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5/13 16:43:40
Name The Siria
Subject 5월 13일 오전 지하철 2호선에서 본 모습.
지하철 2호선...
그래도 러시아워는 피해서일까.
사람이 조금은 한가해보인다.
어디선가... 다투는 소리가 난다.
어느 아주머니와 왠 어르신의 대결.
아마 자리 양보때문인듯 하다....
한참을 싸우던 두 사람....
아주머니가 서럽게 운다.
곁에서 달랜다.
그 아주머니 곁에는 아이가 한 명 있었다.
아이는 잘 모르는 듯이 자기 엄마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 주었다.
아주머니가 곁에 있던 나에게 카드를 보여 주었다....
복지카드, 그 아이는 세상이 흔히 차별하는 장애인이었다.
아이가 앉아서 계속 있으면 무엇을 흘릴까봐, 곁에 앉아 있던 아주머니는 그 어르신의 자리를 양보하라는 강요에 일어나면서,
한 소리를 들었고, 그것이 싸움의 발단이 된 모양이었다.

다시 싸움이 붙었다.
그 어르신이 또 한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참다 못한 나는 소리를 질렀다.
"그만좀 하세요!"
나이가 어리다는 점은 여기서 정말 불리하다.
계속한다.
결국 아주머니는 서럽게 울며 아이를 데리고, 신림역에서 내려야만 했다.
내리면서... "너무하시네요..." 라는 말을 남기며....

내가 지른 소리를 혹시라도 오해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하지만, 난 적어도 아주머니의 처지를 동감한다.
그 어르신은.... 이런 말을 하면, 너무 성급하게 세상을 보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세상을 너무 쉽게 살아오신 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더 이해를 해주고, 그랬다면....
과연 그 아주머니는 상처를 입고 지하철을 나가야만 했을까....

아주머니에게 그 때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 실컷 우세요. 그리고 다시는 울지 마세요. 이 나라는 약자에게는 한없이 강하고,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한 그런 세상입니다.
아주머니라도 강해야.... 살아가실 수 있으니까요."

같은 사람은 같은 사람으로 대접받아야 한다는 진리는 정말 실현되기는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지....
하기야, 언제 정의와 진실이 제대로 밝혀진 적이나 있었나.....

5월 13일 지하철 2호선.
오전의 풍경은 그렇게 이 세상의 한 풍경을 아주 정확하게 얘기해주고 있었다.
문득, 평등과 배려라는 말은 국어 사전속에 처박혀 있는 그런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rchonMania
04/05/13 16:48
수정 아이콘
전 그런 상황에선 해당 어른과 실컷 싸우죠. 나이가 무슨 벼슬이냐면서요.
자리에서 일어나야 되는 건 의무가 아닙니다.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는 거죠.
근데 그런 사항을 망각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아 좀 씁쓸하긴 합니다.
20대 후반 되도록 다혈질 성격을 못죽이고 있으니 이거 원. ^^;
vividvoyage
04/05/13 16:52
수정 아이콘
예전 아는 누나가 버스에서 자리에 앉아 졸고 있는데 왠 할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지팡이로 그 누나 머리를 때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버스의 '노인석'에 앉아서 조는 척 했다고 때렸다고 하네요. 일부분이긴 하지만 그런 어른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저렇게 될까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슬픈비
04/05/13 16:54
수정 아이콘
아..네.. 저도 학교를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종종 그런 장면을 많이 보곤하죠..
배려를 젊은친구들에게만 강요하는 모습을 보면서 피식피식 비웃음이 납니다.
자신들이 배려를 받는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은.. 배려를 하지 않는 젊은 사람들에게 한마디 할 '자격'이나 있는 걸까요.. 나이 많은건..결코 자랑이아닙니다. 나이가 늘어감에 따라 성숙되어가는 '인품'이 존경받고 자랑할만한 일이지요..
답답합니다..

