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4/21 22:29:03
Name 강은희
Subject 고민이 있습니다..
무슨 고민이냐면 말이죠...-_-; 말하면 솔로분들께 몰매맞는거 아닌가???;; 사실은
남자문제 때문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ㅠ.ㅠ..제가 이때껏 23년 인생을
살아오면서 남자문제 때문에 고민한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마지막으로 사귀던 남자칭구랑 헤어지고 쭉 솔로로 있었습니다.  대학생이
되고나서 남자칭구 7명정도를 사겼거든요. 그 남자칭구를 마지막으로 사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귀진 않지만 애매한 수준의 남자들은 꽤 있었구요-_-;
그러다가 정말로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는데 글쎄 그 남자애가 여자칭구가 있대요!!
쩝..그애는 군대가고 ㅠ.ㅠ..괜찮다 생각하던 사람들도 모두 군대를 가버렸습니다.
사귀자고 쫓아다니던 이상한 싸이코같은 애들도 있었습니다-_-;

그러나 저한테 정말 맘에 드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더라구요. 난생 처음 외로움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걸까요? 그러다가 최근에 저한테 사귀자고 열심히
대쉬하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과는 달리 이번에는 호감은 있구요.
처음에는 별 감정이 없었습니다.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었고..그냥 배넷에서 보면
인사하고 게임하는 정도?? 사실은 이 사람이 저희 동네에 살거든요-_-;
같은 피씨방에서 만났습니다. 물론 그 오빠와 패거리들이 저한테 말을 걸면서
서로 알게 된 사이구요..저한테 프로게이머라고 부릅니다-_-;;(듣기민망)

그러다가 어느날 저한테 연락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몇번 따로 만나다가
친해지게 됐습니다. 그 사람이 살고있는 집에도 가보구요. 그것때문에 더 친해졌나??
지금은 정말 좋거든요. 근데 문제는 그 오빠가 대학을 안나왔어요 ㅠ.ㅠ..
저희 부모님은 대학안나온 사람 정말 반대하시거든요. 제 여동생 남자칭구가
대학을 안나왔는데 어머니가 엄청나게 구박+반대하셨었어요.

거기다가 그 오빠는 뚜렷한 직장도 없답니다. 나이는 25살 이거든요. 자기말로는
학생때 꽤 놀았대요-_-; 친구들도 다 학교다닐때 놀던 양아치(?).. 그런 사람들이
더라구요.(죄송해요~ㅠ.ㅠ) 저같이 모범적으로 공부만 하며 열심히 학교생활하던
사람이 보기에는 전혀 이해를 못하겠어요. 다들 대학도 안나오고..

일하고 피씨방에서 하루종일 놀구..그게 끝이더라구요. 이 오빠도 마찬가지이구요.
이 오빠는 웨이터거든요. 솔직히 좋은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웨이터해서
얼마나 일할수 있겠어요. 미래보장은 전혀 안된다고 볼수있고..거기다가 이번에 안좋은
일이 생겨서 진주로 내려간대요. 무슨일이 생긴지는 절대루 말 안하더라구요.
진주 내려가서 무슨일을 할지 저는 전혀 모르는 상태구.. 물론 남자친구 사귀는거
가볍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전 이미 23살인데 결혼도 생각해야할 나이잖아요.
함부로 남자는 못사귀겠고.. 주위 사람들한테 말했더니 절대로 사귀지 말래요.
절!대!로! ㅡㅡ; 아..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혹시 여자분이 남자분보다
학벌 더 높으신 커플 계시나요? 여자가 남자보다 학벌이 높으면 여자가 스트레스
받는데요. 그 문제때문에 사귀지 말라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어요.

아 그리구요. 이 오빠는 원래 사는집이 의정부구요. 혼자 나와서 살아요.
친구들이랑 같이 살거든요. 제 칭구말로는 그런 사람들은 성격이 어두운 면이
있을거래요. 어떡해야 할까요..이 오빠가 이번주에 진주로 내려갑니다.
흑..진주 너무 멀어~~ 그냥 다른 사람 사귈까요. 좋은 사람이 나타날까...

