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4/17 02:14:42
Name swflying
Subject 아...! 바람의 계곡...
바람의 계곡에 대해 너무나도 말들이 많습니다.

스타리그에 쓰여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정말 뜨거운 감자이군요..

pgr에 올라온 글(댓글 포함)들을 보니
초기에는 발상을 바꾼맵. 섬맵답지않은 초반부터 손에 땀을 쥐는 끊임없는 전투
등등의 찬사가 쏟아졌지만

오늘 마지막 프리매치가 끝나고 나니

안쓰였으면 좋겠다는  여론이 대세인것 같습니다.

스타에 대한 제 짧은 경험에 빗대어..
단도직입적으로 말해보자면

바람의 계곡... 밸런스 도저히 맞춤 불가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서지훈 김정민 선수와의 대결을 보고선 바람의 계곡에 대한 강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 보는 형태의 맵이기도 했구요.
그렇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첫째날 프리매치에서 워낙 맥빠진 경기들이 많아서
바람의 계곡의 그 경기만이 부각되었기에

바람의 계곡 자체가 냄비현상처럼 너무 떠버렸습니다.

어쩌면 그 영향 때문에 지금 프로리그에도 채택된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심히 걱정됩니다;


우선 테란이 아닌 종족의 가장 큰 단점은 앞마당을 먹을수 없다는 점입니다.
언덕위에 있는
미네랄 멀티를 먼저 가져가야 하는데...
프로토스는 그걸 가져간다면 중반까진 대등한 물량싸움은 할 수있을꺼라 봅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가 문제입니다...
프로토스가 먹을 멀티는 그곳 빼곤
11시와 5시에 있는 섬밖에 없습니다.
중앙에 있는 멀티들은 어찌보면 테란의 권한입니다.

언덕에서 가장 큰 화력을 발휘하는 시즈탱크가 있기때문입니다...

결국 후반갈수록 프로토스는 테란에게 물량에서 밀릴수밖에없습니다.

오늘 전태규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경기가 확실히 보여줬죠(이 경기가 바람의 계곡에서 치뤄진점.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쩌면 그냥 쓰일수도 있었던 바람의계곡에서 전태규 선수의 마지막 한숨까지 카메라에 잡히면서 초암울함을 잘 보여줬습니다.)

앞마당의 미네랄 수를 줄이자.. 사업 안된 드래군으로 견제할수있게 하자.
이런 안이 나왔지만 이윤열 선수는 선 멀티가 아님에도 훌륭히 이김으로써..
이런 방비책마저 조용하게 만들었습니다.

저그와 테란의 경기는 없었지만
더 암울할거라 예상됩니다.
저그는 가스멀티를 먹기가 껄끄럽습니다.

테란보다 항상 하나의 가스를 더 확보해야  싸움이 되던 저그가
가스가 테란보다 오히려 적은데
싸움할수있을까요?
대답은 "노"입니다. 절대 안될꺼라 생각합니다.




제 주장만 너무 극단적으로 전개한것 같네요.

그렇지만 어쩔수없었습니다.
스타를 사랑하는 팬으로써  
스타리그의 열기가 식는것은 정말 바라지않기 때문입니다.

바람의 계곡이 정말 쓰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설령 다른 종족이 대안을 찾는 다 할지라도...
시간이 꽤나 걸릴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도 많고 강력한 테란 수가 8강 4강에 고스란히 올라갈수밖에없습니다.

테란에게 웃어주는 맵이라 불리는 남자이야기 까지 곁들여 있으니깐 말이죠.

스타를 사랑하는 팬으로써..
한종족의 독주는 정말 원하지 않기에...
바람의 계곡을 뺴주심을 온겜넷에 강력히 건의하고싶습니다.



ps)
저 안티 테란 아닙니다^^;
테란 제일 사랑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냉장고
04/04/17 02:26
수정 아이콘
저 역시 바람의 계곡은 뺐으면 합니다 나머지 세가지 맵중 두가지가 뽑혔으면 좋겠네요
My name is J
04/04/17 02:29
수정 아이콘
저는 이미 안티모드를 넘어서는 원한모드가 되었습니다.ㅠ.ㅠ
그것도 테란 유저주제에 말이지요.아아 먼산-

바람의 계곡의 사용은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테란대 저그는 초반에는 저그에게 어느정도 카드가 있을지 모른다고들 하지만 중후반으로 넘어간다면 저그에게는 필패만이 있을것 같아서 말이지요.
투가스는 되지만 그 투가스로 끝을 못내는게 요새 테란유저들 아닙니까.
현명한 선택이 있겠지요.
테란뷁!
04/04/17 02:49
수정 아이콘
언덕지형을 앞마당에서 좀 멀게 놔두는게 어떨까요. 가운데 멀티들도 공략이 너무 쉬우니..그것도 본진에서 볼때 좀 멀게 놔두는게 좋을꺼 같은데요..
04/04/17 02:50
수정 아이콘
이로서 스타게임계는 한가지 배운 것이 있죠...

