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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5/18 21:23:55 |
Name |
이직신 |
Subject |
[잡글] 냉정과 열정사이.. |
반말투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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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속.
우리의 황제는 우리에게 좋은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수도없이 약속을 했다.
언제나 그 약속에 충실히 답하던 그가, 요즘 약속이 이행되지않고
계속 쌓여가고있다.
당연히 팬들의 실망감은 금치 못할정도다.
하지만 그 누구도 황제에게 '당신은 약속을 저버렸다' 라고 쉽사리 얘기하지 못한다.
황제를 믿는 사람들은 그것을 ' 조금 늦은뒤에 이루어질 약속' 이라고 믿고있다.
황제는 그것에 대한 압박감이 분명 대단히 클것이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않으면..
나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지않으면..
이 치열한 게임계에서 살아남지 않으면..
마우스를 누르는 손은 천근만근 무거울것이고,
마음속에는 뭐가 문제인지 알수없는 답답한 쇠사슬이 묶여있다.
적어도, 그가 한가지 버려야할것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해주어야 한다는
압박감의 굴레에서 스스로 벗어나으면 하는것이다.
팬들은 그의 약속보다는 그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더 기다리고 있다.
오늘도 컴컴한 연습실에서 눈에 불을 켜고 연습하고 있을 그대, 황제여.
그대는 무거운 중압감에 짓눌리는데 벗어나는게 문제가 아니다.
소설에서 물음했던, '냉정과 열정사이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 란
해답을 당신이 풀어야만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냉정함과
게임과 팬들에 대한 끝임없는 당신의 뜨거운 사랑의 열정이
가운데서 교점을 이루는순간,
그것은 당신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일것이다.
지금 당신의 모습은 냉정과 열정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있다.
머리속은 공허해지고 의미없는 마우스클릭 소리만이 당신의 귓가를 때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당신은 이제 다시 앞길을 바라보아야만 한다.
지금 무너져버리기에는 당신은 이미 너무 거대한 기대감을 받는 존재가 되버렸다.
수많은 게이머처럼 당신도 어둠속으로 사라지길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임요환, 당신은 이미 게이머가 아닌..
마우스로 자신의 마음속 얘기를 꺼내는 웅변가이고,
키보드로 수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명배우이며,
그 불꽃처럼 타오르는 눈으로 적을 압도하는 승부사이기때문이다.
황제여! 다시 드랍쉽을 타고 날아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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