어린친구들의 교내에서의 휴대폰 소지를 보면서 동일한 생각을 했지요..
실제로, 지하철을 타보면 학생들의 휴대폰 문화보다. 나이 좀 드신 '어르신'들의 휴대폰 문화가 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죠.

배려 받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그런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명보
04/05/13 16:55
수정 아이콘
노약자석... 자리를 양보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하지만 저는 웬만하면 그 자리에 앉지 않습니다. 저런 마찰이 있을 것도 그렇고.. 앉으면 왠지 제 스스로 불편해져서요..
슬픈비
04/05/13 17:00
수정 아이콘
김명보님//노약자석..에는 장애우와 임신하신분들도 앉게 되어있습니다.. 저도 아예 앉지 않는편이지만.. 장애우 여러분들의 처지를 이해못하시는 어르신들이 계셔서 이런문제가 안타깝게도 종종 발생하곤 하는듯합니다..
04/05/13 17:04
수정 아이콘
인생 살면서 다른 사람들 때문에 난감할 때가 종종 있죠....

전... 원합니다. 저 때문에 다른 사람이 난감해 지지 않기를... 내가 뭘 잘못 하고 있다면,
뭘 잘못 하고 있는지 항상 알수 있기를...
CounSelor
04/05/13 17:1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자리를 양보했을때
계속 고맙다고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04/05/13 17:15
수정 아이콘
세상에 난감한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더군요.
엉망진창
04/05/13 17:22
수정 아이콘
노약자석에 앉지 않는다는 것은 굳이 의무와 같은 내용을 꺼낼 필요가 없죠. 그냥 사회적인 동의가 되어있다고 보면 될겁니다. 다만, 그것을 이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을 하면서 부딪치게 되죠.

너무너무 힘든 어느날, 마침 노약자석이 비어있어서 그자리에 잠시 앉았다가 노인분들이 오시면 비켜드릴려 하다가 잠이든다면,;;; 눈을뜨면 난감한 상황이 벌어져 있죠. 몇분의 노인분들이 모여서 "요즘 젊은것들은..."으로 시작하는 대화를 하고계시죠. 여러모로 좀 억울하긴 합니다. 전 저런 경험을 한번 하고나선 아무리 자리가 비었어도 노약자석에 앉지 않게 되더군요. 그런 상황에 그분들과 제 정당성을 설명할 기운도 없었구요, 사실 말로 해결될 부분이 아니죠. 그분들을 이해시킨다는 것은 애초에 포기해도 좋습니다.;; 노인분들을 비하하는게 아니라, 그분들이 살아오신 방법이 있는데 제가 그걸 가르치려 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다만, 위의 경우처럼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노인임을 내세우시는 분들에게는 주위 사람들의 훈계(?)가 있어야 할듯 합니다.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상황에 일반석에 앉아있던 젊은 사람들이 알아서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데요, 요즘 지하철 풍경에서는 그마저도 쉽지 않더군요. 아무튼 아쉽습니다. 서로 조금씩만 생각을 바꾸면 저정도의 일은 정말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일텐데 말이죠.

