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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5/01 20:39:39 |
Name |
秀SOO수 |
Subject |
미식가들의 모임 `Taster's Choice` - First Step |
에효...오랜만에 글을 써서 그런지 되게 어렵네요. 지난 중간 고사를 망쳐먹고 이렇게
다시 PGR 에 와서 글을 두드리고 있는...헤헤...요즘 PGR 분위기도 많이 밝아지고
그래서 잠시 써오고 있던 글을 올립니다. 좌담회는 하하...컨셉이 떨어져서 궁리중인데...
누가 좀 도와주세요. 흑흑....
에...이번 글은 여러분들이 주인공입니다. 출연을 원하시면 어떻게든 출연 시켜드릴테니
쪽지 날려주세요. 하하하...여러분은 엑스트라가 될 수 있고 비중있는 주인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신! 단! 전 특징이 있고 살아있는 캐릭터를 원합니다. 에헤헤...욕심인가요?
농담이었구요. 일단은 익숙한(?) 분들...후후...기다리세요.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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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대한 민국의 최고의 사교육 중심지인 이 곳. 많은 학원가가 있는 이 곳은 밤만 되면 많은
중-고등 학생들이 기계처럼 드나드는 곳. 쳇 바퀴 처럼 돌고 돌고 돌고 돌고 돌고....
워낙 많은 유동 인구탓에 학원가 뿐만 아니라 유흥가도 있는 이 곳은 부유층의 나들이
거리. 번화가에 들어서면 화려한 네온 사인과 커다랗게 울려퍼지는 음악 소리가 흥분된
마음을 지니게끔 세뇌를 주는 이 곳. 길가엔 연인들과 그렇지 않은 홀로서기의 남자와
여자, 술취한 취객 등등...인산인해의 거리가 형성되는 이 곳.
그러한 인파를 발길을 끄는 많은 상가들. 나이트 클럽, 레코드 가게, 커피 샾, 음식점 등
한 번쯤 발길을 멈추고 유심히 살피고 들어오라는 손짓을 하는 많은 상가들. 그치만 그
속의 내면은 커다랗고 시커먼 괴물의 아가리를 한 곳. 친절한 얼굴로 무장을 한 채 당신
의 돈을 노리는...그런 곳. 다시 올 때마다 속지 말자고 , 이번엔 속지 않겠다고 다짐을
해보지만 어김없이 그 유혹의 손길에 넘어가는 그런 곳.
그러한 부유층의 나들이 거리를 뒤로 하고 골목 사이사이를 지나며 어두침침한 곳을
향해 걷다 보면 나오는 그 곳. 일반인들은 모르는 그 곳. 소위 매니아 라는 특수한 정신
세계를 가진 사람들만이 찾을 수 있는 그 곳. 난 우연치 않게 그 곳을 발견했다.
`B.St Taster's`
그렇게 부른다. 그 곳 부근의 사람들은, 그렇게 부른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뒷골목. 어두침침하고 으스스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어디선가 울려퍼지는
고양이 울음소리가 두렵게 만드는 뒷골목. 그 곳을 발견했다. 우연치 않게, 정말로
내가 뜻하지 않지만 정말 우연치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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퍽!
"아!...욱..."
"일어나.이 새꺄. 내가 오늘까지 돈 좀 필요하댔지? 근데 왜 말을 안듣고 개기냐고?"
더러운 녀석. 덩치가 크고 힘이 세단 이유로 날 이렇게 짓밟고 때려도 되는 거냐?
돈이 그렇게 필요하면 니가 일을 해서 벌던지 알아서 하란 말이다. 난 비굴하게 말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녀석의 주먹은 내 내장이 있는 곳을 때리던지 치아가 있는 곳으로
날아오기 때문이다. 맞지 않으려면 일단은 비굴하게...
"어..어..어..어머니가..돈을 주시지 않아서...어..어떻게든 내..내일 까지 돈 갖고 올께.