혹시나 그 오빠가 이 글을 보면 안되는데-_-;; 이 싸이트를 알까요?모를까요?
보면 진짜 낭패 아아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미츠하시
04/04/21 22:42
수정 아이콘
불쾌하네요 -_- 대학안나오면 양아치고 성격또한 어두운면이 있는거군요 사람차이라고 봅니다 지금 쓰신걸 보니 다 사람마다 틀린부분을 자기 자신 또는 주위의 잣대로 마구잡이 평가를 하고 계신듯하네요 별로 사랑하시는것 같아 보이지도 않습니다 멀리 있으면 마음도 멀어지는 법
i_random
04/04/21 22:42
수정 아이콘
좀 개방적인 곳이라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보수적인 한국 사회라면... 서로 스트레스 받을 거 같습니다..-_-;; 학창시절 젊은 담임선생님이 생각나네요.. "저는 나중에 저보다 능력좋은 여자랑은 절대로 결혼하지 않을 겁니다." 그 남자분은 모르겠지만 저도 그런 상황은 서로 스트레스 받고 안 좋을 거라 봅니다...
04/04/21 22:49
수정 아이콘
제가 대학때 여자들 사이에서 다녀서 여자 후배들이 2말 3초라는 고비를 겪는데 따악 그때인거 같군요..
이런 말 하면 우습지만, 직접 겪는 것 만큼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건 없죠...그리고 일면만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기에는 세상에는 다양성이 너무나 많아서~~
다만 제 동생이 님의 경우라면 조용히 방에 가두고 싶군요~~^^;;

