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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09 13:32
다르지요.
제암리 학살을 당시 일본의 언론들이 고발했습니까? 일제시대의 온갖 범죄들을 현재에라도 인정합니까? 현재의 지구상에서 그래도 자정작용이 가장 훌륭하게 존재하는 국가들이 미국, 영국 그외의 선진국들이지요. 우리나라도 껍데기는 선진국의 탈을 뒤집어 쓰고 있지만, 내면의 모습은 아직 후진국입니다. 두서가 없어졌네요.
04/05/09 13:43
미국은 적어도 이라크 민정에 대한 이양 로드맵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올해내로 이라크에 민주정권을 세운다는게 목표였던것 같은데..
일본은 아시아 전체를 '천황폐하'의 지배하에 두는게 목적이었으니까 다르지요. 그리고 지금 이라크인에 대한 학대의 전모를 우리가 알 수 있게 된 과정과 미국내에서의 그에 대한 여론을 보면 미국이 왜 선진국이며 자유국가라고 불리는지를 어느정도는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이번 사건으로 그 이름에 어느정도 먹칠을 하긴 했지만요.
04/05/09 13:55
미국 혼자만의 단독범행은 몇 없었지만, 역사적으로 사람을 제일 많이
죽인 종교는 개신교, 국가는 미국(나치독일은 쨉도 안됩니다), 직접살인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2위인가 3위인가가 머쉰건켈리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영국은 포클랜드섬을 강탈했죠. 일본이 무력으로 독도강탈한다음 일본언론이 "우리는 죄를 지었다"라고 한번 읇조리면 "오오 자정기능이 훌륭하군~"하실건가요? 할아버지, 아버지, 형제자매가 모두 영국에게 살해당한 IRA집안의 손자가 뭐라할까요? 미,영은 과거에도 그래왔고 현재에도 그러지만 아마 미래에도 씻지못할 범죄를 저지를겁니다. 한손엔 총을 한손엔 바이블을 들고.
04/05/09 13:58
그리고 '알면서' '하는건' 더욱 나쁜것 아니었던가요?
그리고 위의 제 댓글을 종교논쟁으로 승화시키는 찬란한 오바를 하실분은 없겠지요?
04/05/09 14:08
꽤나 흥분하시네요. 2차대전때 일본보다는 낫지 않느냐고 했을뿐인데요. 말할 자유조차도 막힌 군국주의보단 낫지요. 미국이 잘했다고 한적은 없는 것 같은데 -_-;
04/05/09 14:11
일제 강점기의 일본과 지금의 미국은 둘 다 나쁩니다. 그게 중요한 사실이죠. 둘을 비교해서 한쪽이 더 낫다고 말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나쁩니다.
04/05/09 14:17
제 상식상으로는 이해를 못할만한 댓글들이 많군요..
과연 이라크민들이 미국이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이라크에 갔다는 받아들이던가요? 도리어 석유 독점과 미국 휘하에 중동을 두면서 미국 주도의 세계화 전략중의 하나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인데요. 일본도 우리나라 침략할때는 서양의 침략으로부터 아시아를 방어하고 아시아 평화를 구축한다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죠. 다를 바가 없는데요.. 포로학대를 넘어서서 일방적인 침략과 자유를 뺏아는 등의.... 전혀 일본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군요..
04/05/09 14:17
pgr최고의 궤변을 오늘 듣는다 자부하는군요
놀랍습니다. 그리고 경이롭군요 미국, 영국은 선진국이고 그들은 자정작용을 가진 나라이고 우리는 껍데기만 쓴 후진국이다 그말에 침을 뱉고 십군요 제 진심입니다. 어떻게 저런 자기패배벅 노예적인 재단을 할수있는지 대의명분은 애당초 존재하지 않은 침략전쟁을 벌인 당사자들이 자정능력을 가추었기에 일제와는 비할수 없다 그리고 거기에 전혀 관계할것이 없는 우리의 후진성을 집어넣는 자학성이라니 그럼 후진국은 열등하니까 말도 꺼내지 말라는건가 목적을 위해 범죄를 저지른자들에게 차등이 있다 웃겨도 보통 웃기지가 않는군요 선직국의 환상이 도대체 어디까지 우리 가슴 깁숙히 침습해 있는건지 미국이 월맹을 침공하고 저지른 잔학행위에 대해 한번도 국가공식사과를 한적이 있습니까 미국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벌인 침략행위에 대해 한번도 그정당성을 부정하지 않고 있거늘 거기서 자정능력...... 그리고 우린 탈만쓴 후진국.... 일본은 일부 양심을 지켰던 식자 언론은 일제의 페해를 경각시켰지만 그 소수의 목소리가 파묻혀 들리지 않은것인데 자국의 이익을 위해 힘없는 약소국을 처참히 짖이길때 그걸 옹호하기 바빻던 언론과 국론이 선거라는 이슈와 물려 정권쟁투를 위한 수단으로서 이 비극을 악용하는데 그걸 자정작용이라니.... 진정 무엇을 개탄해야 할런지..슬프기만 하군요
04/05/09 14:17
어떻게 제 몸의 상태를 아시는지 궁금하군요. 그리고 저보러 타국의 직접지배와 그나라에충성하는괴뢰정부상태중 택하라면 차라리 직접지배를 택하겠습니다. 직접지배하의 시민들의 적은 단 하나지만, 괴뢰정부하에서는 같은 민족, 시민들이 서로 죽이게 됩니다. 그래서 직접통치하려는 국가는 지금 아무데도 없죠. 괴뢰정부수립이 훨씬 유용한데다 도덕적비난도 피할수 있거든요. 2차대전 일제의 행위와 지금 미국의 행위가 과연 무었이 다른지요? 그리고 말할자유라 하셨는데 2차대전시기에 미국이 괴뢰정부를 수립했어도 말할자유는 없었을것이고 요즘에 일본의 직접지배를 받아도 말할자유는 있을것입니다. 그 시절엔 검열의 가장 좋은 방법이 '정보 및 주장의 범람'이라는걸 몰랐으니까요. 요즘엔 모든 국가의 정부가 이 방법을 쓰지요. 귀찮게 신문사 담넘어 들어가 윤전기에 모래붙는건 김두한이 날릴때의 이야기지요.
