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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02 08:46:12
Name Toss화팅
Subject 이번에도 경악스러운 테란이 나왔다.
정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테란이라는 종족은 변수가 많고 좋은 종족인것만 같다.
임요환선수가 소수의 유닛만으로도 그 효과를 극도로 발휘해버리는 초월의 컨트롤로 판도를 한번 휘어잡더니.....
다음엔 이윤열선수가 물량으로 인한 테란의 압도적인 파워에 스피드를 실어버리며 최고의 자리에 등극해버렸다.

담엔 뭘까.....이제 또 어떤 선수가 또 무엇으로 치고올라갈까 싶었더니......(고마해라 싶기도했다. -_-)
이껀 또 뭐 등빨 죽이고 우직하게 보이는 머슴(?) 여튼 ^^; 그런 선수 한명나오더니 떡 자리잡고 안움직이고 멀티먹기 시작함...-_-; 이건 또 뭔가 싶어 공격하다보면 다 막히고 GG
어쭈구리? 너 멀티먹어? 나도 멀티먹어...하면 이윤열시대때부터 부단히 발전해버린 테란의 물량의 절정을 보여주며 일단 많이 뽑으면 적어도 본전은 차리는 테란유닛의 특성과 더불어 이리치고 다 죽고 저리치고 다 죽고.......반복하다보면? 마린50원 벌쳐 75원! 이건 사기야라는 말이 나올정도가 된다....... 끝도 없이 나오니까......마린은 100원.....벌쳐는 150원으로 바뀌는 패치는??? 물론 나올리없다. -_-

타이밍과 공격의 천재인 임요환과 이윤열의 파상적이면서도 변칙적인 공격에 대해 그리고 그러한 테란의 경향에따라 발전해버린 플토와 저그에겐 상당히 위협적이면서도 지금 당장은 파해법이 보이지 않아 보인다.

마치 베르트랑의 혼돈의 확장처럼 사방팔방에 확장을 시도하면서 그 확장을 무분별하게 방치하지 않고 다 방어해내고......

임요환선수의 방어와 비슷하게 터렛을 많이 짓긴하지만 정말 터렛위치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정확하고 꼼꼼하게 배치......

압박해서 조이는 위치는 정말 답답하다는 느낌이 드는 곳에 방어도는 김정민의 3만광년 조이기와 맞먹을 정도, 거기다가 움직이지도 않고...... 승기가 기울었을때 움직이기 시작함......-_-;

거기다 이윤열의 반응속도와 공격 중, 방어에 관한한 방어속도는 따라올 선수가 없을정도로 미묘한 차이라도 최연성선수가 우위를 점하고 있고 공격은 사방팔방 찔끔찔끔 이런게 아니라..... 확실히 되는 곳만, 임요환의 타이밍에 이윤열의 파괴력으로 공격한다. 잘라내고 잘라낸느낌이다. 타 선수들의 장점만을.......

음. 테란의 장점을 극대로 살려버린듯한 느낌마저들고 저게 테란의 본질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솔직히 예전엔 최연성선수가 하나밖에 못하는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이번에 강민선수와 경기나 여러경기를 봤을대 이 선수 판세를 읽는 능력또한 너무나 뛰어나다는 것을 알았다. 강민선수와의 경기에서 스타포트 타이밍이나 (하기야 난 레퀴엠인가 하는그 맵의 생김새를 잘 몰라서 그런자리가 있는지는 몰랐다.) 커맨드 타이밍은 말할것도 없고.....-_-

방법이야 분명히 나올것은 틀림없다. 너무 조급해 하고 싶진 않으나 보는 입장에서 그게 쉽진 않다. 역대 스타 역사상 어떤 선수역시 그랬다. 그때 당시엔 임요환, 이윤열 둘다 지금의 최연성 이상의 느낌이었다.

솔직히 내 심정은 좀 넓은 맵에서 전태규나 박정석같은 물량 확장 방어 3박자가 갖춰진 선수가 같이 확장을 해나가며 사방공격 그리고 중앙 한판에서 꺽어버렸으면 좋겠다. 물론 분명히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그게 최고의 방법이다. 개인적으로는.....그게 힘들지만.....그리고 그것을 하기 위한 과정이 문제지만......자신있게 밀고나올때 더 자신있게 부딪쳐서 부숴버리는게 좋지않을까? 그리고 좀 째버렸으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기야 요즘 벌쳐 드랍쉽 동반 게릴라가 너무 무섭지만 말이다. 여튼 이윤열선수의 파상공격 땜시.....한참 움츠려서 최소멀티로 테란을 이겨버리는 상태로 플토가 성향이 변한이상 지금의 최연성선수의 스타일은 상당히 까다롭긴 하다.
탱크 드랍쉽 + 벌쳐의공격은 굉장히 민첩하며 피해를 입히기 너무나 쉽고 막기는 너무 어렵고 막아도 별 피해가 아니어버린...(최연성선수의 경우) 그렇게 되어버리니......

