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어느 들판에 작은새 한마리가 살았습니다. 작은새는 날고 싶어 했지만 예전에 인간이 놓은 덫에 걸려서 날개가 심하게
손상되어 있었기 때문에 날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작은새는 언덕에 앉아 다른 새들이 하늘을 나는 것을 바라보며 구슬픈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을 때 였습니다. 옆에 있던 나이 많은 밤나무 아저씨가 작은새 에게 물었습니다.
"작은 새야 넌 왜 새이면서 날지 않니? 잎이 없는 나무는 나무가 아니듯이 날지 않는 새는 새가 아니란다"
작은새는 대답했습니다.
"예전에 저는 큰 상처를 입어서 날개가 아파서 날수가 없어요. 하지만 날고 싶은데 내가 날수 있을까요?"
"가여운 작은새야 네 상처는 크고 깊구나 만일 네가 그래도 날고 싶다고 생각 한다면 서쪽 숲 너머에 있는 바닷가에 거북이 할아버지
를 찾아 가 보거라, 나는 네게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거북이 할아버지는 많은 것을 알고 있으니 분명 네가 많은 도움이 될거
야."
작은새는 밤나무아저씨에게 꾸벅 인사를 하고 서쪽 숲 너머의 바닷가 로 향했습니다. 작은새 에게 있어서 서쪽숲 너머의 바닷가까지 가는 길은 너무나 멀고 위험한
길이었지만 작은 새는 날수 있다는 기대감과 흥분이 앞서 무섭다거나 힘들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먼길을 가는 동안 작은 새의 조그마한 발은 부르트고
깃털은 지저분 해 졌지만 결국엔 바닷가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바닷가에 도착한 작은새는 거북이 할아버지를 찾아 헤매었지만 거북이 할아버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랜시간 거북이 할아버지를 찾아 헤매던 작은새는 중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빌어먹을, 속았구나......'
한참을 중얼거리던 작은 새는 동그란 눈을 번쩍이며 밤나무를 저주하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밤과 낮이 바뀌고 노래를 부르는 것도 지쳐갈때즘 누군가 다가와서 말했습니다.
"그렇지, 뭔가를 만들려면 떡갈나무를 써야지 밤나무는 물러서 못써."
깜짝 놀란 작은 새는 뒤를 돌아 보았습니다. 작은새의 눈에는 하얀 수염을 길게 늘어뜨린 거북이 한마리가 들어 왔습니다. 그렇게 찾아 헤매던 거북이 할아버지를
찾은 것입니다. 작은 새는 빙고! 라고 마음속으로 외쳤습니다. 하지만 작은새는 거북이에게 하얀 수염 같은것은 절대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중얼거렸습니다.
'거북이가 수염이 날수가 있는건가......?'
거북이는 그럼 어찌 새가 말을 할수 있냐고 반문했고 작은새는 아무 대답할수 없었습니다. 거북이는 괜한거에 집착 하지 말라고 대답했습니다.
노인네가 귀도 밝다고 생각 하며 작은새는 말했습니다.
"저는 예전에 큰상처를 입어 날개가 아파 날수가 없어요. 하지만 날고 싶은데 내가 날수 있을까요?"
거북이는 잠시 생각하고선 대답했습니다.
"그런걸 내가 알리가 없잖니."
라고 말하고선 세시간 동안 작은새에게 괜한 잔소리를 해대고선 다시 바다속으로 돌아갔습니다.
잔뜩 화가난 작은 새는 황당함을 숨기지 못한채 주저 앉아있다가 정신을 차리고서는 질리지도 않고 다시 거북이와 밤나무를 저주하는 노래를 힘차게 부르기 시작 했습
니다.
더이상 목소리조차 잘 나오지 않게 될 때쯤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작고 지저분한 새야 너는 왜 그렇게 구슬프게 노래를 부르고 있니?"
이제 다 귀찮다고 생각한 작은 새는 건방진 말투로 대답 했습니다.
"알게 뭐냐, 그보다도 처음 보는 동물한테 지저분하다니 말버릇 부터 고치고 다시 와라."
라고 말한 순간 갑자기 번개가 번쩍 하며 쳤고 옆에 있던 커다란 바위가 순식간에 두조각 났습니다. 작은새가 두리번거리며 겁에 질려있을때 다시 목소리가 들려 왔습
니다.
"난 하늘 이란다. 내가 하는 말에 제대로 대답 하지 않으면 참새구이가 될줄 알아라."
부드 러운 목소리였지만 그 내면에는 카리스마가 느껴 졌습니다. 겁에질린 작은새는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하늘은 잠시 생각을 하고선 이야기 했습니다.
"남에게 도움을 청하기 전에 스스로 날아 보려고 노력 해본적 있니?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시도조차 안해 보고선 스스로는 날수 없다고 단정 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니?"
작은새는 반론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분명 날개가 아프기 때문에 날수 없다고 생각하고선 날아 보려고 해보지 않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잠시후 하늘이 이야기 했습니다.
"사실 네 날개의 상처는 너무나 깊어서 혼자의 힘으론 날을수가 없단다."
작은새는 또 당했구나 라고 생각하며 빌어먹을 이라고 중얼거렸습니다.
"하지만 네가 정 날고 싶다면 내가 도움을 줄수 있을것 같구나. 네가 어떤일이라도 견뎌 낼수 있다면 말이다."
