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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14 20:02:58
Name 초콜렛
Subject [주의!논쟁있음]당신의 세상은 그렇게 언제나 확실하고 정확합니까?
글쓰기 권한이 생긴지 얼마 안 되는데 이렇게 글을 자주 올리는 걸 보면 저도 꽤나 논쟁적인 피를 타고난 사람인 것 같습니다. -_-

일단 pgr 게시판은 개인적으로 취향이 맞습니다만 논쟁을 좋아하는 저 조차도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그건 개인에 대한 논쟁인데요. 잡담이나 바람, 응원 또는 아쉬운 점, 그러니까 글쓴이의 감상이 아닌 그 ‘개인의 문제’를 ‘공공의 문제’로 확대해석해서 논쟁을 벌이는 경우입니다. 그것이 개인의 긍정적인 문제를 공론화 한다면 뭐 그럭 저럭 넘어갈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개인의 네가티브한(하다고 느끼는) 문제를 공론화하는 사람들을 보면 도무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를테면 ‘누구누구는 프로로써 자질이 없다’라는 주제인데요. 이게 논쟁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프로게이머의 자질이란 무엇일까?’라고 한다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그렇다 해도 누군가의 부정적인 면을 희생양으로 내세워 자신의 논리를 납득시키려고 한다면 그건 올바르지 않은 방법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우리에게 누군가를 심판할 권리’가 있느냐는 겁니다.

누군가의 자격을 룰이 아닌 자신의 잣대을 통해 ‘그렇다’ ‘아니다’로 결론을 낼 수 있는 문제냐는 겁니다. 우리는 그런 어려운 심판을 너무나 쉽게 해버립니다. 그닥 많이 살지는 않았지만 아직도 망설여지는 결정은 내 일이나, 내 자신의 진로나 나의 앞날, 뭐 이런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에 대한 나의 심판’입니다. 게다가 그것이 부정적인 판단이라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얼마 전에도 한 프로게이머를 대상으로 심한 글이 올라왔었죠. 어떤 해설자가 편파다 아니다에 대해서도 글이 올라왔었죠.(그 글은 개인의 느낌이기 때문에 뭐, 가능한 글쓰기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상자가 진짜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전 누구든 확신이 없는 한 ‘틀렸다’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웬줄 아십니까? 제에게 호, 불호가 없어서가 아닙니다.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틀렸다’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제가 그렇게 아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그런 논쟁의 글들의 근거는 정말 한심하고 빈약합니다. 재미가 없어서, 취향이 안 맞아서, 건방져 보여서, 졸려서, 그냥 나는 잘 모르지만 기준이 이래야 할 것 같아서. 방송인이니까. 공인이니까. 프로니까. 도데체 방송인에 대해, 프로에 대해,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사람과 그 사람의 능력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근거가 부족한 논쟁은 이른바 일방적인 ‘까대기’일 뿐입니다.  

‘틀렸다’라고 말하는 것은 ‘싫다’라고 말하는 것과 아주 아주 다릅니다!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 누군가 ‘나는 초콜렛님이 싫다’라고 한다면, 뭐. 제가 어쩌겠습니까? 할 수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누군가 ‘초콜렛님은 틀렸다.’라고 한다면 전 참지 않습니다. 이건 제 명예가 달린 얘깁니다. 그 사람이 누군지 몰라도 ‘나’를 부정한다면 전 납득할 수도 없고 납득할 이유도 없을 겁니다.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초콜렛님은 논쟁자가 지켜야 할 매너가 없다’라고 한다면, 네, 이건 별거 아닙니다. 고치면 그만이죠. 하지만 ‘초콜렛님은 논쟁자로 자질이 없다.’라고 한다면 ‘왜? 어째서? 내가 평생 논쟁을 그만둬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묻게 됩니다. 그것이 설득력이 없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말을 꺼낸 사람이 몽땅 책임져야 하는 말입니다. 이른바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랍니다. 그런데 우리는 팬이라는 이유로, 관중이라는 이유로 이런 기본적인 매너를 잊는 것 같습니다. 선수들과 해설자들에게만 매너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선수가 비매너라면서 죽일 듯이 매도하면서 왜 자신이 비매너인가는 생각하지 못하십니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굳이 이유를 따져볼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싫어한다는 말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말보다 백배는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누군가가 틀렸다는 말은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당신의 세상은 그렇게 언제나 확실하고 정확합니까? 누군가 틀렸다. 그래서 그 일을 관둬야 한다. 혹은 모든 것을 바꿔야한다.라고 말할 정도로요.

