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5/11 07:32:05
Name 시퐁
Subject 싫어했던 게이머는 박용욱 선수입니다. 좋아하는 게이머는 박용욱 선수입니다.
마이큐브배 4강전, 박경락 선수와 박용욱 선수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굉장한 명승부를 생각했지만 초반 질럿러쉬에 의해 너무나도 허무하게 패자와 승자가 갈렸고, 저는 이 경기로 인해 박용욱 선수를 싫어하게 됩니다. 왜냐면 그 경기는 재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무언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서로 치고 받고 그러다 극적으로 승리하는 그런 시나리오를 원했던 저로서는 맥이 빠지는 경기였고 이로 인해 최초로 싫어하는 프로게이머가 생깁니다. 결국 그 시즌엔 박용욱 선수가 우승을 했고 그것은 저를 강민 선수에 대한 호감도를 증폭시키는 의미만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 시즌인 한게임배 스타리그에서 성학승 선수에게 무너지고, 나도현 선수에게 무너지고, 전태규 선수에게 무너지는 3패 탈락의 결과를 지켜보면서 저는 내심 기뻤습니다. 제가 원하던 결과였기 때문입니다. 나도현 선수에게 초반에 무너지는 모습을 볼땐 고소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때의 저는 스타리그라는 것을 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었고(올림푸스배를 보면서 저는 '스타크래프트도 중계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프로게이머들이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서 그곳까지 올라가는지 전혀 알지 못했으며 알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저에게 중요한건 오직 재미있는 경기였고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듀얼토너먼트에서 머리를 삭발한 채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웬지 알수없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웬지 박용욱 선수의 눈빛이 매서워진 것 같기도 했고 온 몸에서 무언가 단호한 의지가 가득 피어나는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눈의 방향, 손놀림, 그로 인한 유닛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마치 잔영을 남기는 듯 했고 그 잔영이 가슴속에 파고들었습니다. 박용욱 선수는 승리했고 저는 그 승리에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조지명식에서는 또 다른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인터뷰에서 "정말 올라오기 힘들었거든요"라고 말하였고 그 문장을 통해 저는 '정말 힘들었었구나'를 가슴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언어에 자신의 감정이 모두 묻어나는 것 같았고 힘든 여정이 모두 담겨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김정민 선수와의 치열한 전투 끝에 승리하였을때 모든 것을 쏟아부은 경기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듯 박용욱 선수는 물을 마셨고 그리고 긴 숨을 내쉬었습니다. 최선을 다 한 경기라는 것이 더욱 확대되어 제 눈에, 머릿속에 각인되었습니다. 저는 그 경기를 통해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는 여기까지 오기 위해 정말 너무나도 수많은 하루들을 쏟아부었구나. 이 승리는 그 하루들의 결과로구나...

이 일들은 저에게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여주게 됩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선수들에겐 땀의 결정체이고 불태운 열정의 결과물이고 또 다른 목표를 향한 도약의 과정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들은 프로게이머란 명칭을 소유하기 위해 남들보다 몇십배, 몇백배는 더 노력하고 노력하고 노력했을 것입니다. 그것을 보는 것은 마치 영화의 엔딩을 보는 것 같아서, 한 장면 한 장면이 완성되기 위해 혼을 아끼지 않았던 배우와 스텝들이 있듯이 경기에서의 컨트롤 하나 하나, 유닛의 움직임 하나 하나에는 선수들의 피나는 훈련이 있었던 것입니다. 마이큐브배 4강도 다시 생각해보니 '경시할 상대가 아니기에' 초반에 기세를 잡기 위해 노력했으며 '지금이 승리 할 수 있는 타이밍이기에' 폭풍처럼 몰아댔던 정말 너무나도 멋진 경기였던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원인이 있고 과정이 있으며 결과가 있습니다. 제가 보아왔던건 결과였고 과정과 원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과정도 즐기게 되고 원인도 즐기게 됩니다. 그것을 알려준 선수가 박용욱 선수입니다. 그래서 저는 박용욱 선수를 좋아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미츠하시
04/05/11 07:38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까지 싫어하는 선수가 있긴한데 ^^;; 시퐁님처럼 언제 좋아질지 모르겠군요
水理官廳龍
04/05/11 08:03
수정 아이콘
저랑은 반대군요...전 박용욱 선수를 쭉 좋아하다가 이번 질레트배 조지명식 보고 그가 조금은 싫어지더라구요..~!
