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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07 18:12
제가 강민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탄성이 아닌 경악을 했었던 경기가 예전 MBC게임 스타리그 준결승에서 전태규 선수와 붙었던 채러티라는 완전 섬맵에서 선보였던 초패스트 캐리어 경기였죠.그때 그 경기를 해설하던 해설진들도 그 전략은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지 당황하던 목소리들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그 경기가 끝나고 난 후 김동준 해설이 이런말을 했었죠."경기가 끝나고 난 후에 곰곰이 따져보니 채러티에서의 초패스트 캐리어 빌드가 질 수가 없겠군요.."라고 했던 말까지..이렇게 가만보면 강민 선수의 경기를 보면 그동안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경기형식을 많이 보여줬습니다.어떤 기발한 전략이라기 보다는 이런 상황때는 이렇게 대처하는 게 당연하고 그렇게밖에 못하는데 약간 독특하게 경기를 풀어 나가는 능력말이죠.아무튼 그저께 벌어졌던 네오기요틴에서 이창훈 선수와의 경기는 완벽한 역전승이라고 말해도 손색 없는 경기 였죠.마치 상대의 마음을 읽고 플레이 하는 듯한...그 경기 또한 경기중 김동수 해설위원(?)이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도대체 왜 진거죠?이창훈 선수?"자신들이 경기를 내내 해설하면서도 알기 힘든 강민선수의 승기를 자신쪽으로 서서히 돌리는 플레이..비록 이번 질레트 스타리그 1패를 안고는 있지만 그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04/05/07 18:20
사실 초패스트캐리어는 아주 옛날;;에 섬맵 플플전에서 최강에 가까운 빌드로 알려져 있는 걸로 아는데..강민 선수가 직접 패러다임을 바꾼건 아니었죠 다만 진짜 옛날 빌든데 그걸 그 시점에서 꺼내온 것은 대단하겠지만요..뭐 어쨌든 강민 선수 경기를 보면서 그 생각의 한계가 없다는 것을 느낄 때마다 강빠가 되어 갑니다-_-
04/05/07 18:53
vs이창훈전의 경우 이창훈선수가 허둥대는 면도 많았고, 어설픈 부분이 많았습니다. 제가 글까지 썼음에도 불구하고(안 봤을지도) 챔버도 늦고(확실히 기억 안남), 하여튼 그다지 좋은 플레이가 아니었습니다. 강민선수야 하던대로 잘 했구요.
04/05/07 19:34
전 플토 유저입니다. 예전 배넷 플플전서 원게이트 플레이하다 많은 패배를 당하고 플플전은 투게이트 플레이가 대세구나... 라고 생각햇었는데 강민선수가 판도를 바꾸네요. 덕분에 대 플토전 승률 많이 낮아지긴 했지만..-_-;; 온게임넷 어느 해설자분의 말씀처럼 세상은 몽상가가 바꾸는 가 봅니다.... 그래서 저도 강민선수의 팬이 되지 않았나 싶구요.
04/05/07 20:03
또다시 판도가 바뀔지도 모릅니다.
원게이트플레이는 2003~4년에 잠깐 유행한 전략이 되버릴수도 있지요. 적어도 세상은 돌고도는거니까요. 오늘 전태규선수와 박성준선수의 경기...온리저글링전략의 부활. 원게이트의 전태규선수는 해보지도 못하고 졌습니다. 원게이트전략이 강민선수가 완성시켰다는것은 인정하지만. 또다시 꿈에 묻혀버릴가 두렵습니다. 부활한 저그의 전략에 의해서요. 아지은 더 두고봐야겠지만... 여러모로 옛날생각나는 하루네요.
04/05/07 20:12
현 상황에서 감히 강민 선수와 어깨를 견줄 토스는 없다고 보지만, 박용욱 선수가 회수권 한장 차이로 근접해 있고, 가능성 측면에서 박정길 선수가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이 머지 않다고 봅니다(프리미어 리그 통합우승 정도 하면 신인티는 벗을거 같은데).
저는 저그유저입니다. 아까 박성준 선수가 보여준 게임은 최근 제가 베틀넷에서 즐겨 쓰는 빌드인데, 사실 알고도 막기 어려운 빌드입니다. 제가 플토로 가끔 플레이할때 상대가 이런 빌드를 들고 나오면 화력을 집중하고 저그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수 밖에 없습니다. 미네랄은 많이 먹지만 가스효율이 좋은 리버와 남는 가스는 아칸을 만들고 소수의 커세어와 셔틀 리버로 적의 병력을 계속 끊어주고 줄여주다보면 결국에 간신히 이기는 시나리오도 나오더군요. 관건은 셔틀 리버와 아칸 질럿의 컨트롤입니다. 오늘 박성준 선수의 승리의 최고 포인트는 끊임없는 오버로드의 움직임을 통해 상대 병력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빈틈을 찾아 본진의 효율적으로 드랍한 장면입니다. 물론 드랍은 게임을 끝내기가 아닌 플토의 병력을 우왕좌왕하게 만드는 전략적 드랍이었죠. 박성준 선수 리플레이에서 이런 장면을 종종 보곤 했었는데 방송경기에서도 나오는군요 :) 우승을 향한 그의 행보에 귀추를 주목해 봅니다.
04/05/07 21:30
주제에 어긋나지만 -_-
고3인 이때 "발상의전환"이란 제목을 보니 손주은선생님이 생각나는군요-_- 국사인터넷강의 1강의 제목-_-
04/05/07 21:31
강민선수와 박성준선수의 대결이 갑자기 굉장히 보고싶어지는군요....
박성준선수가 조지명식때 그런말을 했었죠....자신이 우승까지 가는데 가장 걸림돌이 될 선수가 있는데 최연성선수와 강민선수라구요....저그가 프로토스를 두려워한다는건 참 쉬운일이 아닌데 말이죠....아무튼 두선수의 경기가 정말 기대됩니다....^^;
04/05/08 03:13
손주은씨는 제게는 교주가 아니었습니다만.. (저는 M모사 인터넷 강의를 한개도 안들었거든요) 들은 애들은 정말 환장을 하고 좋아하더군요. 싸인 받고 좋아하는 걸 보고 대략 난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04/05/08 03:17
카탈리// 그전략을 자기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는 선수를 많은 곳에서는 전략가라고 부르더군요. 임요환 선수라던지 강민 선수라던지요. 사실 임테란이나 강토스나 개인 고유의 빌드오더 라던지 새로운 조합 구성은 사람들이 생각하는것 만큼 많지 않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비교적 많은 편이긴 합니다만) 사실 빌드오더라던지 새로운 전략은 스타 초창기의 이기석 님이라던지 많은 외국고수들 (기욤포함) 그리고 재야고수들이 다 발견 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임테란이나 강토스나 공통점은 '최적화' 를 잘 시켜낸다고 하는것이죠. 이미 나온 전략을 활용하는 능력. 예를 들자면 기욤선수의 전진게이트를 임테란이 전진 팩토리로 응용한것이라던지 이기석 선수의 더블넥을 훨씬 안정적이고 강력하게 발전시킨 강토스라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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