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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19 01:23
신경이 곤두서 있을 때는 남이 무심코 툭 던지는 말에도 맞아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때가 있죠...^^ 매 순간 순간을 치열하게 살 수는 없고, 또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광고카피가 왜 그렇게 인기를 끌었겠습니까^^
전화를 받자마자 눈물이 터져나오다니.. 친구분 말씀대로 좀 놓아버리세요~ 안전제일님께는 지금 안정이 제일일 것 같습니다^^; 이제 좀 편해지셨길 바래요~ 그리고 애인발견도 성공하시길...^^
04/05/19 03:49
이 글 읽고 지금 놀라고있어요-_-;;
방금 전 가장친한 여자친구가 전화했더니 울었거든요~ 너무 힘들다고..;; 설마 안전제일님이 내 친구?? 이러면서 다시 전화해봤다는...^^ 어쨋던....힘내세요~가끔은 모든걸 재껴두고 여행을 떠나보는것도..(대략 뒷일은 낭패-_-b)
04/05/19 03:56
기억의 습작님보다는 연상인것 같군요.^^;;
오늘 아마 제 친구도 많이 당황했던것 같습니다. 한 4년전에나 우는거 한번 보여준후로 처음이라..으하하하^^; 여행이라...흐음. 어떤 분이 태국에 비행기표만 들고 오라고 하던데...갈까요?
04/05/19 06:42
음.. 저는 커플단입니다만...
여자친구에게도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가 하나 있긴 하죠..(그 친구는 여자입니다) 여자친구와 사귄지 1년도 넘었는데 아직도 조금은 꺼려지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물론 최근에는 잘 연락을 못합니다만(굉장히 싫어합니다.. 그 친구를..) 그래도 아직까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합니다. 애인과 별개로 좋은 이성친구를 가질 수 있는 것도 참 좋은 일 같습니다.
04/05/19 06:58
저는 저렇게 나를 제일 이해해주고, 나를 제일 잘알고,
서로의 치부와 구구절절한 옛사랑의 기억을 서로 보듬어주던 친구와 결혼했습니다..-_-;; 친구따로 애인따로 남편따로였음 참 좋겠는데..그게 다 한사람이라..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아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04/05/19 07:11
아름다운 추억
이 세상에 나 혼자 뿐인 외톨이라고 생각했을 때, 너는 두 손을 꼭 잡아 주며 우정이라는 약속을 지켜 주었다. 친구야! 그 땐 부모보다도 네가 더 고마웠지. 모든 것이 무너진 곳에 쓰러진 나를 일으켜 세웠지. 나의 고백을 들어 주었고 하나하나 새롭게 시작해 주었다. 그 때 네가 아니었다면 지금 나는 어떨까? 그 때 네가 아니었다면 지금 나는 어떨까? 자꾸만 자꾸만 달아나고만 싶던 그 날 나와 함께 한없이 걸어 주며 내 가슴에 우정을 따뜻하게 수놓았지 그 날 너는 나의 가슴에 날아온 천사였다. 나의 친구야! 아름다운 추억의 주인공은 바로 너였구나. <용혜원, 네가 내 가슴에 없는 날은, 베드로 서원>
04/05/19 09:17
저는 여자친구에게 거의 모든것을 털어 놓고 여자친구도 모든것을 털어 놓습니다. 여자친구건 그냥 친구건 모든것을 털어놓는 사람이 있다는건
정말 좋더군요. 그리고 그전에 부모님께도 모든걸 털어놓을수 있다면...(이게 제일 힘들어요)
04/05/19 10:04
정말 좋은 친구분 입니다.....만... 저런 친구분이 많으면 솔로단을 탈출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아쉬운 게 없으니 그저 "남친이 필요해~~~"라고 생각만 할 뿐 결국 행동으로 옮길 때는 처절함이 사라지거든요. 제가 경험해본 봐로는 좋은 "친구"가 많을수록 멋진"애인"은 가지기 힘들더군요. 가장 쓸만한(이런 표현은..-_-;;; ) 애인을 가진 친구는 여자가 보기에도 지나치게 "여시같은" 녀석이었고, 친구들 사이에 인기최고인 녀석은 거의 솔로생활을 했죠. 남자분들도 그런가요?
04/05/19 10:44
세월이 아주 많이 흐른 뒤에 보니...