하늘계획
04/05/11 08:11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의 경기를 보면 뭔가 단호한 '의지'랄까 그런게 느껴지더군요...특히 박경락 선수와의 4강전이요...강민 빠돌이(강빠라는 ;;;)인 저는 마이큐브 이후 좀 미워했었지만...강민 선수 우승 이후 다시 호감도 상승~~아마 전태규 선수가 우승했다면 아직도 미워할지도...(역시 빠돌이?-_-이런...엉망이군요...)
04/05/11 08:31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런글이 저에게는 필요했다고요..."
lucifer..
04/05/11 08:52
수정 아이콘
저에게 박용욱선수는 최강의 프로토스중 한명이면서..
언제나 매력없는 존재였죠.. -_-;;
ImmortallyYearning~*
04/05/11 08:52
수정 아이콘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분의 모습은,
어떤 분들이나 멋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들을 진정으로 알고, 느끼고, 사랑하는 분들이야말로
진정한 그 사람의 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시마로랑함
04/05/11 09:04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 제가 보기에는 현존 플토 중에서 제일 강합니다.
테란전 정석대로 흘러가서 힘싸움하면 지는 경기 절대 없습니다.
저그전도 가장 잘하는 플토중에 한명이고요.
아무튼 이번 리그 플토 진영에서 우승후보 0순위인거 확실합니다.
김상철(HoNeST[fG]
04/05/11 09:06
수정 아이콘
마음이 담겨있는 글이라서 그런지 마음으로 공감이 되네요. 언제 변할지 모르는게 인생사니까요. 박용욱선수에게 힘 더 많이 실어주세요~힘드셨던 날들 잊어버릴수있게.
04/05/11 09:28
수정 아이콘
그 누가 뭐라해도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프로토스는 박용욱선수입니다.
그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뭔가 짜릿한 기분이 들거든요.
다만 마음이 좀 약해보이는게 흠이라면 흠일까...

이번 질레트배 박용욱선수가 다시 한 번 타임머신의 한자리를 차지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04/05/11 09:29
수정 아이콘
누가 뭐라하든 나에겐 최고의 토스 ^^
매력만점!!! 최강의토스!!
04/05/11 09:38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토스는 박용욱 선수입니다.. ^^
최고죠~ -_-b
멜랑쿠시
04/05/11 09:38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 '정말 내가 싫어하는 선수가 있긴 한 것일까?'라고 생각해봅니다.
예전엔 그렇게 싫어했던 선수였는데 요즘들어 부진한 몇몇 선수들을 보면 참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결국 스타리그와 스타인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선수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것도 일종의 애증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vc_숟가락
04/05/11 09:43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 정말 매력있는 프로토스 선수라 생각합니다.
악마란 별명 때문인지 강한 이미지^^
이번 리그에서 꼭 좋은 성적 거두시길!!!!
unlimited
04/05/11 09:53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 실력이야 이미 최강이지만, 인기도면에서도 녹차토스로 많이 뜨길 바랍니다.
crazygal
04/05/11 10:20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 고등학교 후배입니다.. 제가 알기론 역사와 전통이 짧은 우리 고등학교 출신 중에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린 첫번째 인물로 기억됩니다.. 아직 나이 서른이 안된 제가 4회 졸업생이죠..
선배로서 아주 뿌듯하답니다!! 하하하!!
Dark..★
04/05/11 10:2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었죠..
마이큐브의 얄미움(--;;) 때문이기도 하고..
