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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18 08:07:55
Name 레디삐~*
Subject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나 봅니다.
어제까지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안지는 15년이 넘었죠.. 어릴때 부터 아는 사이였으니..

저희 커플은 둘다 사귀자는 말도 안하고 어느새 보니 둘이 사귀고 있더군요.

몇일인지 새보지도 못했고 기념일도 챙겨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희 커플을 많은 사람이 부러워 하더군요.

잘 어울리고 싸워도 이쁘게 싸운다는 -_-;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대전으로 학교를 다니게 되었거든요.

원래 남자가 많던 동생이었지만

그 동생의 이 말 한미디를 믿었습니다.

"내가 형이랑 그냥 놀려고 사귀는지 알어?"

그런데 동생의 친구가 문자로..

동생을 잘 간수하라고..

매일 매일 학교 앞에 찾아와 선물 주는 남자가 있다고..

심지어는 시험 잘치라고 초콜렛 큰 한박스를 준다고 하더군요..

하긴 그렇죠.. 매일 문자하나 넣어줘서 시험잘치라는 사람보단 초콜렛이 더 좋게

느껴지네요 저도.. -_-;

저한테 병이 있어 군대도 못갈지도 모른다고 한번 말해보니..

어제 " 귀찮게 하지 마라"라는 한마디로 끝을 보았습니다..

15년간 형 동생 하던 사이가 그렇게 끝이 나더군요..

ps.1  여기서 '형'이란 말은 그냥 제가 그렇게 시켰습니다.. 게이 아닙니다;; ^ㅡ^

ps.2  솔로가 되니 편하긴 합니다.. 자기 자신만 생각해서 행동할 수 있으니..
        솔로이신 분들.. 화이팅 입니다.

ps.3  질문 하나 - 제친구가 B형 간염인데 군대 못가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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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내나요
04/04/18 08:46
수정 아이콘
헤어짐은 또다른 만남을 위한 시작이라고 하죠..
김제동님이 방송에서,
이별은 사랑한 자만이 가지는 특권이라고 하였습니다.
술을 먹고 싶을땐 술을 먹고, 울고 싶으면 우시고,,
그렇게 해서라도 잊을수 있다면 잊으세요 "라는게 생각나네요..

저도 3년전에 엄청 많이 사랑한 여자애와 헤어질때가 있었습니다.
한 달동안 울어 보기도 하고, 단 한번도 먹지 않은 술도 먹어보고
그 애 집앞에 가서 불러 보기도 하였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다시 돌아 올지 않았습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 이라는 노래 들으시고,
( 댓글은 태그 안되죠? -- ;; 붙여넣기하세요 ) http://61.109.255.42/stream7/kt_133/020815-133/020705-133/str/020723_younga/kgs/kgs2_11.asf
울고 싶으면 우시고, 꼬장부리고 싶으면 꼬장부리세요.


저도 말은 잊었따고 하지만, 다른 여자를 만나면 그애와 저도 모르게 비교하게 됩니다. 어쩌면 지금까지도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힘내세요... 언젠가 돌아올꺼라고 제가 기도해드릴게요..^-^

제가 더 아파하는건 제가 헤어지자고 했다는것입니다.
스팀팩발키리
04/04/18 09:21
수정 아이콘
마음이 많이 아프군요
특히 군대 안갈지도 모른다고 하니 그렇게 말했다는것은..
저..
지금 옛 여자친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왠지모를 자신감이랄까요.
제가 위에 올린 그림에도 있지만..다시 올거라는 기대 따위는..하지 말라지만..
그래도 기대하게되는게 사람 마음인것 같아요.
지금 3년째 솔로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3년간 몇몇 만나봐도 예전친구만한 사람이 없더라구요.
다시 올거라는 기대..아직은 하고 있습니다.
레디삐님 잘 되면 글 한번 더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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