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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28 16:56:28
Name T없e맑은i
File #1 부유세도입020829.hwp (0 Byte), Download : 28
Subject (넋두리)부유세 도입관련
1)민주노동당측 의견

부유세 10문 10답

1. 부유세는 부자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감 때문에 나온 세금이 아닌지?

☞ 부유세는 프랑스, 스위스, 노르웨이 등 복지국가에 속하는 유럽연합 8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세금이다. 서구 선진국가에 속하는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세금이 부자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감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원래 소득을 전부 파악하여 소득세를 매기면 되는 것이지만, 소득을 완전히 파악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일반적으로 소득도 많아지는 것이므로 총자산에 대해서 과세하는 것이다. 집을 16채 가지고 있는 의사, 변호사 부부가 연소득 800만 원밖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국세청 발표가 있었다. 이 사건을 보아도 고소득자의 소득 파악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부유세이다.

2. 소득세도 있고 재산세도 있는데 부유세까지 부과하면 이중과세가 아닌지?

☞ 소득세는 과세 대상이 소득이고 부유세는 10억 원 이상의 자산이므로 과세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이중과세가 아니다. 소득세는 1년 동안 증가한 자산의 증가폭에 대하여 과세하는 것이고, 부유세는 1년 중 어느 시점에서 한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총자산에 대하여 과세하는 것이므로 전혀 이중과세가 아니다. 부유세가 소득세와 이중과세라는 주장은 어느 곳에도 없으며 부유세가 있는 나라에 당연히 소득세도 있다.
재산세의 경우, 물건 하나마다 개별로 과세하는 물세이고, 부유세는 총자산에 대해서 과세하는 인세이기 때문에 역시 과세 대상이 다르므로 이중과세가 아니다. 부유세가 있는 외국에서도 재산세와 부유세가 병존하고 있다. 다만, 한국의 종합토지세의 경우 부유세의 성격이 있으므로 종합토지세액을 부유세액에서 공제하는 식으로 조정하면 된다.

3. 부유세 과세 최저 요건을 10억 원으로 했는데, 이는 적은 재산에 과세하는 것 아닌가? 서울 거주 중산층들은 집 한 채 있으면 10억 원이 된다.

☞ 여기서 10억 원은 과세표준을 근거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시가보다는 훨씬 적다. 또한, 민주노동당에서 추산한 바에 의하면 10억 원 이상 재산 소유자는 2만 명에서 5만 명 정도이다. 이는 전 국민의 0.04%에서 0.1% 정도로 부유세는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중산층이 피해 본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부국인 프랑스에서는  팔억 원 이상에 부유세를 부과하고 있다.

4. 부유세로 빈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가?

☞ IMF 이후 확대된 소득 격차는 기본적으로 자산 소유의 불평등에 기인한 것이다. 토지 소유는 극단적으로 불평등하며,(지니계수 0.9. 0이면 극단적으로 평등, 1이면 극단적으로 불평등) 총자산 소유도 매우 불평등하다.(지니계수 0.76) 소득 격차가 자산 소유에 대한 격차에서 오므로 총자산에 대하여 과세한 후, 이를 사회복지로 돌리면 빈부 격차를 완화시킬 수 있다.

5.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로 종합토지세, 재산세를 강화하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가?

☞ 종합토지세는 아직 과세표준이 개별공시지가(시가에 근접하고 있음)의 17.9%~47.9%에 불과하고, 재산세는 평당미터 당 신축가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가를 반영하고 있지 못한데, 정부 방안대로 하더라고 토지 과세표준을 갑자기 올릴 수도 없는 것이고, 건물의 경우 정부 안대로 하더라도 건물의 기준시가(양도소득세, 상속세가 적용되는 가격임)가 수십 배 차이 나는 건물이라도 2.1배밖에 나지 않는다.
부유세를 일단 신설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과세표준 현실화는 점진적으로 지속되어야 한다.

6. 부유세를 신설하면 과연 11조를 걷을 수 있는가?

☞ 국세청은 현재 과세 정보를 사생활 비밀이라고 하여 전혀 공개하고 있지 않다. 만약, 국세청이 신상을 알 수 있는 정보를 제외하고 이를 공개한다면, 정확한 액수를 계산할 수 있다. 다만, 11조 원이라고 한 것은 종합토지세 구간별 납세자 인원에 대한 LG경제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기초로 하여 계산한 것으로, 현재 공개돼 있는 정보를 근거로 추정한 것이다.

7. 11조 원으로 민주노동당이 주장하는 무상의료, 무상교육, 주거안정을 실현할 수 있는가? 너무 공상적으로 들린다.

☞ 민주노동당은 단계적인 무상의료, 무상교육 실시를 주장한 것이지 단번에 실시하겠다고 주장한 바 없다. 언론에서 너무 단순하게 소개한 것 같다. 그리고, 예산이라고 하는 것은 우선 순위를 선택하는 가치의 문제이다. 즉, 민주노동당은 예산 편성시 민생을 핵심으로 우선적으로 배정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학 등록금이 연간 10조 2천만 원이 들고, 필수적 의료 서비스의 무료화에 10조 원이 든다면, 이 두 가지 중에서 무엇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가에 대한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것이다. 어느 하나를 우선할 수도 있고, 일정 비율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민주노동당은 자산가계층에 대한 과세를 주장하여 왔고, 주식 양도소득세 신설, 고소득 자영업자 소득 파악, 금융소득 종합과세 강화 등을 주장하여 왔다. 이에 의하여도 추가 세수가 조성될 수 있다. 문제는 역시 국세청이 과세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자신의 연구 기관인 조세연구원에만 제공하여 자기들의 구미에 맞는 정책의 근거로만 삼고 있는 점이다. 여러 가지 자료가 공개된다면 민주노동당은 더욱 확실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8. 부유세를 부과하면 자산가들이 재산을 해외로 도피하지 않겠는가?