실력을 그리 인정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정말 좋습니다^^
OnePageMemories
04/05/11 10:27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박용욱선수가 경기후 마신것은 그냥 물이아니라.. 녹차 음료엿습니다 -_-;;;;;;
이웃집또터러
04/05/11 10:28
수정 아이콘
전 예전부터 박용욱님을 좋아한 사람이라 가끔씩 박용욱님을 싫어 하시는 분들 있던데요(물론 싫어하는 게이머야있겠지만..) 경락님과의 경기때문에 싫어 하시는 거라면 마이큐브때 해설자의 말을 잘 들으셨다면 경락님과의 경기를 납득하시리라고 봄니다. 예전에 한빛에 같은 팀일때 연습경기를 하면 용욱님이 거의 전패를 했었다고 합니다. 그때는 용욱님이 무서워 하는 저그유저였다는 말이죠. 그러니 이기기 위해 필살기를 준비한 거라고 보면 대겠죠. 그리고 연습경기 또한 수없이 했다고요. 제가 봐서는 용욱님 최고의 토스입니다. 테란전의 단단함과 달카로움. 프로브로의 환상 견제. 박성준님과의 프리매치 유심히 잘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질럿 컨트롤 거의 예술이었습니다. 저글링 6기가 발업이 되어서 토스 본진으로 달리는 데 질럿이 그걸 따라가면서 때리는 컨트롤로 결국 도착했을때 2기인가 3기가 들어가서 바로 잡혔죠. 보통 유저라면 그냥 6시 다 난입되죠 보통... 인데 말이죠. 박정석님도 잘 하시고 전태규님도 잘하시지만 전 용욱님을 젤 좋아하죠.
밀짚모자
04/05/11 10:58
수정 아이콘
언젠가 얼핏 들은 얘기로, 박용욱 선수가 처음 등장했을때 실력을 보고 현 감독님들중 한분께서 프로토스의 임요환급(임요환선수 전성기라 불리울때..^^) 유저가 등장했다고 하셨다고 했답니다.
정말 잘하는 선수여서 기대가 컸는데 학업상의 이유로(부모님의 반대도 심하셨다죠 아마..) 잠시 게임을 접어서 정말 아쉬웠던 선수였다는 얘길 듣고 다시 나타난 박용욱선수를 바라보는 저는 상당히 기대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기대만큼이나 엄청난 선수임을 확인시켜주었고, 악마의 프로토스라는 멋진 별명으로 스타리그 우승을 이끌어 내었죠.^^
박용욱 선수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박경락선수와의 4강전은 이웃집또터러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다른 게이머분들도 모두 좋아합니다.^^
칼미남지툐
04/05/11 11:09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 화이팅
그녀가 나를 보
04/05/11 11:14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하면 생각나는 이미지...
오호~강력한데? 프로브 한마리 일찍 본진에 들어갔을 뿐인데?
백수생활
04/05/11 11:15
수정 아이콘
님글을 읽고 '싫어하는 게이머'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정확히는 싫어하는게 아니라 미워하는 거겠죠...저도 인간이 아닌지라 모든 게이머를 다 좋아하진 않아요... 전 언제쯤 모든 게이머가 다 좋아하게 될지..

아, 저도 사실은 마이큐브때 강민선수를 이겨버려서 약간 얄미웠었는데,지금은 좋습니다. 삭발투혼...멋지죠...^^;; 김정민선수와의 경기도 멋졌습니다,,-_-v
가자! 형기야...
04/05/11 11:4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이네요.. ^^
저도 몇몇 선수가 싫었으나 그 선수들이 패 하는 경기를 보고 그 이후로는 그 선수들이 왠지 좋아 지고 지금은 팬이 되었답니다.
04/05/11 11:59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의 눈빛과 플레이를 보고있으면,,,,,,,,머랄까......승리에 대한 열망이 너무 강력하다는게 느껴져요...너무...
04/05/11 12: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현존 최강의 플토는 박용욱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별로 눈에 띄지를 않아서..존재감이 부족해서 그렇지만
강민선수보다도 더 강하다고 생각되는군요. 뭐 제 생각입니다.
안전제일
04/05/11 12:19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의 완성형이 있다면 바로 박용욱 선수일꺼라고 생각합니다.