서부른 판단을 하지 말고... 최후에 순간까지 판단을 보류해도 늦지 않는다. 라는 것을...
Forthesky
04/04/17 03:27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에는 쓰이는것 같은데 제 2의 어나더데이가 되서 테테전만 나오는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어나더데이 그맵때문에 개인전 흥미가 많이 없어진것도 사실이죠 뻔한 테테전..
04/04/17 06:31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에서는 한팀에서 같은 종족이 두번 나올수가 없기 때문에 바람의 계곡에서의 나오기 힘들거에요. ^^
i_random
04/04/17 06:46
수정 아이콘
저처럼 바람의 계곡이 osl에서만큼은 사용되선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군요.. 더 이상 설명은 필요가 없을 거 같고 제발 부탁이니까 온게임넷 pd분들이 이 글을 보시면 맵 투표율에 상관 없이 이번 대회맵에서 바람의 계곡을 꼭 제외시켜 주셨으면 합니다.
信主NISSI
04/04/17 07:40
수정 아이콘
글쎄요... 분명 기울어지지만, 최근의 바람의계곡 반대론 역시 초기의 열광의 반증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늘 경기에서 이윤열선수가 앞마당을 초반에 먹지 않음에도 이겼지만, 그것은 전태규선수가 초반에 앞마당을 먹을 것으로 예상한 이윤열선수에게 타격을 들어갔다가 실패한 연유도 있습니다. 만약, 사업되지 않은 드라군도 언덕위에서 타격할 수 있다면, 테란의 노배럭 더블은 높은 테크가 아니어도 견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크게 테란에게 유리한 것은 아닐겁니다.

앞마당의 미네랄을 언덕에 바짝 붙인다면, 터렛이나 벙커등의 방어건물 건설이 조금 제약을 받고, 건설한다고 해도 일꾼들의 이동을 방해해서 수급에 약간이라도 차질이 생김으로 미네랄 위치변동과 함께 1~2가지를 테란에게 불리하게 바꿔준다면 좋은 밸런스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04/04/17 08:18
수정 아이콘
저 역시도 바람의 계곡이 테란맵이라는 건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경기는 박용욱vs나도현 약간과 나머지 두경기였는데 사실 김성제선수는 몰래배럭이 컸었고, 전태규선수의 경기는 솔직히 질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고 보입니다. 초반 질럿드라군드랍이야 사업도 안된 드라군부터 잡아내고 무빙샷으로 질럿을 잡아 '전혀' 피해도 받지 않았고, 리버역시도 전혀 피해를 못줬죠. 그때까지 멀티도 없고.. 이런 상황에서 이윤열선수 아니더라도 지기가 힘들었을 겁니다. 바람의 계곡이라는 맵자체가 아직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작 몇경기가지고 테란맵이라는 말은 받아들일수 없습니다. 특히 전략형맵인 이 맵에서는 빌드라던가 전략의 경우의 수가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좀 더 두고봐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수정은 필요합니다. 일단 위에서 말씀하신 미네랄을 붙이는 것, 그리고 박용욱선수의 경기에서 느낀 건 미네랄 멀티 지역 부근의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좀 더 늘려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양쪽의 드라군 숫자가 적지 않았는데 움직일만한 공간이 없어서 미네랄멀티가 밀리면서 플토가 바로 밀려버렸죠. 그리고 중앙섬... 이부분도 수정이 이뤄져야 겠죠.

하지만 일단 바람의 계곡은 프로리그에서 쓰일 맵이고 일단 지금의 데이터로는 테란의 우세를 점칠 수 있는 맵입니다. 테란이 할만한 남자이야기(데이터 상으로는 아니지만..)가 있는 상황에서 스타리그에서까지 사용하는건 좀 아닌것 같네요.
슈퍼백수
04/04/17 09:20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글 중 감독님들과 게이머사이에서는 레퀴엠하고 게르니카가 봅혔으면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온게임넷가서 바람의 계곡 승자들의 프로게이머 의견보면 전부 테란이 좋다고 했습니다. 더 이상 두고 볼것도 없이 쓰여서는 안됩니다.
소나기
04/04/17 11:03
수정 아이콘
바람의 계곡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을 없애고 언덕팩토리를 할 수 있을 때까지의 시간을 벌기 위해 언덕과 분지의 경계선 사이에 전부는 아닌 터렛이나 포톤을 지을 수 있지만 팩토리나 기타 큰 건물을 지을 수 없는 지형을 조금씩 드문 드문 박아서 팩토리가 지상에 안착할 때 까지의 시간을 벌게 만드는 씩으로 수정할 수는 없는건가요?
04/04/17 11:43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또 짜증나게 생겼군요. 제2의 어나더데이 ㅡ.ㅡ
김우일
04/04/17 11:58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 경기라는 전제하에서......
제가 저그로 해서.. 몇몇 테란과 프로토스 유저와 해봤는데..
(평균해서.. 다들 공방 50%수준입니다....)
아마추어 경기에서는 재미나게 잘할수가 있더군요.
초반에 약간의 미네랄압박(가스에 비한)으로 저글링 뽑는게 아깝긴 하지만 일단.. 저글링 약간 뽑아놓고 오버로드와 함께 최대한 많은 지형커버하고 (테란의 건물띄우기 방지) 뮤탈과 함께.. 가스가 많으니깐.. 스커지까지 뽑고 시작하곤 했습니다. 그 다음에.. 드랍과 러커 히드라 가디언등을 한템포빠르게 오고가면 이기더군요...
저그로 한.. 3연승쯤 하니깐... 왜 이 맵이 테란맵인가가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저도 테란으로 해보긴 했는데... 확실히.. 장기전가면.. 무조건 테란이 이기더군요. 하지만 마음놓고 더블가기가 힘든측면이 있습니다. 프로토스의 경우에는.. 캐리어라는 최종병기를 얼마나 잘/빠르게 가냐가 승패의 핵심인 것 같구요..

