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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11 22:45:02
Name 햇살의 흔적
Subject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Nada
스타일리스트..

얼마나 멋집니까? 남들과는 다른 그 사람만의 고유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

이건 분명히 매력적인 점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컨트롤과 전략 그리고 심리전 을 극도로 사용함으로서

이른바 박서 스타일을 완성시켰으며

홍진호 선수는 끊임없이 몰아치는 공격과 폭풍드랍이 불리는 드랍을 사용하며

폭풍저그가 되었으며

이밖에도 수많은 스타일리스트들이 존재합니다.

동시 다방향 드랍으로 피해를 주는 공공의 적 박경락 선수,

매지컬유닛을 극도로 활용하는 임정호 선수라던지

막 멀티에 이은 난전유도, 그리고 결국엔 자원적 우위를 통해 승리하는 베르트랑 선수.


이들은 모두 스타일리스트들입니다. 그래서인지 인기가 대체로 많죠.

그들의 스타일은 사람들에게 게임 그 본래의 목적인 '재미' 를 크게 선사하니까요.


스타일리스트.. 이는 양날의 검입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통해 승리해 왔지만,

결국 그 스타일이 자신의 발목을 잡게되기 떄문입니다.

그들은 필연적으로 슬럼프를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스타일을 바꾸자니

선수 개인에게 맞지도 않고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기하려면...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겠죠.


요즘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보면 도데체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게임을 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박서스타일을 다시 보여주려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최연성 선수를 따라가려는건지

그것도 아니면 새로운 박서스타일을 창조하려는 건지 말입니다.

그 점을 임요환 선수 자신도 확실히 모르기에 요즘 경기에서 자주 패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잠시 이야기가 샜군요. 그럼 이제부터 이윤열 선수에 대해서 말해보죠.

이게 제가 진짜 하고싶은 말이니까요^_^


이윤열 선수는 단순히 물량으로 승리하던 자신의 모습은 분명히 극복했다고 보여집니다.

그가 처음 등장했을때, 그는 단순히 압도적 물량으로 승리하려고만 해서 그런지

경기도 재미없었고 안티들도 많았죠. 그러던 그가 점점 도박적 전략을 구사하기도 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갑니다. 이른바 Nada Style 이죠.

제 개인적으로는 이윤열 선수가 부진하다고 혹은 경기에서 이윤열 스타일을 느껴보지

못한 경기는 진짜 손에 꼽을정도로 적습니다. 이윤열 선수는 아직까지 슬럼프를 겪지도

슬럼프를 겪을 가능성도 매우 적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렇게 묻는 분도 있을껍니다.

스타일리스트는 필연적으로 슬럼프를 겪는다고 니가 말하지 않았냐 하고 말입니다.

제가 보기에 이윤열 선수는 분명 '스타일리스트' 입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스타일리스트들과는 분명히 다른 '스타일리스트'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스타일은 자유분방함. 그 자체이기 때문이죠.

패러독스하게도 그는

형식에 짜맞추어진 무엇. 그런 것이 아니라 자유로움 그 자체가 그의 스타일인

                                           Free Styler

이기 때문이죠.

전 그래서 이윤열 선수가 매우 좋습니다. 그의 플레이엔 형식같은게 없어보이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강력한 스타일. 자윤분방함을 바탕으로 하는 Free Style.

그리고 그것을 가지고 있는 선수 "Free Styler Nada"

그가 앞으로 보여줄 경기들이 매우 기대됩니다.


뱀다리) 횡설수설한거 같군요^_^. 이상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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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행복
04/05/11 23:03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는 그 자체가..패치이며 트렌드 ^^
04/05/11 23:04
수정 아이콘
이미 그는 스타메이커^^
04/05/11 23:39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무수히 많은 자유스러움중에서 제가 생각하는 제일은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박경락선수와의 경기가 아닐런지?? 엔터 더 드래곤에서의 탄성을 지르게 만들었던..."종합선물세트"^^ 잊혀지지가 않는군요..
토이스토리
04/05/12 00:00
수정 아이콘
전 현존 프로게이머중에 가장 자유롭게 플레이를 하는 게이머는 이윤열선수라 생각합니다. 정말 게임을 게임스럽게 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윤열선수의 스타일은 free style이 되겠군요
The Drizzle
04/05/12 00:14
수정 아이콘
얼마전 박성준선수와의 기요틴에서의 대결에서 나다의 모습은 전성기시절의 박서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초반 가난하게 나가면서 저그의 요소요소를 적절한 타이밍의 생각지도 못한 공격으로 공략해 나가는 모습은 정말 박서의 대저그전 스타일과 흡사했지요.

나다는 정말 Free Style 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입니다.

