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5/15 13:02:42
Name 노맵핵노랜덤
Subject 어제 스타리그와 관련하여 나누고 싶은 이야기(도현선수관련글아님)
어제 스타리그를 보면서 선수들의 플레이에 몇가지 의문점이 남습니다. 그래서 혼자 궁금해하다가 피지알 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싶어서 글올립니다.

1.박정석선수 아둔 2개 맞았나..?
김도형 해설분께서 아둔2개였다고 하는데 제가 재방까지 봐도 하나던데요..포지가 2개였죠..뭐 별로 중요한건 아니지만..^^

2. 김정민선수 저쪽땅에서의 러커공격아 가능한지 정말 몰랐던거 아닐까?
전 사실 이부분때문에 글을 씁니다. 개인적으로 머큐리라는 맵은 앞마당과 본진과의 거리가 멀어서 저그가 드랍이나 뮤탈개릴라를 하기에 용이한 맵이라고 생각합니다.(거리가 멀뿐만 아니라 본진이 넓기도 하지요..) 게다가 앞마당 가스도 없는데 왜 김정민선수가 더블을 하는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변은종선수가 더블을 상대하기 위해 올멀티 전략을 구사하지않는이상 그 어떤게릴라에도 큰 타격을 받았을꺼라 생각합니다. 암튼 제가 궁금한점은 김정민선수의 더블빌드로 그 타이밍에 저쪽땅 러커공격을 과연 막을수 있느냐 입니다.즉 그게임은 김정민선수가 실수해서 졌다기 보단 도저히 이길수 없는빌드가 아니었나 싶네요. 변은종선수가 무슨 원해처리 러커도 아니었고 평범한 타이밍에 러커를 만들어 공격을 했는데 큰타격을 받습니다. 김정민선수 연습할때는 그 타이밍의 러커 공격을 어떻게 막았을까 궁금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말은 적어도 연습할때 그 타이밍에 그런 러커 공격을 한번도 받지 않은건 아닐까 입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런 전략을 썼을리 없지요. 머 어쨌든 연습게임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올린 전략이었을텐데 김정민 선수 많이 아쉽네요.

3. 박정석 선수의 빌드..
엄재경해설분께서 강민선수와 박정석선수의 초반 빌드가 똑같다고 거듭 감탄하시던데 할말없었습니다. 강민선수는 원게이트- 가스- 질럿생산- 파일론 대충이런순서로 간거 같우요..박정석 선수는 원게이트-질럿생산-파일론-가스 이런순서로 갔습니다. 이런식으로 가스를 건설하지 않고 두번째 파일론을 가는건 예전 강민선수가 기요틴에서 토스대 토스에서 자주 쓰시더라구요. 기요틴에서는 투게이트가 정석이므로 원게이트 투게이트 그다음에 파일론이 맞을꺼 같은데 강민선수는 원게이트 파일론 투게이트 이렇게 두번째 파일론을 빨리가더라구요. 글구 여기서 특이할만한점은 강민선수와 상대했던 박용욱 선수와 박정석 선수는 전자의 빌드를 썼다가 강민선수한테 패한후 한게임배에서는 박정석 선수또한 강민선수와 같은 빌드를 썼습니다. 근데 제가 직접해보면 투게이트를 가거나 가스를 간후에 두번째 파일론을 가도 프로브 쉬는일이없으므로 두번째 파일론을 먼저가면 가스의 채취만 늦어지거나 질럿의 생산만 늦어질꺼 같은데(투게잇으로 갔을경우) 왜 이런 빌드를 쓰는지 알고 싶네요.

4. 강민선수와 박정석선수의 초반 가위바위보싸움은 비긴거 같습니다.박정석선수는 강민선수가 예전에 했던 빠른 멀티를 예상하여 그 멀티를 타이밍러쉬로 깨기 위해 발업질럿-드래군을 준비했고 강민선수는 박정석선수의 빠른멀티 혹은 다크등을 예상하여 빠른 리버드랍을 생각한거 같습니다. 박정석선수가 강민선수의 멀티타이밍이라 예상하여 러쉬를 갔을때 강민선수가 너무 소극적으로 본진입구에서 수비하고 있어서 박정석 선수가 리버를 예상한거 같네요. 강민선수가 앞마당 다리정도에서 수비를 하고 있었으면 다소 위험했을지라도 박정석선수가 그리빨리 리버를 간파하긴 힘들었을꺼라고 봅니다.