조금씩 조금씩 서로가 서로를 위해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너먼저 양보운전을 하란말야!! 퍽!)
난다앙마
04/05/13 17:24
수정 아이콘
저도 옛날일이 생각나는군요 지하철에 앉아있는대 동대문에서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두분이 승차하고 제쪽을 보시더니 "저기 자리있네 " 하시더군요. 근데 제주변에는 분명히 자리가 없었거든요. 제앞에 오시더니 "학생 안일어나나?? " 하시더군요..-_-;; 자리가 있다는건 젊은 제가 앉아 있어서 당연히 양보 할꺼라 생각 하신거였습니다. 평소때 같으면 양보 해드렸을텐데 그날은 끝까지 자리를 사수 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주변사람들은 절 아마 나쁜놈으로 생각하셨겠지만 기분이 무지무지 더럽더군요. 존경은 나이로 받는게 아닌가봅니다.
immortal
04/05/13 17:25
수정 아이콘
노약자석...
지하철을 타면 갈등을 하게 만드는 거죠.
저도 노약자석에는 절대로 앉지 않지만 정말 우울해질때가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죠.
저와 같은 역에서 어르신 한분이 같이 승차합니다.
지하철에 올라서자 노인석은 텅 비어있고 일반좌석엔 자리가 하나 남아있습니다. 당연히 전 어르신께서 노인석에 앉으시고 나면 일반좌석에 앉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르신은 노인석이 아닌 일반좌석에 몸을 맡기시죠. 전 입석표를 끊은거죠. 그렇다고 어르신께 자리이동을 요구할 순 없죠.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1.노약자석에 앉아서 가는 젊은이를 일으켜세울 권리는 어르신에게 있습니다. 단 노약자석은 말그대로 장애인, 임산부, 노인 분들이 앉는 곳입니다. 노인분들이 장애인, 임산부를 일으켜 세울 순 없죠...소수의 어르신들은 그들을 용서못하죠..난감합니다. 제발 나이를 무기로 억지를 쓰지 말아주세요
2.노약자석이 꽉 찼을 경우, 어르신분들이 일반좌석으로 오셨으면 합니다.저희도 힘들때가 있거든요.
3. 저와 같은 한창 나이에는 되도록이면 노약자석에 앉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리가 비어있는데 왜 앉지 않냐구요? 그럼 힘드시더라도 졸지 말고 어르신이 오시면 자리를 비켜드리세요^^
노약자석에 앉으신 젊은이 한분이 저처럼 노약자석에 절대로 앉지않는 한 사람을 앉지 못하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나쁜테란
04/05/13 17:56
수정 아이콘
주변분이 자리만 양보했어도.....
04/05/13 18:04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이런 광경 자주 봅니다. 그때마다 함께 싸우는 편인데(성격이 좀 불 같아서;;), 정말 말 안 통하는 분들 많더군요 ㅜ_ㅜ 하지만 그거보다 더 당황스러울 때는 '젊은 X이 독하기도 하지, 바락바락 대드네.'라며 무조건 매도하실 때입니다. 자신의 논리만큼이나 상대편의 인격이 소중하다는 거, 한 번만 생각하면 될 텐데. 그게 그렇게 어려울까요..
04/05/13 18:08
수정 아이콘
그런 일들을 바로 "공자의 저주" 라고 하지요 자리도 그렇고 술쳐먹고 좀 만만해 보이는(어려 보이는) 사람 잡고 시비거는 나이 지긋한 중년 아저씨들도 그렇고. 얼마전 정동영씨의 망언에 이성적으로 비난은 하면서도 감정적으로는 동조가 되는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새빨간...
04/05/13 18:09
수정 아이콘
전 노인분들 보다는 얘기를 데리고 다니시는 젊은아주머니들(?)한테 자리를 양보해드립니다.. 갓난애기라고 할지라도 계속 안고있다보면 팔이 안아플수가 없을뿐더러.. 거기에 얘기 기저궈며, 우유병이며, 이것저것 챙긴 가방까지 메고 계신 모습을 보면 어찌나 안쓰럽던지.. 회원분들.. 애기 안고 계시는 젊은아주머니(?)분들께도 자리 양보하자구요..
04/05/13 18:16
수정 아이콘
반면에 가끔씩 자리를 꼭 양보해 드려야 할만큼 정말 나이 많으신 할머니분(할아버지분들은 약간 드뭅니다)께서 자리 양보 받으시고 진심으로 고마워하시는 분들을 보면 진정한 어르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더군요.
∵Keeper®∵
04/05/13 19:10
수정 아이콘
jjune// 님의 아버님이 술드시고 아들같은 나이의 젊은이들과 시비가 붙었을때도 "술쳐먹고 좀 만만해 보이는(어려 보이는) 사람 잡고 시비거는 나이 지긋한 중년 아저씨들도 그렇고. 얼마전 정동영씨의 망언에 이성적으로 비난은 하면서도 감정적으로는 동조가 되는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라고 생각하실는지요.. 웃어른을 공경하고 부모께 효도하는게 우리민족의 자랑스런 문화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지요??
Grateful Days~
04/05/13 19:21
수정 아이콘
나이드신분께 예의를 갖추고 공손하게 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나이먹은 "값"을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은 쓸데없는 신경성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싸우던지 드러워서 피하던지 하겠군요.
