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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런 비교글을 쓴적이 있었죠. 그때 저는 이윤열선수가 스타2에서 고전할 것이다라고 말했었고 그 근거로 스타1과는 비교할수 없을만큼 바뀌어버린 테란의 유닛에 두었었지요.  그리고 언젠가 TLO선수와 경기를 했었던 그때의 이윤열선수는 왠지 불안해보였었습니다. 물론 그때의 이윤열선수를 보고 아쉽다고 이야기하기엔 불공평한면이 있습니다. 그때는 이윤열선수가 스타2를 거의 하지 않던 때였고 거의 갑자기 성사된 경기였기때문이었죠. 그래서 저는 그때의 경기를 단순히 '테란운용의 안좋은 예'라고 규정하고 이윤열 선수를 로우로 단정했습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저 역시도 진심으로 이윤열 선수가 스타2에 안맞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저역시 이윤열선수의 천재성을 믿고 있었고 스타2에서 우리를 놀라게 할 새로운 전략을 선보일 거라고 생각했지요.

네 그렇습니다. 저는 이윤열 선수가 그때 TLO선수를 상대한 방식 그대로 16강까지 압살시킬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겁니다.

문자중계로 보긴 했지만 처음 그 모습을 볼때는 황당하더군요. 마치 제가 쓴 게시물을 보기라도 한 양 당당하게 해병전차로 테란유저를 밀어버리는 모습은 저를 경악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오래전에 잊혀졌던 이윤열이라는 프로게이머를 다시 생각나게 해줬습니다. 그냥 스타를 잘하고 게임을 잘하는 선수가 아니었던겁니다.

이윤열 선수 정말 죄송합니다. 이윤열 선수를 의심한 저를 용서해주세요 엉엉

P.S: 그건 그렇고 프로토스 로우로 선정한 김택용선수도 요즘 스타1에서 펄펄 나는군요. 혹시 나에게 역저주를 거는 재능이 있는걸까요(...)

저주의뢰받습니다(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