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4/20 21:28:44
Name Ace of Base
Subject JS Rule (현재 진행중인 챌린지 리그 경기 실시간 관람평)
방금 김종성 선수와 김환중선수 경기 보셨습니까?

저는 김환중선수의 리버가떴을때 경기가 종료되지 않을까 했습니다.
거기다 저그는 빠른테크(투게이트였지만)에 극악빌드인 3해처리를 먼저 했기때문에
더더욱이 그랬죠.

그런데 막았습니다. 정말 예술적인 저글링 컨트롤..
일단 시간을 돌려서 리버 나오자마자 공격을 갔을때 플토 안마당에 있던
저글링이 10킬을 당했습니다.
그 순간 두 선수의 서로 다른 표정이 나왔습니다.
고개를 젓는 김종성 선수, 한숨을 쉬는 김환중 선수..

(제가 볼때 이 10킬은 어쩌면 저그가 성큰방어를 하는데 시간을 벌어준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버가 도착했을때 제 우려와는 달리 안마당에 사이드에 성큰 하나 지어져있더랬죠.
그러나 정작 문제는 본진..

스파이어 밑에 내려진 질럿 그리고 리버(스파이어 깨지면 경기는 거의 끝이죠)
정말 놀랍게도 저글링 퍼뜨리고 둘러쌓는 컨트롤.. 감탄이 나오더군요.
어찌보면 테란의 흔하디 흔한 멋진 컨트롤과는 다른 맛이었습니다.
저그에게도 저런면이 -_-.....

(그 뒤에 뮤탈 컨트롤이 좀 옥의티였지만...)

온게임넷 게시판에 이런글이 있더군요.
"저글링밖에 없는 저그에게 드론도 못잡다니..."

경기는 중반으로 흘렀을때도..시원시원한 멀티 확장과
극악의 빌드조차 무시하고 컨트롤로 제압한 상대의 테크
극악의 상성 관계인 아콘 뮤탈의 관계를 양으로 커버해버리는
온리 스케일의  물량...
빠른 판단에 의한 러쉬...

저그 유저는 아니지만 이 선수를 지난 ITV해설 시절부터
지켜봐온 저에게는 시원시원한 경기였습니다.
김종성 선수를 응원하는 입장에서의 승리의 기쁨이 아니라
그 선수를 응원하는 것과는 관계없이
그 선수가 보여준 그 선수의 개성......방식이 참으로 재미있게 보여지더군요.


10드론 안마당인가요?
노레어 3해처리인가요?
고전사우론인가요?
고전인가요?
게이머 경력 오래됐죠...

이 모든 물음표를 승리로 덮었던
김종성 선수 자신의 '방식'이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4/20 21:34
수정 아이콘
그 경기 보면서 프로토스로 저그이기기 정말 힘들다는걸 또 실감했습니다....그치만 플토대저그의 양상이 다양하고 어려우면서도 가장 재밌습니다...
아무튼 오늘 승리한 저그유저들 앞으로 기대하겠습니다~
04/04/20 21:51
수정 아이콘
김종성 선수 개인적으로 아는 형인데 방송에서 이기는 거 보니까 기분이 저까지 좋아지네요 종성형 남은 첼린지도 화이팅!
불꽃남자
04/04/20 21:59
수정 아이콘
게임아이 주장원전 시절부터 자주 나오던 선수였던걸로 기억합니다.김종성선수 당시에도 상당히 공격적인플레이로 아이디처럼 살무사였나 살모사였나..하여간 아이디처럼 꽤나 멋진 선수였던걸로 기억..
오늘 저그유저가 다이겼더군요..그것도 다른종족 상대로..저그 화이팅 ~
테란뷁!
04/04/20 22:01
수정 아이콘
김종성선수에게 밥을 먹여주세요~ 올림푸스 이후로 저그가 온겜에서 쓸어버리는게 처음인것 같네요. 너무 오랜만이라..-,.-
04/04/20 22:27
수정 아이콘
전 플토나 테란 전부다 탈락했으면 해요..ㅠㅠ;; 저그가 너무 암울해서여;; 노스텔지어도 제가볼떈;; 플토대 저그 50:50;; 실력차와 운이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저그화이팅;;; 이번 1위결정전엔;; 박서와;; 저그 5의 혈투이길 기원합니다^
게임의법칙
04/04/21 01:59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때도 그 10킬은 셔틀이 가다가 들켰군... 하면서 좌절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김환중 선수.. 오늘 상당히 부실한 운영이었습니다.
질럿과 따로 노는 아콘들.. 상대 뮤탈의 숫자 체크와 멀티 체크도 제대로 안 하는 모습.
리버테크를 갔는데 뮤탈테크라면 상당히 어려워지긴 합니다만..
처음 김환중 선수가 나왔을때부터 이기는 경기는 멋지게 운영하지만
조금만 상황이 나빠지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04/04/21 07:42
수정 아이콘
올드 게이머의 힘입니다! 파이팅!
싸이코샤오유
04/04/21 10:06
수정 아이콘
아트록스에서도 재밋게 플레이 하셨는데...
온겜넷에서 드디어 개인전 첫승 축하.
그나저나 밥을 강제로 먹여야합니다. ㅡ ㅡ;;
저그가되어라~
04/04/21 11:25
수정 아이콘
김종선선수 이기세를 몰아.. 스타리그로~
FlyHigh~!!!
04/04/22 10:32
수정 아이콘
김종성 선수 드디어 빛을 발하나요 ㅠㅠ

