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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02 23:03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팀을 떠난 것이 큰 요인이라고 합니다. 다른 선수들의 기량도 출중했지만 그가 워낙 주목을 받고 언론 또한 텍사스=A.로드리게스 라는 틀에서 항상 텍사스를 평가해 왔죠. 그러나 그가 떠나고 텍사스는 변해가고 있죠. 플로리다 처럼 선수들 간의 단합도 더 좋아진것 같고, 팀 컬러도 야구를 즐기는 분위기로 전환된 것 같습니다. 흔히들 스포츠 만화에서 나오는 게임을 즐겨라하는 그런 분위기 말입니다. 엄청난 돈을 쏟아붇고도 뭔가 일을 내지 못한 텍사스가 몇 년간의 힘든 터널을 뚤고서 즐기는 야구를 추구하는 구단이 되어가는 듯 싶습니다.
04/05/02 23:20
지난 시즌까지 텍사스는 고비용 저효율의 팀이었는데
올 시즌 텍사스는 저비용 고효율의 팀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까진 선수들이 따로 논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시즌엔 팀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느낌이 확연합니다 이대로라면 플레이오프도 노릴 수 있을 텐데 투수진이 좀 걱정입니다 한 게임을 확실히 책임 져 줄 에이스가 없다는 게 텍사스의 약점입니다 (찬호형이 좀 잘 해주면 될텐데 아직은 좀 그렇네요) p.s 요즘 배리 본즈는 진짜 외계인은 나야 라고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타율은 거의 5할대에 출루율은 7할이 넘어가고 장타율은 11할이 넘어갑니다 ㅡ.ㅡ ops는 거의 1.9에 가깝습니다 본즈는 돈이 필요할때 잘한다고 누가 그러던데 주식 투자로 날린 돈을 올시즌 끝나고 fa선언으로 만회하려고 하나 봅니다 (본즈가 우리 나이로 41살이라는게 믿겨 지지 않네요 ㅡ.ㅡ)
04/05/02 23:25
블레이락선수는 바보군요.
'아름다운' 바보...^^; 찬호선수만 부활해 주면... ㅜ,ㅜ 윗분 말씀대로 '외계인'의 자리는 이제 페드로가 본즈에게 넘겨줘야 할듯 합니다. 올시즌 본즈의 기록은 저를 당황시킵니다. @,@
04/05/02 23:31
슈퍼테란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전에는 A로드라던지 팔메이로 등의 고참의 팀이었는데 이젠 젊은 팀이 되고 로스터의 선수들이 모두 비슷한 연령대라 그런지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는 느낌이 듭니다. 잘해야한다는 압박보다 '즐기는' 야구를 할 수 있게 된듯합니다. 이 글의 블레이락도 일조를 했고 감독인 벅 쇼월터의 탁월한 인화력도 큰 몫을 했겠죠. 데뷔 시절부터 미래의 타격왕이라고 불리던 블레이락 그리고 텍세이라 이 두 선수덕에 적어도 5년 정도는 걱정없을 것 같군요. 내년이나 내후년정도까지 투수력만 더 보강하고 젊은 선수들의 경험만 더 쌓인다면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ps. 본즈의 타격은 정말 시원하더군요. 그와 나란히 맥코비만에 공을 빠트린 우리의 최희섭 선수.....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ML 전체 홈런 2위.....초반이라고는 해도 상상이나 가능한 일이었습니까. 타격의 천재라고 칭송받으면서 일본에서 10년가까이 뛰고 간 마쓰이도 160경기 가까이 뛰면서 20개도 못쳤는데 말이죠.
