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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28 03:43
돈없어서 못가고 있습니다.
으음....사실..요새는 돈있으면 경기보러가서요..으하하하 6월초즈음해서 가까운데로 떠나볼까 고민중이기는 합니다.
04/04/28 03:53
적절한 비유로 글쓰기를 하시는 분들에게 항상 경외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란 놈 자체가 워낙 직설적이어서 그런지 글도 항상 그렇게 튀어 나오더군요. 도무지 소프트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게 참 안타깝죠...
세상에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시간과 돈의 압박으로 여행을 많이 해보지는 못했지만, '여행'이라는 단어에서 주는 느낌만으로도 너무 행복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릴적 '소풍'이라는 단어에서 받았던 느낌과 비슷비슷 하지 않나요??^__^ 제가 로또 당첨되고 싶은 이유중에 하나가 떠나고 싶을때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여유때문이기도 한데요... 아무튼 여행은 생각만해도 좋습니다. ps. 5월에 과제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라도 부안쪽으로 여행을 가야만 합니다. 아흑 먹고살기도 힘든데...ㅜ.ㅜ 동학농민운동에 관한 레포트에 왜 현지를 방문한 사진이 다수 포함되어야 하는 거냐구요... 혹시 더치페이로 같이 가실분 없나요?? (여자분 대환영-_-;;)
04/04/28 04:16
저도 여행 좋아합니다..^^ 작년에는 전라도 쪽을 갔다 왔는데 좋더라구요..^^ 특히 보성 차밭은 잊을수가 없네요..^^ 4월 5일에는 거제도를 갔다
왔습니다...어릴때 가보고 안가봤었는데.. 참 좋던데요..^^ 요즘에도 가고 싶지만..자금의 압박이..ㅠ.ㅠ
04/04/28 06:10
여행..우리나라 남자들이 불쌍한게 군대 갖다온 후.. 즉 태어나서 23~25년동안은 마음 편하게 여행도 못다니지요. 저도 여행 무지 좋아합니다. 국내던지 외국이던지 항상 여행은 사람의 시야를 넓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여행 많이 한 사람치고 치사하고 옹졸한 사람을 못봤습니다.
04/04/28 06:33
차만 있으면 전국을 여행가고 싶은데, 돈도없고 차도 없군요 -_-;; 가장 멀리나간건 일본이였는데, 그건 수학여행처럼 돌아다녔었죠. 크으..
04/04/28 07:20
하하..... 얼핏보고 '혹시 '여햏' 좋아하시나요?'라고 쓰인줄 알고 '좋아해요!!!!'라고 쓸뻔..... ㅠ.ㅠ 엉엉 불쌍한......
04/04/28 07:28
피지알은 보수적인 사이트라고 생각해요.
이 "보수"란 말을 엉뚱한 인간들이 지네들 잇속 차리는 데 남용하느라고 그 원뜻이 변질된 감이 있어서 그렇지 보수도 좋은 것 입니다.. 지킬건 지키자는게 보수니까요. 그런의미에서 피지알은 충분히 건강한 보수쪽입니다. (보수앞에 건강한이란 단어를 붙여야 제대로 의미전달이 된다는게 좀.. 제가 쓰면서도 그렇네요. anyway --;) 오랫만에 찾아간 고향은 정말 변한게 한개도 없더군요.(그곳이 원래 제도상, 환경여건상 변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긴 합니다.) 단돈 500원으로 학창시절 왕성한 식욕을 달랠수 있었던 떡볶기집도, 야자튀고 놀다 선생님한데 무쟈게 혼났던 안좋은 추억이 서린 오락실도.. 그 멋없는 교복에 뭐 멋낼것 있다고 가끔 들렀던 세탁소도.. 공부하라고 부모님이 보내줬건만, 맨날 친구들이랑 수다떨고 고스톱치고 남학우들이랑 어울리기에 바빴던 독서실도... 그 장소 그 위치 그대로 더군요. 간판하나 달라진게 없습니다. 금방이라도 저 골목 어귀에서 교복입은 옛친구들이 튀어나와 "59분59초야, 너 또 수업시간에 졸았지"라며 놀려델것만 같더군요. 어찌나 반갑던지... 그리고 왜 자꾸 고마운 마음이 드는건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이 좋은 것도 있습니다. 피지알도 그런 곳이라 생각합니다.