04/05/09 14:20
그리고 이러한 포로 학대가 널리 알려진 것은
알 자지라, 알 아라비야등의 중동 방송에 의해서지. 미영국 언론을 통해서는 아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전까지는 미정부의 통제아래에 가혹 행위는 없다고 앵무새처럼 반복했지요. 알 자지라등의 방송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알려지면서 합세한 것이지요. 그리고 잘 모르시는 것 같으신데. 일본 군국주의 시절에도 식민지화나 군국주의에 비판적인 언론은 많았습니다. 한떄는 오히려 앞도 했을 정도까지 존재했습니다. 태평양 전쟁때 거의 폐간당했긴 했지만 이라크전떄 미국 언론도 통제당한 걸 생각하면 별 차이 없죠.
04/05/09 14:21
전쟁 자체가 그런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전 운동가가 나오는거고요 한국 군이라고 만약에 타국을 점령한다면 저렇지 않을것 같습니까 ? 6.25때도 한국군에 의한 사상자수 엄청나다고 합니다 북한군이 죽인게 아니고 한국군이 죽인거요 ..제네바 협정 우습습니다 그건 최소한의 안전 장치일뿐 그게 없다고 전쟁 자체가 평화로워 질수는 없습니다 전쟁 자체가 악이니까요 이라크 민정에 대한 로드맵 현 국제 사회에서는 나라 자체 병합이 어렵습니다 워낙에 많은 나라들이 존재하니까요 그런걸 두고 볼 나라도 없습니다 그걸 미국은 다른 형태로 친미정권을 들어서게 하고 사실상 미국 통치하에 두는겁니다 예전 식민지 사회랑 다를게 없습니다 사실상 중앙 집권주의와 봉건주의의 차이라 할까요 사담 후세인 조차 사실상 미국에 의해서 이라크 정권을 장악한겁니다 그리고 80년대 후반부터 미국의 간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꾸 반항하기 시작하니까 새로운 친미정권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다시한번 점령했을뿐입니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초기 이란 이라크전때 이라크에 미국이 대준 무기 엄청납니다 도대체 왜 일본 군국주의와 미국 의 신 제국주의를 비교하시는지 ..
04/05/09 14:25
/킬헴님
전쟁이 가지고 있는 참혹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하나의 국가 전략으로 쉽게 사용하기에 현 미국과 과거의 일본 그 둘이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글인 것 같습니다.
04/05/09 15:39
우리나라가 베트남전에서 저지른 만행에 대해 제대로 알고 계시는 분 있나요?
어떤 일이 있었다라는것을 알고 계시는 분 있나요? 우리나라는 남의 잘못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비판하지만, 우리안의 잘못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비밀로 하죠.
04/05/09 16:54
강대국의 논리...
인간도 동물인지라 약육강식은 몸속에 베어있는것 같군요 강한자에게 약하고 약한자에게 강하게 행동하는건 비열한 짓이라고 배우지만 미국이나 일본뿐아니라 모든 인간의 본성인건 어쩔수 없는 가봅니다.
04/05/09 18:22
베트남에서의 우리의 만행.. 어느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물론 확실히 알고 있지는 못하죠. 우리의 정신대와 비슷한 짓이 그곳에서도 재현되었다는 정도 밖에는...
아무리 자정작용이 잘 된다 하더라도 그것이 나중에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으면 별로 쓸모가 없는 일인 것 같은데요? 부기나이트님 말씀대로 알면서 자행하는 것이 오히려 더 나쁜 것이겠죠.
04/05/09 18:55
다소 어이없는 글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당사자들 입장에서 보자면 저들의 만행이 과거 군국주의 일본이 저질렀던 짓거리와 뭐가 다르다는겁니까? 어째서 이런 글의 댓글에 우리나라 이야기가 또 나오는 건가요? 저들이 이라크에 민주주의와 자유를 주겠다면서.. 세계의 평화를 위한다면서.. 국제사회의 비판도 무시하고 시작한 전쟁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가 나온적이 있었나요? 이라크인들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누리고 있는건가요? '지옥을 맛보여준다' 이말한마디에 정말 소름이 끼칩니다. 말끝마다 자유와 평화를 내세웠던 그들이기에 더욱 가증스럽습니다. 정보를 얻기위해서 10대 소녀까지 강간하나요? 베트남전쟁은 위대하신 박통께서 우리나라의 무한한 영광을 위해서 수많은 젋은이들을 전쟁터로 내몬 전쟁아닙니까.. 그전쟁과 이번 전쟁은 서로비교될만한 성격은 아닌거 같군요. 다만 전쟁의 참혹함이라는측면에서는 생각해봐야하겠지만요..
04/05/09 23:06
근대 이후 요즈음처럼 세계가 평화로웠던 적은 없습니다.