☞ 부유세를 부과한다고 해서 자산가들이 해외로 이동한다면, 그 자산에 대해서는 부유세를 부과할 수 없으므로, 미래에 걷을 세금을 계산하여 부가세를 부과하면 된다.
다만, 이 정도의 사회적 의무도 이행하지 않으면서 온갖 혜택을 누려 온 자산가층이 해외로 이주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국민이 용납하지 않으리라고 본다.

9. 외국의 제도를 너무 무분별하게 도입하는 것 아닌가? 기존의 세제와 충돌하지 않는가?

☞ 부유세는 쉽게 말하면 현재의 종합토지세를 건물, 주식, 예금, 골프 회원권, 고가의 자동차 등으로 확대하는 것과 동일하다. 따라서, 이미 우리 세제는 부유세적 속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종합토지세가 부동산 투기와 토지 소유의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도입되었다면, 부유세는 토지뿐만 아니라 전체 재산 보유의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현행 세제와 전혀 충돌하지 않는다.

10. 부유세를 부과하기 위해서는 재산 파악이 되어야 하는데, 재산을 숨기는 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부유세가 과세 대상으로 하는 것은 대부분 재산 파악이 용이한 것들이다. 다만, 차명으로 해 놓는 것이 문제가 되나, 아무 이유 없이 재산이 다른 사람에게 이전되었다면, 국세청에서 자금 출처 조사를 하여 차명 여부를 밝혀 부유세를 과세하거나, 증여가 되었다면 증여세를 부과하면 된다.
뭐니 뭐니 해도 최근 정치 분야의 최대 관심사는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이다. 나 역시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염려되는 구석이 있기는 하다. 어느 개혁과제를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기하는 것과 이것을 원내에서 구체적으로 입법화하여 현실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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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참여연대 윤종훈 회계사 의견

민주노동당은 지난 대선때부터 부유세 도입을 주요 공약으로 전면에 내세웠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부자들에게 많은 세금을 거두어 서민들을 위해 쓰겠다'는 뜻이 함축되어 많은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니, 민주노동당은 부유세 문제를 어떻게든 현실적으로 매듭지어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런데, 그게 간단한 문제일까?

변호사, 회계사등 고소득 전문직종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혜택 폐지, 자영업자에 대한 과세특례제도 폐지, 재벌들의 편법 상속증여 방지를 위한 상속증여세 포괄주의 도입 등은 그동안 시민단체가 조세분야에서 이룩한 성과중의 일부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수많은 세법조항중 하나 또는 일부 조항의 개정에 불과한 작업이다.

그러나, 학자나 전문가들을 통한 기득권층의 집요한 반론을 하나씩 뚫고가는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전문용어 하나만 잘못 써도 주장 전체가 잘못된 것처럼 매도하는 분위기는 우리편끼리 모여서 '으쌰 으쌰'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부유세는 세법 일부 조항의 개정작업이 아니다. 전혀 새로운 개념의 세금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 그것도 전세계의 일부 국가에서만 도입하고 있는 세금이다. 기득권층의 반발과 법제화하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이전과는 비교도 안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노동당이 이전의 다른 정당과 같이 '실없는 정당'으로 폄하되지 않기 위해서 부유세는 반드시 현실화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몇 가지 극복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부유세 현실화를 위한 조건

첫째는 이중과세금지의 원칙에 반한다는 반론을 극복해야 한다. 일부 전문가들이 벌써 부동산에 대하여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를 과세를 하는데 그 위에 또 다시 부유세를 과세하면 이중과세이므로 위헌소지가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민주노동당은 재산세 등은 지방정부에서 과세하고 부유세는 국세이므로 이중과세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정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너무 순진한 발상이다.

'이중과세는 동일한 납세의무자에게 귀속되는 동일한 과세물건에 대하여 부담의 본질이 같은 세목을 중복 과세하는 것'이라고 헌법재판소는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징세권자가 지방정부와 중앙정부로 나뉜다고 해서 '동일한 납세의무자에게 귀속된 동일한 과세물건'에 대한 과세가 이중과세가 아니라고 할 근거는 없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런 식의 반론으로는 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부담의 본질'이 다름을 주장하고 입법체계도 그렇게 해야 한다. 부유세는 '총자산 - 부채 = 순자산'으로 계산한 공식에서 순자산을 과세표준으로 해서 매기는 세금이다. 여기서 과세표준이 되는 순자산은 사실상 소득으로 보아야 한다. 즉 부유세는 형식적으로는 재산에 대하여 매기는 재산세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소득세의 일부인 것이다.

갑 : 총자산 10억 - 부채 9억 = 순자산 1억
을 : 총자산 2억 - 부채 0 = 순자산 2억

위의 예에서, 총자산은 갑이 많지만 부채로 인해 순자산은 을이 오히려 더 많고 부유세를 낸다면 을이 더 많이 내야 한다. 부유세를 재산세 범주로 볼 경우에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다. 재산세는 재산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세금이기 때문이다.

결국 순자산에 대하여 세금을 매기는 부유세는 형식적으로는 재산세로 보일지 몰라고 내용적으로는 소득에 대한 과세인 것이고, 이러한 입법체계로 이중과세 문제는 일단 극복할 수가 있다.(이에 대하여 반론과 재반론이 있을 수 있으나 학술논문이 아니므로 자세한 내용은 생락하기로 한다.)