프로토스를 가장 프로토스 답게..그리고 이기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게임을 하는 프로토스유저 라고 생각합니다.
요근래에(?) 저에게 가장 매력적인 프로게이머입니다.으하하하
(박용욱 선수가 싫으신 분들은 한빛소프트배 16강전 레가시오브차에서의 경기를 꼭 보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기억하는 가장 임팩트가 큰 경기였습니다.^_^)
한동안 저그 편애에 시달리다가 이제야 본인이 프로토스 팬이었음을 재차 깨달은 중생이었습니다.
무계획자
04/05/11 12:20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플토 선수중에서 제일 좋아하죠.
박용욱선수에 대해 가장 기억 나는 건
온게임넷에서 제작했던 광고군요 --
주제가 just 10 minutes ;;
우리 효리--의 노래와 함께 10분내에 경기들을 끝내는 게임을 모아둔 거였는데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박용욱선수의 플레이
"간결함" 이죠.

박용욱 선수 플레이의 백미는 제 생각에
초반프로브견제가 아닌
대테란전 센터 힘싸움인듯합니다.(어디까지나 제 생각)
너무 잘합니다 ;
04/05/11 12:58
수정 아이콘
T1이라면 싸잡아서 싫지만, 박용욱 선수 만큼은 저에게 특별합니다. 이번 대회 우승자 맞추기에서 제가 꼽은 우승자이기도 하구요. 저는 사무실내에서 온겜넷 지난 3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자를 맞추어서 총 45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답니다. 이번 대회도 20만원 빵~ (저를 빼곤 박성준, 최연성 대세더군요.)

마이큐브 배에서 강민 선수에 초점이 맞추어져서 그렇지, 박용욱 선수 어떤 종족과 붙어서 자연스럽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는 강한 플토입니다. 만약 그가 중간에 게임을 쉬는 기간이 없었다면 강민 선수의 1차 목표는 박용욱 선수를 넘어서는 것이었을 겁니다. 그의 질럿의 움직임은 어떤 플토보다도 정교합니다. 강민 선수가 사악한 마법사 같은 느낌을 준다면 박용욱 선수와 박정석 선수는 성스런 팔라딘 같은 느낌을 줍니다. (세 선수 모두 좋아합니다)
이웃집또터러
04/05/11 13:15
수정 아이콘
폴님 전 용욱님 보면 성스런 팔라딘 보다는 뭐 한마디로 표현하긴 뭐하지만 사무라이 같은 느낌인 거 같네요. 상대방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 드는 그러면서 자신이 불리할때는 살을 내어 주고 상대의 뼈를 깍아 버리는 플레이로 대등한 상황으로 만드는...
대등하다면 상대와의 거리를 조율해가며 움직임의 틈!?혹은 순간에 파고들어 승리를 거머쥐는...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네요.(확실히 요즘 대 테란전의 용욱님의 플레이 느낌은 그랬습니다.)
하늘 한번 보기
04/05/11 13:23
수정 아이콘
멜랑쿠시 님말에 심하게 공감합니다.
스타 중계 본지 2년 좀 안됐는데...좋아하지 않는 선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부진한 선수, 이상(?)하게 욕먹은 선수들을 보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04/05/11 13:26
수정 아이콘
음.. 여담이지만.. 25살인 제가 3기 졸업생인 서울 중산고에서는..
1기 선배인 문*준씨가 전국적인 유명인사죠..
이운대
04/05/11 13:26
수정 아이콘
전 방송경기에서
다진경기 시간질질 끌면서 귀중한 시간 죽이다가
거의 엘리직전에 쥐쥐치구 나가는 선수가 아주 밉더군요
04/05/11 13:28
수정 아이콘
미운 정은 무섭습니다. ^^ 저도 싫어했던 게이머를 좋아하게되면서 미운정 고운정 뒤범벅되어서 흠뻑 빠졌던 기억이 나네요. ^^
04/05/11 13:33
수정 아이콘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글이네요. ^^

제가 생각하기에 박용욱선수는...
