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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4/15 13:06:20 |
Name |
희망 |
Subject |
오늘은 선거일입니다. 임요환선수의 투표참여 글 |
무엇보다도 가장 하고 싶었던 게임을 하루종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프로게이머의 생활은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매일 새벽 3시까지 이어지는 하루 10여시간의 강훈련에 시달리다보면 세상 일에 무관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선거 때마다 남의 일쯤으로 여겼던 것도 그런 이유가 큽니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거리를 달군 촛불의 열기를 보면서 그동안 나의 권리를 얼마나 무책임하게 방치했던가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오늘 프로게이머 임요환이 아닌 한 사람의 유권자로서 반드시 투표장에 갈 겁니다.
임요환/프로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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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반드시 귀중한 한표를 행사해야 하며, 특히 20대들은 투표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20대가 투표권을 얻기까지 고대 그리이스 시대부터 2500년이란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20대의 투표권은 인류역사의 총체가 담겨있는 너무나 소중한 권리입니다" -도올 김용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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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에서 저의 구실은 경기 운영을 지휘하는 포인트 가드입니다.
그러나 평소 연습 때는 3점슛 훈련을 꽤 많이 합니다.
경기 흐름에서 3점슛은 종종 큰 폭발력을 내기 때문입니다.
하루에도 몇백개씩 공을 던지면서 느끼는 것은 집중력입니다.
신성한 한 표를 던질 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후보의 소속 정당이나 정책, 지향하는 바를 집중력 있게 가려보고 한 표를 던지는 게 바로 소중한 주권 행사 아닐까요.
이상민/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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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권을 가진 이후 거의 투표에 참가한 편이었습니다.
내가 표를 던진 사람들이 당선된 경우도 많았는데, 나중에 대부분 실망감을 안겨줬어요.
대체로 자신과 자신의 당만을 위한 정치를 펼쳤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오늘 신성한 한 표를 던질 것입니다.
그래야 탄핵안 가결 직후 승용차를 몰고 국회를 향해 돌진했던 사람에게 덜 미안할 것 같아요.
오늘 주권을 행사해 더는 무시당하지 맙시다. 투표장으로 “나가 있어.”
임혁필/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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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오늘은 투표일입니다.
3월 12일 이후 지난 한달간이 제겐 너무나 큰 시련이였습니다.
제 자신이 쑈크를 받았는지 너무 커다란 충격에서 지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전 9시이전에 눈물을 머금고 투표하고 왔습니다.
자신의 소중한 한표 꼭 행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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