아 그리고 주위에 여자가 학벌이 높은 커플 꽤 많았습니다.~~
머 별로 정확히 그런 문제땜에 힘들어 하는 경우보다 다른 문제로 힘들어 하는 게 더 많더군요~~
7번정도 연애 해보셨으면 잘 아시겠지만~~^^
힘내요^^
강은희
04/04/21 22:50
수정 아이콘
미츠하시님//제가 제대로 설명을 안썼거든요. 대학안나오면 양아치라니요-_-; 절대 아닙니다. 원래 고등학교때 놀던 양아치; 그런 부류였구욤 어두운 면이란건 제 칭구가 얘기한건데요. 음 자세히는 말할수 없어서 그냥 안쓴거에요. 친구들이 모여서 산다는 집에 여자도 같이 살거든요.그 부분은 제 친구가 이해를 절대 못하더라구요. 랜덤님..그쵸그쵸.아직은 우리나라가 보수적인 사회라...
In.Nocturne
04/04/21 22:56
수정 아이콘
하핫..사귀기 전부터 그런 고민이 있으시다면, 강은희님이 모든걸 감수할 생각을 하고 만나시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의 그 고민들이 현실로 더 다가올 것 같네요..그냥 경험상..^0^
그나저나 23살이 벌써 결혼까지 생각해야 할 나이라니...ㅡ.ㅜ
i_random
04/04/21 22:58
수정 아이콘
강은희님이 그 분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믿음은 가지 않는 그런 상황이신 거 같은데... 저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근데 남녀 사이가 남이 말린다고 그렇게 쉽게 되는 것도 아니고.. 강은희님이 원하시는 답변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뭔가 원하는 답변이 있기에 글을 남기신 거 같은데..)
미츠하시
04/04/21 23:00
수정 아이콘
강은희님//보수적인 사회라... 저는 그렇게 생각안하는데 보수적인 세대라고 봐야 옳은것 같습니다 그걸 받아들이는 세대가 있고 못받아 들이는 세대가 있는것같습니다 정말 사랑한다면 노력이 필요하겠네요
루시퍼
04/04/21 23:02
수정 아이콘
딱 저희커플이군요..ㅡㅡ
그 남자는 제가 지금여자친구 만나기전까지 똑같구 ㅡ,.ㅡ
그렇지만 그 남자분이 님을 좋아하신다면 변화할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는 절대로 님을 가질수 없다고 느낀다면...변하겠죠..
전 지금 변신중(?)입니다..
그사람 앞에서 부끄럽지 않을만큼 노력할겁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건 강은희님이 그분을 좋아 하신다면
강은희님께서 밝은세상(??)으로 인도하세요...
그분이 진정으로 사랑하신다면 변할겁니다..
안 변하면 그분께선 인생에 좋은 기회 한번을 놓치게 되는 거구요..
i_random
04/04/21 23:08
수정 아이콘
미츠하시님// 이 글을 어떻게 이해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위에 남자분은 남들 고등학교 다 다닐 때 학교 제대로 안 나가고, 공부 안 하고 빈둥빈둥 놀다가 나이 좀 들어서야 겨우 직장 하나 찾은 그런 타입 같은데 저런 타입의 남자분에게 양아치라는 표현을 썼지, 집안 사정상으로 대학을 못 가거나 그런 분들을 모두 싸잡아서 양아치라는 표현을 쓴 거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저는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그렇게 흥분하실 일은 아닐 듯...
그리고 이성관계도 나이가 들고 결혼까지 생각하게 된다면 저절로 현실을 바라보게 되는 거도 당연한 거겠죠... 세상을 살면서 너무 무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서로 사랑하면서 돈 도 잘 버는 사람이 있다면 더 좋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한국 사회는 남자가 돈 벌어와야지 여자가 돈 벌어오는 가정이 많지는 않으니까요.. 뭐 요즘은 능력있는 여성들이 돈 벌어오는 집이 많기는 하지만...)
강은희
04/04/21 23:12
수정 아이콘
루시퍼님//밝은세상으로 인도하라니..저한테 정말 와닿는 말입니다
ㅠ.ㅠ..좋은 충고 감사합니다.근데 그 사람이 고집이 엄청나서 걱정이네요 ^^
강은희
04/04/21 23:20
수정 아이콘
i_random님//저도 제가 무엇을 원하고 글을 썼는지 모르겠습니다-_-;;
진짜 답답하고 하도 막막해서...다른 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글을 쓴거구요.요즘 졸업작품땜에 정신없는데 작업은 안하고 계속 딴 생각만 떠오릅니다. 진짜 왜 이럴까요..몇일째 연락도 없네요. 이 오빠는 핸드폰도 없거든요. 친구껄루 연락해요.친구한테 전화해서 바꿔달라고 말할 자신도 없답니다. 딱 5년만 다시 젋어졌으면 좋겠군요^^
미츠하시
04/04/21 23:20
수정 아이콘
i_random,강은희// 흥분한건 죄송합니다 ;; 제가 학벌이 짧아 잠깐 흥분했습니다 피해의식 비슷한건가봅니다 흑.. 뭐랄까 남자분이 정말 강은희씨를 사랑한다면 25살...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나이죠 충분히 다시 뭐든 할수 있는 나이라고도 봅니다 하지만 사랑한다면 강은희씨를 위해서 뭐든 잘해낼수도 있지않겠습니까? 고집도 세다면 승부해볼만 하지 않겠어요?^^ 아무쪼록 좋은쪽으로 풀어나가시기 바라구요
처음엔 흥분해서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_-;;
강은희
04/04/21 23:31
수정 아이콘
흠 아니요-_-; 제가 글을 잘못쓴듯 합니다. 제 글을 다시 읽어보니 미츠하시님이 생각하시는 오해를 충분히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방통대라도 가라고 압박할거에요-_-; 아니면 디지털 대학교라도..;;
잇힝~!
04/04/22 00:00
수정 아이콘
흐음.. 피시방에서 말걸어서 알게된사이라... 정말 강은희님이 제친한 동생이라면 적극말리고싶군요... 제가 그남자입장이라면 솔직히 그냥 가볍게 만난다는 생각도 들구요... 평범하고 괞찬은 남자들이 세상에 깔려있는 마당에 (25살에 웨이터고 여자끼어서 친구들과 동거하는게 제주관적입장에선 평범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당장 외롭다고 섣부른 선택은 하지않으셨으면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직업이나 환경을 떠나서 그남자의 됨됨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걸 알지만 강은희님글만으론 그남자에 대해서 전혀알수가없으므로 그사람의 환경만을 보았을떄는 별로아닌것 같은 만남이군요... 결국에는 강은희님이 선택하셔야겠지만 그선택에 책임까지 지셔야하는것도 잊지않으셨으면 합니다..
Return Of The N.ex.T
04/04/22 00:27
수정 아이콘
cromians83@hotmail.com으로 지금 연락 주세요!!
^^;
미츠하시님과 만나서 이야기 합시당~! ㅠㅠ
아.. 발악이 점점 심해지는..ㅠㅠ
자세한 내용은 3045번 미츠하시님의 글에 담긴 댓글을 참조 해주세요..^^;