물론 오늘날도 전쟁은 끊임없이 일어납니다만.. 세계가 현재 가지고 있는 물리력과 국가들이 가진 힘에 비하면 조족지혈에 불과하지요.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적인 전쟁이 드물었던 이유는 바로 초강대국의 등장입니다. 냉전이 끝난 이후 세계는 역설적으로 더 소란스러워졌지요. 이것도 2개의 초강대국중 하나가 헤게모니를 잃어버리고, 질서가 흐트러졌기 때문입니다. 자원 하나없는 우리나라가 오늘날의 부를 어떻게 이룰수 있었을까요? 똑같이 전쟁의 폐허 위에서 일어나야만 했던 일본은 독일은? 비약 같지만 모두 초강대국의 우산이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블랙 호크 다운'이라는 영화 보셨습니까? 변변한 자원도 없고, 식량 자급하기도 힘들 정도로 가난한 소말리아에서 내전이 발생하지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가뭄으로 흉년까지 옵니다. 수백만명의 인간들이 굶어 죽었지요. 외부에서 공급되는 식량은 군벌들이 모조리 중간에서 빼돌립니다. 자! 이런 인류의 비극 앞에서 우리나라가 무슨 일을 했습니까? 유럽 국가들이 무슨 일을 했습니까? 일본이 무슨 일을 했습니까? 미국처럼 군대를 파견할 수 있습니까? 유고가 분열된 이후 보스니아에서는 세르비아인들에 의해서 인종청소라는 사악한 범죄가 벌어졌지요. 유고라면 유럽입니다. 아드리아해 바로 서쪽에 이탈리아가 있고, 남쪽에는 고대의 문명국 그리스가 있으며..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가 가까이 위치하고 있지요. 이런 국가들 모두.. 바로 옆에서 일어난 인종청소를 본체만체 했습니다. 유고의 인종청소도 결국 미국의 무력이 개입해서 해결되었습니다. 무슨 말을 하려고 이렇게 중언부언하느냐? 미국이 가진 초강대국의 힘을 우리나라, 일본, 중국, 프랑스.. 이런 나라들중 한 나라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과연 세계가 지금보다 좋아질까요? 미국을 욕하는 것은 쉽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욕을 많이 먹는 나라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미국을 가장 합리적이고도 논리적으로 욕하는 인간들은 항상 미국 내부에 있습니다. 그게 바로 미국의 힘이고 도덕이며, 자정 능력입니다. 우리나라는 그러한 도덕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한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04/05/09 23:12
난문이네요. 길기만 했지, 제가 다시 읽어보아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군요.
제말을 간단히 풀이하자면 이렇습니다. 전쟁범죄는 물론 나쁘다. 이라크 포로학대도 나쁘다. 하지만 그러한 범죄를 스스로 폭로할 수 있는 자정능력은 좋다. 끝.
04/05/09 23:51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세계에서 엄청난강대국이 한나라존재해야한다면 그힘이 미국에게 가있는게 가장 좋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지금의 중국이 고구려역사를 자기역사로 편입시키려는짓을 보자니 그들이 미국을 누르고 초강대국이 되었을떄를 생각하면 과연 우리나라가 지금만큼의 힘도 발휘할지 의문이 드는군요... 현실적으로 완벽한 나라는 없죠..다만 이상을 향하여 최대한 노력하고 발전할뿐.. 이런 발전과 노력을 할수있는 토대가 되는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고 봅니다(제도적으로 보았을떄) 미국이 개념없는짓을 할떄는 저혼자 이렇게 합리화시킨답니다.. "그래도 중국이나 러시아,일본이 초강대국이 되는것보다는 낫다..." 참 슬프죠..
04/05/10 12:07
과거 일제와 지금의 미국을 비교하는건 좀 심하게 오버네요.
일제였으면 포로학대를 한 공으로 국방장관과 총리가 승진을 거듭하고 영웅으로 존경을 받으면 받았지, 미국처럼 사임위기에 몰리지는 않았을 것 같군요. 이세상의 어떤 시스템이든 완전한 시스템은 없습니다. 일부 불완전한 단점을 빌미로 전체시스템을 부정하지는 않았으면 좋겠군요. 게다가, 우리나라에는 냉전시대 불행했던 역사의 상처로써 서로에 대해 불신과 반목을 거듭해온 집단들이 존재합니다.(친미든 반미든) 이들 세력들이 전파하는 비합리적인 논리로 지금도 매번 쓸모없는 논쟁이 일어나며, 새로운 세대가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사고를 하는데 걸림돌이 되죠. 그러나, 냉전시대의 은원관계에 무관한 우리 젊은세대는 좀 한발 물러서서 차분히 생각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04/05/10 12:49
제가 생각하기에는 과거의 일본과 현재의 미국의 차이가 있기보다는..
현재 우리의 위치가 과거에는 먹혔던 이로.. 지금은 그나마 먹는 이에게 친구로 합류할 수 있는 위치로 바뀌었기에 보는 시각에 차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말로 화장실 들어가기 전과 나온 후 생각이 달라진다는 것처럼요..
