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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06 23:42:39
Name souLflower
Subject 강교주....상성을 뒤엎는 사나이....
안녕하세요...이번에 피지알에 첫글을 남기게되네요....첫 글인 만큼 가벼운 이야기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어제 프로리그 KTF vs skt T1의 2번째 경기를 저는 매우 흥미롭게 봤는데요...

분명히 저는 기요틴이 저그가 프로토스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경락선수나 여러 저그유저들이 더블넥 파해법을 보여준면서 그 이후로는 프로토스들이 고전하기 시작했죠....

근데 그중에서 유독 한 프로토스 만이 계속 프로토스 vs 저그전의 승수를 쌓습니다....
바로 KTF숙소 내에서는 강교주라고 불린다는,,,,강민선수입니다...

어제 경기진행할때 해설들을 들어보면...과연 이게 저그 대 프로토스의 경기를 중계하는 해설이 맞나? 하고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보통 프로토스 대 저그에서의 경기는
프로토스가 저그의 러쉬를 막나 못 막나....뭐 이런 분위기가 다 반사인데요...

오히려 이창훈선수의 수비가 좋았다...강민선수의 1차러쉬를 못막는 경우가 많은데
잘 막아냈다....잘하고 있다 등등....완전히 상성이 뒤바뀐 듯한 해설을 해주셨습니다....

예전에 한게임배 4강전 강민선수와 변은종선수의 제4경기 남자이야기에서도 이런 모습이 나왔었죠....

조바심을 내서 계속 공격을 하고
어떻게든 상대방의 멀티를 저지하려는 쪽은 오히려 저그쪽이고

프로토스는 오히려 천천히 조금씩 전진하며 기지를 탄탄히 구축하며 저그가 제 풀에 지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한게임배 16강 재경기 강민선수와 변은종선수의 기요틴에서의 경기는
더더욱 경악스럽습니다....강민선수는 시종일관 몰아치고 저그를 매질하고 정신없게 하여 승리를 따냅니다...

저는 프로토스 대 저그의 경기에서 프로토스가 시종일관 저그를 그렇게 몰아치는 경기를 그날 처음 보았습니다...;;

변은종선수가 프로토스한테 절대 약한선수가 아닌데도 불구하고...말이죠...

다시 어제 경기로 돌아가면...프로토스 대 저그에서 프로토스가 힘든점은 저그의 체제를 알기 힘들다는것이 또 한가지 이유인데요....

오히려 어제경기에서는 오히려 저그인 이창훈 선수가 프로토스의 체제와 상황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초중반을 잘 운영하고도 중반이후로는 계속 끌려다니는 경기로 흘러가게 됩니다...

저그가 프로토스의 상황과 의도를 궁금해야한다?.....참 특이하지 않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랬거든요....^^;

강민선수가 저그전에 약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프로토스유저이지만....
저는 강민선수가 메이저 본선에 올라온 이후에는 저그에게 지는 모습조차도 보기 힘들었습니다...

상성을 뒤엎는 모습.....그것이 프로토스유저로써 이렇게까지 롱런할수 있는 강민선수의 훌륭함이자 매력인거 같네요....그 뒤에는 정말 엄청나게 피나는 노력이 있었겠죠...
개인적으로 저는 강민선수가 아직도 발전할 여지가 무한히 남아있는선수라 느꼈습니다...

피지알에서 쓰는 첫글이라 그런지 제가 보기에도 내용이 좀 이상한거 같기도 하네요..^^;
무거운 이야기가 아닌 개인적인 생각이니 틀린 말이라더라도 이해해주시길...^^;