전 개인적으로 잇힝~!님의 말씀에 동의 합니다.
Temuchin
04/04/22 01:46
수정 아이콘
나중에야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그 남자에게서 미래의 희망을 발견할 수가 없네요. 제 주변만 해도 장애인인데 열심히 공무원 시험 준비한다던가 극도로 집이 가난하지만 자기가 벌어서 고시 합격하는
뭐 그런....두 사람의 관계가 희망적이 되려면 지금의 남자를 님이 싹 바뀌도록 해야 할 것 같네요. 우선 그 친구들과 같이 있다는 집에서 나오고
만나는 친구들이 변하지 않는 이상 그 친구들하고도 웬만하면 관계를 끊도록 하는게 낫습니다. 선입견이지만 별 도움이 안될 것 같습니다.
님이 노력은 하시되 남자가 바뀌지 않으면 과감히 포기하세요. 그 정도도 못하는 사람하고는 안 만나도 됩니다.
사랑할 땐 열렬히 하시되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다른 인연을 준비하세요.
우아한패가수
04/04/22 02:10
수정 아이콘
23살이 결혼을 생각할 나이인가요?? 결혼에는 적령기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23살은 아직 결혼에 대해 생각 안하셔도 좋을 듯 싶네요... 그냥 마음가는 대로 행하시길...
제 주위엔 30이 넘도록 연애 한번 못해 본 친구들이 꽤 있는데 이런 것이 고민이 되는군요... 10년 전에 연애 한 후 지금껏 싱글인 나로서는 왜 부러운 생각만 드는지...
그리고 제 생각엔 그 남자와의 인연은 여기까지 인것 같군요... 그냥 빨리 마음을 접는게 좋을듯 싶네요... 그 남자가 문제가 아니라 강은희님께서 그 남자에 대한 감정에 아직 확신을 못가지시고 그 남자에 대한 신뢰감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다 싶은 점이 있으면 과감하게 포기를 하시는 게 좋을것 같네요..
제 친구 한명은 자신은 박사출신이고 남자는 학교앞 비디오 가게에서 일하던 남자(고졸출신)와 결혼한 친구도 있습니다. 우린 이런 관계가 진짜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한다고 축복해 줬습니다. 학벌보다는 사람 됨됨이가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자신이 판단하셔야 합니다.
04/04/22 02:23
수정 아이콘
물론 아직 강은희 님 나이도 많지 않으시고 학창 시절 친구 사귀듯 사람 만나는 것에야 상대방의 조건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만은 은희 님은 진지한 만남을 생각하시는 것 같으니 자연히 고민이 배가 될 수밖에요. 게다가 은희 님의 글만 봐서는 그 남자분이 은희 님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은희 님만큼 상대방에 대해 진지한 생각을 하고 계신지 아니면 그냥 단순히 만나는 것 뿐인지.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짚자면 어떤 속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여자가 낀 친구들의 동거라면 열이면 열 기겁을 할 얘기지요. 스스로 이루어낸 독립도 아니라 하고 이번의 진주행도 그렇고 그 남자분은 너무 숨기는 게 많으신 듯 합니다.
59분59초
04/04/22 02:49
수정 아이콘
다년간의 연애경험으로(?) 얻은 결론이 있다면 어른들 말씀이 꼭 맞진 않지만 대체로 맞다는 겁니다. 주위에서 말리는덴 다 이유가 있습니다.
망설여 진다는 건 이미 님이 그분께 호감이 간다는 거네요. 여자는 싫으면 싫은거죠.. 괜히 망설여지고 헛갈린다면 이미 반은 넘어간겁니다.
제가 님 친구라면 말리겠지만... 그래도 사랑이라면... 또 얘기가 달라지죠.
사랑에 빠졌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확신을 갖고 믿음을 갖고 도전해 보는 수 밖에요..
단 사랑해도 자신보다 사랑하지 않길 바랍니다. 이기적이라고요? 어쩔 수없어요. 그게 덜 상처받는 비결입니다. ㅠ.ㅜ
My name is J
04/04/22 02:59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그사람이 처한 상황이나 환경등은 변화하지만 그사람의 성향과 본성은 변화하지 않죠.
그부분이 마음에 드느냐...아니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만...^^; 그것까지고민하시기에는 다른 조건들을 많이 고민하고 계시는군요.

