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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20 01:49:33
Name 여천의군주
Subject [잡담]프로게이머의 미래,,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오늘도 머나먼 타국 땅에서 글을 올리는 저입니다 ;;


우선 제목들을 보시고 선입견을 가지고 저의 글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이때까지 피지알에는 수도없이 많은 글들이 프로게이머들의 미래에 대해

거론하면서 아직 확실치 않은 답이 나오지 않는 실정입니다.

제가 가끔가다 스타를 안하는 희귀종(?) 분들을 만납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흥분하며 침튀기며 스타리그의 발전과 프로게이머들의 인지도 등을 신이나게

설명해 줍니다. 그러나, 하나같은 그들의 반응은 해봤자 몇년이라는 말입니다.

저는 이 말에 무지 발끈합니다. 스타리그 관중들이 결승에서 프로야구 관중을

맞먹을정도의 무서움을 보여주기도 하며 KTF 나 SKT 같은 대기업들이

그들을 지원한다고 설명하며 반박론을 펼칩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나 그 토론에서 패자로 끝납니다. 저에게는 그 향후 미래가 보장된다는

설을 정당화 시킬수 있는 그런 확실하고 알찬 근거가 없는거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싶이 대기업의 스폰서를 받는 그룹과 게이머들은

거의 신의 은총을 받은거와 같이 아주 행운이고 그들을 제외한 나머지 게이머들은

정말 힘겨운 생활을 이뤄가고 있다는것을요.

그리고 만약 그나마 있던 대기업들이 스폰서쉽을 중단한다면?

사람들의 관심이 한계에 달한 시스템 운영으로 식는다면?

그럼 나머지 그 수많은 프로게이머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물론 몇몇 유명 게이머들은 지금 대학을 특차로 진입하였습니다.

이것도 몇몇의 극 소수에 불과할뿐,

그리고 군대문제도 마찬가지, 맨날 말하듯 게이머들은 군대가면 생활 끝이라고요,

정말 이 많은 문제들이 대변하듯 저의 반박은 그들을 이길수가 없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말에서 진다는게 분하기도 하지만 진정 슬픈건

프로게이머들,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프로게이머들이 미래가 없는사람들로

여겨지는것입니다,,,,

저는 사실상 정말 프로게이머들이 티비에서 나오는 사람들중에서 제일좋습니다.

제가 한국에가면 맨날 엠비시 게임만 보다보니 지상파 채널은 거의 보질 않습니다.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몇몇의 사람들의 관념엔 그냥 반짝하다 사라질

사람들이라고 여겨지는게 너무 싫습니다,,

제가 그들에게 프로게이머들의 미래가 밝다는것을 주장할수 있는날이 언제일까요,,

아니면 회원님들께서 저에게 그 논리에서 승리할수있도록 하는 대책을

저에게좀 알려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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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하시
04/05/20 01:59
수정 아이콘
다른 스포츠도 똑같지 않나요? 잘하는 선수는 인정받고 안정된 선수생활을 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는 인정받지 못하고 불안정한 선수생활을 하는건 어느 스포츠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E스포츠가 대기업들의 스폰을 해서 여기까지 온것인가요?
이제 시작했을뿐입니다. 대기업들이 발벗고 나선것이 요즘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 사람들 만나러 다니다가 보면 "몇년안에 망한다 장담!" 이런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이 종종있습니다.
몇년안에 망해요? 몇년안에 급성장 했습니다.^^
반짝이라니요 ...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그들이 반짝할 가능성의 여지도 남겨두지 않은 듯 싶습니다.
미래도 없는 사람들이 연봉 몇천만원,몇억원씩 받을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금액으로만 봐도 인정받았다고 생각되고요.
논리에서 승리할수 있는 대책은 알려드릴만한 재주가 없네요 ㅠ_ㅠ
프로게이머선수들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Return Of The N.ex.T
04/05/20 02:01
수정 아이콘
다른스포츠보다 현재의 인기가 좋다.. 라는점은 어떨런지요.
또한 상무가 있다고 해도 운동 선수들에게 군대문제는 언제나 걸림돌입니다.
고로.. 전형적인 스포츠다!!
라고 밀어 붙이 심이..-_-;;
여천의군주
04/05/20 02:06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ㅠㅠ
04/05/20 02:33
수정 아이콘
아직까지 불안정한건 사실이죠.

전성기를 누릴수 있는 기간도 무척 짧고..
(2001년에는 감히 언터처블이라 할수 있었을 임요환 선수가 올해는 챌린지 리그에서 게임하고 있고 MSL에서는 아예 마이너리그에도 못올라왔죠..)
선수 생활 이후의 생계가 보장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어떻게든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스타리그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조금씩 경제활동이 가능한 나이가 되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죠.
여천의군주
04/05/20 02:37
수정 아이콘
하지만 진짜 여러사람말대로 전략적 한계나 시스템적 한계로 인하여 관심이 떨어지면 어떡해요 ㅠㅠ
꼬마테란
04/05/20 02:41
수정 아이콘
온라인게임 같은거에서도 최고레벨 사람들끼리의 1:1PK라던가해서 그쪽 방면으로도 프로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바램이..
Godvoice
04/05/20 02:58
수정 아이콘
온라인게임은 시간 투자가 중요하지 컨트롤이 중요하진 않으니... (그렇지 않은 게임도 있지만 '레벨' 따지는 게임은 대부분 그렇죠) 그리고, E-Sports라는 것(스타크에만 한정한 거 아닙니다)은 다른 인기있는 대중 스포츠에 비하면 정말 선수들의 수명이 짧습니다. 40세에도 퍼펙트 게임을 하는 괴물 -_- 이 있는 야구 같은 스포츠에 비하면... 벌써부터 '올드 게이머' 라는 표현까지 나오는 이 바닥은 굉장히 벅차죠...
여천의군주
04/05/20 03:02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04/05/20 06:32
수정 아이콘
사실... 아직 미래를 말하기는 프로게임의 역사사 충분치 않쵸. 미래에 대한 논쟁이 나올때는...
그냥 두고보자쯤이 좋겠죠.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이야기를 그리고 비슷한 예를 찾아보기 힘든 것을 논리적으로 말한다고
결과를 미리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행운장이
04/05/20 10:51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면 기간의 문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
3~4개월이 한 시즌이라는 것은 너무 짧은 듯 싶습니다
사견으로는 Sky프로리그가 프로게임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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