때..때리지말아줘. 부..부탁이야...수영아..."
"이 새꺄...그게 벌써 이틀 째 멘트야. 너 방송뛰냐? 대사 외우냐?
"저...정말이야...믿..믿어줘...에..에헤헤..."
"웃지마, 역겹다고. 마지막이야, 빨리 가지고 와. 이 새꺄? 알았어? 어이구, 쳐다보지마.
역겨워....더럽다고....꺼져.아, 가라고!"
난 끝까지 비굴하게 웃음 지으며 뒤로 물러나야만 했다. 저 녀석에게 맞지 않으려면 가식
의 미소가 필수기 때문이다. 난 그 녀석에게 맞은 상처를 부여잡고 비틀비틀 거리를 배회
하기 시작했다. 어디쯤 왔을까...난 한 번도 와보지 못한 곳에 서 있었다. 어두 침침한
조명 밝기와 다 떨어져가는 간판이 매달려 있는 그 곳. 그 간판엔 잘 보이지 않지만 갈색
글씨로 `Taster's Choice` 란 문구가 써있었다. 내가 기억하는 그 곳의 첫 모습이다.
난 그 곳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무엇을 하는 곳인지, 어떤 곳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소문으로만 듣던 불법적인 영업(?)을 하는 분위기를 풍기는 그 곳은 시커먼 지하 계단을
가지고 있었다. 조금 무섭지만 아래에서 들려오는 잔잔한 음악 소리가 날 안심시켰고
이윽고 그 곳에 발을 디딜 수 있는 용기를 줬다. 내려가려던 순간, 날 잡는 두툼한 손.
"이봐.'
뒤를 돌아다보니 엄청난 덩치의 떡대가 서있었다. 키는 2 m 가까이 되보이는 체격에
구릿빛 피부, 검은색 선글라스, 검은색 양장을 입은 그를 처음 본 난 영화에서만 보던
조직 폭력배인줄 알았다. 두렵지만 좀 더 그를 자세히 관찰해보았다. 양 손에는 딱딱한
굳은 살이 배어 있었고 이마엔 칼 자국 까지 나있었고 왼쪽 가슴 위엔 '항즐이'라는
글씨가 새겨 있는 명찰이 붙어있었다. 태어나 이런 인간은 실제로 처음 보는 것 같았다.
"이봐. 뭘 그렇게 노려보는 거야? "
"아..아니 그..그냥요. 저기...여기 뭐 하는 곳이에요?"
"흥. 어리석은 놈. 간판을 보고도 모르겠나? 여긴 회원제 레스토랑이다."
이..이런..곳이 레스토랑 이었단 말야? 이런 후미진 곳에 레스토랑이 있을 리 없잖아.
그래도 저 떡대가 하는 말이면 믿어야지. 만약 부정의 말 한마디 라도 할 경우엔 날 죽일
지도 몰라. 흐윽, 저 주먹에 맞았다간...원 펀치 올 강냉이다...
"회원가입하러 왔나?"
예상치 않은 그의 물음에 나는 당황한 나머지 뭐라고 부정의 뜻을 내비치지도 못하고,
"예!아,아니아니....예."
"싱거운 놈. 여기 회원 신청서다."
그는 하얀 이가 드러나게 씩 웃으며 나에게 왠 종이 하나를 주며 말했다. 갈색 글씨로
`JOIN MEMBER` 라고 써진 그 종이엔 많은 빈 칸들이 있었다. 아마도 회원 가입 양식
인가 보지 뭐. 하지만 난 알지 못했다. 돌아서는 떡대 아저씨의 그 음침한 웃음을...
"일단 거기에 이름, 생일, 이 메일 주소, 주민 번호, 직업, 간단한 자기 소개. 써."
난 의외로 간단한 양식에 술술 써내려 나갔고, 떡대 아저씨는 다음 사항을 알려줬다.