고구마감자
04/05/13 19:34
수정 아이콘
물론 웃어른과 부모님께는 무조건 효도하고 잘해야 합니다
단 나이 많다고 꼭 웃어른이 아니며 자식있다고 꼭 부모가 아닙니다
04/05/13 20:06
수정 아이콘
이런분도 있고 저런분도 있는겁니다.
한가지 잣대로만 평가할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나부터가 양보한다면 조금은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항상 생각만 한다는게 조금;;문제가 되겠지만요-_-)
Marine의 아들
04/05/13 20:26
수정 아이콘
뭐, 제가 그 상황을 직접겪진 않아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기가 그렇지만,
그런 감정을 제가 느꼈다면 그 어르신을 두팔로 밀쳐버렸을겁니다.
왕도 왕다워야 왕 대접을 받는거죠.
il manifico
04/05/13 20:28
수정 아이콘
왜곡된 예의범절이군요..흔히 우리나라를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하는데 과연 미국,유럽이나 다른 선진국에는 그런 정신이 없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우리 나라와의 차이는 단순히 나이가 많다고 양보하는게 아니라 몸이 정말 불편한 사람들에게 양보하는 것이죠.이건 나이로 판단해서는 안될 문제인것 같네요.
Necrosant
04/05/13 20:51
수정 아이콘
저는 지하철에서 자리때문에 싸움나는 광경은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리치나다옐로
04/05/13 21:4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어린나이에도 진짜 피곤할때는 비켜주기 싫습니다,- _-;;
04/05/14 00:07
수정 아이콘
저는 되도록이면 양보하려고 하는 편이고, 좀 피곤하다 싶으면 어르신분들의 러쉬를 안받을만한 곳을(명확한 기준은 없지만요;) 찾아 앉습니다.
음, 사실 저는 양보를 해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저희 엄마가 조금 더 나이가 드셔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셨을 때 이런 일을 겪었을 때 어린 사람들이 안비켜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면서 비켜드립니다. 그럼 개운한(?) 마음으로 자리를 양보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_-양보하려고 하는데 "쯧쯧"투의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저도 비키지 않죠!;
워니냐하
04/05/14 00:14
수정 아이콘
이런 경우를 너무 많이 보고 당해서 얘기하자면 너무 많아서 적진 못하겠지만...
노약자석이 텅 비었는데도 일반석으로 와서 자리 비키기를 강요하시는 어른도 계시더군요...-_-;;;
The siria 님의 말에 정말 동감합니다~
그저 정말 저런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을뿐입니다 _ _)/...
공업저글링
04/05/14 00:52
수정 아이콘
∵Keeper?∵님// 꼭 상황을 그리 극단적으로 설정해서 볼 필요가 있으신지.. 저라면 저희아버지께서(저희아버지는 술 담배 다 끊으신지 오래라 그럴일은 없겠지만요.) 만만해 보이는 젊은이들에게 시비를 당한게 아니고 시비를 일부러 거신상황이란걸 보게 된다면, 당당히 아버지께 이런 행동은 아니라고 말하겠습니다. 웃어른들도 잘못한 일이 있으면 아랫사람이 하는 말을 어느정도는 귀기울여 들을줄은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님께서 웃어른을 공경하고 부모께 효도하는게 우리민족의 자랑스런 문화라 생각하시는건 알지만, 부모효도는 연관짓지 못하겠지만. 웃어른공경은.. 아랫사람에게 무조건 강요할 것이 아니라, 몇몇 몰지각한 어르신들도 분명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04/05/14 02:56
수정 아이콘
정말 어른들의 많은 사고 방식의 변화가 필요 하다고 봅니다.
최임진
04/05/14 03:34
수정 아이콘
노약자석을 통해 어르신 대접을 받으시려는 것은 좋습니다만, 약간의 강제를 동원한 것 때문에 오히려 제 무덤을 판 격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0년전만 하더라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노약자석을 무지무지 강조하게 된 이후부터 나이드신 분들을 보게되는 시선이 점점 싸늘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게다가 이제는 나이에 따라 노인은 지하철 구석자리, 젊은이는 가운데자리를 차지하고 가운데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겨, 서로 쳐다보지도 않고 관심도 가지지 않는 상황으로 바뀌는 것도 같구요.
아예 관심조차 줄어들게되니 원래의 목적이었던 연장자공경과는 점점 더 멀어지는 분위기가 되는 것이죠.