한가지만 여쭤보고 싶습니다.
연애가 하고싶으십니까? 아니면 사랑이 하고싶으십니까?
연애가 하고 싶으시다면 빨리 그만두세요.
이유요? 1. 밤에 일하면 놀아줄 시간이 없다.(놀러갈데도 없죠.)
2. 원거리 연애는 질린다.(가끔은 좋지만 가끔좋자고 연애씩이나 하기에는...)
3. 직장이 없다.=돈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이건 해당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재밌자고 하는게 연애 아닙니까.^^;

그러나 사랑이 하고 싶으시다면...뭘 망설이십니까?
사랑하시나요? 아니면 아니신가요?^^ 그 대답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물셋은 아직 사랑하기에는 이를겁니다. 연애가 좋아요 연애가!

(그러나...님께서 제 친구라면..^^; 말렸을것 같군요.으하하)
DayWalker
04/04/22 04:24
수정 아이콘
1. 강은희님, 23살인 나이에 자꾸 나이 들었다고 하시면 저같은 28살은 어쩌라는 겁니까...ㅜㅠ 뭐 자기 나이가 많다 적다고 느끼는 나이가 있는거고 그건 개인적인 기준이겠지요, 여자와 남자가 느끼는 나이들었다의 느낌에도 차이가 있는 거겠구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자기 생각이지 저 같은 사람이 님의 글을 보면 심히 우울해집니다. 으허허허허~ 제가 보기에는 님은 하나도 나이 안 들었다고 생각되거든요. 물론 저도 어리구요, 그리고 실은 여기 오는 분들중에는 님이나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도 있을 거라 생각해서 저는 나이얘기는 더이상 못하겠네요.^^;;