실제로 서유럽에서 20세기 초 부유세를 도입한 동기를 보면, 세원포착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소득세의 보완적 기능으로 도입한 점, 근로소득과 자산소득의 실질적인 담세력의 차이를 조정하여 소득간의 실질적인 수평적 형평성을 높이려고 한 점등에 비추어 부유세는 소득세의 일종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면, 부유세는 어떠한 입법형식을 가지는게 좋을까?

소득세는 크게 종합소득세, 퇴직소득세, 양도소득세, 산림소득세로 나뉘어져 있다. 여기에 부유세를 추가한다면, 다른 소득세와는 다른 과세표준과 세율체계를 가지면서 소득세임을 분명히 하여 이중과세 논쟁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두가지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 하나는 미실현이익에 대한 과세의 문제이다. 만약 부동산의 가격이 오른다면 순자산이 증가하여 그만큼 부유세를 내야 하는데, 이는 미실현이익에 대한 과세로서 위헌소지가 있다는 반론이 제기될 수 있다.

실제로 '토지초과이득세'의 경우 미실현이익에 대한 과세로 인해 위헌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하여는 총자산의 평가 및 계산방법의 정리, 그리고 미실현이익 과세사례에 대한 연구작업등을 통해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자산 평가 가능한 인프라 구축이 먼저

또 다른 하나는 양도소득세와의 이중과세 문제이다. 이는 양도소득세 과세시 이전에 동일 과세물건에 대하여 납부한 부유세의 일부를 공제해주는 제도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부유세의 현실적 실효성에 대한 반론을 극복하는 문제이다. 부유세가 현실적으로 실효성을 거두려면 자산의 정확한 평가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예금이나 주식등 금융자산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부유세가 현실적으로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사실 이러한 반론은 부인할 수가 없으며, 실제로 부유세를 실행하던 독일은 자산평가의 불균일성 문제로 위헌판결을 받아 97년에 폐지된 바 있다. 이에 대하여는 상장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비상장주식에 대한 평가방법의 개선, 금융소득종합과세의 강화를 통한 금융실명제 실효화, 차명거래에 대한 불법화등의 개선방안도 비중있게 다루면서 동시에 추구하여야 할 것이다.

이상 이야기한 몇가지 사항은 앞으로 진행될 부유세를 둘러싼 논쟁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할 것이다. 나는 누구에게 충고할 만큼 권위있는 세법전문가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의 시민단체 활동 경험에 비추어 민주노동당이 가야할 험난한 가시밭길이 눈앞에 선해 혹시 도움이 될까 하여 몇 자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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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유기업원측 의견

자유기업원은 27일 부유세 신설은 가진 자들에 대한 반감을 일으켜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은 물론 여러 가지 경제적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도입 논의단계부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기업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노동당이 국회 진출이후 민노당의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면서 "부자에게 세금을 거둬 서민 복지를 위해 쓰겠다는 것이지만 다양한 절세와 탈세기법이 등장하고 자산의 해외이전이나 해외이민을 부추기는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기업원은 민노당이 부유세 과세대상 2만~5만명으로부터 매년 11조원이라는 세금을 걷을 수 있다고 하지만 이런 엄청난 추가적인 세금을 불평 없이 낼 납세자가 과연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자유기업원은 부유세는 자본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는 제도라며 중앙통제기구에 의한 조절이 근간을 이루는 경제체제가 자본주의 체제와 병존할 수 없음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자유기업원 관계자는 "부자와 자본을 가진 사람들을 죄인시하면서 벌칙을 가하고 옥죄는 사회에서 투자가 이루어지고 부가 창출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성장이 부진해지면 결국 민노당이 바라는 노동자, 서민의 복지도 요원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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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열린 우리당 정책위의장 의견

열린우리당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27일 민주노동당의 부유세 도입 추진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17대 국회 당선자 워크숍 강연에서 “민노당 제안처럼 부유세를 매기려면 개인의 재산이 정확하게 파악돼야 하는데 재산에는 부채도 포함돼 재산이 얼마인지 본인도 잘 모르는 등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렵고 조세저항도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또 “상속·증여세에 대해 완전포괄주의를 도입해 많은 경우 50~60% 세금을 물리는 등 사실상 부유세의 성격을 갖고 있다”며 “부유세를 도입했던 나라들도 폐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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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 이주장엔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부유세도입은 힘들 것 같다.
현행 조세법 체계와 충돌하는 면이 너무 많다.
물론 현행 우리나라 조세체계는 확실히 뜯어 고칠 곳이 많이 있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세체계의 큰 뼈대와 충돌하는 면이 있다.민노당측의 현 주장으로는 이중과세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리라 여겨진다.  
엄청난 탈루소득을 포착하는게 제일 시급한 문제다.근데 쉽지 않은 문제다.굉장히 힘들것이다.근데 이것은 부유세와 관련없이 계속 해결해 가야 할 문제이므로 제껴두고..
현재 민노당측의 부유세도입 주장에 실현성이 없다고 평가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당장 나 부터가 그러니까(민노당측에 얘기하고싶다.감성적으로 말하지 말고 이성적으로 좀 현실을 직시하고 논리적으로 설득하라고)
그러나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내세우는 정책목표에 대해선 전적으로 공감하며 언젠가는 실현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지금껏 어느 누가 이런 발상을 공개적으로 했었던가? 명분만 확실하다면 얼마든지 아이디어를 모을수가 있다고 본다.그렇게 아이디어를 내다 보면 뭔가 나오지 않겠나
지금 당장 현실성이 없다고 폐기시키기 보단 공청회나 tv토론등 활발한 토론의 장으로 이끌어 내어 국민들이 여기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끔 하는것만도 큰 성과라 생각되어진다.
따라서 다음 17대 국회가 개원하면 많은 정책비용을 들여서라도 제도권내에서 활발한 토론을 유도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다같이 잘사는 사회를 바라며 우리 사회가 어려운 이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기를 바라며

시인 최영미님의 서른 잔치는 끝났다 라는 시집에 보면 <자본론>이라는 시제 하에 다음과 같은 시가 있다.

