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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26 04:36:06
Name 信主NISSI
Subject 오늘 기질론에 대해 좀 공부했습니다.
기질론은 성격분류이론입니다. 사람에겐 기질이란 것이 있는데, 이것은 타고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질이 외향으로 나타나는 것이 성격이다라고 말합니다. 성격은 변할 수 있지만, 기질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더군요.

기질론에서 기질은 4가지로 분류됩니다. 기준은 '감정적<->이성적'인 것과 '외향적<->내성적'인 것입니다. 감정적이고 이성적이다라는 것은 '관계중심<->일중심'정도로 생각하시면 좋겠네요.

다혈질
다혈질은 감정적이고 외향적인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행동력이 있고, 시작을 잘하며, 설득력을 통해서 사람들을 잘 이끄는 리더타입입니다. 사람들에게서 인기가 많죠. 보통 '의리'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결코 여기서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 ^^; 이런 사람들은 규칙적이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을 간섭하기 좋아하며, 침착하지 못하고 일관성이 없으며, 산만하죠. 이런 사람들에겐 칭찬을 해야합니다. 인정받기를 굉장히 원하기 때문에 그사람에게 바라는 점을 칭찬한다면 (예를 들어서 성적이 오른것을 칭찬해주면) 칭찬받고 인정받기 위해서 칭찬받은 것을 굉장히 열심히 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상대할 때는 결코 그들의 말이나 행동들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점액질
점액질은 감정적이고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참을성이 많고, 포용력이 있으며 중립적입니다. 싸움이 일어날 경우 중재하는 타입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람들에게서 '호인'이란 소리를 쉽게 듣습니다. 특히 동등한 위치가 아닌 아랫사람일 경우 굉장히 선호되는 기질입니다.(예를 들어 이런 자식을 둔 부모들은 다른 부모들의 부러움을 삽니다.) 점액질은 겁이 많고, 게으르며, 목표없이 마지못해 움직일 때가 많습니다. 특히 점액질의 사람들은 상처를 잘 받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겐 말이나 행동을 극히 조심해야합니다. 호인으로 받아들여지기에 더 조심스럽지 못하게 되지만, 더욱 조심해야합니다. 이러한 기질의 사람들에게 자꾸 실수해서 상처를 주고 무시하면 자살도 하는 기질입니다.

담즙질
담즙질은 이성적이고 외향적인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담대하고 의지가 강합니다. 주관이 또렷하고 솔직하며 의견에 확신을 갖는 타입이죠. 생산적이며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철저'하다는 소릴 듣습니다. 담즙질은 관대하지 못하고 동정하지 않으며, 교만하고 독선적이며 완고합니다. 애정표현을 잘 하지 않고, 사람들을 조정하려고 하며, 노골적으로 상대방을 면박주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대할 땐 잘 설명해줘야합니다. (자녀의 경우) 잘못된 것을 선택했을 경우엔 납득할 때까지 왜 잘못했는지를 확실히 설명해주고 때려서라도 고집을 꺽어야합니다. 이 기질의 사람들은 자신이 납득되지 않은 일에는 상대가 나보다 쎄더라도 덤비며 반항합니다. 단, 납득된 경우엔 완전히 양보하며 어떠한 처벌을 받더라도 견딥니다. 이러한 사람들 중에 반역자나 개혁가들이 많습니다.

우울질
우울질은 이성적이고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이런사람들은 분석적이고 계획적이며 집중력이 굉장히 강합니다. 예술적인 재능이 있죠.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내는 타입니다. 대신 왠지 없는 듯하고 관심 밖의 인물이 되죠. 우울질은 음침하고 까다롭고 의심을 많이하고 앙심을 품습니다. 오타쿠적인 성향도 갖고 있습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아 자살'하는 사람들은 우울질입니다. 우울질은 사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도 주지 않고, 특별히 조심스럽게 대할 필요가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가만놔두면 고립되고 격리되는 기질입니다. 꾸준히 관심을 가져줘야하죠(단 그것에 대해 전혀 고마워하지 않습니다. --;) 이 기실엔 아티스트들이 많죠.