그럼 이만 줄일께요....^^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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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07 18:14
수정 아이콘
음..저는 강도경선수보고 교주라고 부르는지 처음 알았어요-_-
카이레스
04/05/07 18:36
수정 아이콘
FarSeer님// 댓글 잘 봤습니다.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강민선수의 판단력은 모든 선수중 가장 뛰어난 것 같습니다..그 상황, 상황에 가장 적절한 플레이를 하니....+_+
마술사
04/05/07 19:10
수정 아이콘
질럿을 집어넣어서 히드라덴이 있고 스파이어가 없는걸 두눈으로 확인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로보틱스는 안짓고 드래군사업도 안하고 앞마당넥서스에 캐논만 계속 짓길래 '도대체 무슨짓이지..'하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해할수 없는 플레이를 하지만 계속 이기는 그의 끝이 궁금해집니다.
강나라
04/05/06 23:52
수정 아이콘
강교주라길래 강도경선수인줄...
어제 김동수해설위원이 그랬죠.
기요틴은 프로토스가 유리한게 아니라 강민이 유리한거다.
어제경기도 대단했습니다.
카이레스
04/05/06 23:58
수정 아이콘
이창훈 선수가 강민 선수에게 부담을 좀 느낀 듯 합니다. 플토전에 강하다고 알려진 이창훈 선수답지 않게 럴커의 활용이 너무 미진했죠. 처음 나온 럴커는 수비에만 사용할 뿐 공격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무탈로 간거는 강민선수에게 큰 부담을 느낀 듯 하네요. 럴커가는 척하고 예상보다 빠른 무탈일 수 도 있겠지만 강민 선수의 스타일 상, 그리고 이미 여러번 사용된 폭탄 드랍에 대한 대비로도 캐논은 충분히 박아져 있다고 예상할 수 있었을텐데요..
아무튼 강민 선수 참 대단합니다.^^
04/05/07 00:05
수정 아이콘
그야말로 기요틴은 강민의 맵. 다른 말이 필요없을정도로..
정석보다강한
04/05/07 00:07
수정 아이콘
저도 강교주라길래 강도경 선수인줄 알았지 뭐예요^^;
BrooDLinG
04/05/07 00:30
수정 아이콘
저만 그런줄 알았더니 강도경선수로 착각하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아스피린 소년
04/05/07 00:37
수정 아이콘
저도 강도경 선수인지 알았습니다. :-)
blueisland
04/05/07 00:59
수정 아이콘
" 나를 믿어!" 강민 선수 일기에도 이런 글이 있었죠..."지훈아! 나를 믿어!" (프로리그 팀플을 연습하면서..ㅡ.ㅡ;)
04/05/07 01:33
수정 아이콘
교주라...
harisudrone
04/05/07 02:02
수정 아이콘
저도 강도경 선수로 알았습니다^^ 영원한 대마왕 강.도.경.
미츠하시
04/05/07 03:36
수정 아이콘
무탈을 어쩜 그렇게 유연하게 막죠 ㅠ_ㅠ 너무 잘해요 ;;
백수생활
04/05/07 04:42
수정 아이콘
전 사실 3경기가 보고싶어서 이창훈선수를 응원했습니다만, 보는 중간에 강민선수의 플레이에 빠져버렸습니다....완전 저그의 플레이를 마치 보고한다는듯한 유연한 대처...왜 강민틴인지 알수있는 경기였습니다,,-_-;;
Aneurysm
04/05/07 04:54
수정 아이콘
전 강민이 맨날 하던것 처럼 똑같이 하길래, 강민이 질것 같던데, 게다가 너무 평범한 질럿 발업&공1업 러쉬.... 역시 평범해서 막히고 그래서
역시 천하의 강민이라도 똑같이 하면 상대한테 파해 당한다 생각했는데
........정말 맘만먹으면 언제든지 이길수 있다는 식의 그 부드러운 플레이
강민도 예전 이윤열이 맨날 이길때처럼 어떻게 하면 이기는지 알고
그걸 그대로 실행에 옮긴다는데 경이로울 따름이네요
PenguinToss
04/05/07 08:06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차재욱 선수.. 대단해요..
어쩌면 강민틴에서 유일하게 강민선수를 꺾은 선수로 기록될지도..
justice1126
04/05/07 09:15
수정 아이콘
헌터류 맵에서 다 강한걸까요 아님 기요틴 에서만 강한걸까요?
그게 정말 궁금하네요... 가장 전략적안 선수가 가장 비전략적인 맵(토스대 저그는 정말 천편일률적인) 에서 가장 강하다니... -_-;;
그림자
04/05/07 09:41
수정 아이콘
저도 .. 강도경 선수로.. -_-;; 아무래도 악마, 교주 그런 이미지는 강도경 선수인 것 같네요.
(강도경 선수 부활했나? 하고 봤네요)
04/05/07 09:51
수정 아이콘
거참 강도경인줄 알고 봤더니만,, 강민에게는 이미 별칭이 많은데 굳이 다른 사람 별칭까지 가져올 필요가 있을까요. 꽃밭토스, 콧물토스 많은데.
04/05/07 10:09
수정 아이콘
강도경선수의 별명이 교주였나요? 전 몰랐습니다만. ^^;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강민선수가 하도 다른 선수들에게 날 믿으라고 해서 다들 교주라고 부른다고 김동수해설이 얘기했거든요. 그래서 그런거죠.
04/05/07 10:56
수정 아이콘
밤꿀 님// 소울플라워님의 글을 보면 KTF 숙소내에서는 강교주..라는 부분이 있죠..
카이레스 님// 저는 이창훈선수가 부담을 느꼈거나 실수해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기요틴에서 플토의 더블넥에 대한 파해법은 두가지로 보여지는데요..