04/04/28 08:33
힘든 프로젝트 끝내신거 축하드리구요. 좋은 그리고 공감가는 글 잘보았습니다. 궁금한거 하나는 스톰으로 샤워하면 따끔거리지 않을까요?
그리고 강원도 좋아하시면 춘천에도 자주오시나요? 제가 춘천사는데 오시게되면 쪽지라도..^^
04/04/28 09:55
아..저도 여행 무지 좋아합니다.. 그보다 중요한건..여행의 마무리는 항상 강원도 춘천에서 일박하고 양양에서 마무리한후 그다음날 돌아오는거였죠..^^ 왠지 기분좋은 곳입니다. 강원도라는곳은..
다음 여행지는..아마 경상도쯔음이 될듯하네요^^ 올여름에..10박11일정도로 경상도로 훌쩍떠날생각입니다.. 여행..정말 좋아합니다^-^!
04/04/28 10:35
사실은 저도 그게 무척이나 두려웠던 것 같습니다. 변화를 바라는 분들이 있고 그 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아 걸면 안 된다는걸 알면서도 그러다가 혹여나 지금의 피지알이 완전히 바뀌어 버릴까봐, 지금의 피지알을 잃어버릴까봐 겁이 났던거죠. 워낙 소심하고 겁쟁이라서 아직도 겁내고 있습니다. ^^;
여행이란 단어에서 오는 느낌은 참 묘하더군요. 저는 여행을 좋아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싫어합니다. 학교 다닐 때도 수학여행이나 수련회 등을 가기 싫어서 안 가려고 버티다가 그래도 이런데 빠지는게 아니라는 엄마의 채근에 마지 못해 가곤 했던 기억이 있네요. 가보지 못했던 곳에 가 본다는 그 자체는 좋은데 가는 동안의 과정이 너무 싫은거죠. 워낙 차멀미가 심한 편이라서 오랫동안 차 타는 것도 싫어하고 여행을 가기 위해 이것저것 챙겨야 하는 것도 귀찮고 낯선 숙박시설(솔직히 말하면 집보다 지저분하고 낙후된 환경)이 두렵고, 또 여자 혼자 어디 여행 간다는건 여러가지 위험요소도 좀 있고(동생 표현으론 누나는 얼굴이 무기 몸매가 호신술이라서 어디 길바닥에 누워 자도 아무도 안 건드린다고는 하지만-_-;) 그렇다고 친구들과 함께 가자면 일정 맞추기가 번거롭고. 이런 등등의 이유로 지금까지 여행다운 여행은 별로 못해 본 것 같네요. 이런 저런 이유를 대봐도 결국은 제가 소심하고 겁 많고 게을러서 여행을 많이 못했다 이거죠. ^^;
04/04/28 10:40
아자님//"동생 표현으론 누나는 얼굴이 무기 몸매가 호신술이라서 어디 길바닥에 누워 자도 아무도 안 건드린다고는 하지만-_-;)"라고 하시니 궁금하네요...^^
04/04/28 10:53
여행 가고 싶습니다... 대학생 시절에 14박 15일로 일본 배낭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죠. 숙박에 돈을 써본게 15일 중 단 4일.. 나머지는 버스 정거장, 지하철역, 공원 벤치, 성인영화관(호모 아저씨를 만나서 상당히 당황했었던...) 등에서...;; 지금 하라면 못 할 것 같지만... 하여간, 군대 문제가 끝나고 나면 취직해야죠, 직장 다니다 보면 길게 여행하긴 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연차를 한타에 몰아 쓰고 돌아오면 자리가 정리되어 있을 듯한 압박...;;
총알이 모자라...님// 스톰으로 샤워해야 할 만큼의 오염물질을 연상하게 되어 버리는 군요... -_-;;;
04/04/28 12:47
이것저것 무시하고 혼자 여행을 떠나 본 적이 있었는데...
