성 선수의 인터뷰를 보세요. 그런데도 최연성 선수가 일부러 물량을 꼴아박아가며 시위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경기에 집중이 안되고 자신이 아닌 것 같았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난 것 같구요. 그 말은 무엇이겠습니까? 자신이 의도한 바가 아니었다는 겁니다. 경기를 질질 끈 것도...에스시비 벌처에 계속 잃어준 것도요. 해설진들이 말한 것 처럼 자신을 인정해달라고, 이병민 선수는 라이벌이 아니라고 시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저는 오히려 해설분들이 자꾸 선수들 사이에 라이벌 관계라든지 다른 선수를 무시하는 발언 등을 유도하는 것이 마음에 안듭니다. 조지명식 때도 그랬구요. 어떤 선수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끈질기게 물어서 선수가 우물쭈물 거리다 말실수라도 하면 그선수가 쉬워서, 만만해서 그랬다고 해설진이 재미를 위해서 부풀리고, 또 그게 기사에 나고, 팬들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고....물론 재미를 위해서 어느정도의 유도는 필요하겠지만 보기에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경기도 과연 최연성 선수가 이병민 선수를 무시해서, 약한 상성의 유닛으로 농락 모드로 이기는 것을 보여주려고 질질 끈 경기일까요? 아니면 최연성 선수의 인터뷰대로 집중도 안되고 자신이 아닌 것 같이 이상하게 흘러간 경기였을까요? 진실은 저도 모릅니다만 전 선수를 믿고 싶습니다.
04/05/2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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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랑이// pgr이 아닌 여타 사이트에서 너무도 쉽게 볼 수있는 표현들입니다.
pgr이 예의나 언어사용에 민감한 사이트라는건 저도 잘 압니다만, 이기적일지도 모르겠지만..
이곳이 pgr이라고 고상한 말들만 쓰란법이 있느냐는 고집때문에 썼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리 중요하지 않은건 그냥 넘어가주시면 안될까요?
맞춤법지적에 대해서도 항즐이님의 공지에서의 부탁과는 정반대로
심히 기분나빠하는 사람으로서,,, 뭐...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제가 말주변도 없고 글솜씨도 없어서 계속 수습이 안되는 말만 해대고 있는데
그냥 너그러히 봐들주시면 좋겠습니다.
04/05/2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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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저는 2팩에서 벌쳐 게릴라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벌쳐 + 레이쓰로 기동력을 최대한으로 살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머 어찌되었든 최연성 선수의 대테란전 해법은 무조건 레이쓰 인듯 합니다. 상대가 대량의 배틀을 모으지 않는다면 무조건 레이쓰 실제로 그렇게 이겼지 않습니까?
그리고 농락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습니까?
'나에게 지지칠 타이밍을 놓치면 이런식으로 승부가 갈린다' 라고 최연성 선수가 못 박는 플레이 같던데요.
GG쳐야할 때 쳐라.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 때 최연성 선수 정말 쿨하게 GG치지 않던가요?
A.G.Ezerg
04/05/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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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텔지아에서의 올멀티 8스타포트 레이스.. 온게임넷에서의 테테전 첫 농락 모드를 성공적으로 끝낸 최연성 선수.. 우브 최연성 선수 축하드립니다.
04/05/2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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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ride// 그럼 어제 이윤열 선수가 드라군 두마리에 SCV 다 잃고 멀티 커맨드까지 띄웠던것도 소위 말하는 관광 모드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정 그 표현이 쓰고 싶으셨다면 디씨에서 순화해 쓰이는 표현으로 사용하셨다면 어땠을까요.
하이메
04/05/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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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칠때쳐라..언제가 GG칠때인지는 모르겠지만..그렇게 쉽게 경기를 포기했다면 임요환선수의 패러독스나 이윤열선수의 한승엽선수와의 경기와 같은 역전 명경기는 안나왔을것입니다.
비호랑이
04/05/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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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ride // 제가 님에게 고상한 말만 해달라고 한게 아닙니다. 맞춥법 지적한것도 아니구요. 말 그대로 강간이란말 보기에 안좋다 이겁니다. 님은 그런 한마디쯤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 안하실지 몰라도.. 그냥 너그러히 볼 수 없을 표현이라 적은겁니다. 그리고 어느 사이트에서나 쉽게 강간이라는 표현을 한다 하셨는데.. arkide님이 어느 사이트를 자주 가시는줄 몰라도 여기 pgr을 비롯하여 제가 가는 사이트에선 그런 표현 함부러 올리는거 보질 못했습니다.
04/05/2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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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만있든데요..-_-a 관점차이죠~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전체화면을 보
04/05/2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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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님 말씀에 공감합니다...최연성 선수 정말 쿨하게 GG칩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최연성 선수는, 자기 같으면, 이런 분위기라면, GG칠거라는 상황을 만들어 이병민 선수에게 시위한 것으로 보입니다..그런데 이병민 선수는 나름대로 좀더 버티어보고자 한 것 같구요...
원래 스타크래프트는 불리한 선수가 경기를 끝내는 권리가 있지 않나요?
정말 농락모드라고 생각되었다면 이병민 선수가 GG치고 나가면 그만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병민 선수도 좀더 최선을 다해서, 나중에 미련없도록 노력한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두 선수 모두 각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너무 왈가왈부하지 않앗으면 하네욧,...
ssulTPZ_Go
04/05/2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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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ride // 님이 이병민 선수를 두번, 세번 죽이는군요
04/05/2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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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메 // GG칠때쳐라..언제가 GG칠때인지는 모르겠지만..그렇게 쉽게 경기를 포기했다면 임요환선수의 패러독스나 이윤열선수의 한승엽선수와의 경기와 같은 역전 명경기는 안나왔을것입니다.