                   자본론              - 최영미

  맑시즘이 있기 전에 맑스가 있었고

  맑스가 있기 전에 한 인간이 있었다

  맨체스터의 방직공장에서 토요일 저녁 쏟아져나오는

  피기도 전에 시드는 꽃들을 집요하게, 연민하던,

우리가 예수를 성인으로 인정하는 이유도 위의 마지막 2행때문이라 생각한다.
맑스에 대해서 별로 관심도 없고 그의 사상이나 주장에 대해서 암것도 모르지만 알고 싶지도 않지만 마지막 귀절 그가 피기도 전에 시드는 꽃들을 집요하게, 연민하던 그 연민의 정만큼은 본받아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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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04/04/28 17:07
수정 아이콘
그 취지와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저역시도 현실성앞에서는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됩니다.
(사실..2중과세라고 생각하거든요.--;;)
으음...
비류연
04/04/28 17:44
수정 아이콘
저도 비현실적인 것 같네요.
Summerof69
04/04/28 18:08
수정 아이콘
흠 이글을 보니 저번 서울시장 선거때 이명박씨(현 서울시장)가 생각이 나는군요. 정확한 액수는 모르지만 의료보험료 납부를 약15000원 정도 했다더군요. 우리집도 4~5만원 사인걸로 아는데. 참고로 이명박씨의 재산이 얼만지는 모르지만 강남에 20층짜리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더군요. 물론 현대그룹을 일으킨 정주영씨의 오른팔이지만 그는 그 당시 자신의 직업이 자신의 빌딩 관리인으로서 월급이 100여만원이므로 합당한 의료보험료를 납부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부유세든 재산세든 힘과 권력 ,돈을 가진 사람들은 조금 불편은 해도 갖은 방법으로 다 빠져나간다 이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경제론, 자본론 이런것을 따지기 전에 가진자의 사회적 책임 즉 '노블레스 오블리제'라는 말을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가지시길 바랍니다. 주댕이, 대굴빡으로 저런 법규를 만들기전에 말이죠.
영혼의 귀천
04/04/28 18:47
수정 아이콘
현실적이든, 아니든 우리나라 과세체계는 잘못되어 있음이 틀림없습니다. 바꿔야죠.
04/04/28 19:14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 비현실적이군요. 5만명한테 11조원이라.. 약 2억2천만원씩인데 실 자산이 30~40억 되어도 현금으로 저만큼씩 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것도 "부유세"라는 신설 세금으로 말입니다. 엄청난 조세저항이 예상됩니다. 민노당이 의욕적으로 뭔가를 하는 건 좋지만 대부분 실현 불가능한 공약인것 같습니다. 고교까지의 무상교육도 재원이 어떻게 마련된다면 가능하겠지만 무상의료는 어떻게 할것인지.. 아마 추산 예산이 10조 이상인걸로 아는데 딱히 마땅히 돈 나올데가 없는 이상 의료보험비가 매달 수십만원에 달할걸로 예전에 계산한 적이 있었습니다. 어떤 구체적인 대안없이 가진자의 돈을 나눠 갖자.라는 주장들은 서민층의 일시적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몰라도 지지층조차도 떨어져 나갈지도 모릅니다.
04/04/28 19:18
수정 아이콘
참여연대 견해는 반론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자유기업원측이나 열린우리당측의 주장은 민주노동당측의 글에서 이미 반박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자유기업원은 무슨 소리를 하든 즐~하는게 정신건강상 좋기는 하지요. 어쨌든 부유세가 해외이전이나 해외이민을 부추긴다는 소리는 참으로 난감하군요. 어디로 가나요? 아프리카? 남미? 미국이나 유럽같은 선진국을 가면 더 확실하게 더 많은 세금을 내는데 부유세 안낼려고 아프리카 같은 후진국으로 이민간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어처구니 없는 소리지요. 열린우리당측 의견도 맞지 않다고 봅니다. 민주노동당의 글에서도 이미 써있듯이 현재 형편없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이름만 틀릴뿐 부동산에 관해서는 부유세를 걷고 있습니다. 이를 재산파악이 용이한 다른 동산에도 확대하자는 것이지요. 그러니 재산파악이 어려워 부유세는 불가능하다고 반론하는 것은 돌림노래 부르고 있는 겁니다. 또 부유세를 걷고 있는 나라도 비율을 낮추거나 폐지하고 있는 추세에 있는 것은 맞습니다. 부유세 뿐만이 아니라 소위 제3의 길이니 뭐니 하며 사민주의적 정책들이 일부 후퇴되고 있는 나라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복지사회가 거의 완성된 유럽 선진국과 복지사회를 시작도 안해본 우리나라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입니다. 부유세, 혹은 기타 민주노동당의 정책은 절대 비현실적이지 않습니다. 과격, 급진적이라고 해봤자 유럽의 중도좌파 정권들이 수십년전에 실시했던 것들에 불과합니다. 현실의 문제가 아니라 유권자들 의지의 문제일 뿐입니다. 유권자들이 정책보다는 지역주의나 인물론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한 복지사회는 영원히 비현실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04/04/28 19:51
수정 아이콘
어이없는 현실성 0%의 이야기.
돈흐람잡기가 안되어서 의사-변호사의 수입에 대한 적정 과세도 안되는 현실인데.....