프로게임계를 데뷔한건 홍진호 선수보다 훨씬훨씬 앞서서 했는데 ㅠㅠ

P.S 그나저나 김환중선수 ㅠㅠ;; 아쉽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38 4월 21일에... [17] 공룡3090 04/04/21 3090 0
3937 고민이 있습니다.. [41] 강은희3391 04/04/21 3391 0
3934 오늘의 프로리그 결과. [26] 삭제됨3413 04/04/21 3413 0
3933 이변은 준비된 자의 선물이다....(스포일러...) [31] 거룩한황제3893 04/04/21 3893 0
3932 그 남자가 사는 법 [6] 총알이 모자라.3354 04/04/21 3354 0
3931 [잡담]10의 무거움,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그리고 임요환 선수 [12] 달라몬드3792 04/04/21 3792 0
3930 [잡담]담배이야기 [74] 크게될놈4431 04/04/21 4431 0
3929 깜짝토스라 부르고 싶은빌드(리플첨부) [25] Sa[Sin]3755 04/04/21 3755 0
3928 햇갈리는 저그 암울론 [9] 2000HP마린5247 04/04/21 5247 0
3927 어제 발표된 레퀴엠과 머큐리 [33] 포아6034 04/04/21 6034 0
3926 그의 비상을 바라며... 無名... [18] 세인트리버3090 04/04/21 3090 0
3925 [축구이야기] 첼시 : AS모나코 챔스리그 4강전.. [15] 기억의 습작...2994 04/04/21 2994 0
3924 [장편] 희망을 받는 사나이 Vol. #5 [27] 막군3764 04/04/21 3764 0
3923 [잡담]흑연 냄새. [13] Marine의 아들4074 04/04/21 4074 0
3922 프로게이머가 프로 게임계만 살릴까... [7] 박준태3747 04/04/20 3747 0
3921 챔피언스데이+오늘 챌리그의 대략 사진토크;;; [6] 베르커드4093 04/04/20 4093 0
3920 JS Rule (현재 진행중인 챌린지 리그 경기 실시간 관람평) [10] Ace of Base3597 04/04/20 3597 0
3918 젠틀'민'리그. [13] 빅마우스3370 04/04/20 3370 0
3917 메가스튜디오 좋으시나요? [21] RayAsaR4251 04/04/20 4251 0
3916 박서와 우브...... [18] 전체화면을 보5622 04/04/20 5622 0
3915 스타의 추억 [4] 어쩔줄을몰라3375 04/04/20 3375 0
3914 글쓰기의 압박 + about 이재훈선수 [10] 이정훈3063 04/04/20 3063 0
3913 KTF, SK telecom T1, 슈마GO [46] 정현준8876 04/04/20 887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