최연성 선수 처럼 저렇게 경기해 버리면 최소 최연성 선수는 도진광 선수나 한승엽선수처럼 그런 치욕스런 역전패는 하지 않겠죠.
안수동
04/05/22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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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ride님 말씀에 심하게 동감합니다
확실히 농락모드였죠
암튼 최선수 대단합니다 무슨 레이스 블러드 유즈맵 도 아니고 수십대의 레이스를 보니깐 한편으로는 대단해서 허허 웃음이 나고 또 한편으로는 이거 고향후배 (이병민선수)에게 너무 심한거 아냐 란 느낌이들더군요
이런 현존 최강의 선수도 몇개월 , 몇년 뒤에는 이를 능가할 선수가 또나올거란 생각을 하니 (늘 그랬잖습니까) 진짜 스타크래프트의 모든 전략 모든 컨트롤 등 등 완전 뽕을 다뽑는 구나란 느낌.
04/05/2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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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난경기 잘보았습니다 ... 항상 저를 즐겁게 만들어 주시는 최연성 선수 ...상대해주신 이병민선수 즐겁게 보았습니다 ..최연성 선수 앞으로도 멋진모습 부탁드립니다 .. 이병민 선수 분발 하셔서 좋은 경기 부탁드립니다...
이웃집거지 용
04/05/2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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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ride님// 비호랑이님의 말씀처럼, 님의 문제되는 단어는 절대로 써서는 안되는 표현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의미를 뒤집어 파보면 모든 욕이 다 그러하겠지만, 이 단어는 대다수의 사람, 특히 여성분들에게 가장듣기싫은 단어이기때문이죠. 최근 피지알 분위기가 '논쟁좀그만합시다!' 분위기라 이쯤해두고 싶습니다. 그래도 왜 써서는 안되는지 더 궁금하신다면 더 말씀해드리겠습니다만...
죄송합니다만, 님의 글 올린 의도는 저도 알지만 이 단어만은 삭제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동익
04/05/2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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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선수는 괴물입니다.

고로 레이스로 골리앗을 떳떳하게 상대할 수 있는 겁니다.

상대를 심리적으로 위축시켜 앞으로 만만히(!)보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냉혹한 프로의 세계에선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는 아주 강하고 힘있는 괴물이니까요.
04/05/2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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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 선수가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농락모드 맞습니다
스타에 대해 깊은 지식은 없습니다만 보는 것만은 정말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방송을 보면서 이렇게 확실하게 느껴본적은 없습니다
04/05/2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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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락모드의 기준이 무엇인가요?
원사이드한 경기를 모두 농락모드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닐테고..
선수가 직접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했는데도 꼭 그걸 농락 모드라고 단정시키셔야 하는건지...