DJ 5년간 카드사용장려, 내년부터 현금영수증도 소득공제. 등으로 서서히 조금씩 돈흐름잡기가 나아져 가는 현실인데.
돈흐름잡기가 핀란드 수준까지 되면 선진국 되는 겁니다.

부유세 전제 조건이 돈흐름잡기인데, (그래야 세금을 정확하게 거둘수 있죠.)
그런데, 돈흐름이 핀란드 수준으로 잡혀진 상태라면 부유세 같은 비정상적인 방법없이도 조세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부유세는 필요없습니다.

결론은 지금은 부유세가 현실성 0%이고, 돈흐람잡힌 선진국되면 부유세가 필요없습니다.
59분59초
04/04/28 20:33
수정 아이콘
비현실적이라도 뜻이 좋으니 찬성...
월드컵4강도 했는데요 뭐. 지금생각해도 대한민국 월드컵4강이란 성적은 너무나 비현실적.(-_-)
04/04/2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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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돈흐름이 잡히면 부유세 필요없습니다. 세원이 투명하게 확보될때까지 실시하자는 것이 바로 부유세의 취지입니다. 세원이 투명하게 확보되지 못했기 때문에 부유세를 실시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세원이 투명하게 확보되지 못했기 때문에 부유세를 실시한다는 겁니다. 세원이 투명하게 확보되 있지 않기 때문에 부유세를 걷을 수 없다는 논리면, 그 어떠한 세금도 세원이 투명하게 확보될때 까지는 걷지 못하게 됩니다. 물론 부유세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세금의 전제조건은 세원의 투명성 확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전제조건들이 너무나 부실하기 때문에 재산파악이 용이한 일부 동산에 한하여 부유세를 걷자는 겁니다. 핀란드 얘기 잘하셨습니다. 많이들 드는 예이지만 핀라드의 노키아회사 회장은 단순 교통법규를 위반해 약1억원 상당의 벌금을 물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재벌회장이건 노숙자건 같은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똑같은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즉 유럽의 선진국들은 직접세의 비율이 우리와 비교할때 매우 높다는 것이며 따라서 부의 분배가 비교적 잘 이루어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직접세의 비중이 현저히 적은 '부자들의 천국'인 우리나라이기에 한시적인 방법으로 부유세를 통해 형평을 맞추자는 겁니다. 본문에 나와있듯이 이는 유럽의 여러나라에서 이미 실시되었고, 또 실시되고 있는 정책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말씀하신 핀란드처럼 우리나라도 직접세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 그만큼 부유세를 점차 낮추어 가다 폐지하면 될 것입니다.
비호랑이
04/04/2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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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10억이 부유세 대상이라.. 솔직히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자기가 살고 있는 집 한채는 빼고 나머지 재산이 10억 이라면 또 모를까...
04/04/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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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은 본문에도 적혀있지만, 과세표준을 근거로 한 것이기에 시가로 따지면 실제 30억이상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는 전국민의 0.04%에서 0.1%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전체국민의 0.1%안이라면 그야말로 최상위층이라는 말인데 무리한 액수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설사 시가가 10억이라고 해도 저로서는 중산층이라 생각되지는 않군요.
조폭블루
04/04/2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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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세 과세 최저 요건을 10억 원으로 했는데, 이는 적은 재산에 과세하는 것 아닌가? 서울 거주 중산층들은 집 한 채 있으면 10억 원이 된다." 라는 대목에서 좀 가슴 아프군요 -_-; 서울과 지방과의 차이 정도로 밖에...
나야돌돌이
04/04/2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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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시가로 재산 10억에 부유세는 말도 안돼죠, 당연히 과세표준을 근거로 하는 말이겠죠, 본문에도 있듯이요

