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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14 17:18:22
Name 한빛짱
Subject [잡담] 17세 소녀 11개 美 명문대 합격& 고3시절 우리반과 남자반의 모습들...

고교 2학년생인 여학생이 미국의 명문 11개 대학에 동시 합격해 화제다.



올해 2월 민족사관고를 2년 만에 수석으로 조기 졸업한 박원희양(17·대전 장대동·사진)은 지난해 12월 하버드,프린스턴,스탠퍼드,버클리 등 미국 명문 11개 대학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박양은 오는 8월 말 입학을 앞두고 어느 학교를 선택해야할 지 고민(?)에 빠졌다.



고교를 5.0 만점의 성적으로 졸업한 박양은 고교에서 미국 대학의 교양과정을 미리 이수하는 11개 과목에서 모두 5.0 만점을 받았고,또 미국 대학진학 적성검사인 SATⅠ은 1,600점 만점에 1,560점,7개의 SATⅡ과목에서도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다. 특히 박양은 미국 현지 학생들도 어려워하는 SATII ‘writing(논문)’에서도 800점 만점을 받는 놀라운 실력을 과시했다. 버클리대로부터는 4년간 장학금 제의까지 받았다.



아버지가 안과의사인 박양은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불치병 치료제나 신약을 개발해 인류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노벨과학상’의 포부를 밝혔다.



                        /조상인 ccsi@sportstoday.co.kr


ps:얼마전 미스코리아 금나나양이 하버드대와 MIT대에서 동시 합격했다는
    기사에 이어 또 한번 이런 기사를 보게 되다니...
    그런데 부럽다기 보단 이 여학생이 이런 성적을 얻기까지
    수많은 노력을 했을거라 생각하니  측은한 맘이 먼저 앞선 반면
    또 다른 한편으론 유독 학창시절때 공부보단 늘 싸움만 하고 다니던
    저 자신이 후회스럽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공부를 아주 안한건 아닙니다.
    특히 세계사 선생님께서 저에게 애정을 많이 쏟으셔서
    그 보답으로 세계사 만큼은 늘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고3 수험시절을 떠올려보면 담임선생님이 여자분 이셨는데
    야구를 광적으로 좋아하셔서 늘 야구시즌만 되면 집에가서 야구 다보고
    밤10시 경에 다시 학교로 와서 얘들 공부 하는지 확인하러 오고는 했습니다.
    선생님이 집에서 야구 시청하고 있을 시간에 우리들은 뭘하고 있었냐면
    고3이니까 당연히 공부하고 있었겠지 하고 생각하신 다면 할말은 없지만
    바로 TV보기 였죠
    그리고 앞에 앉은 사람과 맨뒤에 앉은 사람은 선생님이 오시는지 안오시는지
    망보고 있다가 알려주고 참 재미있었죠
    또 하나
    원래 제가 다니던 학교가 중,고등학교 같이 붙어있는 곳이였습니다.
    반도 학년별로 2반까지 있었고
    중1~고2까지는 남녀합반 고3만 남.녀 따로
    여기서 잠깐 우리 남자 동기들의 학창시절을 말하자면
    교장선생님까지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는 거 아닙니까
    원래 중1들이 더 장난치고 놀고 고3은 죽어라 공부하는게
    보통 학교들의 모습인데 반해 우리  남자반 아이들은 고3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 가장 까부는 반으로 통했죠.
    오죽했으면 중1들이 더 의젖하단 소릴 들었겠어요
    평소 수업태도를 보면
    수업종이 쳤는데도 자리에 앉아서 준비할 생각은 안하고
    종이 쳤는지도 모르고 교실에서 떠들고 놀고
    수업이 진행될때도 공부는 안하고 늘 서로 잡담하고 놀거나 아니면
    선생님이 보시던 말던 도시락 먹고 책상엔 야한 여자들 사진 같은거
    붙혀놓고 또 어떤 선생님들은 시험문제 정답까지 미리 다 말해줘도 늘
    평균점수를 보면 우리 여자반보다 몇10점이 뒤졌죠.
    그럴때마다 선생님들의 공통된 답변이
    "니들도 알다시피 쟤들이 언제 공부 하는거 봤냐
    매일 떠들고 노느라고 수업하러 들어 가도 모른다"고
    또 한번은 비가 억수같이 오는데도 축구한다고
    그 빗속에서 맨발로  옷 다졌고 뛰어 다니던 모습들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그 시절로 한번 가봤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도통 친구들을 볼 수 가 없으니
    참... 빼먹은 내용이 있는데
    우리 학교 선생님들이 보시는 남자 동기들은
    공부만 가장 안하지만 성격은 전 학년을 통틀어 가장 착하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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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석
04/04/14 17:20
수정 아이콘
도저히 못읽겠습니다
태그가 막 그대로 써저 있고
페퍼민트:)
04/04/14 17:24
수정 아이콘
어라?? 저는 잘 읽었는데요^-^;;
그리고 저 여학생 정말 대단하네요+_+ 아직까지 문법배우고 영어 단어나 외우고 있는데...;;;
흠흠// 공부 열심히 하렵니다.....;;
지옥천사
04/04/14 17:53
수정 아이콘
금나나 선배가 저의 고등학교 선배님이신데..
정말 엄청난 노력을 하셨죠..
역시 노력의 대가는 ~~ ;;
박정석만세!만
04/04/14 18:37
수정 아이콘
하버드 다녀볼 수 만 있으면 소원이 없을 텐데...^^
하얀 로냐프 강
04/04/14 19:11
수정 아이콘
하버드 대학 근처라도 놀러갈 수 있다면 -_-;
대책없음
04/04/14 19:16
수정 아이콘
이 학생 복수 지원으로 합격 취소되었습니다


