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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13 22:27:19
Name LucidDream
Subject 금일 GSL 직관 후기입니다.
집이 상당히 가까운 관계로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하였으나, 멍청하게 88체육관으로 가버렸습니다.
핸드폰 배터리가 간당간당하던 상황에서 지인에게 통화하여 겨우 위치를 제대로 알고 찾아갈 수 있었죠.
(참 부끄러웠습니다.)

일단 생각보다 방송시설이 매우 좋았습니다. 카메라나 멀티비전 등을 놓고 봤을 때 관중의 입장에서 보기에
불편한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의자대용으로 갖다 놓은 커다란 상자(?)들이 동그마니 있는 것이
널찍하게 관람할 수 있어서 제 스타일엔 더 좋더군요.

게다가 4개의 부스는 상당히 신선한 시도라고 보였습니다. 하나 아쉬운 점은 이게 만약 회전을 시킬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정도겠네요. 2,4경기는 선수들을 화면으로밖에 볼 수 없으니까요.

다소 오랜 기다림 끝에 (1시간 전에 도착했었습니다.) 마침내 경기 시작...그러나 모니터 이상으로 재경기.
스타 2를 제대로 해보지도 못해서 처음에는 파악이 좀 어려웠습니다만, 어느정도 경기를 보게 될 수록
유불리 등은 판단할 수 있겠더군요.  다만 워낙 속도감 있는 게임 진행 탓에 '어? 벌써 끝인가'하는 느낌은 들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적응될 문제라고 봅니다.

우승후보라던 장민수 선수의 탈락은 제쳐두고 (박상익 선수도 지니어스 선수가 떨어질 줄 누가 알았냐고 하시던데)
오늘 제가 직관을 갔던 최대 이유, 박상익 선수의 경기!
역시 레베루(?)가 다르긴 다르더군요. 나중에 승리를 거둔 박상익 선수 본인은 상당히 겸손해 하셨지만
판단력, 컨트롤, 운영...뭐 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 '쩌그'를 유감없이 보여주셨습니다.
응원하러 간 보람이 있더군요. 사실 오늘 발산에서 신정까지 가느라 택시비를 쓰는 바람에
응원하던 선수가 지기라도 했으면 매우 우울했을 것입니다만.

4경기까지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운 좋게도 현장 이벤트 선물로 마우스 패드와 마우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보다 먼저 가신 커플 분들, 기회는 기다리는 자의 것입니다. 너무 성급하셨어요. 근데 왜 기쁘지가 않지...아...)
선물은 채정원 해설께서 직접 챙겨주셨습니다. (네, 중간중간 노트북으로 치어풀 날린게 저였습니다.)

아직 현장을 찾아오는 관객의 수는 적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해결될 문제라고 봅니다.
또 꼭 현장 관객 수가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상의 인기는 이미 충분하니까요.

뭐 그래도, 현장을 찾는다고 해서 후회하실 일은 없을 겁니다. 오늘의 저처럼 행운을(?) 누리실 수도 있구요.
(더불어 현장에 오시면 많은 올드 게이머 및 관계자 분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오늘만 해도 이준호 감독님
이운재 감독님 이중헌 선수, 이형주 선수, 김성곤 선수 등...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들 편안하게 보시더군요. 크크크)

폭풍 옵저버의 옵저빙을 보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다음 직관하러 갈 때는 꼭 챙겨봐야겠습니다.
영어 중계하시는 두 분 다 훤칠하시더군요. 역시 서양 종특...
더불어 채정원 해설 영어 잘하시더라구요. 닉 플롯과 유창하게(?) 대화하시는 걸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32강 대진표가 이제 얼마 안남았는데 제가 응원하는 박상익 선수가 꼭 '쩌그'의 위엄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박상익 Go For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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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군
10/09/13 22:58
수정 아이콘
선수한테는 실례되는말이겠지만 이번에 직관가신 타이밍이 좋지는 않았지 싶네요..경기들이 하나같이 1합에 끝나는 경기들이어서==; 기왕 직관 가셨으면 집에올때는 택시타고갈정도는 되야되는데 말이죠(응?!)
Lainworks
10/09/14 01:09
수정 아이콘
지난주 금요일, 현장 직관 경품으로 GTX 460 걸렸을때는 대략 50여명정도 됐었습니다. 선수 응원하러 오신 길드분들도 포함한 숫자지만...;
반반쓰
10/09/14 14:14
수정 아이콘
1, 2 경기 때 제 옆에 앉아 계셨던 분이네요!
어제 까만 긴팔티에 회색 반바지 입고 조태환 화이팅 외치던 사람입니다 -_-;
앞으로도 종종 보러 갈텐데 담에 뵙게되면 인사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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