애인만 남더라... 가족만 남더라... 더 지나보니 나 자신밖에 없더라... 결국엔 아무것도 없더라... Seize the day :)
04/05/19 11:11
저도 그 비슷한 친구가 있습니다..처음 그 친구와 알게된건 3:3미팅에서였죠..4년전..
남자쪽은 저 포함해서 3명, 여자쪽은 그 친구 포함해서 4명..-_- 자연스레 활달한 그 친구가 주선자가 되는 분위기에서 조금 시간이 흐르니까 "주선자는 적당히 빠져야.." "주선이 눈치없네.." 등등의 주선자 다구리모드가 발동되면서 거짓말 하나도 안하고 2시간동안 그 친굴....씹었죠....잘..게..잘..게 나중엔 여자쪽 3명마저 주선자가 화장실가면 의자를 치울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ㅡㅡ;; 하지만 의지의 한국인인 주선자는 꿋꿋히 자리를 지키더군요.. "내 얼굴에 침을 뱉고 의자를 치우고 욕을 할 지언정 난 이자리 못비켜!!" 라는 말을 하면서...... 이게 그 친구와 저와의 첫만남이었고 4년이 지난 지금도 그 친구와 전 불x친구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말이 있지만 아직 전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04/05/19 14:08
안전제일님은 언제나 "으하하하하!" 하며 통쾌하게 웃으시기에...
속상한 일 같은 건 아예 생기지도, 느끼지도 않는 분인 줄 알았습니다. ^^ 정말 안 풀리는 날엔 연속적으로 모든게 꼬이죠. 저도 '뚜껑'열리는 날 있습니다. 그럴 땐 그저 속으로 되 뇌입니다. '퇴근할 때 운전 조심하자, 사고 내지 말자, 조심하자... ' ^_________^;;;
04/05/19 14:09
한 3년 동안 혼자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역시 아닌가보다...하고 단념하고 있을 때 그 애한테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나서 사귀기...시작했다면 돌이 날라오겠지만 정말 편한 친구가 되었답니다. 평소에 연락을 잘 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한 번 만나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야기하고(이 친구 앞에서만큼은 전 수다쟁이가 됩니다. 그 친구도 마찬가지구요), <오늘은 남자 앉혀두고 상담 좀 받고 싶은데 너가 딱 그립다> 이런 문자도 주고받구요^^ 귀찮은 남자가 있으면 남자친구 대용이 되주고(그 반대도 가능-_-v) 커플티 맞춰입고 와서 커플이벤트 하는 식당 가서 킥킥거리면서 먹고... 문제는 이렇게 지내다보니 다른 여자애들도 다 이 애와 같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 친구도 다른 남자 만나면 자꾸 저랑 비교하게되고 결국은 고개를 저어버린다고 하구요. 그래도 정말 좋은 친구입니다^^ 적어도 군대갈 때 편지는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죠^^;
04/05/19 15:59
hoho9na 님의 말씀처럼 좋은친구가 많으면, 애인이 생기기가 쉽지않나봅니다. 전 좋은친구들만 많습니다... ㅡ.ㅜ
얼마전까지 정말 우울한 나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심지어는 학교도 쨰고 집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있었죠.. 집에서 외출하기 위해 나오는것 조차 용기가 필요하다는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오랫만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몇마디 안하고 펑펑 울어도.. "그러니깐 잘했어야지! -_-+ " 하며 제게 화내도 정말..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어찌나 고맙던지요. 그런 친구가 한명쯤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안전제일님도 좋은 친구분을 두셨네요. ^^*
04/05/19 18:27
hoho9na님을 비롯한...많은 분들께.
친구들을 제거- 해야 급한 마음에 애인을 만드는 거로군요...흐으음... (심각하게 저울질 하는중....) lovehis님.. 쪽지 안보냅니다.--;;;(전 원거리 연애를 하기에는 끈기가 부족해요! 으하하) 푸른별빛님..으으음..--;;;제 과거를 돌이켜 보건데 편지는 힘들지도 모릅니다. 하도 선배들갈때 보냈더니만 조금 늦게간 제 친구는 막상 한통도 못 받고 전역했습니다.(물론 전화는 했죠.^_^;) 지금도 참 미안하죠..으하하하 p.p님.. 정말...안풀릴때는 모든게 꼬이더군요. 정말 조심해야겠습니다.^_^
04/05/20 06:15
전 안전제일님이 맨날 '으하하하!' 웃으시길래 성격 호탕한 아저씨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ㅁ-;;; (실례였다면 죄송..-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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