04/05/10 14:14
Necrosant 님//
요 근래 제가 본 글 중에 가장 어처구니가 없는 글이네요. 결론은 Necrosant님이 정리한 것과는 달리 미국이 있었기에 세계는 평화를 누릴 수 있었으며, 우리나라는 성장할 수 있었고, 소말리아의 내전도 종식시켰고, 유고의 인종청소도 미국으로 인해 해결될 수 있었다는 거네요. 님글을 보면서 일본을 찬양하던 일제 치하의 지식인들이 떠오른다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설사 비약이라 하더라도 님글만큼의 비약은 아닐 것 같네요. 과연 이런 인식이 미국을 옹호하는 보수주의 전체의 인식인지 궁금하네요. 근대 이후 세계가 평화로웠나요? 1차 대전, 2차 대전을 잇는 3차 대전이 안 일어났으니 평화로웠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그것이 미국의 힘입니까? 그런 결론을 도출해 내는 근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은 세계가 통합되어 가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생산력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세계의 각 나라는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나와 무관한 분리되어 있는 나라들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경제와 국제정치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이 된 것이죠. 이런 상황 속에서 예전처럼 무력을 앞세운 명분없는 침략 행위는 국제사회에서 용인되지 않기에 노골적인 침략행위가 줄어든 것이죠. 님께서 얘기하시는 미국이 세계 경찰의 역할을 잘 해 줘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세계의 흐름 속에서 명분없는 무력침략을 자행하는 나라가 있는데 그 나라가 바로 미국이죠. 님의 환상과는 달리 미국은 평화의 수호자가 아니라 평화를 파괴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근대 이후 발생한 전쟁이나 내전에 미국이 개입되어있지 않은 것이 몇이나 있을지 한번 꼽아보실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세계경찰로서의 미국이 취할 당연한 조치다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이는 미국이라는 나라를 너무 순진하게만 바라보시는 거죠. 냉전시대의 적인 소련을 붕괴시키고자 끊임없는 공작을 펼쳐왔던 미국이지만 냉전체제의 붕괴는 미국에게 예기치 않았던 결과를 던져줍니다. 자신들의 군사무기를 팔아치울 명분이 사라진거죠. 미국의 권력이라는 것이 군산복합체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존재이기 때문에 미국은 항상 자신들의 군사무기를 팔아치울 기회를 찾습니다. 있는 전쟁은 확대시키고 없는 전쟁은 만들어서라도 무기를 팔아치울 궁리를 하고 있죠. 부시가 들어선 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유가 아랍권의 반인류적인 테러행위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냉전체제의 붕괴로 인류 공동의 적(미국의 입장에서)이 사라진 후 전전긍긍하던 미국이 새로이 만들어 낸 인류 공동의 적이 바로 이슬람 문화권입니다. 부시의 등장 이후 이슬람 문화권은 세계 정치사의 주요한 화두로 떠 올랐습니다. 생각해 보시죠. 냉전시대에 우리가 이슬람 문화권에 대해 관심이라도 있었던가요? 그러나 냉전체제의 종식 이후 이슬람 문화권에 관한 이슈는 굉장히 자주 접하게 되었습니다. 냉전이 끝나자 갑자기 이슬람 문화권이 집단적으로 미국에 도전장을 냈던 것입니까? 미국의 집요하고 교활한 정치공작으로 이슬람 문화권은 새로운 인류공동의 적으로 탄생한 거죠. 걸핏하면 십자군 전쟁 운운하며 종교적 감성을 자극하는 것도 이성적인 논리로 이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전쟁이 없으면 단 한 순간도 버틸 수 없는 나라, 그것이 바로 미국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힘으로 세계가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을 들으니 정말 기가 막합니다. 그리고 '소말리아나 보스니아에서 미국이 좋은 일 했으니 이라크 침공도 좋은 의도일 것이다' 이런 주장이신가요? 사람을 사시미 칼로 북북 찌르고 남의 것 빼앗는 걸 당연시 하는 조폭이 구걸하는 어린 소년에게 장학금을 줬다고 정말 훌륭한 분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과 똑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말리아나 보스니아에서 미국이 얼마나 좋은 일 했는진 모르겠지만 그것으로 이라크 침공이 합리화 될 수 없습니다. 이라크에서 미국의 명분없음과 그 몰염치하고 반인륜적인 작태를 비판하는데 뜬금없이 소말리아 이야기를 들이대는 이유를 알 수가 없네요. 그리고 미국이 잘못도 많이 저지르지만 내부에서 합리적인 비판이 일어나니 자정능력이 있다구요? 그런데 미국 내에서 그 합리적인 비판을 하는 사람들조차 Necrosant님과 같은 주장은 하지 않습니다. 님의 주장은 백악관의 주장이고 미국내 보수 우익들의 주장과 똑 같을 뿐이네요. 그리고 지금 미국이 자정능력 운운할 대상이나 됩니까? 자정능력이라니요? 2차대전 직후를 제외하면 미국 역사에서 가장 극단적인 보수 우익의 목소리가 극에 달하고 9.11 테러 이후 전국민이 집단적 광기에 휩싸여 있는 듯한 작금의 미국상황을 보면서 자정능력이라는 말이 나옵니까? 집단 살상 무기는 커녕 변변한 현대 무기 하나 찾아볼 수 없고 이라크 내의 반미 저항은 갈수록 거세지며 미국군과 영국군의 차마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인권 유린이 폭로된 현실에서도 부시에 대한 지지율은 케리보다 앞섭니다. 도대체 그 자정능력은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의 미국은 자정능력이라는 말조차 과분할 정도로 이성이 마비되고 지성이 파괴되어 가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현실 속에서 미국은 자정능력이 있고 도덕이 있고 우리나라는 자정능력도 도덕도 없다는 논리는 어떤 근거를 갖고 주장하는 것인지 참으로 궁금하네요. 제가 볼 때는 적어도 지금의 미국보다는 우리나라가 도덕도 자정능력도 더 낫다고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가 미국의 처지에 있었다면 더 나았겠느냐 라는 이야기는 하나 마나한 이야기입니다. 박정희 보다는 전두환이가 나으니까(실제로 나은지 더 나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두환이 광주에서 시민들을 학살한 것 가지고 떠들지 말라고 하면 말이 되겠습니까? 성경에 있듯이 '예'할 것은 '예'하고 '아니오' 할것은 '아니오' 하면 됩니다. 너무 미국의 처지를 살펴서 그렇게 역성을 들어 주실 필요는 업겠습니다. 일본과 비교하는 것은 오버라고 생각하시나요? 현대사의 발전과 그 속에서 인권의 신장이라는 측면을 함께 고려해 본다면 지금의 미국이 더 했으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다고 보입니다. 유신시대에는 대학교 내에 전경들이 들어와서 살고 있었습니다. 지금 그렇게 한다고 해 보세요. 대학생들이 가만히 있을지. 시대적, 정황적 배경이 다르고 역사의 진전에서 이룩한 결과가 다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그 사실 하나만 떼어내서 오버라고 하면 우스운 얘기입니다. 비록 그 드러나는 양태는 다르지만 남의 나라를 강제로 침략하고 그 국민들의 인권을 유린한다는 측면에서 본질이 다르지 않다는 말입니다. 설마 미국이 '이라크 국민을 위해서 독재정권 후세인을 없애고 민주정권을 세워주기 위해서 한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시겠죠.
