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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13 03:07
제 나이 스무살때 저도 무기력함이 싫었습니다. 누구 앞에서도 잘못하지 않은 이상 떳떳하리라고 다짐했습니다. 그게 제 신조였구요.
6년이 지난 지금... 스무살때 느꼈던 세상의 차가움... 나의 무기력함.. 정말 별거 아니더군요.. 아마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은 저와 비교할수 없을만큼의 차가움을 느끼실테구요.. 좀더 살아봐라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나이에 지금 할수 있는 말은.. 스무살때 느끼는 세상의 차가움에 무기력함을 갖기엔 너무 이르다는 겁니다... 마음 독하게(?) 먹으셔야 해요 정말 만만치 않거든요.. 하지만 정의롭지 못한 일에 굴복하지 않는 마음만은 꼭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04/05/13 03:21
낙천적으로 생각해보세요 ^^;; 왠지 좋은것들이 많다.... 라는걸 느끼실겁니다
당신이 차가움을 느낀 이유는 먼저 따스함을 알았기 때문에 느낀것 아닐까요 ^^? 따스한 세상속에서 살다보니 차가운것에 데일수가 있는겁니다 언제나 힘내시길 빕니다 파이팅!!!!
04/05/13 04:14
전 대학교 때 교수님께..중학교 때도 받아보지 못한..황당한 꾸지람을 들은 적이 있답니다..그 교수님 수업을 듣지도 않는데 저에 대해 이래저래 미리 알아보시고 찌르시더군요..그다지 약점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것인데 막상 혼나면서 들으니까..약점이 되더군요..좀 더 많은 것을 배려하지 못했던 자신이었지만..소신만으로 생각한다면..제가 옳았다고..지금도 생각합니다.
그때는..그 일로..눈물을 한바탕 쏟고..학교에 대해 염증 느끼고..사람에 대해 실망했습니다.. 앞을 향해 가면..빛이 보이는 곳을 향해 열심히 발걸음을 옮긴다면..그걸로 되는 줄 알았는데..이젠..복잡한 인생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다만..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세상을 바라보고 포용하는 폭이 한 뼘씩 커짐이 아픔 뒤의..작은 낙이랄까요..힘내세요.. 한 달뒤의 자신은..지금보다...더 강해져 있을 겁니다^^
04/05/13 09:29
차가움이라, 역설적으로 말하면 차갑게 대하는 상대방은 당신에 대하여 자신이 없기 때문에(자신없는 이유는 당신이 잘 생겨서, 혹은 똑똑한 사람처럼 보여서겠죠 ^^) 그런 태도를 취하는게 대부분이라더군요.
안 뵈서 어떨지 모르지만, 상대방을 떨게 만드는 그 무엇을 가지신 당신! 원래 세상은 이런거니하고 생각하시고, 천상병 시인의 말처럼 즐겁게 세상을 잘 놀다간다 생각하면서 여유를 조금만 아주 조그만 가지시고 사시면 세상이 차갑다고 느께지지 않을 것 같네요.
04/05/13 10:21
저두 스무살즈음 혼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혼자 세상을 이겨내는게
생각보다 참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Blueday님 말처럼요.. 하지만 그후로 몇년이 지나도...아직도...쉽지는 않습니다^^; 스무살이 되기전...시간이 지나고, 나도 조금 더 정신이 자라면 그만큼 세상에 익숙해져서 쉬워지겟지...하는 일반적(?)인 논리로 생각햇었던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계산식처럼 1+1이 꼭 2가 되지는 않는다는걸 알게되엇습니다...^^; 그건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고 나 자신또한 바뀌어가더군요.^^ 정말 중요한건 예아나무님의 마음이라생각됩니다^^ 따뜻함을 알고 있다면 지키는것도 더 중요하니까용! 따뜻한 스무살 청년 힘내십시오!!^^
04/05/13 11:04
스무살... 저도 스무살이지만 정말 아직 알아야 할 것도 결정해야 할 것도 많은 나이인 것 같아요. 물론 이건 어느 나이든 마찬가지지만...
상처를 너무 간직하진 마세요. 굳이 지우려고 애를 쓸 필요는 없겠지만 억지로 덧나게 할 필요는 없잖아요. 절대로 쉬운 세상은 아니지만 그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법도 배워갈 테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길! 역시 인생은 가장 어려운 문제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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