Ps.엠겜에 대한 제 비판(비난일 수도 있고요)은 제가 엠겜을 좋아한다는 확신하에 쓴 겁니다. 좋아하지 않는 존재에 대해 뭐 그렇게 열심히 말할 이유도 없고요. 만약 싫어한다는 이유로 글을 쓴다면 그 패해가 이러 이러 하다. 뭐 이런 정도겠고 그 조차도 글쓰기가 망설여졌을 겁니다.

Ps.강민 선수가 지다니요! ㅡ.ㅜ 박정석 선수가 이긴 것은 기쁘지만 강민선수가 질 줄은 몰랐습니다.

Ps.나도현 선수. 실려가네요.-_-;;;;;;;;;;;(우째이런...) 이재균 감독님까지 올라오시고. 쾌유를 바랍니다. 박태민 선수도 많이 놀래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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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브라자
04/05/14 20:07
수정 아이콘
음...강민 선수 힘들어 보입니다. 온겜넷은 이병민 선수를 잡고 1승 2패 한 후 삼자 동률로 재경기를 노리는 수 밖에 없죠. 엠겜은.....=_=;; 홍진호 조용호 선수의 압박이.... 섬맵도 아닌 지상맵이라 하니.....그리 순탄치 않아 뵈는군요....어쩌면 두대회 모두 8강진출 실패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떨어질것 같아도.....그래도 전 믿씁니다. 한번더 우승해요!
Lenaparkzzang
04/05/14 20:19
수정 아이콘
어이구. 이거 나도현선수 쾌유를 바랍니다.
이명준
04/05/14 20:22
수정 아이콘
당연하지요.

pgr 사람들의 문제가

방송 시스템이나 해설에 대한 '비판'글을 올리면

'우리는 좋아하는데 넌 왜 싫어하냐? 싫으면 딴거 봐라'

라는 식이죠.

그런 논리면 왜 조중동 신문을 비판하죠? 안사보면 되지요.

하지만 고쳐나가야 할것은 과감히 갈아버리는것이 좋지요.

광분해서 댓글 다는 사람보다 조용히 지켜보고 공감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
초콜렛
04/05/14 20:25
수정 아이콘
'비판'에 대한 논리가 합당하다면 누구라도 '비난'하지 않습니다.
이명준
04/05/14 20:30
수정 아이콘
초콜렛님//

누구라도 비난하지 않다니요.

그 '비판'의 논리가 합당해도

다른 관점으로 보는 사람은 충분히 비난할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철학자와 성인군자가 모인 세상이 아니거든요.
초콜렛
04/05/14 20:54
수정 아이콘
이명준님//
그러니까 합당하지 않는 근거가 없는 비판은 말할 것도 없이
'비난'을 넘어 쓸데없는 일이죠. 그렇죠?
그러니 함부로 사람에 대한 비판을 하지 맙시다.
‘사람의 자질’을 비판하는 것은 조중동을 비판하는 것보다
더 더 더 합당한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합당한 근거조차 없다면 그 비판은 '까대기'죠.
님이 말씀하신 고쳐야 할 과감한 문제들이 있고 그것이 설득력이 있다면
비판을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비판을 하려면 최소한 감성 이상의 이유를 제시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비판을 제시한 사람이 부실한 근거를 들이대면
그 자체가 '딴데 가서 놀아라'라는 소리 듣기 딱 좋습니다. -_-)
ArchonMania
04/05/14 21:03
수정 아이콘
프로의 입장에 있는 사람이 '더 좋은 방법'을 놔두고 계속 자신만의 '부족함'을 고수하는 것 또한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겁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 모니터링 하는 것 또한 가능한 일 아닐까요?

물론 일반적으로 지켜보는 사람 입장에서 당사자에게 더 쉽게 툭툭 내뱉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닙니다만, 왜 더 깔끔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놔두고 계속 지리한 방식을 고집하는 것인지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문제가 되는 거군요.