"흐...그리고 ID, PassWord 적어. ID는 영문 숫자 _ 만 가능하다."
"예..ID, PassWord.......응!? ID ? PassWord?"
"어리석은 놈. 왠만한 사이트 가입도 안해봤는가? 컴맹인가? 어서 쓰라면 써."
여기가 무슨 웹 사이트 인줄 아나..?참 이상한 레스토랑 일세...난 시키는 대로 했다.
"ID : as******** PassWord : ******* . 됐다. 요기요."
나에게 종이를 받은 항즐이 아저씨(이렇게 부르기로 했다.)모든 사항을 살피고 마지막
으로 ID 항목을 유심히 살펴보곤 또 그 기분나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말했다.
"흐...중복이다."
"에? 뭐라고요?"
"어리석은 놈. 중복이란 말이다. ID 다시 써라."
여긴 정말 무슨 곳일까? 하는 의문이 드는 지금의 이 곳. 난 궁시렁 궁시렁 하며 ID 란을
다른 것으로 채웠고, 이윽고 나에게 다시 종이를 받은 항즐이 아저씨는 씩 웃으며,
"Ok...For Tolelance. 이제 들어가도 좋아."
응? 무슨 말이지? 왠 영어를...? 어울리지 않는 걸. 난 항즐이 아저씨를 뒤로 한채 그 곳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고 천천히 잘 보이지도 않는 계단을 디디며 내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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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것이 내가 아는 그 곳의 첫 인상이다. 그 뒷골목은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강남의 표면적인 거리에 눈이 먼 사람들은 모르는 곳이다. 뒷골목엔 비단 내가
갔던 `Taster's Choice` 뿐만 아니라 `Young Guy Choice` 라는 퓨전 레스토랑과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로 유명한 `Direct Choice` 란 이벤트 레스토랑도 있다. 모두 매니아만
아는 극비리의 레스토랑이다. 오늘은 `Taster's Choice` 에서 미식 품평회가 있는 날이다.
이크, 시간에 늦으면 큰일이다. 늦게되면 요리의 맛은 커녕 요리를 볼 수도 없다. 워낙
사람이 많아서...참...어서 뛰어야 겠다.
골목을 돌고 돌아 막 한 블럭이 남은 채로 발을 내딛는 순간, 들려오는 재수없는 목소리.
"여...오랜만이다?"
이런 제기랄, 빌어먹을, 하느님 왜 저에게 이딴 시련을...놈은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어쩌지? 어쩌지? 늦으면 안되는데...아! 그렇지! 으흐흐...네 놈은 오늘 지옥을 맛보아라.
"돈은 가지고 왔냐? 나 요즘 운동해서 나날이 몸이 좋아지는 것 같다. 하하하!"
"으..으응. 저..저기 가면 내 동생이...가지고 있어..."
"어디야? Fastest 하게 가자. 시간없다. 빨리 당구장 뛰어야 돼."
"저..저기 한 골목만 돌면 돼..."
난 녀석과 함께 한 골목을 돌았고 난 내 동생(?)을 찾았다. 역시 그 곳에 서서 손님을
검색하고 있었고, 나에게 특유의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어 인사까지 해주었다. 그 녀석?
당연히 삐질 삐질 땀을 흘리며 어색한 웃음과 함께 비틀 비틀 사라져갔다.
"아하하, 항즐이 아저씨 고마워요."
"어리석은 놈. 얼간이 같은 놈한테 맞고 다니기나 하고, 어서 들어가라."
"에헤헤...네에."
"잠깐!"
갑자기 날 잡아먹을 눈빛으로 노려보는 항즐이 아저씨.
"예?"
"로그 인(Log-In)해야지."
"아..마..맞다..."
난 조그마한 카드를 꺼내 항즐이 아저씨께 보여드리고 지하 계단으로 내려갔다.