이런 각 기질들 중 보통 2개정도의 성향을 가집니다. 그래서 담즙우울질이나 점액다혈질등등으로 부르며 16가지, 또 한가지 성향만을 나타내는 기질이 4가지, 복합기질까지 21가지의 기질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질에 대해서 알아야하는 이유는 자신의 기질을 잘 알아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게 하는 것과 다른사람들의 기질을 잘 파악해서 그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전 한가지 성향만을 보이며 담즙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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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루시아
04/04/26 04:44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네요.
잘 읽고 갑니다.
Bullet Mark
04/04/26 05:01
수정 아이콘
전 복합기질이군요. 다혈질을 제외한 모든 기질을 가지고 있네요.
점액질에선 겁이 많다는 것 외에 모든 성격을 가지고 있고,담즙질에서는 애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 것과 납득될때까지 상대가 쎄더라도 덤비며 반항하는 부분
우울질에서는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내고 없는 듯한 인물에 관심받고 싶어하는-_-;;

복합기질이 흔하진 않은거죠? 친구들이 저보고 항상 성격이 변하는 이상한 놈;이라고도 하던데...
여러 기질을 갖고 있어서 같은 상황에서도 때에 따라 다른 성격이 나오는 걸까요? 아님 난 외계인이었던 것인가...ㅠ_ㅠ
04/04/26 05:20
수정 아이콘
전 연예질 -_- 이군요.

요새 연예한다는 *-_-*(부끄) 염장이라고 화내실건가요? -_-^
남자이야기
04/04/26 05:35
수정 아이콘
이런 염장..-_-;;
04/04/26 05:42
수정 아이콘
전 점액질.담즙질 인것 같네요. 왠지 이렇게 분류되는것 보면 신기합니다. 너무 잘맞는것 같아서=____=
렐랴님/염장입니다;ㅁ; 화낼꺼예요ㅠ_ㅠ
信主NISSI
04/04/26 06:09
수정 아이콘
블렛마크님의 경우는 우울질일 겁니다. 한가지 성향의 경우 반대편이 아닌 두가지의 성향이 조금씩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 정말 복합기질일 수도 있구요. 테스트해야겠죠.

이즈레이님의 경우가 훨씬 특이한 경우입니다. 이런식으로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사람은 기본 기질이 하나이고, 하나는 가면인 경우가 많습니다. 즉, 자신의 기질이 싫어서 밖으로 표출될 때 다른 것이 나오는 거죠. 이러면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게 되는데요...

그리고 이건 혈액형으로 구분한게 아니라서 어떤 곳에 속한 경우 잘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기질의 장단점이 단순히 그 집단의 일반적인 성격을 나타낸것이 아니라 그러한 장단점이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하나하나가 설명 가능한 것입니다. ^^;;
04/04/26 06:17
수정 아이콘
연예와 연애는 다른 개념입니다. 연예하신다는 건 한밤의 TV연예에 곧 나오신다는 걸까요?
信主NISSI
04/04/26 06:18
수정 아이콘
그냥 이야기 해 보죠. 다혈질의 경우는 외향적이고 관계중심적이죠? 관계중심이란 것은 다른사람과의 관계를 신경쓴다는 것이며, 외향적인 것은 조금 나선다는 것이기 때문에 다분히 스타체질을 지닙니다. 인기에 신경을 쓰게 되죠. 그러니 인기도 많죠.

점액질의 경우엔 관계에 신경쓰지만, 나서질 않기 때문에 눈에 들어나진 않지만 관계적인 것(예를 들었던 중재라던지)에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나서질 않아서 모난 곳도 없는데, 관계중심적이다보니 눈치도 많이 보는 편이라서 호인소리를 듣게되죠. 내면적이면 좀 부정적일 수 있는데, 관계를 중시하다보니 다른사람의 평에 민감하게 되고 상처를 잘 받는 것입니다.

담즙질의 경우는 일중심이기 때문에 일처리가 확실하고, 나서서 모든것들을 챙깁니다. 사회발전은 담즙질에 의해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죠. 단, 나서는 데다가 일중심적이다보니 독선적이게되고, 욕을 무지하게 먹습니다. 물론 이 기질은 욕먹는것에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

우울질은 일중심이고, 내성적이기 때문에 조용히 자신의 일을 합니다.그래서 티가 나질 않아서 없는 듯 하죠. '관계가 없는' 상태라서 자아비판이 강해 뭔가 음침한 분위기가 나죠. 담즙질은 자신의 일을 끌고가는 추진력이 있지만, 우울질은 그렇지 않아서 자신의 일만하다보니 실패했을 경우엔 굉장한 타격을 받습니다. 자살자의 예를 든 이유가 그것입니다. ^^
Bullet Mark
04/04/26 07:18
수정 아이콘
음 그렇군요.제가 자아비판이 심한 편이니 우울질에 제일 가까운 듯합니다.
그래도 그냥 우울질이지만은 아닐거란 생각이-_-a
이것도 제 기질이 싫어서 이러는 걸까요? 그렇군요.
어렵긴 하지만 상당히 관심이 가는군요 기질론.
복합기질까지 21가지 기질이 있는걸보면 모르긴 하지만 성격분류이론중 가장 구체적으로 분류하는 이론이 아닐까하는 추측이 듭니다 100%추측^^;