마치 테란의 잔혹함과 지독함......그리고 파괴성이 벗겨지는것만 같다.

솔직히 요즘 저그 유닛 클릭하면 웃음만 나온다. 예전엔 한없이 징그럽게만 느껴지던 저그들이 꾸에에에엑! 가가!! 우웨에엑! 이렇게 소리 지르는거 보면 왜 그렇게 순진하게 느껴지는 걸까? 그런걸로 위협이라도 주겠어? 독하게 마음먹고 소리한번 질러봐!

도리어 테란의 스팀팩의 앆!! 하는 소리가 더 잔혹하게 들리고 (예전에는 저그를 막기위한 수호적인 입장에서 결사대인것같은 느낌이었는데.....)

거기다가 스팀먹고 도망가는 마린들 보면 메롱메롱 거리는거 같기도 하고..-_-;

탱크의 노랫소리같은건 웃으면서 학살하는 테란의 잔혹함을 떠올리게만 한다. 빙그레 웃으며 사방팔방을 피바다로 만드는 녀석들...... 발키리는 잔혹한 청부살인업자같기도 하고.....

서서히 조금은 테란이 악역이 되어가는건가? 다수가 악역이 되는건 스타 역사속에서 빈번하게 일어났고 지금은 그 짐이 테란쪽으로 옮겨가는것 같기도 한데......


그래....... 도리어 잘된 거다.
이제와 밝히지만 (윗글 보면 짐작하시겠지만 아뒤봐도 알겠지만.) 난 플토사랑 저그 중립 테란 지양....팬으로써

늘 그래왔듯이

그리고 또 역시나 하는 듯이

이번에도 최강의 테란은 절정의 플토에게 무릎을 꿇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양손에 블래이드를 들고 그 절망의 포화속으로 절대적인 신앙과 함께 승리를 위해 돌격하는 질럿의 정신으로......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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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댓글 l Maina™
04/05/02 08:55
수정 아이콘
전.. 저그에게 무릎을 꿇었으면 하는 바램이.. ^^;
for。u”
04/05/02 08:58
수정 아이콘
진짜 저그의 입장에선 테란의 이레디에이트 소리와 시즈모드 소리와 스팀팩소리가 가장 듣기싫은...
bloOdmOon
04/05/02 09:44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b 저도 안티테란이 된지 오랜지라, 상당히 공감이 가네요..
겨울사랑^^
04/05/02 09:55
수정 아이콘
^^ 무릎 꿇을라면 저그한태 꿇어야죠.. 왜 프토에게 꿇어요^^
프토한태는 이미 많이 꿇었는데요.....
GoodSense
04/05/02 09:57
수정 아이콘
잘 읽었어요~!! ^^ 저는 사이언스 베슬 터지는 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들리던데요..
특히... 스커지에 의해 순식간에 3~4기가 터지면... 그 경기는 져도 행복 -_-;;
퀸오브저그
04/05/02 10:11
수정 아이콘
베슬 하나 잡을때마다 우리저그군대의 사기가 팍팍 올라가죠.
04/05/02 10:12
수정 아이콘
저그와 플토가 결승전에서 붙는 걸 보고 싶네요.
생각해보니 정말 오래된 거 같네요.^^
04/05/02 10:14
수정 아이콘
저그에게도 곧 희망이 있기를...... 테란들 저도 다 괴멸되었으면 하는;;ㅠㅠ
모야저그
04/05/02 10:2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마이큐브배에서 박경락선수가 결승에 올라갔으면 '강민vs박경락' 정말 재밌는 경기가 되지 않았는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 가장 성공한 대회 중 하나로 인정받았을 듯.. 그 전까지 16강전부터 정말 훌륭한 경기들이 많이 나왔으므로..
04/05/02 10:29
수정 아이콘
온겜넷맵은 플토맵인데..머 이번에도 플토가 우승하겠지요.걱정하지마세요.플플전 결승3연속 신화를 만들어보자구요..^^
◀玉童子의성
04/05/02 10:50
수정 아이콘
변은종,박태민,박성준. 이 선수들을 믿습니다! 진군하라 저그~
unlimited
04/05/02 10:52
수정 아이콘
레퀴엠과 머큐리의 존재때문에 온갖 논란속에 프토가 또 우승할 가능성 이 높습니다.
04/05/02 10:53
수정 아이콘
GoGo BOxeR! 3회 우승으로~
minyuhee
04/05/02 10:54
수정 아이콘
우브도 프로토스에게 꺾이지 않을까요. 임요환, 이윤열.....
전성기때는 프로토스도 잘 잡았지만 그 후에는 프로토스에게
발목을 잡혔습니다.
바카스
04/05/02 10:56
수정 아이콘
Toss화팅님이 원하시는 경기;;(좀 넓은 맵에서 전태규나 박정석같은 물량 확장 방어 3박자가 갖춰진 선수가 같이 확장을 해나가며 사방공격 그리고 중앙 한판에서 꺽어버렸으면 좋겠다.)'''


