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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07 05:07
PgR과 바다...
허허~ 생각해보니, 이 둘은 묘하게 닮은 점이 있네요. 예전에, 강원도 속초에 놀러 간적이 있었죠. 관광버스 안에서 속초 앞바다를 처음 보고, 아아~ 나의 가슴처럼 드넓은...-_-;; 사나이의 기상을 느끼게 하는... 옥빛이 감도는... '바다' 정말 대자연의 멋진 연출이었죠. 허나, 그 바다에 수영을 하려고 다가간 순간, 바다는 '공포' 그 자체 더군요. 그 차갑고 큰 파도, 옥빛은 온데간데 없는... 무엇이라도 불쑥 튀어 나올 것만 같은 '검은 바다' PgR... 국어 교과서에 실려도 될 만큼의 작가수준의 글들, 모든 프로게이머와 회원들을 가족같이 존중하는 따뜻함이 담긴 글들이 있는 곳. 정말 'pgr21'님의 멋진 작품이죠. 그러나, 정작 이 곳에 글을 올릴 때 떠오르는 생각은 '가족같이 서로서로 존중하는 따뜻함' 보다는 '두려움'이 앞서는 곳... PgR과 바다... 저의 느낌만으로는, 이 둘은 이렇게 몹시 닮았네요. 미츠하시님! 저도 이 곳이 좋습니다. 차가움과 따뜻함, 평화로움과 두려움이 묘하게 얽히고 설킨, 이 'PgR21'이야 말로 저의 생활 활력소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선수들이 계속 게임을 하고있는 한, 저는 'PgR맨'으로 계속 남아 있을 겁니다. . . . . . . . . . (게임을 그만두면...-_-;;)
04/05/07 07:54
안녕하세요? 스핀입니다.
하핫, 저랑 비슷한 분이 계시다니. 감동받았습니다 ㅠ_ㅠ [혹시나 싫으시면 낭패... 이겠죠?] 바다. 때로는 사납기도 하지만, 잔잔한 pgr이 가장 아름답겠죠, 그렇죠?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 ps. [잡담] 말머리는 글 조회수를 줄이는데 역할을 하는것 같습니다 -.-; 그 이유는 저도 모르겠지만요. [사실 전 잡담을 가장 먼저 읽는;;] 거울속의남자 / 전 좋아하는 선수가 없습니다 ㅠ_ㅠ; VOD조차 못보는 제 신세가 더 처량해 지는군요;; [쿨럭;;]
04/05/07 09:15
바다는 세상의 모든 강물이 모여드는곳,
때문에 다양한 빛깔과 향기들이 모여듭니다. 서로 섞이기 힘든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모두 물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에 바다는 언제나 바다이지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바다는 하늘의 색을 담아내 푸르게 빛납니다. 거칠때도 잔잔할때도 있지만 바다는 바다일뿐 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ps. 미츠하시님, 터프함을 발휘해 보아요~^^;;
04/05/07 09:22
바다는 모든 강물이 모여들죠... 인간이 인간의 목적으로 강물을 막기도 하지만, 바다가 강물을 막지는 않습니다...
바다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듭니다... 고기 잡으려는 사람, 수영하려는 사람, 그냥 바다 위에서 배를 타려는 사람, 땅을 피해서 돌아가는 사람, 바다 밑에서 석유를 캐려는 사람, 바다 바람을 맞으려 오는 사람, 때로는 투신하려고 오는 사람...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 옵니다... 언젠가 이 곳도 바뀌긴 하겠지만, 당분간 여기 조그만 부둣가에 크게 바뀜은 없었으면 합니다...
04/05/07 12:23
다른 모든 커뮤니티가 시끌시끌하기에.. 도대체 무슨 일인가 했습니다.
보통 일이 아닌 커다란 일이 있었더군요.. 또한 원래 그렇듯 그 일에서 파생된 수많은 회오리들이 요동치고 있네요.. pgr은 너무 조용합니다. 이미 태풍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다 '완전평정'이 돼었다는걸 몰랐다면.. 바다가 아닌 고립되어 썩어가는 호수라고 생각했을텐데... 보진 않았지만 어떤 분위기였을지 짐작이 갑니다...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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