"어......어떤 일이죠? 한번이라도 날아 볼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견딜수 있어요."
작은새는 다시금 눈을 번쩍이며 조심스레 대답을 기다렸습니다.
"BLUR의 COFFEE & TV 를 부르며 왼손으론 사각형을 오른손으론 동그라미를 그리며 왼쪽으로 17번 오른쪽으로 24번 돌은뒤 여섯번 백덤블링을 한후 멍 하고 짖어라
그럼 네가 날수 있도록 해주마."
잠시 참을수 없는 수치심과 오랜 꿈을 저울질 하며 고민을 하던 작은새는 부리를 열었다.
"시범을 보여 주세요."
라고 말하는 순간 방금전보다 열배는 커다란 번개가 쳤고 날개 끝이 조금 끄슬렸다.
작은새 는 즉시 BLUR의 COFFEE & TV 를 부르며 왼손으론 사각형을 오른손으론 동그라미를 그리며 왼쪽으로 17번 오른쪽으로 24번 돌은뒤 여섯번 백덤블링을 하는 연습을
시작했다.
쉽지 않은 일이 었지만 오랜 연습후에 능숙하게 BLUR의 COFFEE & TV 를 부르며 왼손으론 사각형을 오른손으론 동그라미를 그리며 왼쪽으로 17번 오른쪽으로 24번 돌은뒤
여섯번 백덤블링을 할수 가 있게 되었다.
"단 한번 만 할테니 잘 보아 두세요."
라고 말하고는 순식간에 BLUR의 COFFEE & TV 를 부르며 왼손으론 사각형을 오른손으론 동그라미를 그리며 왼쪽으로 17번 오른쪽으로 24번 돌은뒤 여섯번 백덤블링을
한후 멍 하고 짖었다.
작은새의 동작하나 하나에는 숙련자에게서만 느낄수 있는 포스가 느껴 졌으며 그 완성도는 실로 대단한것이 아닐수 없었다.
"훌륭 하구나. 이젠 내가 도와주지 않으면 않되겠구나, 하지만 이것은 단 한번 밖에 할수 없으며 단한번 날고 난후에는 분명 넌 죽게 될거다 그래도 날고 싶으냐?"
단한번이라도 날아 보는것이 꿈이었던 작은새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일단 바닷가 북쪽에 있는 절벽에 올라서 뛰어 내려라, 그럼 내가 바람을 불어 주마 그 타이밍에 맞춰서 네가 힘껏 날개짓을 하면 바람을 타고 얼마간은 날수가 있을
거다."
작은새는 잔혹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오히려 기다렸다는듯이 북쪽 절벽가로 향했다. 전에 왔던 길 보다도 멀고 험한 길이었지만 BLUR의 COFFEE & TV 를 부르며 왼손으론
사각형을 오른손으론 동그라미를 그리며 왼쪽으로 17번 오른쪽으로 24번 돌은뒤 여섯번 백덤블링을 하는것을 연습하는동안 다리가 단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전보다
빠르고 지치지 않은상태로 북쪽 절벽에 도착 했다. 작은 새는 주위에 있던 지렁이로 최후의 식사를 한후 절벽 끝으로 갔다. 절벽은 아래를 쳐다 보는것 만으로도 아찔
해질 정도의 높이 였고 아래는 절벽 투성이라 떨어지면 분명 죽을것이 분명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잠시후 작은새는 절벽 밑으로 뛰어 내렸고 그와 동시에 하늘은 약속한
세찬 바람을 불어 주었다. 작은새는 그에 맞춰서 온힘을 다해 날개짓을 시작했고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비행은 시작 되었다. 상쾌한 바람이 깃털을 스치는 감촉이 청량감을 더해 주었고
시야 안에 들어온 풍경은 더없이 아름 다웠다.
'이것이 다른 새들이 보아 왔던 풍경이구나 이것이 다른 새들이 느껴 왔던 상쾌함이구나.'
작은새는 첫 비행에 말로 할수 없는 벅차 오름을 느끼면서 커트 의 유언중 so remember, it's better to burn out then to fade away (그리고 기억해 주기 바란다. 점점
소멸되는 것보다 한꺼번에 타버리는 쪽이 훨씬 좋다는 것을...) 이란 말을 실감 했다.
하지만 비행 고도는 점점 낮아 지고 있었다 작은 새는 더욱 힘차게 날개 짓을 했고 격렬한 운동을 견뎌 내지 못해 예전의 상처가 터져 버렸다.
날개 짓을 하면 할수록 작은 날개는 빨갛게 물들었고 그것은 땅거미가 드리운 하늘과 어우러져 그로데스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피를 머금은 날개는 너무나 무거워 져서 작은 새는 더이상 날수 없었고 끝내 커다란 바위에 추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작은새의 한쪽 부리꼬리는 한껏 올라가 있었다.
BY SIESTAR
P.S.1 원래는 이런식으로 쓰려던 글이 아닌데 쓰다보니 지루함과 짜증을 참을수 없어서 거북이 씬부터 글은 파탄을 향해 -_-
P.S.2 역시 동화적인 글쓰기는 힘들군요;
P.S.3 작은 개인 음악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방문자가 너무 없네요 PGR21 회원 분중
음악에 관심있으신 분들 잠시만 시간을 할애 해주셔서
HTTP://WWW.SIESTAR.EZ.RO 에 들러 주심 감사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