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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01 06:29
임요환선수가 자기스타일만 고집하는것 같지는 않습니다.최근 토스전을 보면 확실히 예전보다 물량은 많아진것을 봅니다. 누구와의 경기인지 기억은 잘나지 않지만 팩토리를 10개가 넘게 지어진모습도 보였구요
이런점은 확실히 예전의 요환선수에게 볼수 없었던 점입니다. 그부분에서 확실히 최연성선수의 영향을 받았구나하고 느낄수 있었죠.
04/05/01 07:15
지금 현재 정상에 있는 프로게이머의 경우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이 있습니다..
자신만의 고유의 색깔을 가지면서, 서서히 변화를 주죠..... 그럼 우브, 나다, 날라에 대해 말해 보겠습니다.. 우브와 나다의 경우 자신 만의 고유에 색깔을 버리지 않으면서, 박서에 장점을 덧 붙였습니다... 그러기에 나다가 그랜드 슬램을 했고, 현재의 우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날라, 날라의 경우 물량을 대신해 자신만의 독특한 조합으로 이것을 이겨 내왔지만, 그 역시 물량의 필요성을 감지 하고 스스로가 변화를 했습니다... 그럼 박서는 어떨까요? 낭만 메카닉님 말씀대로 박서가 나다와 있을때 그의 장점을 흡수했었더라면, 지금의 박서는 더 높게 비상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는 그러지 못했죠.... 최근 박서는 우브의 장점을 흡수하려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테테전에서 어느정도 가능성은 보여줬으나 타 종족에서는 오히려 더 나빠졌습니다.. 왜! 다를까요? 그 이유는 박서가 나다와 있을때는 정상에 있었지만, 지금은 여러가지 악재로 인해 긴 슬럼프를 겪고 있어서 일것입니다. 정상에 있을때 자신을 변화 시키는 것과 슬럼프일때 자신의 변화 시키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박서는 자신의 고유한 색깔을 아예 잃어 버렸습니다... 이도 저도 아닌 경우가 되어 버린것이지요... 제가 생각하기에 현재의 박서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색깔을 찾는 것이라 사료되네요..... 자신의 색깔을 찾은뒤 물량을 흡수해도 늦지 않으리라 봅니다... 자신의 색깔을 찾는 것이라 함은, 박서 자신에게 자신감을 찾는 것이고, 자신감을 찾았다 함은, 어떤 게이머라 해도 그를 쉽게 볼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 박서가 예전의 색깔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량은 그 뒤라 생각합니다.
04/05/01 10:38
그렇게 말하면 항상 적확해야되는데
(포톤->포톤 캐논) 임요환선수는 전략가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스타계의 제갈량이라고 말이에요. 전 임요환선수가 확연히 드러나게 변하는건 별로 기대하지 않습니다. 슬럼프라 머라해도 지금의 임요환선수가 좋아요. 그가 그의 고유한 색을 잊어버린게 아니냐고 하지만 전 그렇지는 않은것 같아요.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이 전략게임이고 그 유닛과 맵의 지형 상성관계등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의 전략도 스타 초창기부터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해서 전략 전술의 다양성이 sin그래프를 타고 내려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도 스타 초창기 만큼의 전략전술이 나오질 못하는것 같아요. 아직도 찾아내지못한 전략이 스타크래프트에 있을거에요. 그 남아있는 전략의 99.9%를 찾아낼 선수가 임요환선수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박서~ 파이팅!
04/05/01 10:52
예?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어째서 임요환선수가 전략가가 아니라고 말씀하시는지. 그리고 어째서 물량형 선수들이 전략가 입니까? 부정이 아니라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정말로..
04/05/01 10:57
제 생각에는 임요환 선수 같은 스타일은 국지전의 승리를 통해서 게임의 승리를 이끌어가는 스타일 이라고생각합니다. 물론 기발하고 탁월한 초반전술이 그를 전략가로 부각시킨다고 생각하니다만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으로 봤을 때 이윤열,최연성 선수식의 멀티를 통한 보급의 활성화, 탁월한 곳의 위치선점 등등 물량형 선수들이 더 전략적인 모습에 가깝지 않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이고 횡설수설을 하게되는군요..
