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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5/16 10:27:53 |
Name |
iamdongsoo |
Subject |
스타크 게임할 때 들었던 양념 음악들 |
우선 최고의 것은 오리지널 게임 음악이겠죠. 저는 플토 3종류, 테란 3종류, 저그 2종류 등 그 각 음원들을 제 i-pod에 담아 놓고는 평소에 게임과 상관없이 가끔씩 듣기도 한답니다. 그 정도로 각 종족의 테마음악들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최근 저는 음악뿐만 아니라 아예 사운드 자체를 완전히 꺼놓고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불편하고 감흥도 없었는데, 어느 덧 적응이 되더군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는 한 때 제가 사이클링 할 때 듣던 음악을 게임할 때마다 틀어놓았던 적이 있습니다. 거의 한 1년 동안 그랬었는데, 지금부터 그 음악들을 말씀드려 볼게요. 그럴듯하게 웅장한 사운드이어서 게임에 몰입할 경우 상당한 흥분제 역할을 한답니다. 마치 스팀팩 몇 대 맞는 것처럼 말이지요.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사이클링용으로 편집한 것이어서, 주로 장중하고 힘찬 영화 음악 모음입니다. 대개 똥폼잡기 좋은 곡들로 1998년도에 집에 있던 CD들을 가지고 MD로 편집해 놓은 것 중 하나입니다. 이 것을 들은 제 주변 사람들이 하도 졸라서... 얼추 30여장 정도를 CD 혹은 MD 혹은 Tape로 돌렸던 편집본이기도 합니다.
Track 1. Conquest of Paradise (“1492 콜럼버스” OST 중에서)
산타마리아호가 출정할 때 흘러나오는 바로 그 장엄한 음악. 이 영화음악은 너무 유명해졌죠.
Track 2. Hymn to Red October (“붉은 시월” OST 중에서)
러시아 풍의 장중한 합창입니다. 잠수함 붉은 시월호의 음습하고 무거운 분위기 흐르는 명합창곡.
Track 3. Roll Tide의 초반 2분 (“크림슨 타이드” OST 중에서)
영화 똥폼 잡아주기의 황제, 한스 짐머의 음악 중에서 최고도의 웅장함을 자랑하죠. 졸작 “인디펜던스 데이”의 명작(?) 예고편, “청호 나이스 정수기” CF 등등에 쓰였던 이 명곡은 톤의 단계를 바꾸면서 서서히 감정을 고양시키는 그 박력이 정말 탁월합니다. 이 음악이 사용된 장면은 모두 인상적이었지만, 특히 비 억수로 쏟아지는 칠흙같이 어두운 밤에 함장 진 핵크만의 출정 연설을 시작으로 핵잠수함 앨러바마호가 출발하는 장면에서 흘러나왔을 때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단 초반 2분만 편집해서 삽입.
Track 4. Patlaber 예고편 BGM (오시이 마모루 LD 박스 전집의 보너스 CD 중에서)
전자 타악기의 비트가 멋들어진 곡입니다. 오시이 마모루를 너무 좋아해서, “패트레이버1/2” “우르세이 야츠라” 극장판 2편, “천사의 알” 등등이 담긴 LD박스를 97년도에 구입했었는데, 그 안에 들어있던 보너스 CD에 담겨있던 곡입니다.
Track 5. Ghost in the Shell 예고편 BGM (오시이 마모루 LD 박스 전집의 보너스 CD 중에서)
명작 “공각기동대”의 명작 예고편에 사용된 유명한 음악이죠. 역시 위 CD에서 추출.
Track 6. Voices (반젤리스의 앨범 “Voices” 중에서)
당시 간만에 나왔던 반젤리스의 신작 앨범이었습니다. 한 때 황영조가 나왔던 CF(무슨 상품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에도 사용되었던 음악으로 굉장히 웅장, 장엄하죠.
Track 7. Leaving Wallbrook/On the Road (“레인맨” OST 중에서)
한스 짐머가 지금처럼 이토록 뜨기 전에 그를 처음 발견하게 되었던 영화 음악입니다. 탐 크루즈와 더스틴 호프만이 병원을 나와 쭉 뻗은 도로를 걸으면서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날 때 나왔던 음악.
Track 8. 塵歸塵土歸土 (“동사서독” OST 중에서)
“티끌에서 티끌로 돌아가고, 흙에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뜻의 이 곡은 장님 검사 양조위가 원수를 갚아달라는 처녀의 요청에.... 그 대가로 키스 한번 멋들어지게 해주고는, 홀로 산적 수백 명과의 싸움을 향해 걸어 나갈 때 흘러나왔던 음악입니다. 무거운 남성 허밍이 압권이죠. 죽으러 들어가는 무사의 비장함이 철철 넘쳐흐릅니다.
Track 9. Fort Battle (“라스트 모히칸” OST 중에서)
영화 “라스트 모히칸”은 그 웅장한 테마 음악으로 절반 정도 먹어주고 들어갔었죠. 그런데 이건 적절한 때마다 한번씩 흘러나와 감동을 줬었던 바로 그 테마 음악이 아닙니다. 포탄이 사방에서 터지는 한밤중에 영국군사령관의 딸내미들을 데리고 호수를 건너 기지에 진입할 때 흘러나왔던 음악입니다. 긴장도와 박력... 최곱니다.
Track 10. the Dream (“토탈 리콜” OST 중에서)
영화 “토탈 리콜”의 오프닝 크레딧에서 사용되었던 음악으로, 금속성 사운드가 인상적이죠.
Track 11. Carmina Burana-Intro (칼 오르프의 오페레타 “카르미나 브라나” 중에서)
나치 추종자라고 한 때 배척 받았던 칼 오르프의 명작 오페레타 “카르미나 브라나” 중에서 여신의 강림을 말하는 서곡입니다. 중세 수도사의 수행을 그린 이 명곡은 너무나도 유명해져서, 이제는 조금 식상하기까지 하죠.
Track 12. Fighting 17th (“분노의 역류” OST 중에서)
또 한스 짐머입니다. 17소방대가 출동할 때 흘러 나왔던 그 멋있는 음악을 기억하십니까?
Track 13. Blade Runner end title (“블레이드 러너” OST 중에서)
암울한 결말을 쿵!하고 닫으면서 흘러나오는 박력 넘치는 금속성 사운드. 역시 반젤리스입니다.
Track 14. Hymn (반젤리스의 앨범 “Voices” 중에서)
앨범 “Voices”를 내놓으면서 반젤리스는 그의 명곡 “Hymn”을 합창곡으로 리믹스해서 넣어놓았더군요. 한마디로 굉장히 느리고 또 장엄한 ‘마무리’입니다. 자전거에서 내려 '슬로우 모션'(?)으로 뒷정리하면서 듣기에, 또 게임 끝난 후 리플 파일을 보면서 듣기에 어울립니다.
흠~ 14곡 중... 반젤리스 4곡, 한스 짐머 3곡, 카와이 켄지 2곡, 그리고 나머진 각 1곡씩이네요. 자 모두들 색다른 스팀팩을 한 번 맞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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