물론 항상 최선을 다하시는 경기면에서도 그렇고,
예전 아버지께서 써준 글도 그러하고. (PGR에도 올라왔었던 기억이 납니다.)
항상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선수입니다.

경기내용에있어서도
초반전, 전략, 그리고 힘싸움까지 경기 내용면에서도 절대 밀리는 선수가 아니지요.
(악마의 프로브도 물론이고, 트리플넥, 그리고 무계획자님의 말씀처럼 센터 힘싸움까지요)

지독한 연습벌레(?)라고 하시던데
박용욱선수 또 다시 꼭 우승하시기를^^
저에게도 역시 최고의 선수는 박용욱선수입니다.
박용욱선수 화이팅입니다!!
나야돌돌이
04/05/11 13:38
수정 아이콘
전 싫은 선수, 미운 선수가 없던데...다 좋아요, 다만 유난스럽게 좋아하느냐 그냥 좋아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04/05/11 13:54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 워낙에 강하죠 -_ㅠ 5전 승부에서 강민 선수를 그렇게 눌러버리는 선수가 있을줄이야.. 그리고 이번 질렛배에서도 승리후 터프하게 녹차를 들이키는 모습이 정말 멋지더군요.
04/05/11 14:06
수정 아이콘
저는 조지명식에서 통신회사끼리의 대결구도를 강조하는 부분이 마음에 안 들더군요. 1명씩 맡기로 했다는둥...
04/05/11 14:13
수정 아이콘
외모로 선수를 판단하는 저에겐....
박용욱 선수 당첨....
박용욱선수 화이팅~~
fan as folks
04/05/11 14:23
수정 아이콘
lucifer님말씀 200프로 동감합니다.
저에게 역시 박용욱선수는 최강의 프로토스중 한명이면서..
언제나 매력없는 존재였죠.. ^^;
하지만 이번 리그엔 어쩐지 박용욱선수가 높이 갈것같아요.이참에 한번 크게 떴으면 하네요.
벌쳐의 제왕
04/05/11 14:30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의 종족은 프로토스가 아닙니다.
프루브토스 입니다. 제5종족^^;;
박모군
04/05/11 14:55
수정 아이콘
한빛소프트배4위-오리온입단-마이큐브배 우승으로 인해 저에게는 엄청 맘에드는 플토가 되었죠 -_-a.. 이번 질레트배와 MSL에 힘내시길 바랍니다 -
04/05/11 15:19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사실 마이큐브 이전까지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마이큐브배를 보고나서 생각이 확 바뀌더군요. 이번 시즌. 그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두툼이
04/05/11 15:40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 너무 강력한 토스죠.. 그의 경기를 보면.. 가끔씩 섬뜩해질때가 있습니다. ^^ 제가 좋아하는 두 명의 토스 중 한명이구요.. 용욱 선수.. 화이팅!!
04/05/11 16:08
수정 아이콘
저도 박용욱 선수를 아주 좋아합니다^^ 게이머로서의 능력도 능력이지만..그 승부욕이 정말이지 탐날 정도로 부럽지요..조지명식 일로 기분나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전 다르게 생각합니다..게이머 대 게이머가 아니라..기업 대 기업의..대결로 이미지화 시켜서 프로게임계를 좀 더 팽창시키고자 하는 건 아니었을까요? 더 큰 이슈도 될 수 있으니까요..앗?? 왜 그렇게 좋게만 보시냐고요?? 그러면 나쁘게 볼 이유는 뭔가요?? 해석은 어디까지나..자기 마음이고..그런 만큼..다양하지 않습니까..
정답도 없는데요..뭘~
어제뿌린씨앗
04/05/11 16:25
수정 아이콘
가장 좋아하는 토스 유저 중 한 명이 박용욱선수입니다. 그의 경기를 보고 있으면 그가 얼마나 승리를 간절히바라는지, 얼마나 두근두근 설래여하고 있는지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노력도 보이구요. 그래서 보고 있는 제 마음도 두근두근 하더군요 ^^
이번 질레트배 스타리그, 그리고 MSL. 둘 다 박용욱선수가 원하시는 그 위치에 꼭 오르시길 바랍니다 ^^
햇빛이좋아
04/05/11 16:41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팬으로서 한빛배 2:1상황은 미웠슴;;
지금은 좋음
결승전때 우승하고 나서 주훈감독님 한테 뛰어가는 장면 인상적이였슴
Return Of The N.ex.T
04/05/11 17:26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 다른건 모르겠고..