자신만의 물량에, 박서의 타이밍과 전략, 김정민의 단단함을 고루 갖춘 최고의 게이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습니다.
04/05/12 00:33
수정 아이콘
최근에 온겜의 나우앤덴에서 정수영 감독님이 나와서 이윤열 선수의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하신 적이 있습니다.
연습을 그렇게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이 선수는 전략을 하나 생각해 내면 바로 생각한 그대로 실행해 내는 신기한 재주가 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천재이기 때문이 아닌지...
미츠하시
04/05/12 01:20
수정 아이콘
전략 물량 컨트롤 경기운영 등등... 모든게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선수입니다 홍진호선수 다음으로 좋아하는 선수이기도 하고요 ^^
정말 스타일 좋죠! 물량테란 물량테란하는데 오히려 전략쪽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게임을 보면 와~! 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죠 ^^
Jeff_Hardy
04/05/12 01:29
수정 아이콘
프리스타일~ 그것이 나다의 스타일을 가장 대표하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말도 안되는 물량을 보여주며 상대방을 숨막히게 하는 경기도 보여주고, 몇시간 후에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극도의 짜증(?)을 유발시키는 완벽한 전략을 보여주기도 하고.... 게다가 요즘엔 빌드도 정말 프리하더라구요~~

나다,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서 잠시 그의 강력함이 묻히는 경향이 있지만, 곧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물론 제가 좋아하는건 전국시대입니다.)
나다 화이팅!!!
i_beleve
04/05/12 03:48
수정 아이콘
엔터 더 드래곤에서의 대 박경락전은 충격 그 이상이었죠..-_-;;
완젼 자기 하고 싶은데로 이거 저것 유닛 다 뽑아서 종합 선물세트를...
annapark
04/05/12 04:30
수정 아이콘
바이오닉과 메카닉을 동시에 그만큼 잘하는 선수는 드물죠...^^;; 테란이 저그외의 종족을 상대로는 메카닉 전술이 기본인데...이윤열선수는 스타의 모든 전술의 기본기가 가장 잘 되어 있다는 점이, 현재의 프리스타일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볼수 있죠. 콘트롤과 동시에 물량을 뽑을 수 있는 첫손가락에 꼽히는 테란 천재죠.
finethanx
04/05/12 06:01
수정 아이콘
Free Styler라...정말 마음에 쏙~ 듭니다. ^_____^

몇몇 분이 말씀하신 박경락 선수와의 '종합선물세트'경기도 그렇고, (그런 경기는 정말이지 나다 아니면 절대 보여줄 수 없는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_-b) 김정민 선수와의 MSL 센게임배 패자조 결승에서였죠. 평지에서 드랍쉽을 자신의 지상 유닛과 함께 한방 싸움에 이용한다든가, 지난 토요일 박성준 선수와의 기요틴에서의 경기였죠. 원배럭, 아카데미, 원팩, 원스타의 절묘한 흐름의 빌드라든지, 나도현 선수와의 질레트배 첫 경기도 그렇고, 예전 피망배 프로리그였던가요. 노스텔지어에서 이윤열선수 본진이 1시였는데 나도현 선수의 9시쪽 멀티를 삐~~~~~잉 돌아서 공격 간거라든지.. (지금은 이 것 밖에 기억이 안납니다. ^^)

아무도 생각해 낼 수 없는 그런 기발한 아이디어 같은 전략은 아닌데, 절대 그런 건 아닌 것 '같은' 데... 그가 그런 '흔하지' 않은 전략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게임상에서 그려 내 놓은 걸 보고나면... 멍~하니 깨닫게 되죠. '뭐야, 너무 자연스러워서 남들 다 하는 건 줄 알겠네!! 너무 완벽해서 기발한 전략 같지도 않잖아! ㅠ_ㅠbb'
기발한 전략이 아닌 듯, 결국 나다만이 할 수 있는 기발한 전략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저는 죽어라 인정 못하지만;) 물량만으로 이기는 선수에서 이제는 승리를 위해 어떤 '시나브로 기발한 전략'(말이 이상하지만 다른 생각은 안나요;;)을 내던질지 모르는 승부사가 되어버린 그.