이거는 저번 엠겜 팀리그에서 나왔잖아요 -ㅁ-;;

kor과 SK.T1(당시 4U)과의 승자전 4강에서 마지막 7차전! 거기서 짐 레이너스 메모리에서 서로 멀티 2~3개 먹어가며 물량으로 경기하지만 최연성 선수가 걍 이겨버리는 경기 -_-;;박정석 선수와도 결승전 말고;; 4U의 팀리그 첫 번째 매치에서 마지막 7차전에서 짐 레이너스 메모리에서 그런 식으로 이겨 버리던데 -ㅁ-;;;
04/05/02 11:14
수정 아이콘
바카스님//주체를 잘못 해석하신 듯. 글쓰신 분의 말씀은 전태규나 박정석 같은 선수'가'
최연성 선수'를' 꺾었으면 좋겠다는 거 아닌가요?
김대도
04/05/02 11:23
수정 아이콘
짐레이너스 당시의 최연성은 대 토스전 무적이라 할 만 했습니다. 이윤열식 드랍쉽 운영으로 상대방을 끊임없이 흔들며 멀티 또 멀티, 언제나 반응속도 컨트롤등에서 이윤열보다 모자라는 면을 보이지만 정작 주도권을 잡기위한 전투에서 보이는 순간집중력은 가히 이윤열 급이라 할 만 했습니다. 이윤열은 언제나 천재의 모습을 보이지만 최연성은 필요할 때만 천재의 모습을 보인다고나 할까요.. 언제나 유닛을 흘리는 최연성선수지만 정작 필요한 순간의 집중력이란..
Toss화팅
04/05/02 11:32
수정 아이콘
대도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필요할때의 집중력...... 그 표현이 왜 안떠올랐지? ^^;
-rookie-
04/05/02 12:38
수정 아이콘
Gooooooooooooooooood!
표현 하나하나가 진심에서 우러나왔다는 걸... 절감-_-합니다. ^^
BeAmbitious
04/05/02 13:19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에 온게임넷에서 플토가 저그나 테란한테 무릎 꿇었으면 좋겠습니다.
햇빛이좋아
04/05/02 14:23
수정 아이콘
그런데 베틀넷에서 해보면 정말 잘하는 테란 유저들 말고
초보자들의 저그한테 맨날 짐니다.
러커한테 마린 컨트롤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겠고 했서
A급으로 올라갈수록 테란이 더 좋아지는듯
04/05/02 14:38
수정 아이콘
적어도 온겜넷에서는 2개대회연속으로 플토가 악역이로군요..
Aneurysm
04/05/02 17:13
수정 아이콘
결승, 우승했다고 악역은 아니죠. 스카이배때의 박정석 선수를
기억못하시나요? 첫번째 플토대플토는 그러려니 했으나, 연속 플토대
플토인건 쫌 문제였는듯 싶네요.
harisudrone
04/05/02 17:50
수정 아이콘
'경악스러운 테란' 이란 말에 한때 유행한 '경악토스' 가 생각나더군요. -_-
박모군
04/05/02 18:22
수정 아이콘
//for。u”

원츄...서러워서 눈물이
검정색
04/05/02 18:36
수정 아이콘
메롱메롱... 절대 동감입니다.
맥핑키
04/05/02 20:59
수정 아이콘
로템에서 아무리 해도 프로토스로 테란을 못이기겠습니다.
물론 헌터에서도 이기는 편은 아니지만...

행여나 로템에서 팀플로 2:2 라도 하면 반드시 테란을 고릅니다.

프로토스로는 답이 없더군요. 상대가 2테란일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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