과세표준이 아니라 시가 기준으로 재산 10억은 서울에 집한채 있은 사람들이면 그렇게까지 많은 재산 아닙니다, 서울 집한채면 왠만해서 수억대를 넘어갑니다, 그렇게 대단한 직장이 아니라도 30년 뼈빠지게 일한 결과 60대 나이에 10억 정도의 재산은 갖게 되는 그런분들 많습니다
네로울프
04/04/2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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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세표준에 근거해서 10억이상이라고 밝혔는데 왜 자꾸 10억이란 단위에 문제를 제기하시는 지 모르겠네요. 앞에서도 밝혔듯이 과세표준 10억이면 현 시가로 30억원이 넘습니다. 작년엔가 발표된 여론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자라고 생각하는 재산 정도는 20억원이상이라더군요. 단계적 시행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고 외국의 사례를 살펴볼 때도 부유세는 전혀 실현 불가능한 정책이 아닙니다. 차라리 선거때 다른 정당들이 내세운 정책중에 더 불가능한 것이 많았죠. 민주노동당의 정책들은 사회단체들이 검증했을 때 정책 실현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선진 외국에서는 가능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안된다고 그러시는데요. 우리가 말하는 선진 외국들이 부유세를 실시한 시점은 몇십년 전이었습니다. 핀란드와 프랑스의 경우에도 실행 당시에 과세원의 불분명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상태였기도 하죠. 그 것을 부유세를 통해서 극복해온 과정이구요. 현재 부유세 시행 몇나라에서 부유세를 축소하는 등의 움직임은 그 동안 과세원의 파악이 진행되어서 직접세의 비율을 높일 수 있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축소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세계 15위권 안에 들어갑니다. 대체 우리는 언제나 그 파이를 쪼개서 받을 수 있습니까? 그 놈의 파이는 쪼개지기나 하는 겁니까?
스톰 샤~워
04/04/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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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로울프님 말씀에 올인 ~~
우리나라의 재벌들은 통이 커서 어지간한 크기의 파이는 파이로도 안보죠 ^^
take it easy
04/04/2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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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정책목표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 앞으로 험난한 가시밭길을 예상할 수 밖에 없네요.. 윤종훈 회계사님이 잘 지적해 주셨듯이 '이중과세의 문제'와 '자산 평가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또다른 방식으로 조세정의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마도 부유세를 반대하는 전문가측에서는 이 부분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 민주노동당의 대응 논리는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발표된 자료가 있는지 한 번 찾아 봐야 겠군요.
그리고
04/04/2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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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은 하나의 의견에 불가능 하다고 알리의 딸이 그랬나요? ^^;
59분59초
04/04/2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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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쪽은 워낙 무지해서 가타부타 말하긴 민망하지만
비현실적이라고, 실현불가능하다고 그렇게 믿게끔 강요받아온 측면도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이런 목소리가 그간 크게 들리지 않았었죠.
내가 직접 찾아가서 알아보지 않는 이상 일반인으로선 접하기 힘들었던 주장들..
그간 잘 들리진 않았지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이야기들을 민노당이 챙겨서 해주고 있는 것 같아 좋게 보고있습니다.
아버지께서 그러시더군요... 아빠 대학다닐 당시만해도 대통령직선제란 정말로 꿈같은 일이었다고요.
내 자식이 대학다닐때쯤이면 부유세라는게 비현실적이라고 비판받았을때도 있었다고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을런지...
한반도에 그것도 남한에 노동당이 들어선다는것.. 불과 5년전만해도 충분히 비현실적이라는 말을 들었을 법한 일입니다.
다만, 너무 서두르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차근차근 해 나가길...
DayWalker
04/04/2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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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우리가 만들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현실 또한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그 순간분터 시작하는 것이구요.
04/04/29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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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실성 등을 떠나서 자산가들의 해외도피가 가장 -_- 우려되는군요... 재벌들은 탈세를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다시 시작할 듯 하네요;; 하핫;;
네로울프
04/04/29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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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들 왠만한 나라도 도망쳐도 그 보다 더한 세금 각오해야할걸요..
04/04/2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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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 불가능을 떠나 분배 위주의 정책들은 기본적으로 간과하고 있는 요소들이 너무 큽니다.
역설적이지만 최적의 배분은 최적의 효율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복지사회가 강화될수록 상대적으로 경쟁할 유인은 적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경쟁의 약화는 곧 효율성 약화를 가져올 수 밖에 없구요.
물론, 지독한 부의 불균형은 효율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분배 역시 같이 이루어져 나가야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효율보다 우선할 수는 없습니다.
파이를 언제 나누냐구요?
파이는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제로섬게임이 아니니까요.
수정해나가야 한다면 파이를 가져가는 게임의 룰을 더욱 공정하게 만드는 것이 필요할 뿐이죠.
DayWalker
04/04/29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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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나라에서 흐르는 경제의 양상은 생산에서 나타난다기 보다는 생산 이후의 재투자에서 나타나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막대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의 재산은 생산의 효율과는 큰 관계를 가지지 못합니다. 또한 효율이야말로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미덕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미덕이 악덕으로 변하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자본주의가 발달하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여러가지 중 하나의 요인은 사회주의의 모델을 일정정도 흡수하고 정책에 반영하였기 때문입니다. 부유세 문제가 사회주의에서 본받아 온 것은 아니지만, 분배의 마인드는 분명 사회주의와 통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게임의 룰은 본래부터 공정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가진 사람에게는 가지지 못한 사람보다 더 많은 기회가 열려있으니까요. 부유세를 거둔다 해서 부자들이 정말 큰 타격을 받을까요? 천만에요. 단지 기분이 나쁠 뿐이지요. 파이를 나누는 것이 제로섬 게임이 아닙니다. 자신의 파이를 불리는 것이 제로섬 게임이겠지요. 결국 부자들 사이의 게임일 뿐입니다.
분배=>경쟁의 약화=>효율성 저하=>경기침체 이런 공식이 적용될 시기는 이미 지났다고 보는데요 전..
04/04/29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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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세가 비현실적?? 여기 계신 분들 20~30대 남성분들 아닙니까? 그정도 가빠도 없어서야 -ㅅ-

프랑스 혁명도 그때 당시 봤을 때에는 너무나도 비현실적이었습니다. 전 민노당의 정책에 적극 지지합니다. 비현실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국민의 힘"입니다. 필요하다면 그것이 옳다면 비현실적이다라는 말로 일보 후퇴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부의 편중이 심한 나라입니다. 부유세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은 온 국민의 1%도 안됩니다만, 이 사람들이 우리 나라 부의 70%이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꿔야 합니다. 열우당이 여당이고 민노당이 제 2 야당인 지금밖에 없습니다. 한나라당이 여당이 된다면 꿈도 못꿉니다.