04/05/10 18:30
스톰샤워님!
멀리 생각할것 없이 당장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힘을 소거했다 치고 생각해 보세요. 지금보다 더 안정적일것 같습니까? 더 평화로울까요? 일본이 독도를 강탈하면, 우리들이 제대로 반항이나 할 수 있을것 같습니까? 중국이 북한을 점령하면 우리나라가 대항할 수 있을까요?
04/05/10 18:34
중국과 대만관계가 지금처럼 아슬아슬하나마 평화로울수 있을까요? 아니면 전쟁으로 결판이 날까요?
님의 말씀대로 초강대국은 평화의 수호자와 파괴자의 양면성을 가집니다. 법이 정의의 수호라는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법을 두려워 하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경찰이나 공권력을 욕하기를 즐깁니다. 하지만 경찰이 없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죠.
04/05/10 18:52
세계의 전쟁은 모조리 미국 군산복합체의 음모이다. 무기 재고를 줄이기 위해서 분쟁을 유발시킨다.
이거 어디서 나온 말인지 아십니까? 바로 미국 안에서 나온 말이지요. 우리나라의 반미주의자들은 이 논리를 절대진리로 떠받들고 있습니다만.. 글쎄요. 그리고 오해 한가지. 전통적인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은 고립주의자입니다. '세계가 뒤집어져도, 미국은 미국의 길만 가야한다.' 바로 이런 논리이죠.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은 미국이 세계위에 군림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합니다. 원래 개입주의자들은 민주당과 같은 미국내 진보주의자 들입니다. 소위 부시 정권의 '네오콘'들은 원래 그 사상적 기반이 민주당에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전향한 자유주의자들이지요. 위에서 말했듯이 전통적 보수주의자들이 "세계가 뒤집어져도 미국은 신경쓰지 마라!"라고 말한다면, 네오콘들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미국의 가치관을 전세계로 퍼뜨리자. 세계의 악을 정리하자!" 이렇게 외치지요.
04/05/10 20:40
핵심은 없고 장황한 설명 그것도 논리를 첨가시킨듯한 글 주제에 한없이 어긋난 말들을 있는대로 갖다붙이고 마지막으로 물고늘어지는 식으로 써댄 궤변의 극치가 연속되는군요 위의분 어디서 저런 가치관이 자리잡았는지 미국은 도덕이 있고 한국은 없다.
그판단을 내린근거를 보니 참.....간단히 힘이 있으니 뭐든지 할수있는것이고 없으니 가만있어야 된다는 극히 단순한 약육강식논리를 뭐가 어떻고 뭐가 어떻다는식으로 해서 말잇기놀이로 넘어가는 압권은 전두환에서 성경으로 넘어가는 저 산넘어산식 글이어 붙이기는 참,,,,, 간단히 말해 얕은 자신은 남보다 많이 알고있다는 우월의식으로 써댄 그 인성부터 고치는게 참으로 나을것이고 그말그대로 낮은 한국의 도덕의식을 높이는 솔선수범이겠습니다. 에 혀! 얼른 눈귀를 앃어야 하는지...
04/05/1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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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을 각오는 했지만, 막상 실제 욕 먹으니 엄청 짜증나네요. ^^ 제가 미국은 도덕이 있고, 우리나라는 없다라고 했습니까? 인성을 고치라고 말하기 이전에 상대의 글을 제대로 읽어보는 것이 순서겠지요.
04/05/11 02:06
조직폭력배들이 접수한 구역엔 양아치들이 와서 설쳐대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조폭이 그 업소를 지켜주는 평화의 수호자입니까? 대만이 중국의 위협에서도 버티고 있는 것은 대만이 미국의 나와바리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역으로 중국이 친미국이고 대만이 미국에 반대하는 위치에 있었다면 대만이 지금처럼 존재할 수 있었을까요? 님의 논리대로 이야기하자면 북한이 미국에 의해 폭격당하지 않는 것은 중국이라는 강대국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고 중국 역시 평화의 수호자가 되겠군요.
국제 정치란 것은 기본적으로 이익을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하지만 그 이익도 일정한 명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관철하기 힘든게 국제 정치의 현실이죠. 이런 기본적인 불안 속에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것 역시 어느 정도 힘의 견제와 균형이 유지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구 소련의 붕괴로 이런 균형추의 한 쪽이 심각하게 약해졌습니다. 그 결과 미국은 다자주의의 원칙을 포기하고 일방주의의 길로 들어선 것입니다. 이런 때 일수록 초강대국인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힘들이 필요합니다. 그런데도 미국에 더 힘을 실어주고자 애쓰는 님의 주장은 이런 일방적인 국제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뿐입니다. 다자주의를 표방했던 클린턴 정부때보다 부시의 일방주의 이후에 세계가 더 평화로워졌습니까? 그리고 미국의 불개입을 주장하는 전통적 보수주의는 이미 힘을 잃은지 오랩니다. 구시대의 이야기일 뿐이죠. 네오콘이라고 해서 어제 오늘에 갑자기 튀어나온 자들이 아니란 말입니다. 70년대 베트남전의 패배 이후 정치적, 사상적 혼란에 봉착한 극좌적 무리들이 극우로 전향하면서 들고 나온 것이 신보수주의이며 80년대 레이건 정부때부터 이미 보수의 대세를 형성했고 냉전체제의 해소 이후에는 더욱 기고만장해 있는 무리들이죠. 네오라는 말이 붙었다고 해서 기존의 보수보다 전향적, 진취적이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더 극단적이고 과격한 보수주의자들이죠. 이들의 주장을 보면 히틀러치하의 나치즘을 연상시킵니다. 그런 자들이 단지 예전에 민주당이었다는 사실로 보수라고 매도되서는 안된다는 얘기인가요? 무엇을 주장하려고 네오콘에 대해 이야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국제 관계에서 이익에 따라서 움직여야 할 때는 있습니다. 그것이 현실정치인 것이죠. 