더군다나 방송인이고 또 해당 위치 때문에 여러 사람에게 노출되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는 겁니다. 당연한 것 아닐까요? 과연 한없이 좋은 소리만 하는 편이 좋은 걸까요?
04/05/14 21:11
수정 아이콘
둥글게 살아여-.-그냥 넘어갈수 있는 그저 "남"의 생각도 별걸 다 걸고 넘어가는 분들이 많터라구요....그리고 비판하려면.....정당한 근거로...독백하듯 비판하세여-.-남한테 뭐라할 권리는 눈꼽만큼도 없으니까요.....
초콜렛
04/05/14 21:16
수정 아이콘
ArchonMania// 문제는 방법론입니다. 어떻게 그 자신의 느낌을 말하느냐 입니다. '비판'의 형태로 다가갈 수 없다면 '의견'의 형태로 다가가야 합니다. '의견'에는 '너는 이렇게 해야한다'가 아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입니다. 그리고 '의견'에도 책임감이란 것이 있습니다. 결국 '의견'이란 명문으로 '누구는 자질이 없는 것 같다.' '누구는 그만 둬야 할 것 같다.'라는 무책임한 말은 그 '의견'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같은 얘기를 계속하는 건데요. 이건 '배려' 혹은 '책임감'의 문제입니다. 그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아주 간단한 건데요. 그게 그렇게 어렵습니까? 게다가 옳지 않은 방법의 비판은 많은 사람을 괴롭게 합니다. 이것 역시 작은 '배려'입니다.
아방가르드
04/05/14 21:20
수정 아이콘
초콜렛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집단에 대한 비판이나 시스템적인 모순에 대해 지적하는 건 방향만 맞다면 다소 정도가 지나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개인에 대한 평가 혹은 비판에 있어서는 다소 신중해 질 필요가 있죠. 오프라인에서 하는 비판과는 다르게 온라인에서의 비판은 비판자가 항상 우위에 서게 됩니다. 익명으로 대변되는 자유스러움과 무책임한 태도로, 한 개인에 대한 평가가 무분별하게 난립하게 되면 비판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속수무책으로 그 많은 공격을 감수해야 됩니다.
개인적으로도 차분하고 이성적인 비판 글이 좋습니다. 하지만 한 개인에 대해 불평만을 늘어놓는 글과 언제나 자신이 재판관이라고 착각하는 듯한 글은 어리광의 표현일 뿐이지 비판적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을 검증 없이 다수의 판단이라고 여기는 건 칭얼거림 그 이상도 아니죠.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제로, 어떤 점을 어떤 식으로 바꾸는 게 좋다는 글이면 하등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글을 많이 봤으면 좋겠군요.
이명준
04/05/14 22:16
수정 아이콘
초콜렛님//
단체보다

사람의 자질을 평가할때는 더 신중해야 한다는 말도 님의 생각이죠.

그것이 옳든 그르든 간에요. 제가 합당한 이유를 대 보라고 하면

대체 뭐라고 할거죠? 인간의 존엄성부터 따져나갈 건가요?^^

합당한 근거라고 하는 것또한 님의 기준에 대고 보면 부족할수도 있죠.

그렇게 되면 님의 표현대로 '까대기' 를 한 저질 인간이 되 버리죠.

그렇죠?

그러니까 끝이 없는 겁니다.

하지만 방법이 있습니다.

내가 그만하고 게임하러 가면 되지요.

님도 스타나 즐겁게 하길..
04/05/14 22:23
수정 아이콘
문제는 방법론이라는 초콜릿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초콜렛
04/05/14 22:26
수정 아이콘
이명준님//
제가 납득이 되지 않는 이유를 말해볼까요?
그럼 그래봅시다.-_-

제가 이 글을 올리게 한 저 아래 이승원 해설에 대한 글을 예로 들어보죠.

글쓴이는
1. 나는 이승원씨의 해설이 지루하게 들린다.
2.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이승원씨의 언어구사능력이 부족하다.
3. 방송인은 자고로 언어구사 능력이 있어야 한다.
4. 따라서 이승원 해설은 자질이 없다.
의 순으로 논리를 이끌어 갔습니다.

글쓴이는 이승원씨의 해설이 지루하다라고 정의를 했고 그 이유가 언어구사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이승원 씨의 해설이 지루한 이유가 언어구사능력의 부족 때문’이라는 근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것을 위해 첫번째로 ‘언어구사능력’의 정의에 대해, 그 다음에는 이승원 해설의 언어구사능력은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자료나 혹은 의견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세번째로 그렇게 분석된 이승원 해설의 언어구사능력이 3번에 제시한 ‘방송인의 일반적인 자질’에 어떻게 위배되는지도 말해야 겠죠.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이승원씨의 해설이 어떻게 사람을 지루하게 만드는가 다시 한번 사람들에게 설득을 해야합니다.