뭐.. 저도 보면서 그런걸 느끼긴 했습니다만.. -_-;
어제뿌린씨앗
04/05/2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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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성선수가 어떤 비매너 행위를 했는지 모르겠군요.
경기에서 최연성선수가 스타포트를 올리고 레이스를 모으고 있던 시점은 다수의 탱크가 이병민선수의 본진과 멀티 다리 앞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이미 최연성선수는 온맵의 가스멀티에 커맨드센터를 내려 앉혀놓은 상황이었구요. 최연성선수의 경우, 탱크로 상대를 압박해놓고, 다수의 스타포트를 늘려서 아마도 벌쳐로 조이기를 풀려고 할 상대방을 레이스로 잡겠다. 라는 의도였던 것 같더군요. 그래서 8개의 스타포트를 올려서 레이스를 뽑았겠죠. 그 상황에서 (우리는 보지 못 했지만) 최연성선수의 탱크가 다 잡혀버렸습니다. 여전히 팩토리는 2개였던 최연성선수가 그 상황에서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다수의 레이스와 벌쳐를 뽑은 것은 벌쳐의 빠른 빌드 타이밍과 노스텔지어라는 구조물많은 맵에서 기동성을 최대한 살린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그것이 결과론적으로 역상성 유닛을 뽑아서 농락하려했다. 라는 논란을 가지고 오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최연성선수도 gg를 받아내기 위해 레이스를 모으고 있다가 탱크가 다 잡혀버리자 조금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이는 듯 하더군요.
하지만 그게 전혀 비난받아야할 것 같지는 않군요. 어쨌든, 두 선수 모두 좋은 경기 보여주셔서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아주 기쁘더군요.
04/05/2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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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민 선수가 경기를 질질 끌었다느니, 최연성 선수가 농락하는 비매너 경기를 했다느니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경기 중반부터 기분이 안좋아지더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그런 경기는 다시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완벽한 승리란 싸운 상대가 자신을 향해 존경을 보낼때 라는 말이 굉장히 가슴에 와 닿는 군요.
며칠전 MSL 전태규 선수 대 이윤열 선수의 경기를 보고 난 후라서 그런지 이 말이 더 와 닿는 군요.
비록 지긴 했으나 전태규 선수의 표정은 당당하고 멋졌습니다. 원없이 싸웠다는 표정이..
두 선수 다 최선을 다 했다면 그걸로 된거지만, 어쨌든 저는 그 경기 별로였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04/05/22 01:08
수정 아이콘
야구경기에서도 보통 10-0정도로 크게 이기고 있으면 이기는 팀은 번트를 대지 않는 게 매너로 통하고 있습니다. 그때 이기는 팀이 간혹 번트를 댄다면 그 팀은 비매너라고 야구팬들에게 엄청난 욕을 먹게되죠 또 한쪽은 번트도 엄연한 야구의 플레이인데 왜 욕을 하느냐며 따지고요. 최연성 이병민 경기의 이 문제는 이것과 흡사한유형이군요
A_Terran
04/05/22 01:19
수정 아이콘
누구의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을..자신의 관점을
일반화 하려는 뜻이 다분히 보이는 글이군요. 좀 더 생각하고. 좀 더 넓은
의미와 시각으로 세상을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군요. 풋
Love2seeusmile
04/05/2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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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렇습니다 해설진분들 좀 자중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것이란건 알지만 그렇게 무리하면서까지 선수들 끼리의 사이를 벌리셔야만 하는지 ..
04/05/22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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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나 시비에 대해서는 충분히 많은 토론들이 오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보기 싫은 댓글들이 있습니다...
본인이 선수자신이 아니면서 저 선수는 이런 생각으로 저런 플레이를 했다
아니다 저런 생각으로 플레이했다..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의 판단을 진실인 냥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심지어는 선수본인이 그런 게 아니라고 해명을 해도....
믿지 않고 "그래도 그런 게 있었지 뭐!"식의 리플들을 상당히 많이 접합니다.
왜? 재단을 하고 판단을 하고 강요를 하는지 이해가 안 되는군요..
누구든 혼자 이러했을 꺼다 저랬을 꺼다...생각은 할 수 있겠지만..
마치, 그게 사실인양 공개적인 장소에다가 피력하는 것은 참 보기 안 좋다고 봅니다..
이번일 뿐만이 아니라 약간의 논란이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PGR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커뮤니티에서 접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토론이나 문제제기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서로 충분한 토의가 이루어지는게 좋겠지만....
그렇게 알 수 없는 문제에 대한 답을 혼자 내려버리는 것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04/05/22 01:46
수정 아이콘
해설이 문제가 있습니다.
해설을 못한다는게 아니라 자꾸 이런 쓸데없는 논쟁이 벌어질 빌미를 제공하는 말들을 너무 많이 하는것같습니다
위에 arkride 님도 엄재경해설이 했던말 고대로 따라하고 있잖습니까
골리앗에 약한 벌쳐와레이쓰로 운운
그럼 그 상황에서 무조건 탱크뽑아서 이윤열처럼 퉁퉁포로 밀어야
그게 정상인건가요
최연성이 레이쓰 모으기 시작할때쯤엔 이병민은
탱크위주였죠 그래서 레이쓰 모았는데
뭐 골리앗도 얼마 없고 자원도 남고 하니까 레이쓰 계속 모은거죠
04/05/22 02:01
수정 아이콘
참.. 해설자의 기본소양인 정확한 상황판단이 아쉬운 해설이였습니다.
엄재경 해설자님.. 혹시 이 댓글 보시게 된다면, 보다 많은 게임을 하셔서 경기 감각을 길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4/05/22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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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경씨의 해설은 문제가 없는데요
골리앗에 벌쳐와 레이쓰가 약한것은 사실이니까요 그상황에서 엄재경씨가 충분히 할만한 해설로 생각됩니다.
04/05/22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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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탱크위주라 어느정도 레이스 뽑은것은 이해가 가지만 골리앗이 그정도 나오고 탱크도 이병민 선수가 거의없을떄 레이스만 줄기차게 뽑아 4부대이상만든것은 저로써도 이해안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엄재경씨도 처음에는 골리앗에 벌쳐와 레이쓰가 약하다고 했으나 그뒤로 물량이 유닛간의 상성을 무너뜨리네요 라고 해설하셨습니다. 해설에서 그다지 말이 안되는 부분도 없었고 나름대로 충분히 공감가던데요
그렇다고 최연성선수가 나쁘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Dead_End
04/05/2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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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짜 그게 왜 개매너입니까? 그럼 지난 2002년 월드컵때 독일이 사우디(사우디 맞나요? 사우디로 기억하긴하는데..)8:0으로 이긴것도 개매너입니까?