04/05/01 11:13
머 보통 전략이라는 건 전쟁에 이기기 위한 큰 방침 이 아닐까요?
전술은 또 이런 전략을 이루기 위한 소소한 방법 등이 아닐까 혼자 생각합니다. 은하영웅전설에서 라인하르트와 얀은 모두 탁월한 전략가,전술가지만 전체에서 봤을 때 얀이 조금 더 전술적 능력이 더 뛰어난 지휘관이 아닌가 합니다. 머 은하영웅전설에서 얀의 뛰어난 전략적인 모습이 몇군데 나오긴 합니다만 자리가 자리인지라 그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거의 없었죠
04/05/01 11:28
전략의 뜻중에는 목적의 달성을 위한 준비,계획,조직,동원,진영 등에 대한 방책과정을 뜻하기 때문에 우브와 나다의 게임운영에 가깝기도 하고..
전술이란 단어의 뜻중에는 부대의 운용 기술이나 상호 간의 기동성 있는 전투배치가 있죠.. 아마 그걸 소나기님은 말씀하시는거 같네요. ^^ 물론 임요환선수가 그동안 전략적인 빌드(건물로 막고 벙커링이라던가....)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의 기본적인 플레이는 소수의 부대가 상대에게 타격을 주면서 드랍쉽을 이용한 기동성있는 전술로 풀어나가는게 아닐까하는....-_-
04/05/01 11:43
일반적으로 전략은.. 전투에서.. 적을 속이는 술책정도를 말하고.... 전술은.. 전투에서... 병력을 운영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요환선수가... 전술가라고요? 나다와 우브가.. 전략가라고요? 뭔가 착각하시는거 아닌지.... 사전적 의미로만 해석한다면.. 세상엔.. 딴지걸 것들.. 투성이 입니다.
04/05/01 11:57
전략이란 건 전체 판을 크게 보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전술은 보다 소소한 부대 운용 등을 생각할 수 있죠. 물론 이게 정확한 정의는 아닙니다만.
위의 소나기 님은 이런 의미에서 말씀하신 거겠죠. 제 생각에도 임요환 선수는 전술가라는 편이 더 맞는 말일 것 같아요. 요즘 같은 흐름에서는 많이 먹고 많이 뽑아내는 것이 정설이잖아요. 다수가 소수를 이긴다는 부대 운용에 충실한.. ^^ 그에 반해 임요환 선수는 컨트롤로 국지적인 전투에서 승리를 한 후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차곡차곡 이겨나가는 스타일이라 전술가라는 게 어울릴 듯하네요. 본문의 요지와는 한참 벗어났지만..
04/05/01 11:58
전략을 전투에서 적을 속이는 술책정도라고요? 님이야 말로 전쟁론에 관한 책을 한번도 읽어보지 않으신 분이 아니신가요? 일반적으로 전쟁론에서 말하는 전략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됩니다. 확실한 보급, 안정적 운영, 그리고 자국의 모든 경제력의 집중
저는 나다와 우브의 운영이야 말로 확실한 전략가로서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04/05/01 12:17
그런데요 '임요환선수는 전략가가 아니다' 라고 딱 잘라 말하면 조금 이상하지 않을까요? 스타크래프트는 전략시뮬레이션이고 여기서 말하는 전략이 게임에서의 전략이 .... 전술이 되고.... 죄송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04/05/01 12:31
전쟁론 책을 본적은 없습니다만,
스타에서 전략적 측면은 크게 말해서 판을 어떻게 짜느냐?, 어떤식의 운영을 할 것인가? 이런것 아닐까 합니다. 소소한 부분으로 들어가면, 빌드오더를 전략적인 면으로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스타에서 전술적인 부분은 부대의 운용이라 할 수 있겠네요. 어떤 부대를 어떻게 뽑아내서 어떻게 배치할지에 대한 전략이 나왔다면, 배치된 곳에서 어떻게 병사를 운용하고, 컨트롤 하는 측면은 전술적인 면이라 할 수있죠. 확실히 말씀들이면 박서는 뛰어난 전략가 입니다. 상대의 시간을 뺏는 타이밍, 허를 찌르는 빌드오더 등을 생각해 볼 때 박서는 전략가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전술가는 박경락, 김정민 선수입니다. 정석적인 빌드를 사용하면서도 진출 병력의 능력을 극대화 시키면서 승리를 가져가는 김정민 선수, 끝임없는 게릴라 전술로 승리로 이끌어가는 박경락 선수 타입이죠. 스타에서 전략적인 측면과 전술적인 측면을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달라질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스타의 전략과 전술은 위와 같습니다. 최고의 전략가를 뽑으라면, 박서와 날라, 가림토, 옐로우를 뽑고 싶네요. 최고의 전술가는 마린, 전위, 킹덤을 뽑고 싶습니다.