04/05/03 00:35
블레이락은 이미 메져에 입성하기전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마이너 최고의 유망주였죠..그렇게 유망주로 불리고도 메져에서 제자리 못찾는 선수들이 대부분인데 블레이락 선수는 빠르게 리그에 적응 하는것 같습니다.하지만 텍사스에서 절때 놓치지 말아야 할 또하나의 예비슈퍼스타가 있죠 마크 테익세이라 선수죠.벨트란 선수와 비슷한 5 Tool 플레이어 스타일로 앞으로 잘만 다듬으면 정말 대성 할 선수죠..아무튼 본문을 읽으니 행크 블레이락에 대한 정이 확실히 많이 가는군요.먼 훗날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될수 있을 만한 선수로 커 나가길 뵙니다..우선 올시즌 텍사스 제발 플옵 좀 진출 했으면 좋겠습니다.찬호군 아직도 서보지 못한 무대죠.플레이오프...플레이 오프 마지막 경기에서 완봉역투로 마운드를 점령하는 그 모습을 보고 싶단 말입니다!!(버럭~)
04/05/03 01:10
배리본즈가 약물을 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야구선수에게 약물이 큰 효과가 있지는 않습니다 타자의 타격이 단순히 육체적인 운동능력만으로 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타자에게 선구안은 굉장히 중요한 능력인데 약물복용한다고 해서 선구안이 좋아질리는 없거든요
04/05/03 01:16
본즈의 약물 사용설은 상당히 억울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비슷한 경우임에도 맥과이어에 대해서는 다같이 함구하는 분위기로 있다가 본즈가 베이브 루스의 기록에 다가갈수록 점점 더 공론화되고 있다는게 의심스럽습니다. 물론 야구월드컵 등으로 인해 공론화되는 시점이긴 하지만 과연 본즈가 백인이었어도 지금과 같았을까요.....모든 선수에게 금지시킨것을 혼자 몰래 사용했다면 문제겠지만 이제 규제가 생기려는 것인데 본즈에게 압박을 가해오는 것을 보면 미국 사회에는 엄연히 인종 차별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04/05/03 01:54
텍사스 에이로드와 찬호가 입단하기전까지만에서 아메리칸 서부의 맹주였죠..
러스티그리어,이반로드리게스,라파엘팔메이로,후안곤잘레스,리스티븐슨,로이스클레이튼,로베르토켈리등등 방망이하나로 3년간 지구우승을 쓸었죠.. 이에비해 투수진이 팀타선으도움으로 승리를 채가던 아론셀리,릭헬링의 원투펀치에 존웨틀랜드란 좋은마무리는 있었지만 선발과 불펜이 약해 한계가있었죠. 그래서 디비젼시리즈만나가면 양키스에게 0:3으로 항상 졌었고.. 올시즌 텍사스도 그래보이네요.. 비록 젊은선수들이지만 리그 최강급 팀타선이고..하지만 투수놀음인 야구에서 방망이로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04/05/03 02:33
칸원님 글이군요. 군생활 중이신걸로 알고있는데 활발한 활동에 은둔하고 있는 텍스팬으로 참 감사하고 있죠^^
이번시즌 시작할때만 해도 텍사스에게 많은 것을 바라는 팬은 거의 없었죠. 눈에 보이는 전력손실이 너무 컸고, 미약했던 선발진과 불펜쪽도 사실 거의 보강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초반 몇게임 분위기 좋게 나가더니 4월의 끝자락에 리그 1위라는 엄청난 성적을 올려주네요. 히히... 최근의 텍사스를 보면 야구는 확실히 멘탈스포츠라는게 느껴집니다. 팀의 분위기에 따라 모든 선수의 성적이 동반상승 하고 있거든요. 몇년간의 부진으로 얻게된 상위픽의 선수들이 제몫을 할 시기가 된 이유도 있겠지만 올해의 약진은 젊은 선수들을 휘감을 수 있는 카리스마를 지닌 쇼월터 감독의 역할도 상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최근의 기사들을 보면 쇼월터감독 스스로도 지금의 팀에 많은 감동을 얻고 있는듯 싶더군요. 스스로 열심히 팀을 위해 뛰어주는 선수들을 거느린 감독이 느끼는 행복이야 뭐 이루 말할 수 있겠습니까??^^ 시즌 막판까지 텍사스의 이 기세가 그대로 이어질거라 보지는 않습니다. 현재 3할 이상의 타자가 9명이나 있는 텍사스의 타격은 분명 거품이 많이 들어있는 겁니다. 작년 타격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보스톤도 결국은 2할 8푼대의 팀타율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그 강력함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음을 생각해보면 팀타율 3할이 계속 지속되기 어려운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올해 실패하더라도 지금의 이 선수들이 앞으로 2-3년 이상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을 것을 생각하면 미래가 밝기만 합니다. 같은 지구의 시애틀과 오클의 전력이 점점 약해지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더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겠죠. 당장의 성적이 아닌 그 미래를 내다볼때 이팀을 보고있으면 더 큰 행복이 느껴집니다.^^ 언젠가가 이 젊은 선수들이 월드시리즈를 재패할 그날을 기다리며...... 아울러 박정석 화이팅!!(모냐-_-;;)
04/05/03 10:31
전 요즘 텍사스가 마냥 좋답니다!! 야구는 혼자하는게 아니고 팀웍이 중요하다라는걸 보여주는 거 같아서... ^^**
찬호형만 부활한다면... 아자.... 텍사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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