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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21 23:17:10
Name 낭만드랍쉽
File #1 바람의계곡.JPG (0 Byte), Download : 31
Subject 바람의 계곡에서의 테란 vs 저그 전..


테란 vs 플토 전 "밸런스에서 테란에게 많이 기울어진다." 라는 평을 받고있는 바람의 계곡에서 오늘 공식게임으로는 첫 테란 vs 저그전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이윤열 선수의 압승이었습니다.

김도형 해설위원께서는 최근 바람의 계곡이 밸런스 문제에 휩싸였다는거를 의식하셨는지 "성학승 선수의 스타일이 맵에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바람의 계곡에서 테란 vs 저그전 저그 선수의 스타일을 떠나서 테란에게 상당히 기울어 진다는 생각을 바꿀 수 없더군요. 물론, 이미 프로리그의 공식맵으로 선정된 상황에서 밸런스 문제를 꺼내서 좋을 것은 없지만, 그래도 장기레이스인 만큼 변경될 것은 변경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테란은 무난히 먹을 수 있는 앞마당, 앞마당 먹으면 무난히 밀리는 저그." 이건 것 같습니다.  위에 보이시는 맵이미지에 어설프게 화살표 쳐놓았는데.. 정말이지 이맵에서 저그가 12드론 앞마당 피면 무난히 테란에게 밀리는 맵인것 같습니다.

김도형 해설위원께서는 저그가 살길은 게릴라라고 하셨는데.. 테란이 마음먹고, 본진 플레이하면서 저그의 투가스만 잘 방법해도 저그의 게릴라가 그렇게 무서울거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즈 탱크 나오는 타이밍부터는 테란이 앞마당을 먹어도 저그가 게릴라 들어가기가 너무 힘듭니다.

더군다나 반 섬맵? 반 평지맵? 이라 저그가 빈집털이 들어가기도 상당히 어렵고요. 테란이 요소요소에 마린 한두기씩 세워나도 들킬거는 다 들키더군요.

요즘 저그가 대 테란전 해법으로 들고나오고 있는 원해처리 플레이나, 다수의 저글링 러커 조합으로도 뚜렷한 답이없고, 투가스가져가기 어려우니 하이브 테크도 힘들고, 무탈가기도 뭐하고, 게릴라하자니 요즘 테란들 방어가 너무 좋고, 한방 힘싸움하자니 싸먹을만한 공간도 없고...

앞마당 언덕을 테란이 무난히 장악할 수 있다는 측면, 그 타이밍에 앞마당 언덕을 사수하기 힘든 저그..

과연 이 맵에서 저그의 해법이 나올까요?

이번 프로리그 규칙상 같은 맵에서 계속해서 같은 종족을 내보낼 수 도 없으니.. 저그 종족에서나 플토 종족에서 대 테란전 해법을 찾아야 할텐데..

p.s - 플토 vs 저그전 하면 진짜 전략 싸움 형태로 갈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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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21 23:24
수정 아이콘
앞마당개스만 먹을 수 있는 지점에 해쳐리를 지으면 프로토스보다는 저그가 좋을 것입니다. 그렇게하면 시즈탱크의 견제도 받지 않으면서 가스채취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미네랄은 언덕위의 삼룡이를 이용하면 되지요. 오늘 보았듯이 투바락 날리기로는 뚫기가 힘듭니다. 결국 서로 투가스먹고(저그는 미네랄 추가)누가 운영을 잘 하냐의 경기가 될 것입니다. 빠르게 디파일러를 간다면 테란의 앞마당 견제도 충분히 가능하구요. 결국 저그입장에서 앞마당 미네랄은 버리고 가스만 먹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프로토스는 그게 안되니(너무 비효율적) 테란에게 더욱 힘들겠지요. 반대로 저vs플전에서는 저그는 2가스 먹는데 프로토스는 럴커의 타이밍이 되면 먹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겠군요.
삼삼한Stay
04/04/21 23:25
수정 아이콘
제 짦은생각은
앞마당 가스와 미네랄을 분리시켜서 했으면좋겠습니다
가스를 쫌더 중간에
미네랄을 앞마당쪽에 이렇게말이죠 음..
강은희
04/04/21 23:27
수정 아이콘
저기..이 글과는 상관이 없는 내용인데요.. 아까 글 쓰신거 왜 지우셨나요? 답글 달려고 보니까 없어졌네요-_-;
찬양자
04/04/21 23:32
수정 아이콘
솔직히 바람의 계곡 좀 지루하더라구요;;
낭만드랍쉽
04/04/21 23:39
수정 아이콘
강은희 님/ 이미 두개나 올라와 있더군요-_-;; 나름대로 빨리 썼는데.. 독타의 압박-0-