하지만 그 상황 속에서도 지금이 어떤 상황인지는 알고 움직여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국제정치지형에 비추어 볼 때 미국에 반대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마음엔 안 들지만 미국의 요구에 따라야 될 경우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님처럼 미국이 정의의 수호자이고 세계를 지키는 훌륭한 경찰이라는 인식은 정말 황당하군요. 어린애처럼 순진한 마음을 가지신 건지 아니면 미국 시민권을 가지신 건지 모르겠습니다. 님께서 아무리 미국에 대한 무지개빛 꿈을 가지고 계신다 하더라도 적어도 그 주장은 분위기를 보면서 이야기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미군이 군견으로 이라크 포로를 물어뜯게 해서 죽였다는군요. 님께서는 지금 이라크에서 자행된 미군의 말로 표현하기 싫을 정도의 만행도 세계 경찰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한 과정에서 생격난 조그만 불상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십니까? 이념과 사상에 가려서 인간의 양심과 이성마저 가려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04/05/11 08:14
내가 글을 쓸대 너무 흥분해서 그리고 글을 잘몰올린것은 인정합니다. 솔직히 당신글에 대해 비판으로 글을 썼지만 올려지지않는 현상으로 몇번을 쓰다 글이 중첩되 잘못올려진건 인정합니다. 나도 이상해서 다시 확인해보니 스톰샤워님의 글을 착각했더군요 나도 이성적으로 상당히 흥분한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점은 사과 드립니다. 허나 실수는 사과하더라도 당신의 말은 내 판단으로는 얼토당토를 넘어 대단히 도덕수위가 낮습니다. 흥분이 가라앉으니 좀 여유가 있게 생가되지만 미국내 보수세력 민주당 그리고 이게 어떻고 저게어떻고는 극히 지엽적인것에 지나지 않는데 그걸 장황하게 늘어붙여 미국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 얼마나 불편부당한지는 잘알거라고 봅니다. 허고 당신역시 자기말을 반박하지 마시오 미국은 자정능력을 갖추었고 그건 곧 도덕성이오 한국은 도덕성이 미치지 못한다고 한이는 바로 당신이오 언제 내가 그런적이 있냐는식의 말은 당신역시 흥분하지 않았나 한데 욕하더라도 자신을 대놓고 비하한(내가 보기엔 당신은 자신을 제외한 한국사람과 그문화전체를 대상으로 한듯하오 대단히 불쾌하오) 그 사고방식은 식민사관이요 아님 노예근성이오
04/05/11 15:43
Necrosant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일단 미국이라면 무조건적으로 흥분하는 분들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흡사 반세대전만해도 북한이라면 무조건적으로 핏대 세우는 분들이 연상됩니다. 균형된 시각이 필요할 듯 합니다. 미국의 역기능과 순기능을 함께.. 그들의 포로에 대한 만행과 높은 시민의식을 함께.. 분명 그들은 단순한 조폭은 아닙니다. 많은 배울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을 경찰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안하무인이지요.
04/05/11 17:40
요즘 우리 사회엔 쿨한 사람이 어찌 이리 많은지요?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적당히 비판하고 적당히 인정하면 균형잡힌 시각이라 할 수 있을까요? 뚜렷한 문제의식과 치열한 고민의 과정없이 객관을 말하고 균형을 이야기 한다고 쿨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04/05/11 18:10
윗분.. 재미있네요. 무슨 근거로 그렇게 타인에 대해 쉽게 얘기하시는지.. 무례하군요. 이땅에 좌와 우만 필요한지요? 자신만 고민하는 지성인이라고 생각하지는 마시기를..
제가 보기에는 Necrosant님의 글에 대해 제3자인 내가 보기에 너무 과격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기에 한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타인의 견해를 어느정도는 존중해주셔야 하는것 아닙니까? 몇분의 말에는 비수가 들어있기에.. 드리는 글입니다. 항상 이럴때마다 육두문자를 써서 욕하는 것이 차라리 인간적일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듣는 사람도 부담도 없고..
04/05/11 19:21
이땅에 좌와 우만 필요한 건 아니죠. 하지만 균형된 시각이란 이쪽 저쪽을 바로 보고 진실을 판단하는 것이지 이쪽과 저쪽의 견해를 적당히 맞춰서 그 사이에 엉거주춤하게 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원문에서 지적한 것은 미군들이 자행한 이라크 포로학대에 대한 규탄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미국의 높은 시민의식을 얘기하는 것이 한쪽으로 치우친 견해에 균형을 잡아주는 시각일까요? 높은 시민의식이 있으니 그렇게 해도 된다는 겁니까, 아니면 높은 시민의식이 있으니 그런 일이 있었을리 없다는 겁니까, 아니면 높은 시민의식이 있으니 그런 짓을 해도 도덕도 자정능력도 없는 한국민들보다는 낫다는 겁니까? 예할 것은 예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 하는 것이 더 솔직하고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예도 아니고 아니오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보다는...
04/05/11 20:59
스톰샤워님의 말씀은 이해하기가 어렵군요.
아래의 2줄은 제가 위에 썼던 것을 다시 끌어와본 것입니다. [전쟁범죄는 물론 나쁘다. 이라크 포로학대도 나쁘다. 하지만 그러한 범죄를 스스로 폭로할 수 있는 자정능력은 좋다.] 이 글에 대한 님의 대답은 아래와 같습니다. [요 근래 제가 본 글 중에 가장 어처구니가 없는 글이네요.] 스톰샤워님께서는 세상이 흑백으로만 이루어졌다고 단단히 믿고 계신듯 하네요. 천하에 다시 없을 악당도 뜯어보면 배울점이 있는 법입니다. 제가 보기에 님의 사고방식은 부시의 선악론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좌와 우에 달린 샴 쌍둥이가 서로를 인정 못하는 모습이군요.
