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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12 23:59:37
Name 공공의마사지
Subject 장진남선수에 대한 아쉬움 ...
장진남선수 .. 처음 스타리그에서 봤을때 .... 저는 제 군있을때 고참하고 비슷하게 생겨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 고참이 성질은 좀 있어도 한밤중에 기합을 심하게줘도 끙끙하는 저에게 커피마시라며 100원 던져주고 가던게 생각나더군요

그런데 장진남선수는 천진난만 웃음꽃 ... 밝은 선수였습니다.

한빛대회때 결승하기전 임요환선수를 폭풍처럼 몰아치다가 지긴했지만
그 경기만 봤을때 0:3이란 스코어는 예상하기 거의 힘들었죠
이때부터 임요환 징크스 시작이더군요 .... 중요길목에서 만나면 왠지 맥없이지는 모습이 많아지면서 참 아쉬웠습니다.
그에 반해 제2의 최진우라는 별명을 거부하고 제1의 홍진호라며 등장한 홍진호선수에게 폭풍저그라는 호칭까지 빼앗기게 됩니다.

파나소닉이었던가요? 김동수선수에게 패를안기며 김동수선수의 은퇴식을 앞당겨버린
김동수선수가 늘 '저글링대장 .. 저글링무서워 무서워'라는 말을 하게끔하는
토스에게 극강류로 속하면서 스타계에서 파워는 녹슬지 않다는걸 보여주면서도 ...
왠지 테란에 약한 저그라는 선입견이 붙음으로 힘들었을거 같습니다.
그래도 웃고 또 웃고

얼마전 아이티비를 봤습니다. 고수를 이겨라 였던가요 아마추어테란이 이러더군요
'쉽게 이기려 왔습니다. ' .... 역시 웃으면서 장진남선수는 받아쳤죠 대충 무서움을 보여주겠다는 말이었습니다.

결과는 장진남선수는 졌습니다.  아쉽습니다.  겉으로는 웃었지만 속으로는 엄청 화가났을거 같습니다.

인생에 리플레이가 있다면

... 한빛전으로 돌아가서 ... 임요환선수와의 결승전에서 이겼다면 ..

폭풍저그의 호칭은 ? .. 스타리그의 판도변화는 ?... 등등을 생각하게 하는군요

장진남선수가 팀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 끄적거려봤습니다.

장진남선수 힘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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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13 00:03
수정 아이콘
에고 장진남선수 안타깝네요.
정말 임요환선수와의 결승전 이후로는
너무도 약한모습만 보여주셨던거 같아요.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도 안따르는 선수인 거 같네요
Connection Out
04/04/13 00:03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라는 벽이 나타난 것은 결승전 이전에 8강이었죠.....레가시 오브 차에서 히드라 폭탄 드랍으로 승기를 잡았었는데....그 상황에서 임요환 선수가 메딕의 옵티컬 플레어+ 클라킹 레이스 콤보로 역전할지 누가 상상했겠습니까.....
04/04/13 00:10
수정 아이콘
itv에서는 자리탓의 영향도 컸었죠..
04/04/13 00:11
수정 아이콘
MSL을 마지막으로 잠깐 선수활동 접는다고 하셨습니다, 방송활동만 계속 하실 예정이라시던데....
장진남선수의 글을 보고 울먹거리기까지 한 팬입니다-_-;

군 문제 때문이라는 기사도 떴고, 그때문이겠지요.... 안타깝습니다.
04/04/13 00:16
수정 아이콘
마지막 리그에서 꼭 좋은 성적 거두시길...
04/04/13 00:36
수정 아이콘
휴... 글쎄요... 전성기가 다했다고 생각을 하신다니......
자신의 정체된 모습이 싫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습에 '집착'이라도 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도 남네요... 아트오브테란의 바이오닉도 성에 차지 않다면 다른 팀의 A급 선수들과 (양해를 구하고)자신의 정체된 모습을 벗기 위해 발버둥을 넘어선 '발악'을 하셨더라면....(아시겠지만 문맥상 나쁜 뜻의 '발악'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휴...박서 편애모드와 대등하게 몇년째 편애모드로 응원을 했는데 말이죠...
기욤 선수도 그렇고.... 정체된 자신의 모습에서 '발상의 전환'혹은 '극한의 고통'을 통해 마지막 부활을 해주길 바라고 또 바란 팬의 입장에선..
당분간이라도 이런 결정을 내리신 것에 대해선 착잡하기 짝이 없네요
04/04/13 01:01
수정 아이콘
음.. 아쉽네요. 게임, 방송.. 모든면에서 즐겁게해주시던 선수셨는데... 자신이 선택하신 길이라니, 원하시는 곳에서 꼭 대성 하시기를 바래요.
안타깝군요.. 그런데 만약 이번 마이너에서 메이저까지 올라가면 어떻게하죠-ㅅ-!! 그럼 계속 게임하실꺼죠? 꼭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bluekiller07
04/04/13 01:06
수정 아이콘
이제서야 장진남 선수가 선수활동 접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네여..
많이 아쉽네여.. 꼭 우승한번 하고 선수활동 그만 했으면 했는데 그렇게는 안되는가 보네여.. 가장 좋아하는 선수중 한명 이였는데.. 제가 스타리그 처음본게 종족최강전에서 장진남선수 였는데.. 그때는 정말 잘하고 강력했는데.. 그래서 장진남선수 팬이 되었는데.. 좀 더 게임 연습에만 집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여.. 그래도 방송에서라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라고여.. 군대 잘 갔다오시길.. 저도 이제 곧 가는데-_-;
인어의별
04/04/13 02:03
수정 아이콘
언제나 밝은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프로세계가 정말 냉정하다는 생각도 다시 해보고..힘내시길 바래요....^^
白い死神
04/04/13 02:35
수정 아이콘
정말 아쉽습니다. 제가 스타리그에 발을 들여놓은 시작점 한빛배 스타리그. 거기서의 장진남선수는 정말 인상적이었고 당시 저그를 사용하던 저는 팬이 되지 않을수 없었지요. 하지만 그후로 성적도 부진하시고 결국은 마우스를 놓으신다니. 내일이라도 때지난 만우절 재방송이었단 글을 보고 싶네요..
두툼이
04/04/13 08:42
수정 아이콘
너무도 아쉽습니다. 부활을 기원하던 선수 중에 한명이었는데...
하지만 프로게임계가 계속되는 한 장진남이라는 선수는 늘 기억속에 남아있을 겁니다. 장진남 선수 화이팅!
신건욱
04/04/13 09:27
수정 아이콘
종족최강전에서 프로토스 여럿을 울리던 그모습은 아직도 잊을수없습니다... 테란전과는 정반대로 붙으면 이겼던 대플토전..
악마토스
04/04/13 09:44
수정 아이콘
극초반 난입된 저글링이 경기끝날때까지 살아있던 악마저글링들이 정말 사악해보였어요.
04/04/13 11:17
수정 아이콘
저글링대장이 지휘하는 저글링 다시 보고 싶습니다.
04/04/13 22:59
수정 아이콘
다행인지, 진남동에 운영자공지가 떴군요, 잠시동안만 접는거라고. 몇개월 후에 다시 드림팀으로 복귀할거랍니다.

아아, 다행입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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