꼭 그상황에 알맞게 유닛뽑아서 이기는경기는 많이 봐왔지않습니까? 가끔은 역상성으로 이기는경기보면 재밌지않나요? 저는 온리레이스로 골리앗 다잡고 터렛까지 다 제거하는거보고 탄성을 질렀었습니다만 다른분들은 개매너를 느끼셨나보네요...
박하사탕
04/05/22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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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팩토리 상황에서 팩톨 늘리고 애드온 다 달고 탱크 뽑고 뽑아 쏟아져 나오는 골리앗을 없애기 보다는, 충분한 수의 스타포트에서 이미 업글된 레이스 꾸준히 뽑아 소모전 양상으로 간 선택.. 주도권을 계속 쥘 수 있다는 면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이 정도 경기는 예전에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고.. 그닥 논쟁이 되었던 적도 없었다고 보는데.. 주인공이 최연성이고 상대가 이병민이기 때문인가요? 주관적인 호불호에 딴지 걸 생각은 없습니다만 이걸로 매너/비매너가 갈려야 한다니.. 좀 어이가 없군요.
04/05/22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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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_End님//
축구경기를 지금의 상황에 비교하셨는데,
단순히 8:0으로 이긴 것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최연성선수가 전반전에 10골을 넣고
후반전에 공격수로 골라인 수비만 하고 수비수로 공격을 시키며
이병민선수의 골키퍼를 제치기만 하며
골대 앞에서 골을 안 넣고 다시 볼을 돌리는 상황을
내내 반복한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최연성 선수가 올멀티 뛴 자원으로 10스타포트 이외에
수십개의 팩토리를 올려서 힘으로 밀어버렸을 수도 있는 자원상황이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골리앗을 레이스로 상대하는게 비매너는 아니지만,
앞마당앞 방어라인을 레이스로 걷어내고 바로 돌아가는 모습은
적어도, 그가 절대적인 강자라는 인상보단,
왜 경기를 질질 끄는가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레이스가 많이 다쳤다는 말이 나올수도 있지만
풀자원 10스타포트에서 나오는 레이스를
4팩 골리앗으로 막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최연성 선수는
단 한번도 본진(혹은 앞마당) 공격을 펼치지 않았습니다.
04/05/22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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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진이나 앞마당을 공격하지 않은게 문제가 돼나요?
공격 들어갔다 자리 잡고 있는 병력에 다 잡히고 역러쉬 당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9시를 치러갔던 탱크가 전멸할거라곤 최연성 선수도 관람하던 그 누구도 생각치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그런일이 또 생기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었을까요?
04/05/22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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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보니 의도적인 관광이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한 것 같은데 그만합시다
04/05/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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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모르게..거참..
남자이야기
04/05/22 14:39
수정 아이콘
저번에 서지훈 선수 핵사건이나. 이번일을 보면..참.
왜 우리가 프로페셔널의 게임에 감놔라 배추놔라 매너를 지켜라 하는지 모르겠군요.한사람의 팬으로써의 입장입니까? 아니면 자기의 입맛에 맞추라는 후원자로써의 입장입니까? 그 경기의 오너는 그 선수 자신입니다.
이번일이야..물론 우브가 프렌드를 달나라까지 레이스태워서 효도관광 보내긴했지만. 그걸가지고 욕을 먹을 상황은 아니라고 보네요.
만약 우브가 대기실에서 프렌드의 되통수를 탁탁치며 욕을했다면. 그런게 비매너라고 욕을먹어야 되죠. 게임안에서의 모든 행동(규정을 어기지 않는한)그건 비매너라 욕을 먹기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맥핑키
04/05/22 16:50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이나 글에 대한 덧글은 윗쪽에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도 계시고, 그다지 유익하지 못하니 생략하고요.