04/05/11 21:03
미국이 이라크 포로를 학대했으므로, 미국은 모든 면에서 절대악이다.
한국이 외국인 노동자들을 학대하므로, 한국은 모든 면에서 절대악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탄압하므로 모든 면에서 절대악이다. 아랍인들은 무고한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하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절대악이다. 대충 이러한 초등학생의 세계관이 아마도 스톰샤워님이 원하시는 명쾌하고 균형잡힌 시각인가 봅니다.
04/05/11 21:07
싸움을 하고 싶은 생각은 절대로 없습니다.
저는 피차간에 얼굴을 붉힐만한 피곤한 논쟁은 딱 질색이거든요. 제 글을 다시한번 찬찬히 읽어보세요. 제 글이"일제시대 친일파들의 논리"와 같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04/05/11 22:28
스톰샤워님// 내가 안타까운 것은 그 동안 우리 사회는 친북 = 빨갱이, 매국노라는 등식을 깨기위해 많은 희생과 고통을 감내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친미 = 무조건 매국노라는 등식이 다시 생겼습니다. 언제쯤 다양한 견해와 의견이 용인될 수 있을까요? 미국의 사회 시스템에 대한 부럼움정도를 표현한 이정도 글은 충분히 용인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스톰샤워님의 댓글도 좋은글입니다만 너무 날카롭기 때문에 몇글자 올린것입니다. 일설하고 그동안 스톰샤워님의 글을 많이 봐왔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
04/05/12 01:20
낙화유수님//
제가 약간은 흥분했던 점은 사과드리겠습니다. 제가 흥분하는 경우는 보통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아주 무례한 글입니다. 다른 하나는 인간에 대한 애정이 없는 글, 고통받고 있는 약자를 옹호하기 보다는 인간성을 파괴하는 자들을 옹호하는 글입니다. 이번에 제가 흥분한 것은 두번째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좋은 나라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보다는 좋은 사회적 시스템을 갖고 있고, 시민의식 역시 우리나라보다 높다는 점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작금의 사태들을 보면 미국은 제 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9.11 테러 이후엔 마치 전국민 집단적 광기에 사로 잡힌 양 건강한 시민의식도 보이지 않고 미쳐버린 정부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건강한 사회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같네요. 적어도 지금의 미국은 발전한 선진국이라기 보다는 총을 든 어린 아이 정도로 밖에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개인의 견해 차이니만큼 별 문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왜 미국의 자정능력과 높은 시민의식과 사회적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를 이라크에서 저지른 만행을 규탄하는 글에 댓글로 다는가 하는 점입니다. 뉴스에서 미군들의 만행을 볼 때마다 치가 떨립니다. 어떻게 인간이 저런 짓을 할 수 있나? 무엇이 인간을 저렇게 파괴시켜 버린 것일까? 개가 포로를 뜯어먹는 장면을 보면서 저 인간들은 즐거워할 수 있을까? 에휴... 글로 쓰자니 또 열이 받는군요. 그런데 그런 만행을 규탄하는 글에 '미국은 좋은 나라다. 세상에 미국만한 나라 없다. 다른 나라가 미국의 힘을 가졌으면 더 심했을 것이다'라는 글을 다는 그 의도가 정말 궁금합니다. 그 사람들은 이라크에서 일어난 만행이 그냥 '어 그런 일이 있었나?' 하는 정도의 스쳐가는 일인 것인지, 아니면 당연히 그렇게 해도 되는 것이라 생각하는지, 아니면 전쟁에 승리하면 그런 일은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며 흥분해봐야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마치 이런 것과 같지 않습니까? 어떤 여고생을 일가족이 윤간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인간이 그런 짓을 할 수 있냐고 분개하는 사람에게 '그 집 가족들이 얼마나 화목한 집안이며, 우리 동네를 위해 얼마나 많은 봉사를 했냐? 그 집 사람들은 윤간을 하면서도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냐? 다른 사람들이 했었다면 절대 그런 일 없다고 부정만 할텐데. 그런 점을 보면 역시 그 집안은 확실히 깨어있는 집안이고 다른 집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 적어도 너보다는 훨씬 훌륭한 사람이니까 너도 거기서 많은 것을 배워라' 미국에 대한 견해 차이는 좋습니다. 그것은 견해의 차이이니까요. 하지만 이라크 포로에 대한 만행에도 견해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 가슴에 따뜻한 피가 흐르고 심장이 고동치고 있다면 그 사실을 보면서 각기 다른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런 천인공노할 작태 앞에서도 그 행위자들을 옹호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을까요? 이런 제 생각도 획일화이고 단순화이고 흑백논리일까요? 너무 흥분했던 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가 견해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다양성을 부정하고자 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인권에 대해서는 다양성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그것은 하늘이 부여해 준 소중한 것입니다. 논의의 대상이 아닌 것인데 그것을 논의하려는 것 때문에 흥분했던 것 같습니다. Necrosant 님// 제글에 있는 것 처럼 님께서 내린 결론과는 달리 실제 내용은 "미국이 있었기에 세계는 평화를 누릴 수 있었으며, 우리나라는 성장할 수 있었고, 소말리아의 내전도 종식시켰고, 유고의 인종청소도 미국으로 인해 해결될 수 있었다"는 거죠. 말로는 A를 실컷 얘기하다가 결론만 B라고 하면 그게 말이 되겠습니까? 이라크 만행을 규탄하는 글에 "미국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나라다"라는 답글을 다는 것도 다양성이니 존중해야 하겠지만 전 너무 초등적인 세계관을 가져서 쉽게 납득이 안됩니다. 그리고 굳이 관여할 부분은 아닙니다만 하나의 내용은 하나의 댓글에 달아주시는게 좋겠습니다. 짧은 댓글들을 연속적으로 올리시는 것 보다는요.
04/05/12 02:30
굳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면서까지 관여하실 필요는 없겠지요.