뱀다리) 요즘 피지알이 하도 게임경기 외적인 부분만을 가지고 말이 많은거 같아 게임내적인 내용으로 억지로 글을 써봤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저녁달빛
04/05/15 13:14
수정 아이콘
김도형 해설이 잘못본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아둔을 1개로 봤었거든요... 김정민 선수의 플레이는 지금도 이해가 안되네요... 분명 조용호, 홍진호 선수등과 연습했으면 1번이상은 분명 뒷쪽 럴커 공격을 당했을 텐데요... 여하튼, 또 예전 2001 SKY처럼 되는 게 아닌가 싶어 아쉽네요...
천랑성
04/05/15 13:16
수정 아이콘
또 3경기 사건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글인줄 알았는데.. 다행이네요..
할 수록 이미지만 나빠지고,
서로간의 불신만 남는 논쟁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군요..
파란무테
04/05/15 13:34
수정 아이콘
박정석 vs 강민 선수와의 대결에서 엄재경위원님께서 초반 빌드를 보고 놀라신 부분은 아주 단순한 것이었습니다.
"'사이버네틱스코어'의 같은시간 완성." 이었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초반에 어시밀레이터 건설시간도 달랐는데, 우연히 사이버네틱스코어의 건설시간은 비슷했죠.
전 그렇게 보았습니다.
04/05/15 13:46
수정 아이콘
게임을 보지 못해도 친절하게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주는 글들
전 이런 글들이 너무 좋습니다^^
04/05/15 15:00
수정 아이콘
3번 제가 온리 프로토스 유저는 아니지만 추측을 해보자면 게이트 후에 다시 게이트나 가스를 짓는 것은 둘 중 하나를 미리 정해놓고 해야 타이밍이 그렇게 될 겁니다 정찰이 한번에 됐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면 일단 게이트 가스 중 하나를 상대의 빌드와 상관없이 선택해야죠. 그런데 게이트후 파일론을 가는 것은 일단 프로브와 질럿 인구수 막히는 걸 막기 위한 것 뿐 아니라 비록 게이트나 가스가 좀 늦긴 하지만 대신 그만큼 정찰할 시간이 늘게 되니까 상대방의 빌드를 보고 자신의 빌드를 맞출 확률이 높아지는거 아닐까요? 프로토스는 싸이버네틱스코어가 가스가 안 들기 때문에 가스타이밍 늦어도 테크 따라가는 속도는 안 늦으니까..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파일론-게이트-파일론 빌드는 상대에 맞춰가는 수세적인 빌드 같은데 다른 분 의견이 궁금하네요
GunSeal[cn]
04/05/15 16:20
수정 아이콘
사실 요즘같이 순간센스나 매크로 운영이 발달한 상황에서 그정도의 빌드 차이는 뭐..같은 빌드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무계획자
04/05/15 16:45
수정 아이콘
4번에서 언급된 부분도 있고 또 해설위원분들이 설명해 주신대로
옵져버가 돌아다니는걸 박정석선수가 확인했고
그로 미뤄봤을 때 로보틱스가 올라간데다가
강민선수가 방어에 치중하니 박정석선수는 일단 리버대비를 한 게 아닌가 싶군요.
리버 날아오기 직전에 옵져버로 정찰하고 바로 리버 내리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Forgotten_
04/05/15 18:46
수정 아이콘
어제 게임을 못봐서 확답은 못드립니다만, 머큐리에서 테란이 앞마당 미네랄필드 뒤 좋은 위치에 벙커를 지으면 럴커견제를 막을 수 있습니다.
04/05/15 19:01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는 너무 착해서 게임도 정석적으로 하다보니 요즘같이 거친 세계에서 고전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요즘은 영악하고도 악랄한