wook98 님/ 성학승 선수 미네랄 멀티 지킬려고 성큰을 다섯기나 지었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초반이었는데도 불구하고요. 물론, 테란이 그 성큰에 마린 메디 낭비해주면 좋은데 딱 자리잡고 압막만해주니까 성큰 5기가 완전히 자원낭비만 되어버렸죠. 미네랄 멀티가져가고 앞마당에는 가스만 캘수 있는 위치에 해처리 지어주는게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러나, 초반에 미네랄멀티에 성큰 박아주면서 앞마당 해처리까지 적절히 방어해주기에는 미네랄 소비가 상당할 거 같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초반에지은 성큰만 자원으로 단순환산해도 850원입니다. 거기에 드론이 미네랄 못 캔것 까지 생각해보면 해처리 3개값이죠. 테란이 단순히 압박만 해줘도 저그는 미네랄을 그냥 소비해야하는 단점이 있죠.
AnGelZerg
04/04/22 00:09
수정 아이콘
앞마당에 있는 개스를 언덕위 미네랄멀티 쪽으로 놓으면 충분한 해법이 나올듯한데... 그렇게는 안한다고 하네요..
04/04/22 00:19
수정 아이콘
과거 저그에게 불리한 맵에서
해법을 찾곤 했던 성학승 선수마저 무너지는 것을 보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GrayTints
04/04/22 00:19
수정 아이콘
wook98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테테전만 보게될거 같군요. 기나긴 장기프로리그 ..비중을 두더라도 어렵게 게임하고싶진 않을겁니다.
04/04/22 00:27
수정 아이콘
성큰5개가 많아 보여도 사실 별 거 아닙니다. 로템에서 한다고 해도 보통 3해쳐리로 가면 바이오닉 땡러쉬병력이 오는 시기에 성큰 4개도 그냥 뚤립니다. 저글링으로 끊어주지 않으면 말이지요. 게다가 불꽃에 대응하려면 8개는 지어야 하는데, 그래도 막으면 저그가 유리합니다. 따라서 삼룡이 먹고, 앞마당은 가스만 먹어도 로템에서 3해쳐리 한 것과 유사한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상대방이 바락날리기를 하지 않는 한 성큰을 많이 지을 필요도 없지요. 결국 테란은 빠른 멀티가 답이 되는데, 럴커가 빠르다면 어찌어찌 귀찮게 하면서 가스멀티 하나 더 먹고, 하이브체제로 빨리 넘어가면 그다지 나뻐 보이지 않습니다. 문제는 테란vs프로토스 전이지요.
발하라
04/04/22 00:54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에서 성학승 선수의 패인으로는.......럴커들은 자꾸자꾸 몇기씩 흘린점..소수의 병력으로 테란에게 드랍간점, 앞마당에 가스통옆에 해처리하나 안지은 점..(미네랄의 압박이 심하지는 않았을텐데 그거 보험으로 라도 지어났었으면 좋았었겠죠)섬멀티에 러커 배치안한점(스콜지로 드랍쉽 격추하고 약간 방심하셨나봅니다.)등 자잘한 실수들이 많았죠..성학승선수가 디파일러 안가고 가스좀 아껴서 가디언으로 갔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그러나 바람의 계곡 테란이 좋긴 좋은것 같습니다..앞마당 견제도 탱크 몇기 배치하면 타종족보다 막기 힘든것도 아니고..
소나기
04/04/22 00:59
수정 아이콘
결론은 실수 절대 안해야 할만한 맵이라는 건가요?
왜 이런 맵을 쓰는건지 ㅡ.,ㅡ 패러독스를 그렇게 겪어봐도 모르는건가?
ArtOfToss
04/04/22 01:0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테란이 유리하긴 하되, 저그도 할 만 한 맵이라고 생각드는군요. 어제 경기에서는 성학승선수가 어느정도 실수도 좀 했다고 생각들고, 저그도 어떻게 해서든 중반 이후에 3가스에 테크트리까지도 올릴수 있기 때문에 디파일러+러커 나 가디언 등의 하이테크 유닛을 활용해보는것도 괜찮을 것 같군요
無相劍
04/04/22 01:11
수정 아이콘
음...심하게 말하자면 테란에게'만' 패러독스형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맵으로 보이던데요.
04/04/22 01:13
수정 아이콘
어찌 되었든 결론은 어느 종족하고 하더라도 테란이 유리한 맵이라는 얘기 아닌가요? vs 프로토스의 경우는 엄청난 우세 예상, vs 저그의 경우 역시 엄청나다고 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분명히 우세.