마이큐브로 가는 듀얼에서의 모습..
경악스러웠음..-_-;
저것이 박용욱이다~!
박용욱 선수 칭찬글에 리플이 많아서 정말 기분 좋다는..^^;
참, 박용욱 선수 머리 깎으실때마다 눈빛이....-_-;;
멋져요~
거룩한황제
04/05/11 17:27
수정 아이콘
이글을 보니까...kingdom이란 ID를 쓸때도 좋았지만...
[SM] toya란 아이디를 썼을때가 더 좋았다는....

신인이었던 당시 엄청난 센세이션이었지요.
특히 3.4위전 기욤과의 경기는 정말로 재밌었지만
결국 그경기를 끝으로 한동안 못보게 되었다는...

후일담이지만 코크배에서 리치가 기욤을 꺽고 본선에 올라갔을때
제일 먼저 박용욱 선수에게 전화했다고 하죠....
내가 기욤꺽었다고 말입니다..

어찌되었건 녹차토스 화이팅....~~~~!
작은행복
04/05/11 17:38
수정 아이콘
결국엔 박용욱선수가 좋다는 것이 필자분의 의도시겠지만..
저런 이유로 선수를 싫어했다는것 자체가..기분이 안좋네요(?) ..
게임을 압도적으로..쉽게 이기면 재미가 없어서 싫다..
정말 난감한 얘기네요 -_- 전 박용욱선수의 압도적인 경기가 좋은데..
얼마나 많은 연습끝에 나왔을지를 생각하면 압도적인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unlimited
04/05/11 17:44
수정 아이콘
오호...박용욱 선수 인기 많네요. 나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었군요.
다음 경기 방송에서 녹차토스 치어풀을 볼 수 있기를.
LuxuryProtoss
04/05/11 18:05
수정 아이콘
엄청난 접전, 명승부를 기대했는데 예상외로 짧게 쉽게 끝나버리면 기분이 안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전 임성춘 선수부터 시작해서 프로토스 선수 편애가 엄청 강한데, 박용욱선수는 애정이 잘 안가네요. 하지만 역시 실력이 좋으니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용잡이
04/05/11 18:49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 인간성 좋은걸로도 소문이 났던데..^^
저도 박용욱선수를 최강의 프로토스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마이큐브로 인해 더욱더 좋아하게 되었지요.
앞으로도 그강력한 모습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나도현너도현
04/05/11 19:48
수정 아이콘
벌쳐의제왕님 웃겼음;; 근데 프루브토스 보단 프로브토스 낫지 않을까요?
프로브토스,프로토스..
하루살이
04/05/11 20:29
수정 아이콘
실력에 비해 인기가 없다는 말을 들을때마다 참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니...
그리고 Paul님 20만원 꼭 타시길 바랍니다. ^^
발업리버
04/05/11 21:33
수정 아이콘
응원글이나 칭찬글이 이정도 수준이라면 그에따른 악플도 현저히 줄어들텐데....아무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P.S 김성제 선수도 박용욱 선수에 자극받아 더 높이 비상하길 바랍니다.
손가락바보
04/05/11 21:58
수정 아이콘
그냥 넘어갈 수가 없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토스.. 박용욱 선수.. 예 또털어님 말씀처럼 박용욱 선수에게서는 사무라이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언제나 승부에 모든 것을 거는 듯한 강한 집념... 제가 생각하는 가장 프로다운 선수입니다. 프로의 세계, 승부의 세계에서는 오직 승리만이 정의라고 생각하기에... 물론 정당한 방법하에서 말이죠. 최근 슬럼프 중인 임요환 선수가 박선수의 그 집념과 강렬한 눈빛을 배우기 바랍니다. 과거의 슬레이어즈 박서의 모습으로 말이죠.