플레이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죠.
이노시톨
04/05/15 20:56
수정 아이콘
두번째 파일런을 먼저 가면 상대가 기습적으로 투게이트 질럿러쉬를 한다해도 대응하기 좋죠(입구가 있어야 되지만요)..
04/05/15 21:12
수정 아이콘
아톰//저랑 정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전 정석테란이 영악하고 악랄한 플레이로 생각하고있는데 말이죠
날라보아요~
04/05/16 00:24
수정 아이콘
2번에서 김정민선수 연습때는 바이오닉으로 러커를 막았던거 같았습니다.
그 날도 바이오닉으로 막으려고 갔었는데 러커의 마지막 촉수공격에
마린메딕을 너무 많이 잃었죠...
그때 컨트롤만 좀더 세심하게 해줬다면 입구로 오는 병력도 scv동원했으면 어찌어찌 잘 막을 수 있었을꺼라고 생각됩니다. 컴셋도 2개였으므로..
결론은 바이오닉 컨트롤의 미스였듯...
다른 선수랑 비교하긴 그렇지만...
임요환 선수였다면 러커 2기를 잡는데 그렇게 많은 병력을 잃지는 않았을듯 싶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49 비운의 게이머... 나도현...<수정> [54] relove9490 04/05/16 9490 0
4548 e스포츠와 규정에 대해 다시한번, [4] 드론찌개3022 04/05/16 3022 0
4547 스타)프로게이머 주제음악 컬렉션 - 조정현선수편 [10] 공공의마사지4127 04/05/16 4127 0
4545 내가 보아온 스타크래프트...그리고 프로게이머(1) [3] 박성현3228 04/05/16 3228 0
4542 스타크 게임할 때 들었던 양념 음악들 [7] iamdongsoo3417 04/05/16 3417 0
4541 가림토(김동수선수),리치(박정석선수)에 대한 글.. [34] GARIMTO MANIA7386 04/05/16 7386 0
4540 주간 PGR 리뷰 - 2004년 5월 15일 [13] 주간 PGR 리뷰3668 04/05/16 3668 0
4539 [동화] 작은새 이야기 [6] Siestar3181 04/05/16 3181 0
4538 인간적인 스타리그는 안될까요? [22] 미츠하시3541 04/05/16 3541 0
4537 [잡담]새벽에 잠못이루는 사람의 혼잣말.. [8] Forthesky2922 04/05/16 2922 0
4536 일어나라! 삼성 KHAN!!! [15] 저녁달빛3155 04/05/16 3155 0
4535 [글] 캥거루 공장 견학 (完) [5] Bar Sur3527 04/05/16 3527 0
4534 선수들의 생활이란.... [11] 전체화면을 보2832 04/05/16 2832 0
4533 Fiction "Brotherhood" (2) [3] 박진호3296 04/05/16 3296 0
4532 흐음. 느낀대로. 마음가는대로. [2] ★벌레저그★4289 04/05/16 4289 0
4531 기권패가...낫지 않았을까요... [38] Magic_'Love'5919 04/05/15 5919 0
4530 [장편] 희망을 받는 사나이 Vol. #10 [15] 막군3274 04/05/15 3274 0
4529 Fiction "Brotherhood" (1) [9] 박진호3180 04/05/15 3180 0
4528 또 하나의 카드...랜덤 최연성~!!! [39] 피플스_스터너9463 04/05/15 9463 0
4527 어제 강남병원에서 나도현선수를 보았습니다.. [35] 거짓말같은시10162 04/05/15 10162 0
4526 [슬쩍] 이런 글 써도 될는지 모르겠지만, 꼭 쓰고 싶었던 이야기. [10] 츠키쨩3658 04/05/15 3658 0
4525 어제 스타리그와 관련하여 나누고 싶은 이야기(도현선수관련글아님) [12] 노맵핵노랜덤2969 04/05/15 2969 0
4524 재밌게 봤던 애니메이션들 [40] 공공의마사지3545 04/05/15 354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