일단 지하 계단으로 내려가면 3가지 길로 나뉜다. `Young Guy Choice`는 왼쪽 길,
`Direct Choice`는 오른쪽 길, `Taster's Choice`는 중앙. 계단에 내려와 왼쪽을 훑어
보니 `YGC`의 사장님인 하이카 님께서 "Perfect Of Chef 방법하라!!" 라며 만세를 부르고
계셨고 오른 쪽 길엔 `DC` 사장님인 스갤 님께서 "Three Of Chef 대세!!" 를 연호하고
계셨다. 참...내가 이럴 때가 아니지. 오늘은 일식 요리 계의 대부인 `Storm Of Chef` 의
미식 품평회다. 그는 일식 요리계에서 신적인 존재로 칭송되고 있는 만큼 일식 요리를
좋아하는 미식가들이 많이 모여드는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빨리 가야 자리라도 잡을 수
있다. 헉...버..벌써...너무 너무 많이 온 사람들...어서 들어가야 겠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들리는 잔잔한 클래식 소리. 아 , 저기 레스토랑 웨이터 이신
homy 아저씨도 보이네. 검은 색 올백 머리에 검은 색 양복을 입고 계신 것이 너무나
잘 어울리시는 homy 아저씨. 괜시리 아는 척을 하며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자 마주
인사를 해주시는 참으로 친절하신 분.
"For Tolelance. homy 아저씨."
"For Tolelance. 전 아저씨가 아니랍니다. 후훗."
멋쩍은 웃음을 뒤로 하시고 저멀리 가시는 homy 아저씨. 역시 오늘 미식 품평회로 바쁘
신가 보네. 아, 모르고 말을 안했는데 여기 인사말은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상관없이 `For Tolelance` 란 말 한마디로 통한다. 누구부터 시작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관용을 위해`
이 곳은 크게 4 개의 테마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Humor, 2층은 Free , 3층은 Discuss
4층은 Recommendation. 1층에 들어서자마자 들리는 왁자지껄한 목소리들, 유쾌하기
그지 없는 이 곳은 레스토랑의 분위기 메이커 회원들이 모두 모이는 곳이다. 항상 이 곳에
들어서면 보이는 그 분들. `Taster's 요가단` 이 분들은 요즘 소위 `우주류`라는 유머를
창시해 1층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고 한다. 저기 대한 민국 민간인 중 유일하게 총기를
가진 `총알이모자라`님. 총은 있지만 항상 총알이 모자라서 쏘지 못하고 있다는 비운의
아저씨인것 같다. 겉으로 보기엔 참 웃긴 아저씨지만 4층을 출입하실 정도의 절정의
미각을 가지신 분이다. 대표적인 미식 평가로는 `공상 맛 대전`이 있다. 으...으응?
"까꿍!"
"허억...깜짝 놀랬잖아요. lovehis 님. 대체 어디서 나타나신 거에요??"
"흐흐...투명류 시전중..."
하며 스르르 사라지는 lovehis 님. 어..어디갔지? 역시 불가사의한 분이다. 이 아저씨도
4층의 단골 출입 회원으로 꼽히는 데 드라마틱한 미식 평가로 미식계에서도 팬들이 유독
많이 가지신 분. 나도 그 중에 팬이지만 말이다. 요즘엔 2층엔 안들리시고 여기서만 계셔
서 섭섭하기도 하지만 밝은 모습을 볼 수...아...투명류 시전중이시라 안 보이신다.
2층에 올라가자마자 들리는 논쟁 소리. 아...참...또 시작이군. 저번에도 그러더니 이번에
도 논쟁 시작이군. 난 넌지시 논쟁이 벌어지는 테이블로 다가가 인사말을 하니 , 논쟁이
사그러들었다. 역시! 누가 지었는지는 몰라도 참 멋진 인사말이란 말야.
여긴 회원들이 자유롭게 맛을 평가할 수 있고 서로간의 의견도 공유할 수 있는 곳이다.