04/05/01 12:31
박서는 황제로써 물량만이 다가 아니다라는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물량이라는 측면이 늘기는 했지만 자신은 아직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고 싶어할것같군요
04/05/01 12:37
뭐..임요환 선수 역시 사람이니까 자신이 최고의 위치에 있을때 약간이나마 자만심에 빠졌었겠죠.(그런면에서 예전 무적의 이윤열 선수에게서 느끼지 못했었던 임요환풍의 느낌을 현재 최연성 선수에게서 받고 있는지도)그러다보니 나태해 졌었던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을 끊임없이 발전시켰다면 임요환 선수는 현재에도 충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예전 TPZ 삐삐토크 일겁니다 아마. 이윤열 선수는 자신의 대부분을 흡수했는데 자신은 아직 이윤열 선수의 물량( 물량 아니면 중앙싸움 이었을 겁니다 아마-_-;) 을 배우지 못했다고 말했던 것 같은데... 그때 이윤열 선수에게 모든걸 배웠다면 지금의 나약해보이는 황제는 없지 않았을거라 생각되네요.
04/05/01 12:45
/소나기
전쟁론을 운운하기 전에 한자 공부부터 다시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전략이란 말이 나오는 것은 상대방을 속이는 것에 비롯된 것입니다. 판을 크게 보는 운영은 전략의 의미가 더 확장되면서 포함된 것이지 본래 의미가 아닙니다. 본래 사전적 의미로만 따지면 임요환, 김동수, 김성제정도만 전략가입니다. 정 못 믿겠으면 백과사전을 찾아보시죠. 전략을 전체적 운영이라고 이해되는 것은 후세에 일부 사가들이 전략을 다른 의미로 부여해서 비롯된 것이지. 원래 의미는 아닙니다.
04/05/01 13:16
대부분의 경우가 그렇지만...
당시 자신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익히고 싶어서 혹은 배우고 싶어서 어떤 기술이나 운영방식을 습득한 것이 아니라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었던 것이었겠죠. 임요환 선수의 대저그전 스타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윤열 선수가 메카닉을 할 수 있는 것이겠고요, 이윤열 선수가 메카닉을 했었기 때문에 테란에게 앞마당을 주었을 때 나오는 운영형태가 하나 더 늘어난 것이죠. 이제는 임요환 선수도 최연성 선수가 갖고 있는 능력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죠. 아무리 생각해도 게릴라 능력 하나만큼은 이윤열 선수나 임요환 선수나 특 A급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게릴라를 하면서 여유가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겠죠.
04/05/01 13:40
우리가 임요환이라는 사람을 좋아하게된 이유는 그만의 뚜렷한 색깔이 존재했기 때문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와서 그 색깔에 대해 회의를 느낀다는게 모순인거 같군요. 승리를 위해서 그만의 색깔을 버리라는 말은 그보고 죽으라는 말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프로게이머로서 승리는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자신만의 색깔을 잃지 않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4/05/01 13:41
또 이상한 말 개념 가지고 다들 싸우시네요;; 전략가든 전술가든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걍 잼있게 스타나 봅시다 ㅡㅡv
04/05/01 13:47
단순하게 본다면... 모든 게이머는 하나의 특정 게임을 위해 준비해온것에 따라서
전술가가 되기도 전략가가 되기도 하는거겠죠. 너무들 신경쓰지 마시길.... 이런게 아니라도 세상은 충분히 복잡해요 ㅡ0ㅡ
04/05/01 14:12
pgr은 아주 오래전부터 꾸준히 들락거렸지만.. 여기서 가장 재미있는것은 논쟁이 일어나면.. 모든 사전을 총 동원해서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자신의 주장인것처럼 피력하는 경우를 많이 봐 왔습니다. PGR의 특징이기도 하고.. 그 만큼 사전적 의미를 퍼 나르니.. 도움도 많이 됩니다. 이런 논쟁을 꼭 안 좋게만 볼 필요는 없을 겁니다. 물론 글 자체보다.. 논쟁의 정도가 심해지면.. 스스로 자제를 해야 겠지만...