그의 팬이 되길 잘 한 것 같습니다. :)
진화형 테란 NaD
04/05/12 06:04
수정 아이콘
이젠 '프리스타일 테란' 나다인가요?
카이레스
04/05/12 09:00
수정 아이콘
프리스타일러 이윤열 멋지네요^^
제가 주자했던 태극권태란 이윤열은 사라지는가 ㅠㅠ
04/05/12 09:26
수정 아이콘
하하 .. 정말 멋져요. 프리스타일 테란 나다~

그의 팬인게 참으로 뿌듯합니다~^^
A_Terran
04/05/12 10:37
수정 아이콘
나다= 흡수->진화->완성형 Terran...하지만 스타일리스트..? No -_-
개성과 유연함을 혼동하지 맙시다.
sometimes
04/05/12 11:50
수정 아이콘
저도 나다가 스타일리스트라고 생각되진 않네요^^;; 하지만 정말 유연하고 스폰지와도 같아서 남의 장점을 그대로 흡수하고 발전시키죠. 정말 보면 볼수록 대단한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그것이 연습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니.. 전 정말 밥 먹고 스타만 하는.. 엄청난 연습벌레일 줄 알았는데 말이죠.. 정말 천재테란이 맞는거 같습니다^^
수빈이
04/05/12 12:32
수정 아이콘
역시 아무리 머리굴려봤지만 정답은 안나오네요.
결론은... 역시 천재테란이다... 라는 생각만 반복될뿐~~ *^^*;
앞으로도 얼마나 더 사람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할지... 천재테란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bbbbbbbbb
겨울사랑^^
04/05/12 14:50
수정 아이콘
천재이기에 그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천재이기에... 박서또한 타고 난 것이지만, 그것은 감각과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로 생각이 되고요..
나다는 그 노력을 뛰어넘는 존재인것 같습니다...
예전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여, 더 완벽한 선수가 될수 있으나,
팬들을 위하여 자신을 변화 시킬줄 아는 선수라 생각이 됩니다..
제가 나다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요즘 그의 경기 뒷모습에 박서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또 다른 경기에서는 본연의 나다를 보는 것 같구요....
이런말이 생각나는 군요.'이제는 재미있는 경기를 많이 보여주겠습니다'
라고 말했던 그의 말이..
전 나다의 이런말을 들었을때, 박서가 갑자기 생각이 들더군요..
전성기때, 스케쥴이 바쁨에도 불구하고 그는 팬들을 위해 재미있는
경기를 많이 생각했고, 그에 따른 많은 믿지 못할 경기들을 보여
주었지요.. 그리고 오늘날의 많은 지지팬들을 만들었지요.. 나다 또한
이러한 것들을 생각하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나다.. 지금의 나다는
박서가 밟아 왔던 길을 차근차근 밟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의 박서는 극심한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요..... 나다
또한 그럴까요?
제 생각은 노입니다..
제가 느끼는 나다는 박서가 겪고 있는 슬럼프는 없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박서는 자신이 만든 트랜드인 마이크로 컨트롤 유저였습니다... 하지만
나다의 등장으로 매크로 컨트롤이 현재의 트랜드로 바뀌었고, 박서는
이때부터 서서히 하향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나다... 그는 현재 복고풍으로 많이 전향 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듯
합니다... 그의 경기를 보면 정말 난타전이 많습니다... 그리고 타이밍들.
앞으로 미래의 추세가 어떠한 형태로 가든 나다에게는 장애가 별로 없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이유는 매크로와 마이크로를 수능란하게 할줄 아는 선수는나다 뿐이
라 생각합니다..(서지훈 선수도 잘하지만, 그래도 전 나다에게 많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그러기에... 테란의 트랜드가 변화 되더라도 그는 살아 남을수 있을
겁니다...
그는,
천재이기.....................
04/05/12 17:22
수정 아이콘
정수영 감독님이 나우 앤 덴에서 그렇게 말씀하셨더군요. 윤열이는 팬들의 말에 약하다,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그가 어떻게 보면 보면 엄청나게 독특하고 자유로운 하지만 반면 말도 안되는 -_-; 자신만의 빌드를 써 패배하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이기기도 많이 했지만) 전 속으로 그랬습니다. '나다, 뭘 신경쓰는거야, 그냥 예전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줘'라고... 제가 볼 때 분명 그는 자신의 플레이는 물량 위주의 재미없는 플레이라는 항간에 떠도는 말들에 굉장히 신경을 쓰는 눈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지금의 이윤열 선수는 그때보다도 한단계 더 발전한 뭔가 득도한 듯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발전하고 있구요.(무섭죠)
물량으로 휘몰아치든, 어이없는 빌드와 전략을 보여주든 그는 어쨌든 스타 팬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는 천재임에 틀림없습니다.
방탕자객
04/05/12 17:22
수정 아이콘
천재 나다...
정말 스타일리스트로 보긴 어렵겠죠...
요즘의 나다 경기를 보면 정말 조마조마 합니다...
어느정도냐면 중요한경기들은 생방으로 보지도 못하겠습니다.
나중에 결과알고 나다가 이긴것 알고 재방으로 볼정도입니다...
예전의 완벽한벽같은 나다에서 완전한 프리스타일러로 변한 나다...
아직도 더욱더 진화해주시길...
간달프
04/05/13 09:58
수정 아이콘
신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NaDa가 그 주인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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