04/05/11 23:56
수정 아이콘
앗... 앤써선배님~~~ 저는 요번에 졸업한 8기 졸업생입니다...
때기랍창
04/05/11 23:58
수정 아이콘
저는 박용욱 선수와 같은 갱상도 토스니다.. 용욱 형 화팅..
04/05/12 00:05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 말대로 다신 듀얼 가지 마세요..^^ 올시즌 결승전 올라가는것 기대해도 되겠죠? 이번에도 우승하시고(제가 용욱선수보다 쪼~~~금더 좋아하는 선수가 상대선수면 낭패-_-) 목이 메어 우승소감을 말하는 모습을 다시한번 보고 싶습니다! 프로브토스-_- 화이팅요!!^^/
전체화면을 보
04/05/12 00:17
수정 아이콘
주훈 감독님이 그랬다죠? 박용욱 선수가 다른 팀에 있었다면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였을 거라고....저도 박용욱 선수가 T1에 있기에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조지명식 때 한 말 가지고 기분 나빠하는 분들도 있지만, 새롭게 팀을 꾸린 선수의 입장에서 순수하게 기교없이 말하다보니 그렇게 표현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KTF선수들이 워낙 강하니까 그렇게 하나하나 이겨나가야 우승까지 가는 것일테니까요....
어쨌거나 꾸준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 선수입니다.
맥핑키
04/05/12 00:54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에게서는 '진솔함'이 굉장히 많이 느껴지더군요.
플레이도 우직 하고요.
저도 박용욱 선수를 좋아합니다.
白い死神
04/05/12 00:59
수정 아이콘
모든 프로토스 선수들을 응원하는 저도 1순위는 항상 박용욱선수입니다. 기세를 타면 한없이 강력한, 하지만 가끔 무너지는 모습에 완벽하지는 않은..그래서 좋아합니다. 물론 마이큐브배 내기에서 제가 대박을 터트리게해주셔서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 한빛에서 나오셨다는 소리를 들었을때 가슴아팠고 오리온에 둥지를 틀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한없이 기뻤습니다. 이젠 누구도 부럽지 않을 큰스폰서를 얻었다는것이 너무나 기쁩니다.
칼미남지툐
04/05/12 01:55
수정 아이콘
알게 모르게 박용욱선수 팬이 많아서 기분좋네요. 역대 우승자들에 비해 아주 약간 실력을 폄하받는듯한 느낌(저만 느꼈기를..)을 받던 저로서는 아주 반가운 글이네요.... 여담으로 박욕욱선수 카페가보면 진짜 '팬'이라 느껴지는 분들이 많더군요. 카페회원수는 무지 많은편은 아니지만! 제가가본 프로게이머 카페중에서는 제일 따뜻한 카페라고 느껴졌음..(전 글하나 안써본 유령회원이지만)
ZetaToss
04/05/12 03:23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 짱... 플토로 종족을 굳힌 이후에 박용욱 선수를 닮으려고 무던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혀 안 닮아지더군요 ㅡㅡ) 위에 말처럼 박용욱 선수는 프로토스의 진정한 완성형이 아닐까 싶습니다.. 박용욱 선수 화이팅~
뱀다리 : 조지명식에서 박용욱 선수의 말에 기분 나빠 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네요.. 뭐 듣기 거북할 가능성이 충분히 농후 했지만, 선수들, 팀들이 먼저 나서서 라이벌화한다는것도 프로세계에 있어서 새로운 매력이 아닐까요? 축구로 따진다면 수원 삼성이 KTF 인듯 싶네요.. 우리에게 라이벌은 없다.. 괜히 부추기지 마라.. 김정민 선수가 한 말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듯 싶네요...

암튼 두팀다 좋은 경기들 하시고, 김정민, 박용욱 선수는 더 높은데서 리턴매치를 다시 하는것도 흥미로울것 같습니다..
04/05/12 04:25
수정 아이콘
물이 아니라 녹차입니다...