다른 사람의 글쓰는 습관까지 간섭하고 싶으십니까? 제가 이라크 만행을 규탄하는 글에 "미국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나라다."라고 리플을 달았습니까?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미군의 포로학대를 비판하고 있습니다만? 말로는 A를 실컷 말하다가, 결론만 B라고 했다고 하시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어떻게 엉뚱한 결론으로 도출되고 있습니까? "포로학대는 나쁘지만, 나쁜곳을 감추지 않고 털어내는 자정작용은 좋다."-> 이게 저의 결론이었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제 글들의 어떤 부분이 이 결론과 동떨어져 있습니까?
04/05/12 02:33
"그런 천인공노할 작태 앞에서도 그 행위자들을 옹호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을까요?" --> 바로 위에서 님이 작성한 글중 한 부분입니다.
그 행위자들을 옹호해 주는 자들이란 바로 저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것 같은데, 제가 어떤 리플에서 어떻게 "이라크인들을 고문한 미군"을 두둔하고 있습니까? 혹은 이라크에서 만행을 저지를 미국을 두둔하고 있습니까? 구체적으로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4/05/12 02:46
진실의 세상은 불공평하고, 정의롭지 않습니다.
한쪽에서는 음식이 철철 넘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열량도 섭취하지 못하고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존재하지요. 스타크래프트 명경기들에 열광하는 그 순간에도 지구상에는 무수히 부조리한 죽음들과, 폭력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좋아하는 스타 선수들이 패해서 우리들의 가슴이 쓰라릴때, 아프리카에서는 멀지 않은 북한에서는 한 어린이가 숨을 거두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정말 정의감에 넘치는 사람이라면, 당장 모든 재산을 정리해서 아프리카로 북한으로 떠나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몇명이나 되겠습니까? 실제로도 그런 행위는 인류사회의 행복과 정의에 크게 기여하지는 못합니다. 다만 스스로의 만족감을 일정부분 충족시킬 수는 있겠지요. 식상한 말이기는 하지만.. 명언이 있습니다.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 감사합니다.
04/05/12 03:51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미군의 포로학대를 비판하셨다니 좀 어이가 없네요.
님께서 다신 댓글을 정리해 보면 미국은 일제와 다르다. 미국은 훌륭한 자정능력을 가졌다. 국제경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다른 어느 나라가 미국의 역할을 대신하더라도 미국보다 더 낫진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껍데기는 선진국일 뿐 도덕도 자정능력도 없는 후진국이다. 이런 글들이네요. 포로학대에 대해 비판하셨다고요? 미국에 대한 칭찬을 잔뜩 한 후에 꼬릿말처럼, 그것도 단서를 붙여 포로학대가 나쁘다 라고 하는 것이 비판인가요? "물론 포로학대는 전쟁범죄인 것이 당연합니다.그렇다고 해서 미국을 일본 제국과 비교하는 것은 너무 비약이지요.", "전쟁범죄는 물론 나쁘다. 이라크 포로학대도 나쁘다. 하지만 그러한 범죄를 스스로 폭로할 수 있는 자정능력은 좋다. 끝." 이 두 문장 외엔 님께서 하신 비판은 찾아 볼 수가 없네요. 그나마 그 비판마저도 비판보다는 변호에 무게가 더 실려있다는 느낌은 저만의 착각인가요? 님께서 어떻게 이라크에서 만행을 저지른 미국을 두둔하고 있느냐 하면 '이라크인을 고문한 미군'과 '훌륭한 자정능력을 갖춘, 세계 평화를 유지하는데 큰 기여를 한 미국'을 억지로 분리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이라크인을 고문한 구체적인 그 미군'만이 문제일 뿐 미국은 훌륭한 나라다 라고 함으로써 그 범죄행위를 한 개인의 문제로 애써 축소하려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님께서는 이번 사건이 훌륭한 미국사회에서 어떤 쓰레기같은 병사 하나가 일탈행위를 함으로써 생겨난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글의 논지를 보면 애써 분위기를 그렇게 몰고 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만 그런 사고방식이야 말로 세상을 너무 단순하게만 보는 초등학생의 세계관이 아닐까요? 진실의 세상은 불공평하고 정의롭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불공평과 부정의를 옹호하는 것도 올바르지 않은 것입니다.
04/05/12 18:55
도대체 necrosants님의 변론은 어찌 저리 중구난방식인지 핵심만 찌르면 될것을 이라크포로의 학대 어쩌고에 난 안햇다가 중요한것이 아니거늘 힘의 논리에 의한 외교관계 조율설명에 적합할 말들을 잔뜩써대다가 끝말에 그래도 요건 나쁜거긴 하죠 식을 피해갈수도 없는 문구삽입이나 해대고 식자티는 내면서도 정작 논쟁이 되고 있는 미국의 도덕성과 한국의 그에비한 저열성은 어디만치 두건지 거기다 마지막에 차가운머리 어쩌고 이제보니 지식은 커녕 일년에 책이나 한권읽는지 신문 잡지의 사설 논평몇개 훓어본 식견으로 써댄다고 밖에는 도시 납득할수없는 소양입니다. 자기말을 뒤집어놓고 그걸 피해갈 변명글 그것도 나중에 가서야 적어놓고 냉정어쩌고 열저어쩌고 논할가치가 없는분이었군요
04/05/12 20:17
스톰샤워님! 위에서도 말했듯이..
제 글의 어떤 부분이 미군 학대를 옹호했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해 보세요. 아니라면 단지 그러한 인상을 받았다는 겁니까? 제 글을 통해서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유추하신 겁니까? 미군 학대는 나쁘지만, 치부를 까발리는 정화능력은 좋다. 이게 미군 학대를 옹호하는 겁니까? 초등학생 수준의 이해능력만 있다면 오해할 일이 아니군요. 말을 직접 한 제가 미군 학대를 비판하고 있다고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는데... 참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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