믿으시면 곤란합니다
스바루칸타빌
04/04/14 19:17
수정 아이콘
하버드 대학 가봤는데요 (지리적으로 -.-;) 별거 없습니다.
59분59초
04/04/14 19:24
수정 아이콘
엥..; 저도 하버드대 가봤는데(관광차--;) 멋있던데요?
하여간 공부 잘하는 사람들 보면 신기해요...
vividvoyage
04/04/14 20:0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는 저런 사람들 보면 어느 정도 머리가 좋다고 보입니다. 어느 정도가 아니고 쉽게 말하는 천재라는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노력했으니 저런 성적이 나오긴 하겠습니다만;

태그가 이상하게 먹힌 것 같네요. 본문을 누르면 메일을 보내라고 아웃룩이 뜨네요. -_-; 그냥 태그 지우시는 게 나으실 듯.
항즐이
04/04/14 20:10
수정 아이콘
지옥천사님// 제 고등학교 후배되십니까? -_- 금나나양은 제 모교인 경북과학고등학교의 7기 학생이죠. 전 3기입니다. 반갑습니다.

금나나 양 덕에 모교 위상이 드높아져 뿌듯하고.. 부끄럽고.. 암튼 좋습니다. ^^

저도 하버드 대학은 가보긴 가봤습니다. -_-;; 여름에 식수대 물이 냉수가 아니라 화났습니다. (MIT물은 시원하던데..)
지옥천사
04/04/14 21:33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
예~~ 저는 KBSH 8기 후배입니다^^
기쁨의순간
04/04/14 21:34
수정 아이콘
그 여학생.. 제 친구들이 다니던 중학교(전민중.. 전 대덕고..)를 같이 다녔더군요.. 그 학교 앨범을 봤는데.. 친구들이 민사고 갔다길래 "훗.. 우리와 다른 계층이군.." 생각하고 말았는데.. Naver에서 기사를봤더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 친구들 말이 다방면에 재주가 많다는데.. 이런 인재가 우리나라에 더욱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외국으로 유학가서 안들어오믄 좀 곤란하죠? -ㅁ-; 외국도 한번도 안갔다는데.. 쩝..
카서스
04/04/14 23:13
수정 아이콘
vividvoyage/// 공부는 천재다 아니다는 그리 큰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노력이죠. 누가 더 오래 앉아 있으면서 효율적인가... 이게 포인트 아닐까요?
04/04/14 23:40
수정 아이콘
그분들은 공부에 재능이 있는분들이 아닐까 하네요....자기가 하고싶은것 노력하고 싶은것에 쏟아부으면......결과는 좋지 안을까요?^^
박창주
04/04/15 00:13
수정 아이콘
저건 노력보다는 천재성이 있는거 같네요..
물론 노력도 했겠지만..
민사고 애들 공부하는거 다 비슷하거든요...하는양이나..
04/04/15 05:24
수정 아이콘
공부 잘하는 사람들은 흔히 천재다! 머리 좋다! 이런식으로 많이들 생각하지요. 물론 상당 부분 명석한 두뇌가 공부하기에 좋은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만, 제가 진짜 공부 잘하는 사람들 보면서 느낀 점은 이렇습니다.
공부 하는 거 안 힘들어 합니다. 공부 하는 거에 스트레스도 별로 안 받지요. 심지어 공부하는 것을 즐거워 합니다.(이쯤 되면 대략 국가적 인재죠ㅡ,.ㅡ)
BoxeR'fan'
04/04/15 14:02
수정 아이콘
지원하고 싶은 대학에만 지원해야죠.....
저렇게 되면 원래 가고 싶었던 다른 한국학생들 피해볼텐데..
04/04/16 07:32
수정 아이콘
그런데 다른 한국 학생이 정말 피해보나요? 미국 시스템은 잘 몰라서 궁금해서 여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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