아참! 질문~( -)// 저한테서 뭔가 음침한 분위기가 나나요?
맞다면 우울질로 인정! 아니라면 기질숨기기를 최초로 성공한 인간 =Bullet Mark
남자이야기
04/04/26 10:59
수정 아이콘
불릿츠마크님//우울하다기 보단 빨간점이 돌아다니는 느낌입니다..;;;;;;후다닥
Daydreamer
04/04/26 12:21
수정 아이콘
재미있군요. 전 사상의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사상의학으로 보는 성격 같은거 올리지요. ...참고로 인터넷에 떠도는 '태음인은 이렇다'라는 말들은 대부분 틀립니다. 한 사람 체질을 판별하기 위해서는 체질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의사분이 오랜 시간 그 분을 지켜봐야 합니다.
자루스
04/04/26 14:19
수정 아이콘
저는 모르겠습니다. 모두 해당된다는것은 모두 해당안된다 일수도 있군요. ㅜㅜ 너무 슬픕니다. 내가 나를 모르다니
My name is J
04/04/26 16:01
수정 아이콘
전 점액질 같군요.--;;;
호인..이나 중재..는 아니지만. 게으르고 목표없이 마지못해 움직인다..에서 gg쳤습니다.ㅠ.ㅠ
무엇보다..점액질이라니...먼산.
영혼의 귀천
04/04/26 16:12
수정 아이콘
점액질 + 담즙질... 대체적으로 점액질인데 대담하고 의지가 강하진 않습니다. 그럼 단지...고집이 쎌 뿐인가?
04/04/26 20:46
수정 아이콘
오홋... 기질론이군요. 제가 기질론을 토대로 프로게이머들의 기질을 알아보는 글을 쓰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고3인관계로 이리저리 미루고 있지요;;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다혈질(I 형)은 리더타입이 아닙니다. 리더타입은 담즙질(D 형)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틀렸다면 댓글달아주세요^^;
저같은 경우는 저희 집의 성경 분배가 매우 특이합니다. 아버지는 극상D형이시고 저희 어머니와 누나는 S형, 저는 C형과 I형을 가지고 있는데요. 저희 집의 영향이 있어서 그런지 저 또한 4가지 기질이 전부 공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현재로썬 C - I 형 인것 같네요. 예전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커서 그런지 D - C,S 혹은 C - D 였던거 같습니다. 극상 D 형인 아버지의 나쁜점이 싫었기 때문에 제 자신의 기본형인 데다가 D형의 약점을 보완할 C형이 더 부각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윽~ 학원을 가야하네요~ 자세한 코멘트는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04/04/26 20:46
수정 아이콘
성경-> 성격
信主NISSI
04/04/27 13:29
수정 아이콘
yalzam님//이제 자게의 제한이 풀려 답변해 드립니다. 다혈질이 리더타입이라는 것은 어느정도는 '얼굴마담형 리더'를 이야기 합니다. 일본식이나 우리나라 식이라면, 다혈질은 정치가형, 담즙질은 관료형이겠지요. 모든 그룹이 '일'을 위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렸을때부터 함께한 그룹이라면 다혈질이 보통 리더가 됩니다. 그렇다고 해도 실속이 없기 때문에 일적인 부분은 담즙질이, 관계적인 부분은 점액질이 메꾸게 되죠.

어떤 사무적인 그룹에서는 담즙질이 리더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아시다시피 그런사람이 리더가 되면 다혈질과 점액질이 굉장한 반감을 보입니다. ^^;;
04/04/27 14:48
수정 아이콘
나는 담즙질 + 다혈질인거 같은 불길예감.

저는 욕먹는 걸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 편이기는 하지요.
대신 갈구는 걸 아주 좋아해서는.............
사상으로는 열성 태음인에 속합니다.
그리고 혈액형은 b형.

고로 결론 : 성질이 더럽다.
04/04/28 01:09
수정 아이콘
요즘 생화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 `기질`이라는 단어를 듣고 눈이 번쩍! 했습니다^^;;; (기질 = subst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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