꼭 맛에 대해 이야기 해야만 하는 건 아니고 다른 것에 대해 얘기 할 수도 있는 자유로운
곳. 하지만 대화를 할 시 그 형식을 잘 맞추어야만 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먼저
중시되는 곳이다. 가끔 2층 테마에 맞지 않게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예전에 이 레스
토랑의 형식에 대해 논쟁이 일어났었는데 2층 전체가 폐쇄되는 일을 낳았다. 논쟁의
주된 내용은 `폐쇄적이고 틀에 박힌 레스토랑의 룰을 바꿔보자` 였지만 글쎄...
나는 이 레스토랑이 참 좋다.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고 모든 음식이 무료(!!)라는 점이
내 맘을 쏙 들었다. 물론 회원이 되기 위해선 2개월의 유예 기간이 있어야 정회원으로
인정이 되며 일정한 대화에도 까다로운 형식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나는 이 곳이 참 좋았다. 서로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보장하기 위해 형식이 생겼
으며 그 형식은 지금 시대에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누가 한 번 찾아보라.
대한 민국 어디에도 이런 천국 같고 사람 사는 분위기의 레스토랑은 없을테니 말이다.
히유...난 2층을 뒤로한채 3층으로 올라갔다. 난 3층을 잘 출입하지 않는다. 여기의
테마는 토론. 워낙 수준 높고 수 많은 의견이 쏟아지는 이 곳에 햇병아리인 나는 출입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나도 나이가 좀 먹고 생각이 조금 깊어지면 이 곳에 한 번 출입해
볼 생각이다. 지금은 구경만 할 뿐이지만.
윽...역시 내가 갈 수 있는 건 3층 까지 밖에다. 4층은 미식가들의 꿈의 영역. 4층의 테마
는 추천. 모든 사람이 추천 할 수 밖에 없는 미식평을 내릴 수 있는 사람들만이 출입 할
수 있는 곳. 일찍이 온갖 패러디를 다 미식평에 적용시켜 미식평의 신기원을 이루어냈다
는 `안개사용자`님. 미식 품평회에 출전한 모든 요리사들을 분석,평가,해부(?)해 버렸다는
미식계의 대부 `kimera`님.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드라마틱한 미식평을 해 많은 팬을
모으고 계신 미식계의 신성 `lovehis`님이 계시다. 그치만 자신은 요리계의 신성이라
불러주길 원한다. 특히 자신의 김치찌개 맛은 극강의 맛을 자랑한다고 하시며....과연...?
아무튼 모두들 정말 미식가 사이에선 영웅 대접을 받으시는 분들. 히히...나도 언젠간
갈 수 있겠지?
다시 2층에 내려와 자리를 잡고 중앙 홀을 내려다 보니 지배인님인 `Altair~★` 님이
장내를 둘러보며 정리를 하고 계셨다. 이제 곧 시작되려나 보다. 하얀 백발 머리에
인상 좋은 얼굴을 하시고 외눈 안경을 하신 지적인 모습을 가지신 Altair~★ 할아버지.
여느 레스토랑 사람과 마찬가지로 왼쪽 가슴엔 Altair~★ 라고 써진 명찰이 달려있었다.
말씀을 하시네. 이제 조용히 해야겠다.
"흠흠...오늘도 저희 Taster's Choice를 찾아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저번에 예고해 드린대로 일식계의 대부이신 `Storm Of Chef ` 께서 나오셔서
미식 품평회를 이끄시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수준 높고 날카로운 미식평을
부탁드리며......
For Tolelance."
"For Tolelance!! 와아아아아~"
레스토랑은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고 모두의 시선은 중앙 요리 홀에 머물러 있었다.
아, 저..저기 `Storm Of Chef`께서...나오신다. 안경을 쓰시고 입가에 은은한 미소를 가지
신...한 손엔 날카롭지만 우아한 용모의 칼인 풍천영혼도(風天靈魂刀)를 들고...
미식 품평회.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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