프로토스로는 도저히 해법을 찾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점은 차치하고라도 저그 또한 실수 한 번 했다가는 곧바로 전세가 확 기울어지는데 어째서 이런 맵이 쓰여야 하는 것인지 심히 의문스럽습니다. -_-;;
04/04/22 01:16
수정 아이콘
하긴 이로서 각 종족 별로 유리한 맵이 하나씩 선정된 셈인지도 모르겠군요. 프로토스에겐 네오기요틴, 저그에겐 머큐리(물론 머큐리는 아직까진 확실히 저그에게 유리하다고 판명되지 않았습니다만), 테란에겐 바람의 계곡으로 말이죠.
ArtOfToss
04/04/22 01:2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으로는 앞마당 미네랄을 5덩이, 미네랄 멀티의 미네랄 덩이를 1덩이 정도 더 늘리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다른 종족도 좀 할만해질 것 같군요. 그리고 imjazz님 너무 맵밸런스를 단정짓는것 같군요. 물론 바람의 계곡이 테란에게 유리하다는건 사실이지만, 아직 5게임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맵디자이너들에게는 상당히 기분이 나쁘겠군요.
04/04/22 01:21
수정 아이콘
음.. 이러다 나중에 밸런스가 맞아 버리면 어쩌시려고... ^^;;;

아직 1경기밖에 진행되지 않은 맵입니다.. 제 2의 파라독스가 될 가능성이 커보이지만 제 2의 노스텔지어가 되지 말란 법도 없습니다. 조금 더 지켜보지요.. ^^;
발하라
04/04/22 01:25
수정 아이콘
흠..밸런스가 어찌 되어갈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으로는 테란이 좋긴 좋은것 같습니다...저그가 테란이길려면 실수 안하고 갖은 고생해서 천신만고 끝에 이길듯(요즘 테vs저 전이 그렇다 치지만..)
썩은㉴과
04/04/22 01:28
수정 아이콘
정말 테란이 좋긴 좋네요 앞마당을 가져간다는게 가장 큰 듯. 하지만 두고 봐야 알 것 같습니다.
벌레저그★
04/04/22 01:29
수정 아이콘
흐음// 저는 주종이 저그구요.. 테란을 젤 못하는데요.. 바람의 계곡 약 50판 이상 돌려봤거든요??^^* 저는 온니 테란만 하고.. 상대는 온니 저그만 하고!! 제 테란 실력은 대 저그전으로 생각했을때// 공방 승률 60정도 밖에 안대는 중수 보다 약간 못하는 실력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전적만 봤을때 초고수 급 저그 유저랑 해도.. 더블 커맨드후에 메카닉 운용해서 골리앗 한부대// 탱크 6기.. 발키리 3기 정도 해서 가면 저그가 막을 길이 없어보여요..// 물론 상대는거의다 뮤탈 했구요..다른 종족 전은 모르겠지만 // 테란 저그 전에서는 저그가 죽을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발하라
04/04/22 01:35
수정 아이콘
섬멀티를 이중언덕으로 만들지 말고 따로 독립된 지역으로 수정했었었으면....탱크의 압박도 없고 수비하기 편할텐데요...
04/04/22 09:30
수정 아이콘
이제 공식전 1경기 했는데... 좀더 두고 봐야겠지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어제 성학승 선수 베스트 플레이는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연습하면서 너무 암울함을 느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앞마당을 먹고 언덕위를 그냥 쉽게 내준점이나 섬멀티도 러커 몇기만 있어도 지킬 수 있었을텐데...
제 생각도 'Valley of Terran'인것 같지만...
저그 유저나 프토 유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저그유저나 프토유저가 테란 이기려면 정말 바쁠듯...
테란이 드랍쉽 운용하다가 한번 제대로 자리잡으면 그걸로 GG
[kaRa]Creep
04/04/22 09:40
수정 아이콘
근데 바람의계곡 꼭 섬이었야만할까요(맵만드신분에게는죄송) 가스멀티뒷언덕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두어서 지상맵으로 만든다면 테란//플토 전은 지금보다는 좋아질꺼같지않나요??
퀸을 쓰는거도 괜찮아 보이지않나요?브루드링(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물론 잘 쓰기위해서는 많은연습이 필요하지만), 인스네어, 페러사이트(드랍쉽, 사벳)에 걸면 투가스 먹으면 퀸도 어느정도 나올꺼같은데..(구름싸베같은 구름퀸을 본다면....가스낭비일까요?)
04/04/22 12:16
수정 아이콘
12시쪽으로 테란이 계단드랍 하느거 스콜지 있어도 막지 거의 어렵고요
드랍된 상태면 12시 미네랄있는곳에서 싸워야지 그렇지 않으면 11시 근처가면 지형이 좁아져서 저그 싸우기 나쁘고 12시쪽 드랍하는걸로 훼이크 쓰다가 밑에 본진 쪽에 드랍하면 위에있던 병력 회군하는데 오래 걸려서 어느정도 피해는 받을수밖에 없는듯 합니다.. (저같은 허접 저그경험상)
소수마영
04/04/22 18:29
수정 아이콘
어느 저그 한명이 갑자기 예전 박정석의 패러독스에서의 다크 아칸 같은
신선한 전략을 들고 나와준다면... 이라는 바램이 있네요. ^^;
(아.. 디파일러가 퀸 처럼 날아다녔으면 진짜 좋을텐데 -_-;;;)
04/04/22 22:05
수정 아이콘
2가스먹은 저그가 2가스먹은 테란을 이길수있을지가 의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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