첫번째는 노레어 땡히드라로 입구를 뚫거나, 빠른 드랍(더블레어포함)으로 플토 멀티에 피해를 주거나하는 초중반 공격적인 스타일..

두번째는 앞마당 후에 플토보다 삼룡이 빨리먹고 자원전으로 가는방법.

두번째 방법을 쓰기 위해서는 멀티지역과 본진과 앞마당 입구를 다수 성큰+저글링+럴커 등으로 수비하면서 수세적으로 나가는 방법과 플토 입구쪽을 연탄조이기한 후에 막멀티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플토가 빠른 투가스를 가져가기 때문에 옵져버와 템플러를 같이 뽑는게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에 연탄조이기가 그다지 위력적이지 못합니다.

결국 이창훈선수의 생각은 초반 드론으로 더블넥을 최대한 늦춘 후 자신은 수세적 막멀티를 생각했던 듯 싶습니다..(공격때 럴커를 한동안 대동하지 않았죠)

더블넥한 플토는 보통 질럿이 공발업 되는 거의 반듯이 1차러쉬를 감행합니다. 2차 러쉬는 공발업 질럿+드라군+하템을 포함한 러쉬를 다시 가게되죠. 저그가 삼룡이를 먹었다면 더더욱 그렇구요..

이창훈 선수는 바로 이점을 노려, 공발업질럿 1차러쉬는 성큰과 저글링으로 막고, 2차러쉬는 성큰+저글링+럴커로 막으면서 (삼룡이가 뚫리더라도) 자신은 뮤탈로 상대방 앞마당에 피해를 주는 방법을 선택한 걸겁니다.

즉, 이창훈 선수가 생각한 수세적 막멀티 전략을 쓸 경우 공격의 칼은 플토에게 쥐여지게 됩니다..

하지만 강민선수는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1차러쉬 후에 2차러쉬는 하지 않고, 멀티만 꽃밭으로 도배한 후 병력 유지하면서 오히려 막멀티를 먹습니다..

이미 하템과 아칸이 나온 시점...한방병력을 갖춘 플토에게는 뮤탈로는 방법이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박서날다
04/05/07 12:26
수정 아이콘
이창훈 선수와 하는 경기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진짜 뮤탈이 자신의 존재의 가치를 증명도 못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거 같네요 ...
강민선수와 기요틴에서 한판 붙고 싶다는 ( --; 백전백패)
카이사르
04/05/07 12:27
수정 아이콘
저도 강도경선수인줄 알았다는...............강교주...이러니 딱 강도경선수같군요.

강도경 선수...대체 언제 개인전에 복귀할런지~~오래기다리고있는데~~ㅜㅜ
無相劍
04/05/07 12:36
수정 아이콘
글과 관계없는 코멘트가 너무 많지 않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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