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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06 18:49:39
Name 박재근
Subject 용욱과 정석이 영원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 박용욱 선수와 박정석 선수의 우정에 금이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옛날 한빛에 있으면서 물론 강도경이 부산사람이라서  잘해주긴 했지만 그래도 같은 동갑내기이고 같은 프로토스유저(그리고 같은 고향)로 아주 친한걸로 알고 있습니다.이 둘은 김동수의 제자이고 그래서 전 지금도 박정석과 박용욱이 서로 떨어져 있지만 전 김동수제자라는 점에서 이 둘을 좋아합니다.요즘은 박정석이 예전과 같은 성적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그 뒷자리를 박용욱이 대신 채워주니 정말 팬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2001년이었나요??그 때가 한빛배였을겁니다.박용욱이 레가시오브차에서 커세어와 다수 리버로 저그를 무찌르고 이기던 모습을요.전 그때 저 메뚜기 같이 생긴 -_-;;놈이 뭐야??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제가 아무것도 몰랐던듯..-_-;; 한빛배이후로는 박용욱선수가 안나왔나 그랬을겁니다.(죄송..경험이 부족해서리..-_-;;;;;;)이제보니 그 이유가 학업때문인줄 꿈에도 몰랐네요.
박정석선수도 활동은 했지만 2002년 부터 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죠.김동수가 자기 후계자는 박정석이라고 말할정도로 박정석 엠비씨2차와 2002스카이배스타리그 결승에 올랐을때였습니다.근데 먼저 한 엠비씨 결승에서 박정석이 이윤열한테 3:0으로 지는걸 보았을때(그땐 임요환,이윤열은 IS였음) 과연 그 당시 10연승을 달리고 있던 임요환을 이길수 있을까도 걱정했습니다.
결과는 3:1..3차전 네오버티고인가 그 맵만 빼고 이기더군요.전 그후로도 박정석이 다음에 잘할줄 알았습니다.근데 그 놈의 우승자 징크스가 뭔지??참 무섭기만 합니다.엠비씨겜에는 없는 우승자징크스,,,-_-;; 왜 온겜넷에서만 있는것일까요??
그 후로 박용욱은 2차챌린지에서 강민과 1위결정전에서 이기고 온겜넷 스타리그로 올라왔고 박정석은 올림푸스를 개근하지 못하고 다음 스타리그인 마이큐브때 참석했습니다.마이큐브결승때 강민과의 경기에서 박정석은 같은 팀이 아니더라도 기꺼이 도와주웠고 그래서 박용욱은 우승도 한것이라고 봅니다.제가 보기엔 우정의 승리인거 같아요.근데 작년말에 박정석이 ktf로 가고 박용욱은 4U에서 ktf의 경쟁상대인 sk텔레콤에 저절로 들어가지니(그러니까 스폰서 구했다는 얘길한겁니다.^^) 그들의 우정이 깨질까 두렵군요.오래동안 헤어져오다보니 그 둘의 스타일이 많이 바뀐것 같습니다.작년 마이큐브전반까지만 해도 물량형으로 돼어있었는데 작년말부터는 박용욱은 강민처럼은 못해도 상대방의 체제마다 자주 바꿔주는 운영,다크아콘 즉 마법유닛의 활용도 많음.지금 박용욱은 강민의 최대라이벌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정도입니다.이에대해 박정석은 아직 자기스타일을 많이 고집하고 있습니다.남자는 힘!!이라는 바탕아래 강한 프로토스를 지향해서 뭔가 모르게 김동수의 대를 끊기게 하지 않고 있죠.아무튼 박정석과 박용욱 두 선수 서로 경쟁상대를 벗어나 공적인 자리에서는 몰라도 사적인 자리에서만은 옛날 한빛때처럼 계속 친했으면 하네요.그것이 제 바람이기도 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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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sazar
04/05/06 18:52
수정 아이콘
헉.. 참석;;
OnePageMemories
04/05/06 18:55
수정 아이콘
KPGA TOUR3차리그로 아는데요.. 2차리그는 홍진호선수랑 이윤열선수 결승이었죠..
04/05/06 18:56
수정 아이콘
우승자 징크스가 왜 있냐구요? 그건 제가 압니다 프로게이머들의 꿈이
몰까요? 그건바로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입니다.