부유세가 대세입니다 -_-
04/04/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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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쨋던 저희 집 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이야기군요;; 하루 벌어 먹고 살기도 힘든 지경이라..ㅜㅜ;;
자산이 30억이상 되는 사람이면...정말 일부 아닌가요? 제 평생 그정도
재산 가진 사람 실제로 본적이 없는데;;;
낙화유수
04/04/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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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세.. 글쎄요. 새로운것을 만들생각하지 말고 기존 조세정책이나 제대로 집행하라고 하고 싶군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히 부는 편중될 수 밖에 없고 편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과정이 정당하냐? 아니냐?가 관건이겠지요. 조세정책 역시 단지 부자라는 이유만으로 세금을 더 내야한다는 것은 반대입니다. 개인적으로 부의 분배보다는 기회의 균등분배을 목표로 정책이 수립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능력이 있는데도 그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없다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김효경
04/04/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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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14만원짜리 구찌 지우개 사는 사람들이 있고 1달에 차 한 대씩 사는 사람들이 있는 이상 부유세 낼만한 사람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취지는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방안이야 찾으면 되는 거죠 그게 정부와 국회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04/04/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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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지만,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빈부격차가 적은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체감 격차는 모르겠네요. 그것은 느끼기 나름이니.
그리고, 자본주의가 공정한 게임이 아니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적어도 자본주의는 지금까지 있어왔던 그 어떤 체계보다 공정합니다. 막시스트들이 찬송하는 사회주의도 신분상승의 벽은 훨씬 높습니다. 역사를 통털어 지금처럼 기회가 열려 있는 시대가 어디 또 있습니까?

부유세는 단순히 부자들에게서 돈을 걷어서 없는 사람에게서 나누어준다는 개념이 아닙니다. 그것을 결국 정부가 하게 된다는 사실 자체가 비효율을 낳는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당장 무상의료를 실시한다고 하면 불필요한 의료자가 얼마나 많이 생길 것이며, 그로 인해 발생된 왜곡된 자원배분은 타부문에 있어서도 왜곡을 낳게 될 것입니다. 무상교육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사회보장 지원 역시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한 역선택과 모럴헤저드로 인해 정부의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가 어렵습니다.
그 막대한 공적 자금으로 쏟아부은 각종 실업 수당, 각종 지원금들, 결국은 총수요 증가분의 승수만큼밖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빚으로 고작 그런 짓을 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그리고, 유럽은 우리나라가 따라가야 할 모델이 못됩니다. 일 안하는 젊은이들 때문에 사회문제가 생기고 있는 나라들이니까요.
캐나다 같은 경우는 수입의 50% 이상을 세금으로 때리는 강력한 조세정책 덕분에 젊은이들은 미국 가서 벌고, 노인들은 캐나다로 모인다더군요.
막말로 사회보장은 일 안할 유인을 제공할 뿐입니다. 대학에서 학점 B이상을 보장해준다면 누가 공부를 할까요?