사람을 까대는 일이란 원래 그런겁니다. 연관이 없는 저런 1.2.3.4를 가지고 pgr에 들어오는 그 많은 사람들을 이해시킬 수 있을 거라고 만만하게 짐작하셨습니까? 그리고 이런 최소한의 노력이 바로 사람 까대기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그정도 노력하고 생각할 것 아니라면 사람 까대지 맙시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왼손은거들뿐!
04/05/14 22:30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어떻해서든...논쟁에서 이긴다면...당신의 지적 수준이 더 높다고 생각되시나요...하여튼 저도 한국 사람이지만..한국 사람들은 너무 자존심이 드센 것 같군요..
초콜렛
04/05/14 22:32
수정 아이콘
왼손은거들뿐// 보기 흉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도 참 난-_-감합니다. 논쟁이 심해지면 자삭하겠습니다.
이동익
04/05/14 22:44
수정 아이콘
마태복음 7:1~5
꼭 읽어보세요.
판단에 대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초콜렛
04/05/14 22:49
수정 아이콘
이동익님//네. 전 무신론자라서. -_-;;;;;; 무슨 말이 있을지 궁금하긴 하네요. ^^ 암튼 감사합니다. 이것은 그냥 의견과 논쟁일 뿐입니다. 그냥 그런 재미라고 생각해주세요. 각자의 기준은 모두 다른 겁니다.
04/05/14 22:49
수정 아이콘
논쟁이 시작하면 정말 끝이 없는것 같습니다.
네, 논쟁에서 승리한다면.. 기분이야 좋으시겠죠..
근데말이죠; 보기에 참 안좋습니다.. 그냥 좀 씁쓸하네요..
'하지마세요~'하고 말리려다간 불똥이 튈것같아서 무섭습니다
둘렐렐레쿵
04/05/14 22:50
수정 아이콘
논쟁 심해져도 자삭하지 마세용~ 재밌는 논쟁인데요.
초콜렛
04/05/14 22:53
수정 아이콘
탈출님// 네, 죄송합니다. 저도 지금 지울까 어쩔까 몹시 고민 중입니다. 아무래도 지워야할까보다 생각하고 있죠. 살짝 난-_-감입니다. 논쟁에서 이겨서 좋은 게 아니라, 제 글에서 이승원해설의 논란이 시작됐고. 그래서 수습차원으로 글을 올렸는데 이렇게 됐네요. 음.
박현준
04/05/14 22:56
수정 아이콘
논쟁은 말 그대로 논쟁입니다. 처음부터 자신의 어떠한 것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것이다. 라고 정해져 있는경우에는, 다른사람의 말 또는 글로서
그것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기는 매우 힘든 일이지요..
이 글 같은경우야 100프로 공감하는 글이지만, 공감형성이 되지
않는 글에 대해서도 조금은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초콜렛
04/05/14 23:03
수정 아이콘
음. 다들 고집이 쎄면 물러서지 않을 수도 있죠. 전 논쟁에 자존심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스스로 논쟁에서 설득되는 경우도 무척 많아요.

결정했습니다. 논쟁 스포일러를 달겠습니다!! -_- 만약 pgr에 해가 되는 글이라면 운영자가 지울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글을 클릭하고 기분이 언짢으신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나요.^^;; )
이명준
04/05/15 00:24
수정 아이콘
초콜렛님//

제목까지 바꿨군요.

님이 순간 대단하게 보입니다.

님의 글에서도 밝혔듯이

님의 논쟁을 좋아하고 따지는 그 정열이 부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길 빕니다.

아닙니다. 이미 좋은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아직도 이해 안가는건 님이

조목조목 따질려면 이런 근거를 들어라!

했던것들까지도

역으로 '무슨 근거로 그런 근거를 대야 하는거지? 왜 당신의 법칙에 따라

야 하지? 무슨 근거로?'

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요. 대체 누가 시건방지게

다른 사람의 논리를 부정할수 있나요. 물론 반대는 할수 있어도요.

역시 인터넷 상의 논쟁은 시간낭비일 뿐이라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그러나 지기 싫어하고 나 잘난맛에 사는것이 인간인지라

님이나 나나 그 범주를 벗어나진 못하는거 같네요.
이명준
04/05/15 00:34
수정 아이콘
맞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요.

초콜렛님. 딴 사람들은 별로 관심이 없는것 같으니까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나한테 쪽지로 보내세요.