2. 학벌에 대한 문제.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있다고 해서 꼭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은 아닐겁니다. 물론 좋은 사람일 가능성은 많겠지요, 그리고 능력적인 부분, 경제적인 부분이 크겠지만 하여간 어느정도는 보장이 되겠네요. 하지만 이대 나왔다는 전여옥씨가 좋은 사람일까요? 재산신고 800만원 정도 내는 변호사, 의사들은 좋은 사람일까요? 거기에 비해, 노무현 대통령이나 노회찬씨는 좋은 대학 나왔나요? 단병호씨나 그를 비롯해 어렵게 사시는 분들은 인간이 원래 못나서 그렇게 사는 걸까요? 이 문제는 좀 민감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일단은 패스하겠습니다. 위에 말씀하신 남자분이 대학을 나왔건 안 나왔건, 양아치였던 아니건, 님과 얘기가 통하고 있다는 건 적어도 님과 그분께서 수준이 어느정도는 맞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벌때문에 사귀지 말라고 충고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친구분들은 머릿속에 얼마나 많은 지식과 그만큼의 지성을 겸비하고 계신 분들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3. 마지막으로, 미래보장이나 거리상의 문제가 걱정되고, 친구들이 말해주는 성격에 대한 결함이 자꾸 걱정된다면 사귀시지 말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의 성격을 다른 사람의 평가를 듣고 결정하려 한다면, 이미 말 다했죠.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호감도 아닙니다. 단지 호기심이고 놀이일 뿐이죠. 감정놀이..
04/04/22 04:27
수정 아이콘
응... 응원을 바라신다면... 응원해 드리죠.

"화이팅... "

충고를 바라신다면, 충고해 드리죠...

"한번쯤 더 생각해보세요."
04/04/22 05:23
수정 아이콘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물론 글이나 댓글로 봐서는 마음이 사귄다는 쪽으로 기운것 같으시지만, 정말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사람이 갑자기 변하거나 확 자세를 바꾸는 건 소설이나 영화 아니고서야 대단히 힘든일인것이라고 감히 주장합니다. 전 잇힝.님의 말씀에 공감하고 다른 분들도 직접적으로 말하질 못해서 그러시지 99%는 반대하실 것 같군요. 결정은 강은희님이 하시는 거지만.. 정말 제 동생이라면 집에 가둬놓고 말릴 것 같은 상황이군요...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ㅡ.ㅡ
MorningTea
04/04/22 06:21
수정 아이콘
사람이 변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학벌이 정 신경쓰인다면
방송대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방송대 역시 졸업하기가 상당히 어렵고
공부하기도 상당히 힘듭니다. 하지만 졸업할수 만 있다면 마찬가지로
4년제 졸업이자. 사회에서도 인정을 해줍니다. 가시밭길을 걸어가느냐.
아니면 가시한번 찔리고 마느냐.이건 님이 선택하실 문제입니다.하지만
중요한건 가시밭길에서 벗어나실 때에 같이 벗어나셔야 한단 것입니다.
남자분을 님과 만남과 동시에 가시밭길로 인도하셔야 하는 과제 또한 잊
으시면 안됩니다.
난폭토끼
04/04/22 07:54
수정 아이콘
제 안사람에게 제가 놀던 시절의 얘기를 3할정도 해줬더니 다 믿지도 않고, 또 엄청나게 놀라다군요. 뭐, 티비속에서만 보던 세상이라나?

역시 같이 놀던 제 친구놈 여친도 그러더군요. 음... 그게 뭐 별일이라고...

양아치라, 그 얘기, 참 많이 듣고 다녔던것 같습니다. 글쎄요, 사람은 변할 수 도 있고 안변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가치는 그것으로 결정하는게 아니죠.

'보통사람' (대한민국 인구의 8할이상이라 해두죠) 들은 상상할 수 조차 없이 심하게 놀았지만 지금이 아닌 그때 당시에도 제 주변의 또래중에 저보다 책을 많이 읽은 여자, 저보다 성적이 잘나오는 여자는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것 같습니다.(뭐, 좋고 나쁘고, 혹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전국에 그런 여자분 몇분이나 계실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나름대로 다양한 계층의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이건 아직도 그렇네요.

학벌이라, 혹시 글쓰신분은 관악구에 소재한 s대학이나 포항의 P대학, 혹은 대전의 K대학을 다니시는지요? 물론 그 대학에 다니는 친구들도 함부로 그런소리 꺼내진 않지만 최소한 학벌얘기가 나오시려면 그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대한민국 사회에서 고교 교육 까지만 착실히 받았다면 아직도 사회 전반에 걸쳐 충분히 통할만 한데 말입니다. 그런것들을 아는데도 불구하고 학벌 얘길 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그 사람의 인격을 의심해 봐야겠죠?