낯선 곳에서 느껴지는 자유와 그곳에서 마주치게 되는 내 자신이 참으로 좋더군요. 만나는 사람들마다 내 주의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경관마다 새롭고 즐거웠고요. '혼자'라는 불안감이 없던 것 아니었지만, 그 모든 것을 불식시킬만큼 매혹적이었죠. 지금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혼자 여행을 가고 싶단 생각을 합니다. 목표는 동해안 쪽을 훑어 볼까...^^;;
04/04/28 14:19
반가운 글이네요... 저도 여행 상당히 좋아합니다. 저도 역시 경기도 북부나 강원도 쪽의 여행을 좋아하죠. 학생이라서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가끔가다 몇만원 생길 때마다 디카들고 동서울이나 상봉동, 수유리 같은 곳에서 시외버스 표를 끊고 다녀오곤 합니다...
청량리역에서 통일호를 타고 춘천에 다녀온 적도 있었는데(한번 가는데 2700원이었는데, 경춘선 통일호가 없어진다니 안타깝네요...), 소양호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소양호 배타고 양구도 다녀왔었죠. 땅을 못밟은 것이 한이긴 하지만... 그 외에도 철원, 화천, 원주, 영월 같은 곳도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새벽에 물안개 피어올랐던 화천 파로호가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참 아름답습니다 아 그리고 서울에서 경기도 북부를 여행하시고 싶은 분들께 아주 조금 정말 조금 좋은-_- 팁을 몇가지 알려드리자면, '가평'이나 '연천'같은 곳을 상당히 먼 곳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싸게 간다면(그만큼 불편은 감수해야죠) 1500원 정도만 들이면 갈 수 있는 곳들입니다... 청량리에서 청평행 1330번 좌석버스가 수시로 운행합니다. 1400원입니다-_- 운이 좋으면 현리나 목동같은 곳도 다녀올 수 있죠(비록 경기도이지만 목동가는 거리면 춘천가는 거리랑 맞먹습니다. 연인산과 화악산이 보이는 곳입니다). 대성리가는 버스도 자주 다닙니다. 마석까지는 그저 그렇지만 새터부터 시작되는 북한강 코스가 꽤 좋습니다... 하지만 대성리나 청평, 현리행이라면 버스 안에서 북한강을 볼 수 있는 코스는 매우 짧아서 아쉽죠 -_-;; 그리고, 도봉산역 앞에서 39번 버스를 타시면 연천군 전곡까지 갈 수 있습니다... 역시 요금은 1000원이 조금 넘는 정도이고요, 전곡에서 시간만 아주 잘 맞춘다면 39-2번 지선 버스를 타고(본선은 대광리까지밖에 안가는데, 동송가는 것이 시간표에 맞춰 운행됩니다. 배차간격이 매우 길어요 -_-;) 경원선 중단점이나 노동당사, 월정리 등 철원의 여러 명소를 서울에서 2~3000원에 갔다올 수 있습니다(왜 광고같은거죠 -_-?)... 버스타기 싫으시다면 의정부역에서 신탄리행 통일호 열차를 타고 신탄리까지 가서 통일호 열차 도착시간에 맞춰 운행되는 동송행 버스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1500원 내외입니다)... 요금은 비슷한데 빠르고 편한 것으로는 역시 기차 이용이 좋겠죠. 3번 국도 연천에서 철원 넘어가는 길이 참 좋습니다... 시내버스나 좌석버스만 타고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참 재미있습니다... 광화문에서 문산가는 922번 좌석버스와 청량리에서 양수리가는 166-1번(도시형버스입니다 -_-;;;; 700원입니다), 같은 청량리에서 가평으로 가는 1330번 좌석버스가 가장 기억에 남더군요... 하던 일이 좀 바쁜데... 어느새 여행이야기만 정신없게 쓰고 있었네요 -_-;;;;;;;;
04/04/28 14:45
skb9728님/ 감사합니다. 글 복사해놨습니다 ^^
요즘들어 갑자기 찾아온 갑갑함에 몸부림치다가 결국 이번주말에 친구와 안동에 바람쐬러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원래 혼자 가기로 했었는데 너무 우울함에 빠져있다가 올 것 같아서 동행을 구했답니다. 이럴 때 여행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기분전환에 좋지요. 날씨가 도와주면 정말 고맙겠네요. ^^
04/04/28 16:20
총알이 모자라... 님//
스톰으로 제가 샤워하지는 않죠 ^^ 총알이 모자라면 그 때 스톰으로 샤워시켜 주세요. 근데 춘천가면 막국수라도 쏘시는 건가요? 가게 되면 꼭 연락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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