일단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 게임이 끝나는 시점은 상대가 정하는 겁니다.
상대가 컴퓨터라도 마찬가지겠죠. 엘리 당하면 끝납니다.

베틀넷에서만 해도 그렇죠. 내가 이기는 경우는 상대가 나가거나 드랍 걸거나 둘중 하나입니다.

농락 모드의 게임이 나온다는 것은 양날의 검입니다.
역전승이 게임에서 나오려면 상대편의 실수가 필요합니다.
상대편이 실수를 하지 않았는데 역전승이 나온다면 그건 정말 희박한 확률이죠.

언젠가 한번 베틀넷에서 농락모드로 당해본 적이 있습니다.
전 굉장히 게임을 끄는 편입니다. 제가 유리하면 농락모드로 진행하고요, 불리하면 질질 끌면서 버티죠. 일꾼이 다 죽으면 깨끗하게 gg 치고 나갑니다. 혹은 자원이 없다면요.
프로토스대 프로토스 였는데, 팀플이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3:3이 2:3, 1:2가 되었는데요, 그중에 나머지 한사람도 어찌어찌 밀어버렸죠. 왜냐하면 상대편의 나머지 한 쪽이 리버를 잔뜩 모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리버로 기어 오면서 스캐럽을 쏘면 막을 방법이 없었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옵저버를 잡고 다크로 역전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리플레이는 없죠. 항상 역전한 게임들은 리플레이를 저장하다가 튕기더군요.

상대가 농락모드로 진행한다면 그만큼 당하는 입장에서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 맞습니다. 당연한 이치죠.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은 복싱과는 다릅니다. 복싱에서는 카운터가 무섭죠. 그렇기 때문에 유리한 포인트라면 체력을 아끼면서 판정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뭐 팬이야 없더라도 이기면 돈이 생깁니다.

스타크래프트는 판정이 없습니다.
그냥 결과적으로 지는 쪽이 '졌다'라고 말할 때 까지 계속해서 뭔가 해야 합니다. 물론 자원이라는 판정 비뚝한 것이 있지만, 이 판정까지 가려면 라운드가 50라운드 쯤 되죠.

결과적으로 지는 쪽이 '난 이길 수 있어'라고 눈을 번뜩이며 역전 카운터 펀치를 준비하고 있는 이상은 어떤 농락 모드의 경기라도 방심할 수는 없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농락모드도 '많이 해본 사람이 완벽하게 구사해야' 진정한 농락모드인 것이죠. (예시가 있죠. 핵을 쏘려다 실패한 B 선수의 사례 라던가...)
04/05/23 01:59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그러려니하고 이해하면서 보고있었는데, 사이언스퍼실리티 띄운거보고 약간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특별히 머라 말할 수 없는 거부감이 생겼죠....
최연성선수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번사건과 관련하여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검정색
04/05/23 03:41
수정 아이콘
댓글들을 보고 생각한 건데요, 이날 경기로 인해 최연성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던 사람들과 그렇지 않던 사람들과의 간격은 더 벌어진 듯하네요. 그리고 저도 결국은 후자의 입장에 서지 않을까 걱정됩니다.(경기 중엔 대부분 불리한 선수를 응원하고 있는 내 모습... 에휴.)
일단 대 이병민선수의 경기는 지난 일이고 개인적으론 다음에 있을 박정석 선수와의 경기가 기대됩니다. 상대 전적으론 최연성 선수가 앞섭니다만, 최근에 아이티비 경기도 있었고 해서요. 매주 빅카드가 나오는 메가웹스테이션~~ (그래도 불리한 편 우리 편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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