저는 이런글이 17~8세 소녀를 통해 나왔다면 어느정도 수긍이 가겠습니다만 23세라, 대학 졸업반이실 나인데 그때까지 그정도 자신의 아이덴티티도 구축 못하시고 뭐하신거냐고 묻고 싶네요. 저와 비슷한 연배이신듯 한데, 요즘 여자후배들이나 동기들을 보면 참 어리구나라는 생각을 할때가 많거든요. 딱 그런 경우인것 같습니다. 뭐 기분이 나쁘실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그렇게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이 성숙해 지는 과정은 '책임'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책임' 의 범주엔 자기자신과 자신이 사람을 대하는 모든것도 포함되지 않나 싶네요:)
재떠리
04/04/22 07:55
수정 아이콘
냉정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만 더 냉정하게 생각해 보시죠.
난폭토끼
04/04/22 08:11
수정 아이콘
너무 냉정하게 적은듯한-_-;;

여튼 뭐, 그래도 제 경험상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일딴 정말 오래보고 사귀실거라면, 사랑하기에 그를 잊을 수 없다면 그를 변화 시킬것인가?(자신없음 그만두셔야죠:) 아니면 미련없이 돌아설 것인가의 선택만이 남은듯 하네요.
미네랄은행
04/04/22 08:29
수정 아이콘
학벌이 문제가 되는것은 아닌것 같은데....
배움이 조금 적다고 하더라도 여러 분야에서 발전적으로 사시는 젊은 분들 많습니다.
직업에 귀천이 있겠습니까 만은...웨이터라는 직업과 평소 생활 습성으로 봐서 참 편견을 안갖기 힘드네요.
그분이 진주로 내려간건 강은희 님께서 마음을 정리할수 있는 좋은 기회인것 같은데....머 다른사람이 참견하긴 난감한 문제죠.

제가 강은희 님이 아는 분이라면 참한 남정네라도 소개시켜 드릴텐데...허허....제 주변은 저 뺴고 다 쏠로라...-_-;;
총알이 모자라.
04/04/22 08:34
수정 아이콘
혼자서 외로운 것은 참을 수 있다. 그러나 둘이면서 외로운 것은 견딜 수 없다.(하고자 하는 게 무슨 소리인지...퍽)
04/04/22 10:02
수정 아이콘
어려운 환경에서 꿋꿋이 사시는 분들 많고,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25살이나 되시는 분이 웨이터일을 하고, PC방을 전전하고..
그 분을 직접 대면해보지는 않아서 쉽게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그리 좋게 보이진 않네요. 거기다 여자랑 함께 산다고 하니...
그 여자랑 어떤관계고 어떤 생활을 하는지도 역시 알 수 없지만..
역시 좋게 보이진 않습니다.-_-;;
강은희
04/04/22 10:04
수정 아이콘
음 위에 댓글들을 다 읽어봤습니다. 역시 좀더 냉정해야할 필요가 있는듯 하네요. 거의 다 반대의견쪽으로 흘러가네요. 결정했습니다 -ㅅ-
예~
싸이코샤오유
04/04/22 10:25
수정 아이콘
여자 23살 나이 많은게 아님
7명 연애경험 = You Win
남자 고졸 = 그리 큰 문제는 아님
웨이터 = 직업귀천없음
경제력낮음 = 검소하게 살면 됨

