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4/26 02:15:57
Name 온리시청
Subject 저희 호떡에 침을 뱉지 마세요....
저는 호떡을 좋아합니다....

제 친구도 호떡을 좋아합니다....

그 친구의 친구도 호떡을 좋아합니다....

알고보니 세상에는 호떡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그래서 호떡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호떡을 먹게 되었습니다....

같이 먹으면 더 맛있잖아요....

소문을 듣고 여기저기에서 호떡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여러가지 맛에 대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밀가루 반죽 안에 설탕대신 꿀이나 치즈를 넣으면 맛있을 거라고....

호떡위에 감자나 고기를 놓고 먹으면 더 맛있을 거라고....

사람들은 이렇게도 먹어보고 저렇게도 먹어보면서 서로에게 좋아하는 맛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피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역시 호떡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 사람들에게 호떡이 아닌 햄버거를 권하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중에는 호떡에 질려서 다른 맛을 찾는 사람도 있습니다....

햄버거도 맛있지만 아직 사람들은 호떡을 더 좋아합니다....

햄버거를 권하는 사람께 말씀 드립니다....

저희는 아직까지는 호떡이 좋습니다....

그런 저희가 이해가 안가더라도 저희가 만들어서 맛있게 먹고 있는 호떡에 침을 뱉지는 말아주세요....

다른 맛을 권하는 것과 침을 뱉는 행위는 저희도 구별할 수 있습니다...



p.s. 중복성 글이라 댓글에 달아야하지만 많은 분들이 봐줬으면 하는 마음에 새글로 남깁니다.
      급하게 바로 쓰는 글이라 적절한 비유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만....제 개인적인 심정으로 받아들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무엇때문에 pgr에 오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있습니다.

      항즐이님, 호미님...이번일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겠지만 부디 pgr을 만들때의 초심을 잊지마시고 pgr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올 때마다 pgr에 감사드립니다...
      제게는 몇 안되는 즐거움을 얻는 소중한 공간이기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秀SOO수
04/04/26 02:20
수정 아이콘
^ ^ 멋진 글이네요. 저도 느끼한 피자보단 약간 달달한 호떡이 좋은데...
가끔 혀도 디고 , 혀를 씹기[!!]도 하지만...그 달콤하고도 쫀득한 맛이...
캬~11 지상 최고의 맛이죠 ^ ^
미츠하시
04/04/26 02:23
수정 아이콘
아~ 이런글좋습니다 잘읽었습니다
남재규
04/04/26 02:26
수정 아이콘
전 호떡이 싫은데요..그렇다고 햄버거 팔라고는 안합니다
Bullet Mark
04/04/26 02:29
수정 아이콘
호떡이 너무 탐나서 자신이 뺏어먹으려고 침을 바르려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째 태클0순위 댓글이 될 것 같군요.
여하튼 저도 호떡 좋아합니다.피자도 좋아하지만요.사실 안가리고 다 잘먹죠;
온리시청님의 비유 놀랍도록 맞아떨어지네요.많이 공감합니다.
04/04/26 02:31
수정 아이콘
에구... 출출해 지네요. 글에서 호떡 냄새가 풀풀 풍겨 나옴니다... 헤헤헤...

배속이 꼬르륵 거리는 것이, 이거 호떡 몇 개 더 먹고 싶은데... 오늘 호떡이 더 있을 까요?

"아주머니 호떡 1000원 어치요" 하면 누군가 가져다 주면 좋겠습니다. 그려...

햄버거도 가끔 먹으면 맛있지만, 전 PGR표 호떡이 더 맘에 드는 군요.
완전완전
04/04/26 02:32
수정 아이콘
아 먹고싶다 .........
04/04/26 02:47
수정 아이콘
수많은 먹을거리중 호떡을 선택하신 것은 무슨 이유일까...
(역시 호떡을 드시고 계셨던것이야 ㅠ.ㅠ 맛있겠다)
('항'즐이 '호'미 의 운영자님들의 공통된 'ㅎ'과 연관된 음식을 고르신 것일까...-_-) =3=3=3
04/04/26 03:16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보니 원하는 맛을 추구하기 보다는 지름 15센티미터가 되느냐 따위의 '호떡의 기준'에 집착하기 시작했습니다. 남이 만든 호떡을 퍼 나를 때의 유의사항도 생겼구요.
GunSeal[cn]
04/04/26 10:48
수정 아이콘
난...왜 호떡만 먹으면 가장 비싼 옷에 꿀을 떨어트려 버리는지...
호떡 생각하면 .... 맛있는거 다음으로 그런 기억밖에 없네요...ㅠㅠ
자루스
04/04/26 14:25
수정 아이콘
두슬님//의 멋진 분석!! 대단하십니다. 혹시 지금 연행중?

GunSeal[cn]님// 웃에 떨어뜨리고 안 닦아 주면 그 부분만 삭아서 구멍나는거 아십니까?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031 음.. pgr을 돌려달라..? 참 아이러니하군요 [21] 양정민3701 04/04/26 3701 0
4030 PGR 옹호하는 분들. 제발 PGR의 기본정신을 가지고 옹호해 주시기 바랍니다. [20] Toast Salad Man3067 04/04/26 3067 0
4029 최진우선수의 도전기 (배경음악=프로리그BGM) [6] 공공의마사지3088 04/04/26 3088 0
4028 저희 호떡에 침을 뱉지 마세요.... [10] 온리시청3144 04/04/26 3144 0
4026 물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않는답니다. [12] DayWalker3042 04/04/26 3042 0
4025 그땐 그랬지 [15] 秀SOO수3184 04/04/26 3184 0
4024 조용했던 피지알을 돌려주세요... [26] 미니3076 04/04/26 3076 0
4021 이번주 온라인상의 길드대회가 있었습니다.. [6] 삼삼한Stay3859 04/04/26 3859 0
4020 <진보>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꼭 아셔야 합니다. [6] NOVASONIC2907 04/04/26 2907 0
4019 노래한곡 들으면서 이야기합시다.(배경음악有) [4] 공공의마사지3243 04/04/26 3243 0
4018 피지알이 부활한 이후 처음 쓰는 글입니다.운영진님 보십시오 [129] Xism4744 04/04/25 4744 0
4017 정신차려 kOs!!! [15] 햇살의 흔적3495 04/04/25 3495 0
4015 [창작]질레트 구역에서의 최후의 결전. 그 서막.3 [11] 애송이3073 04/04/25 3073 0
4014 부탁의 말 하나 - 이 나이에... [20] 총알이 모자라.3189 04/04/25 3189 0
4013 [첫글]PGR에서 느낀점 [11] 그냥살자2881 04/04/25 2881 0
4012 [잡담]스타실력이 강해진다는것... [9] 저그맨3125 04/04/25 3125 0
4011 대항해시대 온라인 홈피 개설 [14] optical_mouse3018 04/04/25 3018 0
4009 [분석] 헥사트론 드림팀과 프로리그 1라운드 (1편) [6] 글곰3566 04/04/25 3566 0
4008 이윤열 강민 최연성 파워 게이지 비교!! [30] 여미5263 04/04/25 5263 0
4006 ■ MOONHEEJUN Best Album 4월 27일 발매!!! [79] 블랙박스4212 04/04/25 4212 0
4005 주간 PGR 리뷰 - 2004년 4월 25일 + 개인적으로 알려드릴 말씀 [17] 주간 PGR 리뷰3162 04/04/25 3162 0
4004 임요환 선수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 [46] VioVIo5525 04/04/25 5525 0
4003 젤 피하고 싶은 선수, 젤 붙고 싶은 선수 [34] 2000HP마린7134 04/04/25 713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