자본주의에서 기회라는 것이 부로 인해 제한된 기회일 수 밖에 없다는 것에는 수긍하지만 그렇다고 모두 똑같은 기회를 가지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있는 얘들은 과외할 기회가 있고, 없는 얘들은 수업만 듣고 시험을 봐야돼서 불평등한 것이 아닙니다. 있는 쪽이 좀 더 많은 기회를 갖는 것도 자본주의의 일부이니까요. 다만 요는 없는 쪽도 수업이나마 들으면서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만약 수업만으로 부족하다면 교육의 질을 높여주는 수준에서 이뤄져야 되는 것이 자본주의의 분배정책이 되어야 할 것이구요.
네로울프
04/04/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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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mal님 정말 재밌군요... 우리 나라가 세계적으로 빈부격차가 적은 나라 중에 하나라는 데이터는 어디에 근거하십니까? 제가 알고 있는 자료는 전혀 다른데요. 물론 전세계 200여개가 넘는 나라들 중에서는 그 말이 맞을 진 모르지만 경제규모 상위 50개국만으로 범위를 줄여도 그 말이 성립되나요? 아프리카나 동남아의 저개발 국가들에 비교해서 빈부격차가 적으니 만족하란 겁니까? 자본주의가 지금까지 있어왔던 다른 체계보다 공정하다고 하셨는데 물론 왕정사회나 봉건사회보다는 공정하죠. 그런 사회들과 비교할 때 자본주의 사회가 상대적으로 공정하니 만족하라시는 겁니까? 그리고 사회주의의 신분상승 의 벽은 훨씬 높았다는 것은 아마도 몰락한 국가사회주의 사회들에 대한 얘긴듯 싶습니다만 국가사회주의 체제의 문제성은 인식합니다. 다만 어떤 근거로 국가사회주의 체제에서의 신분상승의 벽이 자본주의 보다 높다란 주장을 하시는 지 자료를 좀 제시해주셨으면 좋겠네요.
효율에 대한 개념을 좀 바꿔보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님이 주장하는 효율이란 무엇을 위한 효율입니까? 경제지표의 성장을 위한 효율을 말합니까? 아니면 사회 구성원의 행복의 증가를 위한 효율을 말합니까? 현제 우리나라의 제도가 구성원의 행복의 증가를 위해서 과연 효율적으로 기능하고 있습니까? 사회구성원의 20프로가 사회 전체 부의 80프로를 독점하고 나머지 떨거지 80프로가 남은 20프로의 부를 쪼개 갖기위해 아웅다웅하는게 그 구성원들에게 행복을 증가 시킵니까? 아니 빈부격차 지표는 지금 더 벌어졌더군요. 15대 85 정도로요. 20대 80은 99년에 발표된 지표였습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우리나라가 따라가야 할 모델은 미국을 말하는 듯 한데요. 미국의 빈부격차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고 계십니까? 세상에서 제일 부강한 나라인데 기본적인 의식주 뿐만 아니라 생존 자체에 위협을 받는 인구가 10프로 선에 육박하고 있더군요. 그런 사회를 따라가고 싶습니까? 있는 쪽이 좀 더 많은 기회를 가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지 타당한 것은 아닙니다. 그 것을 조금이나마 완화시켜서 구성원 전체의 행복을 증가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교육에 관한 예를 드셨는데 없는 쪽도 그나마 수업이나마 들을 기회를 가질 순 있지 않냐구요? 님이 숭배하시는 자본주의 하에서는 원래 없는 쪽은 수업도 못들었습니다. 돈 없는 놈이 무슨 교육을 받습니까? 교육이든 뭐든 사회적 서비스를 받을려면 돈을 내는 게 자본주의 사회의 당연한 규칙이니까요. 그래도 그나마 없는 쪽도 수업이나마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어떤 이유였는 지 아십니까? 20세기 초중반을 거치면서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의 심각한 부의 불균형과 그로 인한 사회적 서비스의 편차 때문에 구성원의 불만이 커지면서 오히려 시스템의 저효율과 극심한 저항에 마주치게 되죠. 그로 인해서 자본주의에 사회주의적 개념들을 일부 도입한 수정자본주의 형태가 제시됩니다. 그 것이 사회에 적용되면서 그 나마 없는 떨거지들도 교육이나마 받을 기회를 얻게 된 것이지요. 자본은 기본적으로 이윤 창출을 위한 효율의 극대화를 지향하게 되어 있습니다. 원천적 성질이지요. 그 효율의 극대치는 극소수의 자본소유자와 절대 다수의 자본노예의 상태일 때 가장 극대화 됩니다. 물론 그 자본노예들이 불만을 품지 않을 경우에 말이죠. 결국 극대화된 자본의 효율은 극 소소의 자본지배자들에게만 그 결과물을 안겨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본에 대한 적절한 조정과 유도가 필요해지는 겁니다. 절대 다수를 이루는 사회 구성원을 자본노예 상태로 만들지 않기 위해 말입니다. 노말님은 스스로가 자본지배자의 극 소수 계급에 들어가실 자신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별로 그럴 자신이 없습니다. 아니 이 사회의 80프로 정도는 그렇지 않겠습니까? 자신의 유무를 떠나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지요. 저는 그 80프로에 속하는 사람이지만 최소한의 생존을 위협받지 않고 나름대로의 행복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 20프로의 계급에 들 능력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는 인간으로서 그리고 이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으로서 그리고 이 사회의 부를 창출하는데 작으나마 기여하는 인자로서 이 사회의 부를 일정정도 분배받고 행복해질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저는 좀 더 이 사회를 위해 생각하고 일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이 것이 진정한 효율 아닌가요?
노말님의 말씀은 제가 배웠던 경영학원론 교과서에 있던 사회발전의 효율보다 훨씬 더 냉혹하네요. 나름대로 경영학과를 다니면서 배웠던 자본의 확대와 그의 분배에 대한 최소한의 정의 보다도 더 냉혹하군요.
DayWalker
04/04/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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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딱 한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왜 자본주의가 사회주의의 모형을 어느정도 수용하였는지.. 그것은 자신들이 부릴 노동력들이 금방 사라지지 않도록 보존하기 위함입니다. 지금의 사회발전이 노동자를 비롯한 가지지 못한자들의 투쟁으로 인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가진자들이 자신의 노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양보하는 척 하고 교묘하게 자신의 재산을 보호하고 있는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스톰 샤~워
04/04/2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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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희망적으로 봅시다.
제대로 된 길도 없는 산골 오지 마을에 차 하나 다닐 수 있는 길 좀 내자는데 '독일의 아우토반 같은 거 봐라. 과속으로 수많은 목숨들이 죽어가고 있다. 여기에 길 뚫리면 엄청난 과속으로 주변에 극심한 소음과 교통사고의 위협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고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세끼 밥도 제대로 못먹으면서 학교에서 물로 배 채우는 아동들이 허다합니다. 등 따시고 배 불러서 일 안하는 사람들 걱정이 지금 할 걱정입니까? 아프리카의 굶어죽어 가는 아동들 앞에서도 식량을 지원해 주면 놀고 먹을려고 덤비니까 구호물품을 지원해 주면 안된다라고 주장하실 분이네요.
04/04/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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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우리나라의 부자들은 욕 먹나 봅니다. 부유세라는거 가진 재산에 비해서 그리 많이 내는 것 같진 않던데요. 차라리 자수성가형이라면 몰라도 요즘은 부가 세습되고 가난이 세습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한마디로 부모 잘 만나면 인생 펴는거죠. 자신이 번 돈이 사회에서 나온 것임을 안다면 어느 정도는 사회에 환원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우리나라 부자들은 그런면에 무척 인색하더군요.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못 사는 동네보다 강남 같은 쪽이 훨씬 적게 내고 있던데. 반면에 웰빙이다 뭐다 해서 자기 자신에게 쓰는 돈은 하나도 안 아까워하고. 그러면서 세금은 제대로 안 내고. 타워팰리스에 피자나 자장면 배달을 가면 중학생이나 초등학생도 수표를 턱턱 내밀고 잔돈은 팁으로 가지라고 한다더군요. 뭐 자기가 번 돈 자기가 쓴다는데 왜 뭐라고 하냐는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 맞는 말이긴 한데 대부분 자기가 번 돈이기보다는 부모 잘 만나서 생긴 돈이 많죠. 누구는 십만원 넘는 지우개 쓰고 누구는 밥 한끼 해결하기 힘들어 쩔쩔매는 이 괴리감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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