자기말로 꽤 놀았다 = 은근히 양아치인것 자랑 = 가치관의 변화 필요
피씨방에서종일논다 = 자기개발에 대한 노력의지 결여
친구들도 다 양아치 = 다양한 인간관계에 차질우려
비밀이 많다 = 허풍쟁이 가능성
unlimited
04/04/22 10:52
수정 아이콘
은희야...나 진주에서 이 글 보고 있다.
미안하지만 나 PGR 자주 본단다.
.
.
.
이런얘기를 여기에 써놓으니 참 민망하군....
.
.
.
근데 내가 아는 은희는 고 3인데 (-.-)
난폭토끼
04/04/22 11:13
수정 아이콘
엄청난 반전-_-;;

은희氏는 23살의 고3?
04/04/22 11:13
수정 아이콘
싸이코 샤오유님께 한표~!!
GunSeal[cn]
04/04/22 11:48
수정 아이콘
나도 한표~ ^^
강은희
04/04/22 14:18
수정 아이콘
ㅡ.ㅡ;;;; 난감~~~;; unlimited님 깜짝 놀랬잖아요 -ㅁ-;;
방탕자객
04/04/22 15:28
수정 아이콘
싸이코샤오유 님께 올인~~
SaintAngel
04/04/22 15:29
수정 아이콘
unlimited님//반전이 너무 잼있어요..@.@
04/04/22 16:16
수정 아이콘
사람 잘 안 변하죠. 위험한 남자한테 관심있는 여자들의 습성은 결국 여자들 인생 우울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뭐 스릴도 인생이라면 그런가보다 하죠.
피카츄
04/04/22 18:06
수정 아이콘
위험해 보이는군요..신중히 생각하시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38 4월 21일에... [17] 공룡3091 04/04/21 3091 0
3937 고민이 있습니다.. [41] 강은희3392 04/04/21 3392 0
3934 오늘의 프로리그 결과. [26] 삭제됨3414 04/04/21 3414 0
3933 이변은 준비된 자의 선물이다....(스포일러...) [31] 거룩한황제3893 04/04/21 3893 0
3932 그 남자가 사는 법 [6] 총알이 모자라.3354 04/04/21 3354 0
3931 [잡담]10의 무거움,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그리고 임요환 선수 [12] 달라몬드3793 04/04/21 3793 0
3930 [잡담]담배이야기 [74] 크게될놈4431 04/04/21 4431 0
3929 깜짝토스라 부르고 싶은빌드(리플첨부) [25] Sa[Sin]3756 04/04/21 3756 0
3928 햇갈리는 저그 암울론 [9] 2000HP마린5248 04/04/21 5248 0
3927 어제 발표된 레퀴엠과 머큐리 [33] 포아6034 04/04/21 6034 0
3926 그의 비상을 바라며... 無名... [18] 세인트리버3091 04/04/21 3091 0
3925 [축구이야기] 첼시 : AS모나코 챔스리그 4강전.. [15] 기억의 습작...2994 04/04/21 2994 0
3924 [장편] 희망을 받는 사나이 Vol. #5 [27] 막군3764 04/04/21 3764 0
3923 [잡담]흑연 냄새. [13] Marine의 아들4074 04/04/21 4074 0
3922 프로게이머가 프로 게임계만 살릴까... [7] 박준태3748 04/04/20 3748 0
3921 챔피언스데이+오늘 챌리그의 대략 사진토크;;; [6] 베르커드4094 04/04/20 4094 0
3920 JS Rule (현재 진행중인 챌린지 리그 경기 실시간 관람평) [10] Ace of Base3597 04/04/20 3597 0
3918 젠틀'민'리그. [13] 빅마우스3371 04/04/20 3371 0
3917 메가스튜디오 좋으시나요? [21] RayAsaR4252 04/04/20 4252 0
3916 박서와 우브...... [18] 전체화면을 보5622 04/04/20 5622 0
3915 스타의 추억 [4] 어쩔줄을몰라3376 04/04/20 3376 0
3914 글쓰기의 압박 + about 이재훈선수 [10] 이정훈3063 04/04/20 3063 0
3913 KTF, SK telecom T1, 슈마GO [46] 정현준8877 04/04/20 887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