존경이라는 것이 마음에서 우러나게 만들어야 하는 법인데, 스스로들 거꾸로 마음을 먹게 만들고 있으니...
저만 하더라도 저희 부모님, 할머님 생각하면 당연히 비켜드려야 하는게 정상인데, 앞뒤 재지도 않고 노약자석 앉아있는 놈은 무조건 나쁜놈이라고 호통부터 치시는 어르신들 생각하면 존경은 커녕 한마디 하고싶은 걸 참느라 죽을 지경이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469 스타크래프트와 e-sport의 즐거움은 계속되어야 한다.- part1 [1] 비오는수요일3173 04/05/13 3173 0
4468 5월 13일 오전 지하철 2호선에서 본 모습. [29] The Siria3895 04/05/13 3895 0
4467 평일 오후 한시.. 매우 한가하네요.. [15] 패닉3239 04/05/13 3239 0
4466 한국 E-Sports협회 제 2회 커리지 매치 공지 [8] 불곰4469 04/05/07 4469 0
4465 투명 고양이 미유(美柳) - 당신의 이름 [24] lovehis5293 04/05/13 5293 0
4464 스타 폐인.... [6] eternity..3171 04/05/13 3171 0
4463 무기력함. [8] 예아나무3562 04/05/13 3562 0
4462 마인드를 바꿔라! V-Gundam! [21] 처제테란 이윤4418 04/05/13 4418 0
4461 MBC게임 4th 스타리그 조지명식 관련정보 [45] Altair~★6568 04/05/13 6568 0
4460 팀플도 이제는 변해야한다 [11] SEIJI4652 04/05/13 4652 0
4459 [장편] 희망을 받는 사나이 Vol. #9 [14] 막군3510 04/05/12 3510 0
4458 저그군단 한빛!? [20] KilleR4778 04/05/12 4778 0
4457 레퀴엠 과연 플토 맵인가? [223] Croove7994 04/05/12 7994 0
4456 [믿거나 말거나] 온게임넷 챌린지리그 B조에는 뭔가 특이한게 있다? [9] Reminiscence4772 04/05/12 4772 0
4455 모든 게이머 그리고 PGR 가족 여러분 들에게.... [24] lovehis4859 04/05/12 4859 0
4454 어제 챌린지리그 사진+후기 [21] Eva0104994 04/05/12 4994 0
4453 [잡상상] 7년후... [28] 미네랄은행2963 04/05/12 2963 0
4451 [테란 이야기] Ghost ~ Endless Sorrow [10] Kai3145 04/05/12 3145 0
4450 팀리그 꼭 11개팀 풀리그로 치루어져만 하는가?(아래 프로리그 관련 읽고) [9] ㅇㅇ/3213 04/05/12 3213 0
4448 [잡담] 잠시동안 안녕... [9] 도대체3304 04/05/12 3304 0
4447 인생이라는 맵에서의 전투 그 두 번째 [19] 총알이 모자라.3357 04/05/12 3357 0
4446 프로리그 방식변경 제안. [18] 信主NISSI3509 04/05/12 3509 0
4445 월요일 박정길 선수 경기 보신 분? [21] Calvin4366 04/05/12 436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