(결국 뻔한소리만하긴했지만...)
저그VS테란 쪽은 패러독스의 경우에도 있지만.. 섬맵임에도 불구하고 저그가 상당히 좋습니다. 테란 많이 휘두룰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그VS프로토스는 확실히 저그쪽이 유리합니다. 스커지 뮤탈로 커세어들.. 충분히 테러가능할듯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디바우러로 제공권 장악 히드라+기타의 공격의 수순이면 무난
프로토스VS테란이 문제라고 하더라도.. 기요틴도 있었는데... 큰문제가 될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전제가.. 프로게이머가 아닌.. 아마추어라.. 뭐라 말하기는 조금 힘듭니다.
04/04/17 12:04
수정 아이콘
근데 남자이야기가 왜 테란맵?
전적은 적지만 노스텔지어와 거의비슷한 승률을 가지고 있다고 들음
04/04/17 12:06
수정 아이콘
제가보기에도 남자이야기는 무슨종족이건 중앙먹는쪽이 유리
(테란이 유리해보이지만 센터가 넓어서 잘모름 -_-;)

김우일// 2가스에다가 3해처리인데 어떻게 한템포빠른 무탈과 러커 히드라 드랍을 가요?
김우일
04/04/17 12:39
수정 아이콘
Playi/ 아... 뮤탈 견제 이후의 상황을 이야기한거였었습니다..^^
저그맨
04/04/17 15:17
수정 아이콘
이렇게 몇경기 치루지도 않고 맵을 빼라마라 한다면은
노스텔지어나 기요틴같은 맵은 지금은 쓰이지 않았을 겁니다.
아직 스타리그까지 기간이 남은거 프리매치를 몇경기 더 연장해서 해보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프로리그에서의 밸런스가 좋게나오길...
04/04/17 17:38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는 바람의계곡이 쓰였음 좋겠다더군요(딴소리-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824 누군가의 빠와 팬... [19] 나-전직임빠3022 04/04/17 3022 0
3823 또다시 기다림의 3개월이군요 대마왕님 [12] 대마왕조아3094 04/04/17 3094 0
3822 소중한 사람...^^ [1] 리부미2842 04/04/17 2842 0
3821 바람의계곡 밸런스 문제.. [8] 약골테란;;3344 04/04/17 3344 0
3820 원작자의, 바람의 계곡을 위한 변명 [22] Forgotten_11160 04/04/17 11160 0
3819 [잡담]각 팀별로 필요한 몇가지. [8] relove3334 04/04/17 3334 0
3818 역대 최악 벨런싱 맵은? [18] BaekGomToss3670 04/04/17 3670 0
3817 프리매치 맵의 특징들 [2] 김연우4333 04/04/17 4333 0
3816 꿈이 이루어 지기는 쉽지 않은가 봅니다.. 프토 of 낭만3492 04/04/17 3492 0
3815 드디어 pgr에 처음 글을 써보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7] 김동혁3145 04/04/17 3145 0
3814 어느 당을 찍으시겠습니까? [45] 전유3120 04/04/17 3120 0
3813 [잡담] 추억의 고전게임에 대한 몇마디 긁적임.. [29] bloOdmOon5412 04/04/17 5412 0
3812 [잡담] 童顔(동안)으로 인해 겪은 헤프닝들... [32] 임마라고하지3121 04/04/17 3121 0
3811 아...! 바람의 계곡... [18] swflying3062 04/04/17 3062 0
3810 목련이 지고 난 후... [6] pailan2974 04/04/17 2974 0
3809 2002년 : <게임, 그 새로운 문화> 그리고 김창선 님 [6] Artemis3251 04/04/17 3251 0
3808 [응원]lloveoov...우리는 당신을 향해 가고 있답니다. [32] 머슴에게부탁3093 04/04/17 3093 0
3806 한국사회에서 '선거'가 가지는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29] TeaTime2446 04/04/16 2446 0
3805 [스카이2004 프로리그]내일부터 시작되는 기나긴승부... [20] 저그맨3970 04/04/16 3970 0
3804 추억의 게임 음악... [26] Kyo3403 04/04/16 3403 0
3803 바람의계곡 프리매치 - (결과있어요) [38] 싸이코샤오유3850 04/04/16 3850 0
3802 [잡담]플레이 오프를 앞둔 상황에서 NBA 정규시즌 분석 [18] 수선화3136 04/04/16 3136 0
3801 [잡담]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5] 토짱엄마2912 04/04/16 291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