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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18 18:13:30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잡담] 벽치기, 돌치기
요새, 광고 때문에 북치기, 박치기가 유행이더군요.(이미 한물 갔다고 하시면...낭패)

여하튼 치기치기하니까 갑자기 생각나는 게 있어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

게임뉴스란에 T1 창단에 관한 기사를 읽다보니 이런 구절이 있더군요.

"최근 1~2년 동안 현 11개 게임팀 감독들은 주 훈 감독과 같이 팀 창단 제안서를 들고 기

업의 문턱을 수십번씩 드나들었습니다. 그리고 십중팔구는 '게임 팀이 도대체 뭐냐'는 싸

늘한 시선을 받으며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감독님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조금은 느낄 수 있는 구절이죠.  사회생활 속에서는 본의 아

니게 어려움을 많이 겪습니다. 자신이 분명 옳은 일이라 믿고  열심히 해도 싸늘한 반응만

받게 되는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죠. 마치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그런데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한다면 결국 보이지 않는 벽을  깨야만합니다. 깨는 방법은

무얼까요? 네, 쳐야죠. 멍청하고 바보 같아 보여도 벽을 깨려면 쳐야 합니다. 벽치기죠.

벽치기는 용기의 상징입니다. 자신을 둘러싼 벽들을 과감히 깨트리려 때릴 수 있는 용기!

... ...

이번에는 돌치기 이야기입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계란으로 바위를 왜 칩니까? 바위를 치는 이유는

바위를 깨트려보려는 행위입니다. 그런데 계란은 바위를 깨는데는 적당한 도구가 아닙니

다. 그래서 백날 계란으로 바위를 쳐봐야 닭들만 불쌍하죠. 바위를  깨기 위해서는 계란이

아니라 정과 망치가 필요합니다. 정과 망치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키 위해서는 실

제로 바위를 이것저것으로 쳐봐야 합니다. 그래서 정과 망치가 혹은, 다른 도구가 효과적

이라는  것을 알게되기 까지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바로 바위를

효과적으로 깨는 법을 알기 위해서 배우고 학습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즉, 돌치기

는 돌을 효과적으로 깨는 법을 익히는 과정이죠.

음, 결론은 이겁니다. 배움이 직업인 시기에는 적당한 도구를 찾는 법을 열심히 배워야 합

니다. 계란을 들고 바위를 깨려는 무모한 짓을 조금이나마 줄이려면  말이죠.(계란으로 바

위를 치는 모습이 멋있게 보일 수는 있지만, 바보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죠) 그리고 사

회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자신의 도구를 믿고 용감하게 벽을 쳐보는 겁니다. 그런데 자신

의 도구가 부실하면 당연히 벽을 부술려는 용기가 생기기 어렵죠. 따라서  돌치기를 열심

히 해놔야 벽치기도 열심히 해볼 기회가 있다는 겁니다.



삶을 멋지게 살고 싶으시면 이것만 기억하세요.

"벽치기!! 돌치기!!"





쓰고 보니 진짜 두서 없네요....(그런데, 왜 쓰냐...퍽!!)
HAPPY P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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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idvoyage
04/05/18 18:21
수정 아이콘
벽치기, 돌치기... 벽치기-돌치기-벽치기-돌치기-벽돌-벽돌-벽돌... -ㅁ-
Marine의 아들
04/05/18 18:24
수정 아이콘
음...오랜만에...총알님의 글에 악플하나 달아볼까나...


벽치기!! 돌치기!!벽치기!! 돌치기!!벽치기!! 돌치기!!벽치기!! 돌치기!!벽치기!! 돌치기!!벽치기!! 돌치기!!벽치기!! 돌치기!!벽치기!! 돌치기!!벽치기!! 돌치기!!벽치기!! 돌치기!!벽치기!! 돌치기!!벽치기!! 돌치기!!벽치기!! 돌치기!!벽치기!! 돌치기!!벽치기!! 벽....[퍽]이제그만...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나 마음에 와 닿는 글을 적어주실 줄이야..
(_ _)
04/05/18 18:25
수정 아이콘
그래도 계란으로 바위를 깨면.. 폼나지 않을까요?

전... "폼생폼사"입니다.
수선화
04/05/18 18:30
수정 아이콘
총알이모자라님의 글은 볼때마다 때로는 꽤나 진지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다가옵니다.하지만 이 상이한 두 경우의 수에서 한가지 공통점은 다 읽고 나면 님의 글이 머리속에서 맴돈다는 것이죠...그만큼 얻는것이 많다는 겁니다.그래서 님의 글은 어떤 스타일이라도 기대하면서 클릭하게 되는것 같습니다.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무언의 협박 -_-)
crazygal
04/05/18 18:32
수정 아이콘
총알님 잘 읽고 갑니다.. 사인하나만.. 해주세요..
Return Of The N.ex.T
04/05/18 18:37
수정 아이콘
잇힝~
총알님 항상 멋진 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아직 배우는 사람의 입장이기에 어떻게 하면 더 잘 할수 있을까 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계란으로 바위는 못 깨지만 물로는 깰 수 있을것 같습니다.
끈기도 가져봄이 어떨가 싶습니다.
달라몬드
04/05/18 19:24
수정 아이콘
계란으로 바위 칠 수 있습니다. 꼭 깨뜨리려고 하는것은 아닐겁니다. 상처주기 위함입니다. 왜 상처를 주려고 합니까? 바위가 너무 멋있어 질투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계란으로 바위쳐 깨거나 상처주는 것은 인간의 삷의 시간 개념으로는 헛된 일이죠 그래도 하는게 인간입니다.

인간의 세계가 아니면 한 번 도전할 만합니다.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만, 겁이란 시간개념이 있습니다. 약 10km의 정육각면체의 바위를 물방울이 떨어져서 결국은 뚫는 시간이랍니다. (혹은 얇은 천으로 훓어서 없애는 시간이라고도...) 이러한 시간개념으로 살아가시는 분은 계란으로 바위치셔도 됩니다.

음 너무 진지모드로 갔군요
(사실 신선들은 계란으로 바위 안 치겠죠? 그냥 나무밑에서 스타하지 않을 까요. )
신선 A : 야 너 자꾸 가만히 있는 내 배럭 배 두드릴래?
신선 B : 이눔아 그럼 어떻하란 말여?
신선 A : 매너겜 몰러. 내가 스파이더 마인 바닥에 쫙 깔데까진 기다려 줘야 하는겨!
신선 B : 내가 머리에 핵 폭탄 맞은줄 아는겨? 받아라 두라궁 신공
신선 A : 나쁜 XX같으니라구 지지다 이눔아 한 판 더 혀

잠복 근무하러 잠수합니다.
총알이 모자라.
04/05/18 19:29
수정 아이콘
역시 달라몬드님...내공이 나오시는군요^^
AIR_Carter[15]
04/05/18 19:36
수정 아이콘
싸움을 잘하시려면 이것만 기억하세요. 뺨치기 배치기 뺨치기 배치기~ -_-);;
04/05/19 07:16
수정 아이콘
벽을 깨야 하는 군요. 넘으려고 했더니 힘만 들던데요. 흠흠;;
저는 바위로 계란을 깨겠습니다. (인생은 편하게 살자...-_-;; 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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