관심 끌려고 댓글 다는게 아니라면요.
가자! 형기야...
04/05/15 01:43
수정 아이콘
-_-'' 이명준님의 댓글중에 마태복음 원츄,,,
초콜렛
04/05/15 01:57
수정 아이콘
...하고 싶은 말 있어야 되나요? -_-;;;; 그리고 이해는 본인의 몫이니까. ^^
ArchonMania
04/05/15 02:15
수정 아이콘
어떤 부분 때문에 어휘구사능력이 조금 부족한지 일일히 열거해야 되겠습니까?
하라면 못할 것도 없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꼬투리 잡는 걸 원하시는 건가요?
사람에 대해 '~하기 때문'이란 근거를 대라면 말꼬리 잡기 식의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요.
설마 그걸 원하시는 건?
초콜렛
04/05/15 02:59
수정 아이콘
ArchonMania//반대로 ‘자질’을 거론했던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비판 글에서 단지 ‘언어구사능력이 떨어진다’라고 이유도 없이 덜커덕 올려놔도 괜찮습니까?

그리고 만약 비판 글을 올리신 분이 굳은 심지를 가지시고 이승원 해설의 '언어 구사능력'이 어떻게 얼마만큼 떨어진다고 생애를 바쳐 과학적으로 판정하고자 맘 먹으셨다면 당사자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고 저도 그런 글은 귀가 솔깃하겠습니다. 하지만 비판에 근거한 얘기가 ‘내가 듣기가 싫다’라는 것 외에 뭐가 있었습니까? 그런 문제가 억양과 톤의 어떤 이유로, 특정 자음과 모음이 이렇게 저렇게 발음되고 문장의 길이가 대략 몇 분을 넘어가기 때문에 몰입이 힘들다고 말씀하실 수 있겠습니까? 그럼 비슷하게 말투의 다른 해설진과는 어떻게 비교하시겠습니까? 아니 완벽한 발음을 구사하는 사람이 가장 훌륭한 해설자입니까? 이미 그 글의 결론(!)에는 많은 오류가 있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결국 판단은 듣는 이의 감각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문제이고 그 얘기는 이미 댓글을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충분히 ‘좋다’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해 주셨습니다. 게다가 ‘싫다’라는 반응을 무시한 것도 아니구요. ‘취향의 차이’라는 제 글과 댓글 읽으셨습니까? 왜 그 수많은 의견들은 전부 무시하는 겁니까? 왜 다른 사람들이 힘들게 써 놓은 글들을 전혀 읽지도 않고 이런 말꼬리를 잡고 계십니까? 왜 저로 하여금 했던 얘기 또 하고 또 하게 만드십니까?

정말 살짝 난감의 도를 지나쳐 짜증이 밀려옵니다. 제가 끝까지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이 글을 덜컥 올려논 죄 때문입니다. 논쟁에서 이기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논쟁도 아닙니다. 제가 제 글에서 제가 말한 것이 진리요. 제가 하는 말이 법이라고 주장했습니까? 어짜피 글을 올렸으니 이런 댓글에 반응을 하는 것이 글쓴이의 도리이지만 적어도. 맥빠지는 기분이 들게는 하지 말아 주십시오!
초콜렛
04/05/15 03:0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글 그렇게 어렵습니까? '함부로 타인을 비판하지 말아주세요.' 이 단순한 의견이 이해가 안되십니까?
ArchonMania
04/05/15 03:17
수정 아이콘
초콜렛님 글을 안읽어보고 덜컥 댓글을 달았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초콜렛님의 말씀에 따르자면 그 판단 근거는 무엇입니까?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어떤 면에서 그렇습니까?
충분히 좋다! 라는 사람들만 많았습니까? 싫다!란 사람도 많았습니다.

제가 보기엔 초콜렛님이 더 오버하여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_-

여기서 조금만 더 나가면 방송에서 어떤 말을 해도 괜찮다 로 발전될 수도 있겠군요. 아 초콜렛님이 그러신다는 말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초콜렛
04/05/15 03:38
수정 아이콘
ArchonMania님. 제가 오바하는 걸 원한게 아니시라면 다음번에 댓글달 때 한번 더 생각해 주세요. 이 글을 쓴 사람도 짤짤이로 글을 올리는 게 아니랍니다. -_- 그리고 님의 질문에 친절하게 대답해주고 싶지만 그것은 님이 직접 생각해 보세요. 충분히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끝냅니다. 이제 또 다른 딴지는 웬만해선 거부합니다.
crazygal
04/05/15 10:32
수정 아이콘
맞는 말을 적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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