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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26 01:46
솔직히 말해서 지금의 PGR은 `지적 전쟁이라는 쾌락을 만족시켜주는
장`이 되어버렸네요. 남의 사고를 내 주장을 펴 이겨 누르고 그 지적 쾌감을 느끼겠다는 곳. 지금의 PGR 은 바로 그런 곳입니다. 싸워서 이기셨습니까? 기쁘시겠군요. 그래서 당신께 남는 것은 뭘까요? 당신 개인의 지적 쾌감. 그것이겠죠? 그러면 상대방에게 남는 건 뭐죠? `처절한 패배감...` 질 수 없어. 지적 승부욕이 불러낸 것은 논쟁. 지적 승부는 논쟁을 낳고 논쟁은 또 다른 논쟁을 불러옵니다. 서로의 의견이 최고라는 사고가 말이죠. 내 의견 만이 정설이라는 생각이 이런 현상을 만들었습니다. 논쟁을 벌여 긁어 부스럼을 만드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네요. "행복하세요?"
04/04/26 01:52
음, 수님의 의견에 적극적인 동감. 특히 '여담이지만' 리플에 대해 극도로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계셨던 분들이 아마 대부분 그런 의도가 아닐까 의심이 될 정도네요.
04/04/26 01:55
저같은 경우는 옛날에 절(PGR21)이 싫어서 중(저)이 떠났었죠..
하지만 나쁘든 싫든,, 그리워지는건 마찬가지 입니다. 깨달은바가 있으니 다시 오게 되는거겠지요..
04/04/26 01:57
지적 쾌감이라... 전 pgr21을 안지 겨우 1년 정도 되어 가지만 아마도 예전 부터 그런 걸 즐기실려고 오시는 분들이 계신거 같습니다.
04/04/26 02:04
전 일년 반동안 피지알에 들어왔었지만 회원가입이 어디있는지도 잘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이번 2월쯤에 가입하고 2개월 지나서 겨우 코멘트 달게되었습니다.pgr에는 보이지 않는 울타리가있습니다.기존의 회원의 장으로만 만들어 가고있습니다.나중에 들어오신분은 큰 열정이 없는한 게시판의 참여하기가 많이 힘이듭니다.스타 인구는 점차 늘어나고 pgr에 방문하시는 분들도 점차 늘어나는데 2개월이라는 어떻해보면
엄청 긴시간을 코멘트 조차 달지 못하게하는 pgr의 운영방식은 정체되있는 듯합니다.제생각에는 pgr은 이제 pgr만의 회원들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조금은 개방적으로 변해야될것같습니다 하지만 pgr만의 좋은 개성은 유지되야겠죠. pgr의 토론문화 , 맞춤법 문화는 권장되어 마땅하지요. 다른 분들의 말씀처럼 글쓰기권한 부여기간단축, 리플의 자삭권리 , 기준에 따른 운영자님들의 운영 등으로피쥐알이 좋은 방향으로변하길 바랍니다. 피지알에서의 여러분들의 인생 이야기 에서 많은 교훈도 얻는 저로써는 이런 분쟁이 안타깝네요 ps.pgr회원님의 포용 보용을 보임으로써 더욱 발전하는 pgr의 모습을 보 고싶습니다
04/04/26 02:04
글쎄요.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습니다. 변화를 바란다면 떠나라는 뜻인지, 자기가 변할 수 없다면 강요하지 마라는 뜻인지, 운영진의 노고와 사이트의 장점을 잊어버린 듯한 원색적인 비난과 기본이 안된 비판에 대해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PGR내 일부 유저분들이 용기를 가지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분명 작은 진실이 포함되어 있으리라 봅니다. 취할것은 취하고 버릴것은 버리면 되겠죠. PGR과 절대선을 비교해서 PGR의 단점만을 부각 시키는 것이 허망한 만큼, 절대선이 없다라고 해서 PGR의 단점을 단점으로 보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허무합니다. 그리고 논쟁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위의 논리와는 그다지 상관 없는것 같습니다. 예전 어떤 유저의 경우에도 그러했지만 그런 분들은 어떤 경우에서라도 논쟁합니다. 어느 편에 서 있냐는것은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죠. 룰이 있다면 항상 룰의 끝에서 싸우실 분들에게 변화냐 그렇지 않냐는 단순한 싸움거리에 불과하죠. 그러니 변화를 원한다는 것과 싸움을 원한다는 것을 등치시키시지 말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도 PGR이 보다 좋은 방향으로 변해갔으면 좋겠지만 싸움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04/04/26 02:14
점잖은 싸움이 싫으신가요?
저는 그 점잖은 싸움이 일어나는 pgr이 좋습니다. 점잖게 싸우지 않는다면 논점을 찾기 힘든 비이성적인 욕들의 난무를 구경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근거없이 단순히 말빨이 쎈건 금방 정체를 드러냅니다. 많은 생각들이 존재하고 생각들이 충돌하는 이상 논리적이고 근거있는 논쟁은 피해갈 수 없다고 봅니다. 논쟁을 위한 논쟁은 싫습니다 저도. 하지만 억지논리로 pgr을 흐리는 글들에게는 처절한 패배감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4/04/26 02:16
작금의 사태를 보며 느낀것은.
운영자의 잘못은 별로 없습니다. 우선 인신공격에 블로그 테러한것이 무조건적으로 첫번째 잘못이고. 운영자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 일부 무조건 운영자 옹호일파들의 문제. 논쟁중에 ' ^^ ' , '이곳은 피지알입니다' '절이 싫으면 떠나라' '~~나만의 생각일까요?^^' 요런식의 사람속 긁어놓는 표현을 쓰는 회원들이 찌질이들만큼이나 오히려 피지알의 분위기를 망치는 요소들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04/04/26 02:23
전 대부분 글만 읽는 눈팅족입니다.맘에 드는 글을 만나면 댓글을 달기도 하지요.가끔 논란이 이는 글을 보면 저도 반박을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그러나 매번 조용히 다음글을 읽습니다.댓글을 달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 나름대로 소모적인 감정싸움을 최소화하는 제 나름대로의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글만 읽고 가는 저에게 pgr을 위해서 한 일이 뭐가 있냐고 물으시면 할말이 없지만 한창 시끄러운 이때 저까지 거기에 끼면 더 시끄러워질까봐라고 하면 변명이 될런지요....
착잡한 기분으로 글을 읽다가 마지막으로 DayWalker님의 글을 보고 공감이 가 이런식으로 하소연을 하다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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