전쟁론까지 들먹일 정도로.. 큰 문제는 아닌 듯 하군요? 전략이니.. 전술이니... 우리나라에서 생성된 말은 아닐 듯 싶네요.. 외국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있던 적당한 한자어를 적당하게 골라 넣었을 거 같은데... 그 골라 넣은... 사전적 의미를.. 외국어에 억지로 껴 맞춰서 이런 의미는 이것이다... 라고... 꼭.. 절대 진리인 것 처럼 볼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저도.. 사전을 찾아보니.. 전략이.. 상대방을 속이는 술책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맞군요.. 현대에 와서 의미가 변질되었다고는 하지만.. 그 변질된 의미는 전략으로 껴 맞췄던 외국어의 의미가 변질된 것이고 전 변질되기 이전의 의미를 여지껏 알고 있었네요.. 아마도.. 어감상 많은 사람들이.. 전략하면.. 임요환 선수를 떠오르는 걸 보면.. 다른 사람들도 제가 알고 있던 전략의 의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듯 합니다. 어쨌든.. 임요환 선수의 깜짝 전략을 다시 한번 보고 감동할 수 있길....
04/05/01 14:47
그 전부터 갖고 있던 불만 중에 하나가... 외국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어감을 갖고 있는 우리말(한자어)을 껴 맞추고 나면... 우리말이 그 외국어의 뜻을 따라간다는데 불만이 약간 있었습니다. 물론 문화가 높은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현상이겠지만... 그걸 외국어에 능통한 지식인들이 더 빠르게 변질 되도록 부추긴다는데 있습니다. 저도 무심코 글을 남겼다가... 백과사전과 우리말대사전등의 사전을 찾아봤습니다. 소나기님이 그 전부터 소나기님이 주장하시는 전략과 전술의 뜻을 알고 계셨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으나... 소나기님이 주장하는 전략, 전술의 뜻은.. 백과사전에 잘 나와있더군요.. 근데 그 의미는 strategy, tactics의 의미이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략과 전술의 의미가 아니였습니다. 앞에도 말했지만.. 우리말 껴 맞추기 과정에서 외국어를 억지로 껴 맞춰 놓고 뜻은 외국어의 뜻을 서술해 놓은 백과사전식 뜻일 뿐입니다. 우리나라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이렇더군요.. 전략(戰略) - 전쟁·전투의 계략. 군략(軍略). 병략(兵略). 전술(戰術) - 작전의 수행 방법이나 기술. 우리나라 선수들에 대한 평가는.... 전략, 전술의 뜻을 논해야지... strategy, tactics의 뜻을 논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소나기님이 글을 지우셨네요.... 이왕 쓴거니.. 올립니다.
04/05/01 15:58
황제가 스타일을 버리지 못하는것은 팬들의 바람도 있지않을까요?
그정도 실력에 물량 못 뽑겠습니까? 저도 예전에 앞마당만먹고 9팩 돌려서(물론 못나가서 졌지만) 방어한적 있습니다..못할게 없는데 안하는 이유는 일종의 팬서비스..-0- 솔직히 박서가 이윤열선수보다 물량더뽑아내고 압도하는거..사실 안어울립니다..아슬아슬 앞서나가고 뒤지고 다시 앞서나가고..이런게 박서스타일의 참맛이 아닐까요?(물론 많이 지면 낭패...-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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