라고 다른분들도 써주셨겠죠?-_-a;
코맨트가 너무 길어서 다 읽어보진 못했고
전 그저 제 할말을 하고 싶어서 -ㅅ-...
암튼 녹차였습니다~!
V6.Head.Vellv
04/05/12 10:16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 우승자중 우승자에 위용이 가장 떨어지는 선수라고 생각함
나쁜테란
04/05/12 13:54
수정 아이콘
흠...위용이 떨어지는 선수라는 아니고 실력에 비해서 인정을 덜 받고 있는 선수지요. 우승자다운 선수입니다만,사람들의 인정이 부족한..그래서 안타까운..
넓을 `바` 넓을
04/05/12 16:09
수정 아이콘
위용이 가장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박서나 날라처럼 재밌는 경기를 별로 안보여주기에(정석으로 정말 강하죠) 일반 팬들에게 임팩트가 약할뿐...
그래도 선수들 사이에선 인정받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 선수들 인터뷰에서도 4강예상에 들어갔고....
제 걘적인 생각이지만 온겜넷 우승자중 굳이 위용을 따지자면 변길섭선수가 가장 뒤쳐지는 듯..-_-(프리미어 빼고 그를 메이저 대회서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기때문에)
clonrainbow
04/05/12 16:22
수정 아이콘
진짜로..실력에비해 덜 인정받는 선수!!
매우 훌륭합니다 박용욱선수 -_-+

이번시즌도 기대해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444 사랑하는 당신에게... [15] 드랍동회원3013 04/05/12 3013 0
4443 우리들만의 스타리그 [13] 지바고2839 04/05/11 2839 0
4442 그는 게임방송 활성화의 산증인이다. [69] 산다는건...5969 04/05/11 5969 0
4441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Nada [21] 햇살의 흔적3527 04/05/11 3527 0
4439 나눔은 곧 기쁨입니다.(봉사단체의 글 아님...--) [3] 비오는수요일2909 04/05/11 2909 0
4438 온게임넷 카운터스트라이크 컨디션제로 리그.! [28] 레프3836 04/05/11 3836 0
4435 임요환 선수에 대한 모범 응원글 Ver.0.90 [34] 세츠나5014 04/05/11 5014 0
4433 왜 그를 스타일리스트라 부르지않습니까? [71] 김군이라네7264 04/05/11 7264 0
4430 pgr은 뭐가 다른가? [33] 이준희3189 04/05/11 3189 0
4429 싫어했던 게이머는 박용욱 선수입니다. 좋아하는 게이머는 박용욱 선수입니다. [69] 시퐁7344 04/05/11 7344 0
4428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5] 미츠하시2940 04/05/11 2940 0
4427 pgr. 저는 이것을 바랍니다 [21] 대책없음3054 04/05/11 3054 0
4426 테란의 황제여!! 일어나라!!! [135] 바카스6830 04/05/11 6830 0
4424 가끔 안타까울때.. [28] 성준모씨실망3356 04/05/10 3356 0
4423 내가 본 최고의 명경기들 [59] 저그맨6127 04/05/10 6127 0
4422 당신이라면 어떻게.... [5] 자갈치2919 04/05/10 2919 0
4421 내가 제안하는 팀경기 방식. [7] KuclassiC3213 04/05/10 3213 0
4419 아래 "프로게이머 바람잡지 맙시다"의 글을 보고...모든분들 꼭 읽어주세요. [11] RrpiSm.준호★4759 04/05/10 4759 0
4418 100일이라는 시간..그리고 여기 피지알 [7] 구라미남2968 04/05/10 2968 0
4417 MSL 시드 배정 에대해서.. [10] 기는탱크위에3142 04/05/10 3142 0
4416 엠겜 마이너리그 방식 제안 [9] 信主NISSI3888 04/05/10 3888 0
4415 괜히 프로게이머들 바랍잡지 맙시다. [26] 박재근9208 04/05/10 9208 0
4414 나의 선배이자 동료이자 후배인 당신에게~ [5] 기억의 습작...2970 04/05/10 297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