그 목표를 이루고나서 더 올라갈곳이 없기떄문에 그런거 같네요 서지훈선수가 말씀하셧져 온게임넷스타리그 우승후에 더올라갈대가 없어서
헤이해졋다고 아마도 이러한 이유떄문이 아닐까하는
갈마동[오징어]
04/05/06 19:04
수정 아이콘
저도 마이큐브때 박정석 선수가 박용욱 선수를 우승할수 있도록 많이 도와 줬는데..이젠 강민 선수와 같은 팀이구..이래 저래 생각해 보니 복잡 하더군요.. 우정이 영원하길 바랍니다.
OnePageMemories
04/05/06 19:20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면 임요환선수나 이윤열선수는 참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Zard가젤좋아
04/05/06 19:50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신경전이 극에 달한 SK T1과 KTF 이니.. 연습을 도와주는것은 불가능할까요?
전체화면을 보
04/05/06 20:00
수정 아이콘
하지만...제 생각엔.....두 팀간의 신경전이 앞으로도 그렇게 심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명확하게 1,2위를 두고 다투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규모나 팀 구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라는 것, 같은 이동통신업계라는 것이 구도상 라이벌처럼 보이긴 하지만....다른 팀들의 역할도 분명히 있고, 스타크래프트는 팀보다는 개인의 역량이 더 빛날 수 있는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이윤열 선수가 투나에 있다고 이 두 팀 선수들에 비해 열등한 선수는 아니지 않습니까. )
저는 최근 은근히 라이벌 구도를 만드는 것이, 바람몰이, 관심끌기, 긴장과 화제집중의 일환이 아닐까 생각하며 여유롭게 지켜보고 있답니다. 한다리만 건너도 친구라서 서로 이겨도 기뻐하지 못하고, 져도 감정을 숨겨야만 하는 그런 차원에서 좀 다른 변화를 꾀하려는 몇몇 분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정은 우정이고 게임은 게임이다! 라고 외치고 싶네요....
정태영
04/05/06 21:07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는 올림푸스배 타이틀을 거머쥐었어도 더 올라가야 할 곳이 있었죠. Nada....
썩은㉴과
04/05/06 21:11
수정 아이콘
흠... 저도 라이벌 구도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것 같군요. 자신들은 별로 생각지도 않는데 말이죠.. 원래 라이벌 구도란건 그런 것이지만 우정에 금이 갈 것 같지도 않고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발업리버
04/05/06 21:13
수정 아이콘
라이벌 구도는...저번 조지명식때 T1팀 선수(박용욱,최연성)의 발언으로 기존에 팬들이 붙여두었던 불씨에 기름을 부운것 같습니다. 저도 저번 조 지명식때 박용욱선수의 강렬한 발언과 박정석선수의 아쉬운듯한 발언을 듣고 두 선수의 우정이 과열된 대결구도로 인해 금이갈까 염려스러웠습니다.
메딕아빠
04/05/06 22:07
수정 아이콘
쓸데없는 걱정입니다...~~
승부를 겨루어야 할 때...그리고...정을 나누어야 할 때...
우리의 프로게이머들이...그 정도 모를리 없죠...~~^^
물론...모든 프로게이머가 친하게 지내는 건 아닐테지만...
라이벌팀이라는 이유로...서로의 우정에 금이 가는 일은...
절대...절대...없을테니...걱정 뚝~~^^
04/05/06 22:49
수정 아이콘
그둘은 여전히 굉장히 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네요.^_^
harisudrone
04/05/07 02:33
수정 아이콘
저도 두 선수가 실제 생활에선 친하게 지낼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 실제로도 인터뷰나 그런데서 둘이 친하다고 자주 말하더군요. 예전에 온겜넷 우승했을 때 박용욱선수가 고마운 사람들에 오리온팀만큼이나 한빛팀 사람들을 강조했던 기억도 있고요. 사람들이 지나치게 소속팀간의 라이벌 관계로 압박을 주지 않는다면 두 선수의 우정은 영원할 거라 생각됩니다.
unlimited
04/05/07 09:22
수정 아이콘
그렇죠. 스타리그의 꽃은 개인전.
달라몬드
04/05/07 10:11
수정 아이콘
글의 내용에 동감합니다. 예전에 서로 연습해 주고 하는 모습을 앞으로도 좀 보여 주길 바랍니다. (너무 어려운 주문인가요?)

프로게이머 전체가 좀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사실 이런 것은 e-sports가 앞으로 더 활성화 된다면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사안이지만, 현재의 몇몇 이전투구 양상은 그것을 보고 있는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뭐 자해때문에 생기는 일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조금 더 나아가 프로게이머 친목회 같은 것도 생기리라 봅니다만 그러한 상황을 염두에 둔다면 게임장 이외에서는 모두 한 배를 탄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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